퀵바

1

연중한 글입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방구석용사
작품등록일 :
2022.02.17 13:58
최근연재일 :
2022.03.16 12:45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94,821
추천수 :
3,231
글자수 :
205,271

작성
22.03.12 17:52
조회
1,705
추천
57
글자
14쪽

8. The King's Herald(2)

DUMMY

모든 이야기는 서부대륙의 청년 기사에게서 시작되었다. 그는 용맹하고 명예로운 사내였지만, 가문이 한미하여 중히 쓰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청년 기사는 편력 여행을 떠났다.


청년 기사는 서부 대륙을 방랑하며 선한 이들을 돕고 악에 맞섰다. 마음을 함께 하는 동지들이 모여 맹세를 맺었다. 맹우들은 모험을 다니며 더욱 많은 업적을 쌓아나갔고, 그들은 『전설의 13기사』라는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그리하여 서부 대륙에는 더 이상 그들이 소탕할 악이 남아있지 않게 되었고, 청년은 리더로서 맹우들에게 제의했다.


“성지를 탈환해보지 않겠나?”

“그건 우리라도 불가능하네. 엘다니온.”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지.”


결국 13기사들은 한 줌의 병력만 거느리고 바다를 건넜다. 거인왕의 목을 치고, 뱀파이어 군주들을 찢어버렸으며, 마지막에는 블랙드래곤 말라우세스의 목을 베고 성지를 탈환했다.


하지만 승리 이후에 분열이 찾아왔다. 엘다니온은 원정을 계속해 강령술사들의 제국을 무너뜨리자고 제안했다.


“지금은 저 사악한 흑마술사들을 무너뜨릴 절호의 기회일세. 모든 선한 이들의 힘을 모아 최후의 공세를 가해야하네!”


하지만 생각보다 호응은 많지 않았다. 이미 많은 동지들이 쓰러진데다가, 살아남은 자들도 손에 쥔 게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이제 우리의 손에 부와 명성이 있는데, 무엇을 위해 죽을 게 뻔한 길을 떠나야 하는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배불리 잘 먹고 잘 살자고.”


하지만 청년도 물러날 생각은 없었다. 성지를 되찾기까지 많은 희생이 있었다. 그들을 봐서라도 그냥 물러날 수는 없었다.


“모험의 완성을 앞두고 고작 부와 명예 때문에 모든 걸 끝낼 순 없네! 한 번만 더 승리하면 저 사악한 리치들을 끝장낼 수 있단 말이야!”

“나는 더 이상 영웅놀이 따위에 관심 없다. 나는 내 몫의 재화를 가지고 돌아가겠다!”

“어림없는 소리! 기사가 깃발을 들어올렸으면 끝장을 봐야지, 이제 와서 도망치겠다고?!”


맹약을 맺은 기사들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기 직전, 정체불명의 성녀가 나타나 그들에게 다른 중재안을 내놓았다.


“다들 성지를 수호해볼 생각은 없으십니까?”

“당신은 누구요? 그게 가능하기나 하오?”

“무적의 태양께서 원하신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분의 전령사입니다.”


그렇게 우슈르테툼 왕국이 건국되었다. 리더인 엘다니온은 국왕이 되었고, 맹약을 맺은 기사들은 제후가 되었다. 태양신의 전령사는 대신관이 되었다. 이것이 40년 전에 있던 일이다.


“우슈르테툼이 건국된지는 알겠습니다. 헌데 그 이야기가 라스칼의 성검과 무슨 관련이지요?”


잿빛의 성녀는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지었다. 크게 웃는 것도 같기도하고, 우는 것처럼도 느껴지는 기묘한 표정이었다. 안대 때문에 눈동자를 볼 수 없으니 더욱 혼란스럽다.


“아스칼론은 제가 언약의 증표로서 라스칼에게 내어준 것입니다. 다른 제후들에게 나눠준 성유물들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그런데 성검 아스칼론은 라스칼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를 공격하기 위해 내뿜었던 화염이, 오히려 녀석을 태워버렸지 않던가.


“계약이 파기된 것이군요.”

“맞습니다. 아스칼론은 ‘영광’의 힘이 담긴 성검입니다. 하지만 라스칼은 비열한 행동을 했고, 덕분에 성검의 소유권을 잃었습니다.”


아스칼론을 슬쩍 뽑아봤지만, 지금은 단지 잘 만든 롱소드에 불과했다. 라스칼과 싸울 때는 신성한 힘을 사용했었는데 말이다.


