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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용사
작품등록일 :
2022.02.17 13:58
최근연재일 :
2022.03.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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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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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1)

DUMMY

“롱소드 두 자루! 두 자루 주시오!”

“나는 저 흉갑을 사겠습니다!”

“손도끼는 더 없습니까?!”

“너는 벌써 세 개나 샀잖아! 양보해!”

“내 돈 내고 사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어디서 대들어!”

“노인네가 미쳤구만!”


츠릉!

츠릉!


손도끼 재고를 두고 싸우던 젊은이와 늙은이가 칼을 뽑았다. 쇼핑에 정신이 팔려있던 군중은 행동을 멈추고 그들을 쳐다본다.


“우와. 싸움이야?!”

“휘유! 대박이구만!”

“버릇 없는 애새끼와 아집에 빠진 노인! 그야말로 막상막하군! 생사결로 싸워라!”

““생사결! 생사결! 생사결!””


군중들은 갑자기 싸우던 이들을 둘러싸더니, 몸으로 밀어 두 사내를 마당으로 밀어내더니, 두 사람을 둥글 게 둘러싸서 즉석 결투장까지 만들어줬다.


“·········”

“·········”


청년과 노인은 서로를 난처하게 쳐다봤다. 칼을 뽑는 건 홧김에 상대를 겁주려고 했던 행동이지, 진짜로 싸울 생각은 조금도 없었는데.


‘젊은이. 이쯤에서 화해하는 게 어떤가?’

‘그럽시다. 어르신.’


두 사람이 화해의 악수를 하려는 순간, 군중들의 눈빛이 굉장히 날카로워졌다. 몇몇 사람들은 무기에 손을 얹을 정도였다.


“설마 둘 다 겁먹은 거냐?”

“같잖은 걸로 칼을 뽑길래 판 깔아줬는데?”

“상남자가 아니라 닭대가리 새끼들이었네?”

“뇌를 때던가, 거시기를 때든가 해야겠어?‘


갑자기 살벌해진 분위기에, 두 사람이 악수를 멈췄다. 이건 군중이 내리는 징벌이었다. 함부로 칼을 뽑은 자들을 벌해서, 교훈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헬중세는 분명 검으로 자신을 입증하는 세상.

때문에 검을 뽑을 때는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

가볍게 칼을 뽑는 이는 살아남지 못한다.


“어, 어쩔 수 없소! 당신 탓이야!”

“각, 각오해라. 애송이!”


이대로면 둘 다 군중에게 맞아죽을 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어설프게 검을 겨눌 때─


터벅터벅.

군중 사이에서 후드를 쓴 거한이 걸어나온다.


쾅!


거한은 두 사내의 머리를 붙잡고 서로를 향해 때려박은 뒤, 건틀렛을 착용한 손으로 그들의 검을 빼앗았다.


“너희는 도검소지 영구 금지다.”


거한은 빼앗은 장검 두 자루를 겹친 다음, 검날의 중심을 쥐고 손에 힘껏 힘을 주었다. 강철에 점차 금이 가더니, 산산조각나서 무너져내렸다.


우드득!

와장창!


강도를 겹친 롱소드 두 자루가 두동강나서, 바닥에 떨어졌다. 군중은 비상식적인 괴력을 지닌 강자의 등장에 공포에 질려, 도망치듯 장소를 떠나려했다.


바로 그 때.


“댁은 뉘신데 영업 방해요?”


대장간의 입구에서 걸어나온 잘생긴 드워프 소년이 양손의 중석궁을 들고 있었지만, 후드를 쓴 거한은 아랑곳 않고 입을 열었다.


“나로 말하자면──”

“형님이 모아온 손님들 내쫓지 말고 당장 꺼져. 미간에 볼트구멍 나기 전에.”


케드란이 짜증을 내며 중석궁을 겨냥하자, 후드를 쓴 거한은 격분하며 검자루에 손을 얹었다!


“일개 대장장이 따위가 감히 왕실기사에게!”

“스테판. 이건 무례한 행동이에요.”


