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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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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용사
작품등록일 :
2022.02.17 13:58
최근연재일 :
2022.03.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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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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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5)

DUMMY

국왕은 라스칼의 작위를 몰수한 이후, 왕국군에 대한 철저하고 광범위한 감사를 명했다. 성전사왕이 지닌 압도적인 권위 덕에 비리가 남김없이 파헤쳐지고, 책임자들이 구속되었다.


여기까지는 정의 구현이지만······


'짐은 너희들에게 크게 실망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너희는 왕의 군대다! 그런데 명예를 저버려?'

'폐하! 용서해주십시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짐의 결정도 어쩔 수 없으니 용서해다오.'


횡령범은 손이 잘렸고, 월권을 행하던 놈들은 목이 잘렸다. 귀족들은 목숨은 건졌으나 재산을 몰수당하거나 추방당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정의 구현이 아니라 대대적인 숙청이었다. 물론 절대로 의도된 것은 아니다.


'우리 근육뇌 폐하는 그런 정략적인 생각을 못하시지.'


······아무튼 이 무지막지한 헬중세식 부패척결 작업은 젊은 인재들에겐 기회가 되었다. 숙청 과정에서 고위 장교 자리가 텅텅 비면서 인사적체가 해소된 덕이었다. 특히 하룬은 국왕의 마음에 들어서 아예 근위대장으로 특진시켰다. 최초의 평민 출신 근위대장이었다.


“그래서 자네가 여긴 어쩐 일인가?”

“귀족 지구에서 싸움이 났다는 신고가 있어서요. 설명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나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설명해줬고, 하룬은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그냥 법대로 하시면 될 문제 같군요.”

“맞아. 헌데 저놈들이 다 거부하더라고.”


하룬은 귀족 청년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놈들은 근위대가 자신들의 편을 들 거라고 철썩같이 믿던 터라,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남작님.”


하룬은 코가 내려앉은 남작을 향해 말했다.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셔야겠습니다.”

“뭐, 내가 왜 그런 정직한 싸움을 해야 돼?”

“변호인 구할 시간 두 시간 드리겠습니다."


남작은 화가 났지만, 그래봐야 수도는 근위대장의 관할 구역이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결국 남작은 거금을 들여 변호인을 구하느라 분주히 돌아다녔다.


하지만 한 사람의 변호인도 나오지 않았다. 내 무력 때문이 아니었다. 우슈르테툼에 나보다 실력이 좋은 ‘변호사’는 얼마든지 있다.


“다륜 선생! 나를 좀 도와주게!”

“귀족 나리들의 의뢰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하지만.

남작이 환영받는 것도 잠시.


“상대 변호인이 키마누 왕자님입니까?”

“자네는 소드마스터니까 쉽게 이기겠지!”

“이건 곤란한 의뢰입니다. 거절하겠습니다.”

“착수금만 금화 이백 잎! 이기면 더블!”


허나 남작의 말은 소드마스터의 화를 돋울 뿐이었다. 경지에 이른 무인들은 돈에 좌우된다는 인상을 주는 걸 무척 싫어한다.


“저는 불의한 자를 변호하지 않습니다.”

“내 주장은 들어보지도 않았잖나!”

“키마누 왕자님이 편을 들면 옳은 일이겠죠.”

“아, 아니 그런 게······”

“유감입니다. 나가주십시오.”


그리하여 두 시간 뒤, 저택 앞 공터.

남작은 내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왕자님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무슨 소리야. 법으로 해결하자고 했잖아.”

“부디 무승부로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어. 안 돼.”


스릉!

나는 헬중세의 법전을 꺼내 대답을 대신했다.


“제, 제가 져서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면 숙모님께 작살이 납니다! 제발!”

“5초 뒤에 재판이 시작됩니다! 5, 4, 3······”

“늦었어. 봐줄 생각 없어.”


스릉!


결국 남작도 어쩔 수 없이 검을 뽑아들었지만!


“머리가 비잖나!”


빠악!


“커헉!”

“이번엔 옆구리!”

“크악!”

“다리는 안 움직이나!”

“그만! 그만! 항복······”

“어디서 근성 없이 항복이야!”


나는 이 철부지 귀족에게 (검)법에 대해서 친절히 알려주었다. 이곳은 헬중세, 검을 잘 쓰면 법적 정당성을 지니는 땅이다!


“항복입니다! 항복! 제발 그만 둬주십쇼!”

“이교도들이 쳐들어와도 항복할 거냐!”

“제발! 제발! 그만 때리세요! 으악! 왕자님! 악!”

“형편없긴! 그렇다면 맷집이나 키워라!”


배심원들은 내 화려한 변론을 보면서 기립 박수를 보냈다. 나는 주제 모르는 애송이가 기어오르지 못하게 막은 사내다운 모습도 보이면서, 미숙한 어린애한테 참된 교육도 베풀어주고 있는 책임감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으니까!


“결투 종료! 키마누 왕자의 완승이오!”

“배심원단도 재판부의 판단에 동의합니다!”