“이제 성검의 새로운 주인과 언약을 맺을 때로군요. 이방의 망명객이여, 그대는 태양신의 영광을 위해서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까?”


성녀의 어조는 따스했지만, 나는 깊은 위화감을 느꼈다. 마치 이 모든 것이 각본처럼 짜여져있던 듯한 느낌이 든 까닭이었다.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대신관님.”

“계약을 한다고, 굳은 신앙심을 지녀야하거나 어떤 강제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형식적인 절차 같은 것에 가깝지요.”


잿빛의 성녀는 미소를 지었지만, 나는 그럴수록 강한 위화감을 느꼈다. 나는 이세계의 신들을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앞으로도 이곳의 신들을 섬길 생각은 없다.


‘태양신은 광명정대한 정의와 약자에 대한 자비를 가르치는 좋은 신이지.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헬중세의 기준일 뿐이야.’


우슈르테툼인들이 태양신을 광적으로 숭배하는 것은 충분히 공감한다. 사후의 구원에 목을 매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동의할 수 있느냐면, 결코 아니다.


‘그런데 내 생각을 그녀가 모를까?’


당연히 그럴리가 없다. 대신관은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막강한 기적을 손쉽게 일으키는 존재다. 나는 ‘저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내가 아는 ‘인간’의 범주는 아닌 건 확신한다.


“그런데도 왜 제게 계약을 제안하시죠?”

“그대에겐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으니까요.”

“······자격?”

“그대는 불가능한 일에 용기를 내어서 도전했습니다. 그것만큼 영광을 추구하는 자에게 중요한 덕목이 있을까요?”


성녀의 말에 나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여전히 머리는 혼란스럽고,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만. 내 나름의 대답은 내놓아야 할 순간이었다.


“다른 누군가의 영광이 아니라, 제 영광을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싸우겠습니다.”


내 대답에 국왕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성녀의 입꼬리는 짙게 말려올라갔다. 마치 그런 대답을 기대했다는 듯한 태도였다.


“좋습니다. 그런 내용으로 언약을 맺지요.”


잿빛의 성녀가 허리춤에서 두터운 경전을 꺼내들었다. 몸을 긴장시키면서 무슨 일이 지켜보고 있을 때.


“잠깐. 묻고 싶은 게 있소. 태양의 전령사여.”

“말씀하십시오. 성지의 수호자시여.”

“지금껏 내가 그대의 행동에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고, 그대의 부탁은 모두 들어준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국왕은 차분한 태도로, 하지만 분명히 항의성이 짙은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성녀는 조금의 불쾌감도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되묻고 싶소. 우리와 언약을 맺을 때는 각자에게 스스로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지 않았소?”


국왕은 더 이상 충격 받은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자신을 비롯한 모든 맹우들은 가장 근원적인 욕망을 포기해야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동방의 왕자는 저런 특권을 누리는가?


“저 이방인은 우리와 다른 존재입니다.”

“다르다고······?”

“우리가 선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저 자에겐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악의 유혹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저 자에겐 시도도 안할 일입니다.”

“······우리와는 영혼부터가 다르다?”

“그것과는 다릅니다. 단지, 저 이방인이 스스로의 영광에 충실한다면, 우리들은 그것을 빛나는 정의라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성녀의 답변에 국왕은 신음하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성녀가 경전을 펼치며 기도문을 외우자, 강렬한 태양빛이 그녀와 나를 내리쬐었다.


‘무슨 말을 하는 진 알겠군.’


그녀는 꿰뚫어본거다. 내가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도 결코 해소될 수 없을 정서적 차이를 말이다. 헌데 그것을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만들어주겠다 제안하고 있다.


“이방의 망명객이여.”


태양신의 전령이 언령을 내뱉자, 내가 딛은 땅바닥에서 불기둥이 솟구치며 나를 감쌌고, 보이는 것은 오직 신성한 불꽃 뿐이었다. 불꽃은 찬란하고, 빛이 났으며, 따뜻했다.


“태양의 뜻을 전하는 전령사가 그대에게 묻습니다. 그대는 스스로의 영광을 위해서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까?”


내가 영웅적인 행동을 했으니, 진짜로 성검을 다루는 영웅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제의다. 단지 지금껏 해온대로만 해오면 새로운 힘이 주어진다는데 나쁠 일은 없지 않겠는가?


“준비 되었습니다. 대신관님.”

“신과의 언약은 죽어서도 되돌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점을 유념하고 다시 대답하십시오. 그대는 정말로 스스로의 영광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까?”