그 때, 후드를 쓴 숙녀가 거한의 곁으로 얼굴을 빼꼼 드러내며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눈빛은 단호했다.


“죄송합니다.”

“사과 드리는 게 좋겠어요.”

“내 무례를 사과드리겠소. 장인이여.”


스테판이라 불린 거한 기사는 고개를 꾸벅 숙였고, 드워프 소년은 콧방귀를 끼면서 발사대의 방향을 아래로 내렸다.


“알면 됐습니다. 당신은 가게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시고, 숙녀 분만 남으세요.”


후드를 쓴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거한은 고개를 숙인 뒤 순순히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물러났다. 그 틈을 타서 케드란이 외쳤다.


“자자! 바보들은 알아서 하게 놔두시고 나머지 분들은 계속 무기를 고르시면 됩니다! 최고급 강철검이 은화 일곱 닢! 만능으로 쓸 수 있는 손도끼는 단돈 은화 두 닢! 싸다 싸!”


케드란의 대처에 고객들은 안심하고 다시 대장간으로 몰려들었고, 임시로 고용한 직원들이 친절하게 상품을 안내해줬다.


“이제 아가씨는 따라오시죠.”

“네.”


케드란은 대장간 뒷편의 한적한 공터로 걸어갔고, 후드를 쓴 여인은 뒤따라갔다. 그러자 주변에 사람이 없어지자 여인은 후드를 벗으며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케드란 장인님!”

“그래요. 만나서 반가워요. 그리폰하트의 따님.”

“어? 저를 아세요?”

“왕국 전체를 뒤져봐도, 이렇게 해맑은 미소를 지니신 분은 공주님 뿐일 겁니다.”


르네린 공주는 한 번이라도 그녀를 본 사람은 잊기 힘든 얼굴을 지녔다. 그녀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한 점의 그늘도 없는 순수한 미소 때문이었다.


“어머? 칭찬 고마워요! 케드란 장인님!”

“칭찬으로 들으셨다면야 그것도 좋지요.”


케드란은 어깨를 으쓱였지만, 입가는 미묘하게 씰룩이며 냉소를 지었다. 보고 있으니 묘하게 심사가 뒤틀리는 인간이었다.


“그나저나 제가 와도 놀라지 않으시네요?”

“장인이니까요. 누가 오든 놀랄 이유는 없죠.”


왕족이니 귀족이니 따지는 하는 건 결국 인간들의 분류일 뿐이다. 드워프인 자신이 거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었다.


“키마누 왕자님은 동업자도 비범한 분으로 찾으셨나봐요. 역시 멋진 분이 맞나봐요.”

“형님을 찾으러 오셨다면 다음에 오세요. 지금 형님은 투자자들을 만나러 가셨거든요,”

“투자자요? 왕자님이 투자자도 모으세요?”

“대장간을 대폭 확장하게 되서요. 그럼 이만.”

“잠깐만요!”


공주의 외침에 케드란은 표정을 찌푸린다.


“왜-요?”

“헤헤. 왕자님이 가신 곳을 말씀해주세요!”

“그건 왜 묻습니까?”

“제가 직접 찾아가서 뵙고 싶어서요!”

“뭐하러요?”

“에이. 그냥 알려주시면 안되나요?”

“안됩니다.”


갈수록 케드란의 대답에 짜증이 묻어나왔다. 대장간 확장공사를 구상해야 할 판에, 철없는 인간 여자와 조잘대고 있는 상황은 시간낭비다!


“으음. 너무 단호하시니까 무안한데.”


르네린은 뺨을 긁적이며 생각에 잠겼다. 아버님께서 말씀하시길 좋은 명분이 있으면, 모든 일이 쉽게 풀린다고 하셨다.


“저희 왕실도 투자에 관심이 있어요. 어때요?”


사실 자기는 재무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고 권한도 없었다. 하지만 자기도 공주인데 이 정도 억지는 부려봐도 되지 않겠는가?


‘으음. 그래도 싫어하실수도 있겠지?’


넙죽!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공주 전하!”