그렇게 헬중세의 재판(결투)가 끝났다. 결과는 당연히 완벽한 승소다. 물건 판매대금은 물론 납품한 무기까지 보상금으로 모두 돌려받았다.


“형님! 감사합니다!”


넙죽!

케드란 녀석이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파산할 뻔 했다고요!”

“허허. 뭘. 공짜로 해준 것도 아니고.”

“그래도요! 절대 못 받을 줄 알았다고요!”


하긴 작위가 있는 귀족을 상대로 드워프 미성년자가 대처하기엔 문제가 많았을 것이다. 케드란은 신이 나서 방방 뛰어다녔고, 녀석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형님은 제 은인이십니다!”

“드워프들은 은원관계를 평생 가져간다지?”

“맞습니다! 이 은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케드란은 다시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자존심 강한 드워프에겐 아주 이례적인 일!


“왕자님! 평생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너 같은 동생이라면 언제나 환영이다! 게다가 우리 둘 다 타향살이 신세가 아니더냐.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면 아주 좋을 것이다.”


케드룬의 똘망똘망한 눈동자에 물기가 어렸다. 저게 최대한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인 걸 감안하면, 실제로는 목 놓아 울 정도의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녀석. 내색하진 않았지만 외로웠던 거군.’


어지간한 사회인도 타지 생활을 하면 마음고생이 심한데, 어린 나이(드워프치곤)에 홀로 타지에서 곤경에 처했으니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면 내가 좀 미안해지는데.’


나라고 공짜로 도와준 건 아니다.

전부 나름대로 속셈이 있는 거거든.


‘어쩔 수 없지.’


원래 형제끼린 서로 미안한 짓도 하는 거지.

원래 동생의 것은 형의 것 아니겠어?


“나도 부탁할 게 있다. 케드란.”

“뭐든지 말씀만 하십시오! 형님!”


나는 오른손을 내밀어 손가락을 모두 쫙 폈다!


“네 대장간 지분 절반만 주라.”

“·········예?”

“아니다. 절반도 아니고 딱 51%만!”

“머라고요?”


나는 몸을 낮추어 케드란과 어깨동무를 하면서, 녀석을 마주보았다. 나는 웃는 표정이었는데, 놈은 넋이 나간 표정이다.


“왜? 안되냐?”

“그게 51%는 좀·········”

“나 아니었으면 폐업 했을 텐데······”

“······30%정도는 어떨까요?”

“내가 투자도 해줄 수 있는데······”

“······그, 40%?”

“내가 손님도 왕창 데려올 수 있는데······”

“·········”


케드란은 번뇌에 빠져들었다. 키마누는 분명히 생명의 은인에 준하게 고마운 사람이다. 그가 대금을 되찾아주지 않았다면, 자신은 대장간 문을 닫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겠지. 그러면 남은 평생 옛 스승과, 동문들의 비웃음을 받으며 굴욕적인 삶을 살았을 것이다.


'은혜도 원한도 세 배로 갚으라.'는 드워프들 사이의 오랜 격언이었다. 전통이라면 진저리를 치는 자신도 동의하는 몇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러니 대장간 지분을 주는 것까진 납득할 수 있다만······51%는 좀 심하지 않은가?


일은 내가 하고 수익은 남과 나눈다니?

그게 대체 무슨 헛소리야!


‘······혹시 이 사람 사기꾼 아니야?’


냉정히 돌이켜보면, 키마누는 인간 왕족이라기엔 너무 이상했다. 우선 인간 왕족들은 절대로 먼저 돈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체면이 떨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보답을 바라고 도움을 베풀었어도 자신의 입으로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설령 섭섭한 보답이 돌아와도 내색하지 못한다. 왕족의 품위라는 게 있으니까.


'그런데 키마누 왕자는 먼저 보상을 달라고 하네?'


거기에 한술을 더 떠서, 자기가 투자할테니 추가로 지분을 달라고 한다. 다음에는 아예 호객 행위까지 해주겠다고 먼저 제안하는데, 이건 왕족이 할 수 있는 발상이 도저히 아니다.


'이렇게 품격이 떨어지는 일을 하는 왕족이 있나?'


케드란은 어렸지만 인간들을 상대해본 경험은 많았다. 평범한 농민부터 제왕들까지 다양한 인간들을 만나본 덕에, 전해지는 느낌만으로도 상대의 정체를 유추할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키마누는 망국의 왕족보다는, 대형 상회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노련한 상인이었다.


'상단주는 아니고, 밑에서 일을 돕던 사무원이나 상인이었을거야. 그리고 거침 없는 성격때문에 마찰이 있었을듯 하군. 부하 직원으로서 환영받는 자세는 아니니까.'


무엇보다 키마누에겐 망국의 왕자라면 당연히 있을 법한 비장함이 없었다. 그런 느낌이 없는 건 아닌데, 턱없이 부족하다. 가문의 유산을 되찾겠다는 무게를 짊어진 자의 광기 같은게 전혀 없단 말이다.


'이건 역할에 몰입하는 배우의 느낌인데.'


그렇다면 키마누는 사칭범이란 말인가?

아니, 이건 너무 나간 가정이었다.