나는 지금껏 헬중세의 신들을 섬길 기회가 많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존재들을 단지 나보다 강하다는 이유로 섬기고 싶지 않았으니까. 자유 의지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스스로의 영광을 위해 싸우라는 언약은, 현대인 김현우를 잃지 말아달라는 당부다. 그것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나도 원하는 바지.’


헬중세에서 키마누 왕자로 불리고 살아갈 지언정, 내가 누구인지 잊지는 않겠다. 스스로의 영광을 위해 싸운다라는 그런 의미가 담긴 구절.


“준비 되었습니다. 태양신의 성녀이시여.”

“그렇다면 지금부터 무적의 태양께서 그대를 가호하실 겁니다. 축복이 깃들기를.”


성녀는 알지 못하는 고대의 언어로 기도문을 외웠다. 그러자 신성한 화염이 내 몸을 향해 쏟아져 들어왔다!


그리고 그 순간.

전신이 불타오르는 고통이 엄습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혀가 녹아자 비명이 끊겼다. 몸의 안과 밖이 타오른다. 뼈가 녹고, 살은 익어가며, 몸 안의 장기들은 불탄다. 그와 동시에, 수십 억개의 통각 세포가 화상의 고통을 전해져왔다.


‘죽여줘! 죽여줘! 죽여줘! 죽여줘! 죽여줘! 죽여달라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당장 쇼크로 목숨이 끊겨야하는데도, 나는 죽지 못한 채 온 몸으로 소리없는 아우성을 내질렀다. 죽음을 갈구하길 수천만 번을 반복하는 시간이 지난 뒤, 마침내 고통이 멎었다.


“커흑. 커흑. 죽여······죽여줘.”

“이제 괜찮습니다. 언약은 성공적으로 맺어졌으니까요. 일어나세요. 망명객이여.”


정신을 드니 나는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주변의 화염기둥은 사라져 있었고, 몸에선 뭔가 휭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내 머릿 속에는 방금 전에 겪은 고통만이 생생했다.


“말도 없이 뭐하는 짓거리야!”


사납게 몸을 일으키며 대신관의 멱살을 잡은 뒤, 다짜고짜 따귀부터 날렸다. 너무나 억울하고 고통스러워서 두 번 생각할 틈도 없었다!


콰직!


어?

······효과음이 뭔가 이상한데?


난데없는 효과음에 정신을 차려보니, 이쁘장한 대신관의 머리가 180도 돌아가 있었다. 목뼈는완전히 부러져서 덜렁거렸고, 경건하고 아름답던 얼굴은 반쯤 짓뭉게져서 곤죽이 되어있었다.


“······어?”

“조심하십시오. 언약자여.”


끼리리리릭─


대신관의 곤죽이 된 얼굴이 목뼈가 부러졌는데도 스스로 180도를 돌아왔다. 덜렁거리는 눈알과 피투성이가 된 안면이 날 바라본다!


“우와아아아아앗!”

“이제 당신은 신성한 축복을 받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늘 함부로 힘을 쓰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대신관이 얼굴에 손을 가져다대자, 상처 부위에 불꽃이 일더니 모든 것이 삽시간에 치유되어 정상이 되었다.


“다, 당신 정체가 뭡니까?”

“무적의 태양께서 보내신 전령사랍니다.”


태평하게 웃는 대신관의 모습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어떻게 얼굴이 짓뭉게지는 피해를 받고도 조금도 동요하지 않을 수 있지?


하지만, 새롭게 생긴 힘도 어이가 없긴 마찬가지다. 따귀를 쌔게 때렸다고 사람의 목뼈가 부러져? 이게 인간의 힘인가?


“라스칼의 괴력을 떠올려보세요. 그 자가 부상을 입은 몸으로도 그렇게 활약할 수 있던 이유는 순전히 태양의 축복 덕분이랍니다.”



확실히 라스칼의 힘은 단련해서 도달한 경지라기엔 너무 수상했다. 주먹으로 땅을 부수고 오러를 난사하는 건 이곳의 인간들에게도 원래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 할 수 있다. 부상 입은 다리도 없이 할 수 있단 말이다! 나도 이제 무력이라면 어디 가서 뒤질 일은 없겠지!


“축복이 정말 좋긴 좋군요!”

“후후. 축복은 신들께서 내리시는 힘이니, 당연히 인간들이 노력으로 얻는 힘보다는 강하겠지요. 하지만 명심하셔야만 할 것이 있습니다.”