그런데 케드란이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이 미천한 땅딸보가 감히 귀인을 몰라뵙는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이 차가운 곳에 계시지 말고 서둘러 안으로 드시죠!”


방금 전까지 짜증만 내던, 드워프 소년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극진한 모습으로 변했다. 이에 르네린 공주는 혼란을 느꼈다.


“아니에요. 그러실 것까진······저는 그냥······”

“아닙니다!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왕자님 행방만 알려주시면 되는데······”


르네린은 양손의 검지손가락을 맞부딪치면서, 고개를 숙여 풀죽은 모습을 보였다. 사업은 전혀 모르고 그냥 왕자님이나 뵙고 싶은데······


허나. 드워프 악동은 르네린이 약점을 드러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제 그는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훤히 꿰뚫어볼 수 있었다.


“공주님. 왕자님 위치가 알고 싶으십니까?”

“······말 안해줄 거잖아요.”


토라진듯한 공주의 목소리.

그에 대한 케드란의 대답은!


척!


품에서 꺼내 내밀어진 서류였다!

그리고 잉크와 깃털펜도 순식간에 대령한다!


“사인만 하시면 안내까지 해드릴게요!”

“진짜죠?”

“감히 누구 앞에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으음. 거짓말이면 아빠한테 이를거에요.”

“그건 좀 무섭지만······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래요. 믿고 사인할게요!”


쓱싹. 쓱싹. 쓱싹.


우슈르테툼 왕국의 4공주, 르네린.

비취대장간에 대한 무상지원에 서명.


“자! 왕자님을 만나러 어디로 가면 되죠?”

“라우란 남작 저택에 계실 겁니다.”

“아하! 어제 왕자님한테 덤볐다가 두들겨 맞은 녀석 말이죠?”

“정확합니다.”

“고마워요! 케드란 장인!”


휭!


공주의 드레스가 한 번 흩날리더니, 그녀는 처음부터 여기 없던 사람처럼 사라져버렸다. 뭔가 굉장한 속도였다.


“······미안해요. 형님.”


케드란은 왠지 키마누를 팔아넘긴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게 다 다 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 판단이 아니겠는가? 이해해주시겠지!


* * *

같은 시각.

귀족 지구에 있는 라우란 저택.


“또 뵙게 되었군. 오스칼 폰 라우란 남작.”

“허억! 키마누 왕자님! 어서, 어서 오십시오!”


내가 접견실에 들어가자마자, 라우벤 남작이 쩔뚝대며 몸을 일으켰다. 놈은 온 몸에 붕대를 둘러 상처를 막고, 다리는 부러져서 간신히 목발을 짚고 움직이는 처지였다.


‘내가 좀 과했나?’


현대였어도 병원에 한창을 입원했어야 할 정도의 부상이었다. 남작의 경우엔 오히려 힐링포션 덕에 치유가 빠른 편이었다.


‘뭐. 헬중세치곤 관대한 거지.’


우리의 재판은 헬중세 상식으론 목숨만 건져나와도 다행인 상황이었고, 교훈 삼으라며 사지 하나가 잘라내는 정도가 보통이라고 여겼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난 녀석을 그냥 죽기 전까지 팼을 뿐, 영구적인 상해는 남기지 않았다. 매우 관대한 조치였다.


‘······왠지 헬중세에 물들어가는 느낌인데.’


하여간, 이곳에는 남작 외의 사람도 있었다.


“로이엔 백작가의 라니아 영애님. 반갑습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키마누 왕자님.”

“흐음. 그런데 저희가 뵌 적이 있던가요?”


남작의 곁에는 흑발의 레이디가 있었다. 그녀는 남작의 연인으로, 저번에 내게 밀회 연장을 들켰다. 그녀는 단호하게 도리질을 한다.


“아니요. 저는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저희는 초면이죠.”


나는 묘하게 웃었고, 영애는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협상에 앞서 내가 상대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걸 상기시킬 필요가 있었다.


‘귀족 영애에게 애인이 있다는 건 굉장한 추문이지. 가문의 위신이 떨어지는 건 물론, 신부로서의 값어치도 한 단계는 낮아지게 된다.’