'키마누의 신원보증인은 성전사왕 엘다니온이다.'


선민의식에 찌든 드워프 장로들도 성전사왕만큼은 동등한 대화상대로 인정한다. 그런 훌륭한 제왕이 제대로 된 검증조차 하지 않고, 신원을 보증했을리는 없다. 그게 상식적인 판단이다.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자.'


라스칼과 싸운 걸 감안하면 자기 이득만 바라보는 범인은 결코 아니다. 또한 분명히 강단을 내보일 때의 모습은 왕족다운 사내다. 상인 느낌이 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본모습을 감추는 허물이라고 보는 편이 훨씬 합당한 일이다.


'망국의 왕자가 살아남으려면 자신을 숨겨야했겠지.'


이제 터무니없는 의심을 거두자, 키마누가 지분의 51%를 달라는 제안의 진의가 보였다. 51%가 의미하는 바는 명목상의 소유권이며, 그것은 달리 말하면 자신을 보호해주겠다는 선언이다!


'인간들의 정치에서 귀족이 왕에게 충성서약을 행하면, 명목상으론 귀족의 영지도 왕의 영토가 되면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 내게도 똑같은 제안을 하고 있는 거야.'


그렇다면 인간의 제왕들이 영주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듯, 키마누 역시 자신의 대장간에 직접 간섭하려는 의도는 없을 것이다. 왕족들은 그런 시시콜콜한 문제에 간섭하지 않으니!


이건 오히려 엄청난 기회였다!

떠오르는 영웅의 보호를 받을 기회!


“알겠습니다! 형님! 51%! 드리겠습니다!”

“오. 역시 아우라면 말을 알아들을 줄 알았어!”

“대신 확실하게 뒤는 봐주셔야 합니다?”

“물론이지! 나만 믿으라고! 케드란 동생!”


그래. 앞으로도 나만 믿어라. 케드란!

대장간이 수익을 낼 수 있게 팍팍 밀어주마!

이제부터 이 대장간은 내 것이니까!


* * *

잠시 뒤.

외국인 지구의 명물 선술집,

『세이렌 여관』


“형님. 한 잔 받으십쇼.”

“인마. 적당히 마셔. 너 취했다.”

“형님은 어떻게 안 취하십니까?”


케드란은 취기가 올라 헤롱거렸지만, 나는 얼굴이 조금 붉어졌을 뿐 크게 취하진 않았다. 내게는 드워프와도 술내기를 해서 이길 수 있는 비장의 기술이 있었으니까.


‘몰래 버리고 물로 채우면 그만이지.’


신입생 환영회 때 배우고, 회식자리를 통해 단련된 사회인의 술먹기 기술이다. '술 버리고 물 마시기' 기술의 핵심은 처음에는 술상대와 아낌없이 술을 들이켜 신뢰를 준 후, 상대가 취해서 인지능력이 저하되는 시점을 노리는 것이다.


'이러면 추한 모습 보이지 않고 술자리엔 오래 남을 수 있지.'


나는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술은 적당히 마시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지금 눈 앞의 케드란처럼 완전히 취해서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은 좀······그렇단 말이지.


'액면가로 볼때는 10대 중후반의 미소년인데.'


몸은 보디빌더급으로 튼튼해서 심한 위화감이 들었다. 녀석이 평범한 대장장이인걸 감안하면, 그냥 드워프라는 종족이 근수저인 모양이다.


'나도 드워프로 태어났으면!'


나는 저런 몸을 흉내라도 내려면, 죽도록 운동을 하며서 식단도 고통스럽게 관리해야한다. 그런데 저 녀석은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운동을 안해도 체지방률이 10% 이하로 유지되는 것이다. 존나 부럽다.


'근데 키가 인간 절반이잖아?'


음······

그냥 인간이 좋을지도?


'하지만 몸이 엄청나게 튼튼하고 수명은 인간 세 배잖아?'


게다가 마력도 못 쓰지.

정말로 고민되는 난제다.

다음 생에는 인간인가 드워프인가······


“······님? 듣고 계세요?“

“아. 미안. 뭐라고 했지?”


놈의 얼굴을 보니 무척 섭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술주정을 하는 것 같아서 자체 음소거를 켜놨는데, 아주 진지한 이야기를 했던 모양이었다. 돌이켜보기론 자기가 드워프들의 땅을 떠난 이유라거나, 자길 인정해준 사람은 내가 처음이란 식의 이야기였는데······


"형님. 정말 섭섭합니다."”

“미안! 미안! 나도 진지한 생각 중이었다.”

“얼마나 진지한 생각이길래 아우말을 무시해요?!"


쾅!

놈은 탁자가 흔들리게 술잔을 내려놓으며 묻는다.


'뭐라고 대답하지.'


헬창에게 타고난 근육량에 대한 문제는 자아존중감과 실존의 영역에 놓인 문제다. 하지만 그렇게 대답하면 녀석이 섭섭하게 느낄 게 분명하니, 다른 대답을 했다.


“고향.”

“·········”


녀석은 말없이 내 술잔을 채워주었다.

나도 이번에는 술을 버리지 않고 건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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