대신관은 몸을 낮추고, 속삭이는 듯한 낮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했다. 어조는 경고에 가까운 태도였지만.


“하지만 이방인이여. 축복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축복은 인간이 해낼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게 하는 힘이지만, 자격을 잃는 자에겐 오히려 최악의 저주입니다.”


초심을 잃으면 축복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그런 뜻이리라. 라스칼의 사례처럼 말이다.


“······고맙습니다. 대신관님.”

“후후. 저야말로 당신께서 성검에 걸맞는 새로운 주인이 되어주셔서 감사하지요.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대신관은 몸을 일으켰다. 뭔가 날 힐끔거리는 느낌이 나긴 하는데, 안대를 쓰고 있으니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 지 알 수는 없다.


“벌써 가십니까? 오신 이유는······”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하지요. 이방인이여.”


대신관은 유독 이방인이라는 말에 강조를 주었다. 그건 우연은 아닐테지. 사실 나도 그녀에게 할 질문이 많다.


왜 나를 근위대에 넣어줬는지.

내 정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만약 알고 있다면.

집으로 돌아갈 길을 알고 있는지.


“그럼 폐하와 오붓한 시간 보내십시오.”

“다음에 뵙겠습니다. 대신관님.”


우리는 서로에게 목례를 했고, 그녀는 어째선지 서둘러서 영묘를 빠져나갔다. 내가 바닥에 떨어진 영광의 성검을 들어올리자, 그것은 성염을 내뿜는 육중한 대검으로 변했다.


“호오. 역시 검은 이렇게 크고 봐야죠.”

“키마누. 큰 걸 좋아하는 건 알겠네만······”


국왕은 뭔가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못 볼 꼴을 보고 있다는 태도랄까······


“왜 그러십니까? 국왕 폐하?”

“일단 이 망토라도 걸치고 이야기하지······”


헉.

이런 씨발.


작가의말

전편이 애매하게 끊겨서 오늘 연참합니다! 대신, 내일은 업로드는 18:00까지로 미뤄질 수도 있는 점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중한 글입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키마누 왕자 후원자 명단 22.02.24 326 0 -
공지 연재시간은 매일 12:45입니다. 22.02.17 2,911 0 -
34 10. 왕의 가도(1) +28 22.03.16 1,765 53 12쪽
33 9. 사막의 여정(4) +7 22.03.15 1,415 49 16쪽
32 9. 사막의 여정(3) +4 22.03.15 1,353 49 15쪽
31 9. 사막의 여정(2) +7 22.03.14 1,447 59 15쪽
30 9. 사막의 여정(1) +12 22.03.14 1,533 53 11쪽
29 8. The King's Herald(4) +16 22.03.13 1,606 52 12쪽
28 8. The King's Herald(3) +10 22.03.13 1,613 64 15쪽
» 8. The King's Herald(2) +11 22.03.12 1,706 57 14쪽
26 8. The King's Herald(1) +3 22.03.12 1,780 58 11쪽
25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4) +20 22.03.11 1,910 67 17쪽
24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3) +8 22.03.10 1,974 70 13쪽
23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2) +10 22.03.09 2,033 72 12쪽
22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1) +12 22.03.08 2,206 79 13쪽
21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6) +26 22.03.07 2,321 87 15쪽
20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5) +12 22.03.06 2,378 74 14쪽
19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4) +28 22.03.05 2,513 78 12쪽
18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3) +15 22.03.04 2,582 84 14쪽
17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2) +10 22.03.03 2,789 84 13쪽
16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1) +8 22.03.02 2,969 109 12쪽
15 5. 영웅의 탄생(2) +6 22.03.02 2,994 108 17쪽
14 5. 영웅의 탄생(1) +16 22.03.01 3,103 120 12쪽
13 4. 떨어지는 자, 비상하는 자(4) +13 22.02.28 3,187 124 13쪽
12 4. 떨어지는 자, 비상하는 자(3) +17 22.02.27 3,298 116 11쪽
11 4. 떨어지는 자, 비상하는 자(2) +12 22.02.26 3,359 127 14쪽
10 4. 떨어지는 자, 비상하는 자(1) +14 22.02.25 3,431 141 12쪽
9 3. 이계의 왕자(2) +15 22.02.25 3,476 131 10쪽
8 3. 이계의 왕자(1) +18 22.02.24 3,719 152 15쪽
7 2. 헬중세 천룡인(4) +8 22.02.23 3,737 14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