즉, 내가 비밀을 폭로하면 백작가에 어울리는 다른 고위 귀족이 아닌, 하급 귀족들과 통혼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녀로선 일생을 좌우할 치명적인 약점이 잡힌 것이다.


그렇기에, 라니아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저희를 왜 부르신거죠? 키마누 왕자님.”

“사전에 말씀드린대로 투자 권유입니다. 대장간 사업이 기대 이상으로 성공해서 규모를 좀 키워보고 싶은데, 자금이 부족하거든요.”

“·········”


케드란과 진행한 대장간 사업은 절찬리에 성황을 맞이해, 물건을 만드는 족족 매진되고 있었다. 그러나 드워프 대장장이라고 한들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생산량은 한계가 있었다. 우리가 그래서 택한 건 사업 확장이었다.


‘헬중세엔 투자자 유치가 쉽지 않더라고.’


현대라면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었겠지만, 헬중세에선 부자들을 찾아서 투자를 권유해야한다. 허나 이곳에선 투자를 할 만한 자금을 가진 사람도 많지 않다.


‘우슈르테툼에서 돈이 있는 집단은 오직 세 곳, 왕실과 귀족, 그리고 젠트리(Gentry)라고 불리는 부유한 평민 계층 뿐이다.’


왕실의 후원을 받아내는 게 모든 면에서 좋지만, 정치적 문제가 얽혀 투자를 받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젠트리들은 내 계획서를 보면 바로 지갑을 열겠지만, 그만한 대가를 요구할 것이다. 자신들도 상업에 빠삭하니까.


‘하지만 귀족들은 좀 만만하단 말이지.’


헬중세 귀족들은 대체로 돈을 헤프게 썼고, 상업적인 감각도 떨어지는 편이었다. 투자 파트너로 삼기엔 아주 제격이다!


‘문제는 귀족들의 경계다.’


내가 라스칼을 실각시키는 바람에, 그와 얽혀있던 귀족들은 모두 큰 손해를 봤다. 게다가 평민들은 나와 충돌할 일이 없어, 내 행보에 마음 놓고 지지를 보낼 수 있지만, 귀족들은 앞으로도 영향력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니 귀족들은 날 견제하는 게 맞지.’


이런 상황이니 귀족들은 내 사업에 투자해줄 의향이 눈꼽만큼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망하게 했으면 망하게 했지. 하지만, 이들은 내가 오히려 약점을 쥐고 있다.


“······그러면 지분을 사 달라는 말씀이신지?”

“아니요. 지분은 팔지 않을 겁니다.”


성공할 게 뻔한데 왜 지분을 나눠주겠어?

그럴거면 날 좋아하는 젠트리들에게 갔지!


“그러면 저희는 어째서······?”

“제가 제안서를 준비해왔습니다.”


나는 일부러 천천히 다가가서, 그들의 손에 정성스레 양피지 두루마리를 건네주었다. 귀족 커플은 불안한 표정이었다.


“·········”

“한 번 읽어보시죠.”


두 사람은 두루마리를 펴서, 제안서의 내용을 읽어나갔다. 요지는 대장간 확충에 필요한 돈을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대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물론 이율은 아주 낮게!

상환 기간은 아주 길게!

자금은 가능한 최대로!


“여기에 서명만 해주시면 두 분께선 제 친구가 되시는 겁니다. 또한 친구끼리는 서로의 비밀을 지키는 법이죠.”


나는 빙긋 웃었지만, 귀족 커플은 서로를 쳐다보며 바퀴벌레 씹은 표정을 지었다.


친구비 주세요. 귀족 나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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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9. 사막의 여정(3) +4 22.03.15 1,353 49 15쪽
31 9. 사막의 여정(2) +7 22.03.14 1,447 59 15쪽
30 9. 사막의 여정(1) +12 22.03.14 1,533 5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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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2) +10 22.03.09 2,033 72 12쪽
»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1) +12 22.03.08 2,207 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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