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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한 글입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방구석용사
작품등록일 :
2022.02.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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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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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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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6)

DUMMY

다음 날, 아침.

케드룬의 대장간.


“끙, 보상을 받은 건 좋은데······”

“앞으로 장사할 길이 막막하지?”

“바로 그겁니다. 형님.”


우리가 승소를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대장간의 경제적 활로가 열린 건 아니다.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주문제작은 영영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자기 고객을 고발했던 건방진 장인에게 의뢰를 넣을 귀족은 없다.


“하지만 나한테 방법이 있기는 하다.”

“그러고 보니 판매 전략이 있다고 하셨죠.”

“대신 장인의 자존심은 포기해야 돼.”

“······무슨 일인데요?”


나는 무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짐수레로 다가가, 롱소드 한 자루를 뽑아들었다.


훙-훙!


강철이 허공을 가르며, 묵직한 소리를 낸다. 이번에는 다른 롱소드를 꺼내 휘둘러봤다. 똑같은 소리가 났다. 세 번째 롱소드도 꺼내서 휘둘렀다. 마찬가지로 이전과 같은 소리가 났다.


“네 경쟁력은 이거야.”

“·········?”

“서로 다른 세 자루의 검을 휘둘렀는데, 완전히 똑같은 소리가 났어. 세 자루가 모두 같은 질량과 강도로 만들어졌단 뜻이지.”


케드란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냐는 태도였기에, 나는 만족스럽게 웃어보였다. 내가 대장간 지분을 받은 가치를 해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으니까.


“원래 무기라면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니. 인간 대장장이들은 그렇지 않아.”


헬중세의 야금술은 현대인의 관점에선 매우 조잡했다. 강철에는 불순물 함유율이 너무 높고, 탄소 함유량이 적어서 칼의 부위마다 경도가 달라 쉽게 부러졌다. 정확한 매뉴얼도 없어서 대부분은 ‘감’으로 해야 한다.


물론 아르자는 판타지 행성인지라, 명장들의 경우엔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하지만 결코 외부에 공유되는 지식은 아니다.


‘그런데 드워프들은 이야기가 다르단 말이지.’


대지의 자손인 드워프들은 선천적으로 땅에서 나온 모든 것들과 굉장히 친숙했고, 그들의 손은 살아있는 정밀기계 수준이다.


‘때문에 드워프들이 산업시대 근방 정도의 기술 수준은 보유하지. 돌에서 태어난 종족이라고 하니까.’


케드란은 내 말에 잠깐 깊게 생각을 하다 고개를 끄덕이더니, 되물어왔다.


“즉, 인간 대장장이들의 무기를 사면 성능이 복불복이지만 제 무기는 균일한 품질이 보장되니까 그게 경쟁력이란 소리군요.”

“그래. 브랜드는 일정한 품질이 보장되기에 선호되는 물건이지. 돈값은 한다는 것이니까.”


특히 무기나 갑옷은 신뢰도가 사용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산적이랑 칼싸움하다가 갑자기 칼이 부러질 때의 당혹스러움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게다가 네 물건은 품질도 아주 좋아. 물론 귀족들이 만족할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무기 수요의 절대 다수는 귀족이 아니지.”


어차피 귀족 계층은 가보로 전해지는 보검 하나쯤은 있다. 그럼에도 유실되거나 가문원이 늘어나면서, 명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다. 하지만 일반 무기 시장에 비할 규모는 아니지.


“무기는 본질적으로 소모품이다. 아무리 관리를 잘하고 세심하게 다뤄도 일정 주기마다 갈아줘야지.”


명검도 격전을 치르면 닳고, 갑옷도 수리비가 사는 것보다 더 나올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는 순간이 온다.


“이윤만 따져보면, 한 줌의 귀족시장보다 대중적인 수요를 맞추는 쪽이 이득이야.”


요약하면 보검 한 자루를 파는 것보다 믿을만한 품질을 지닌 장검 수 천 자루를 파는 쪽이 훨씬 수익이 된다는 뜻이다.


“납득할 수 있겠어?”

“흐음.”


케드란은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물론 내 말이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드워프 장인들에겐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소리다.


‘드워프 장인들은 한 자루의 걸작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편집증에 가까운 수준이지.’


자기가 만든 도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남들이 보기 좋아도 깨버리는 고집불통의 명인들이 그나마 비슷할까?


“으음.”


케드란의 대답이 늦어지고 있었다.


‘이건 내가 선을 넘었나?’


케드란은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것 같아서 한 번 제안을 건네 본 건데, 어쩌면 이번엔 내가 너무 무례했는지도 모르겠다.


꽉!

녀석의 거센 손이 내 손을 꽉 붙잡았다!


“형님!”

“미안! 그냥 한 번 해본 소리야!”

“저를 개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형님 말씀대로 지나친 고급품이 왜 필요합니까?! 무적의 갑옷을 한 벌 만들자고 대를 이어가며 작업할 필요는 없죠! 효율 떨어져요!”


효-율?!

드워프 대장장이가 효율을 따지네?!


“제가 느끼던 막연한 불만을 말로 풀어내실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는 역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이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형님! 하하하하!”


케드란은 세상이 떠나가라 웃어재끼면서 ‘다라숨!’이라고 외쳐댔다. 문맥으로 미뤄볼 때 ‘유레카’ 정도의 의미인 모양이다.


“갑옷 한 벌에 평생을 쏟는 건 낭비에요. 그럴 시간에 적당히 튼튼한 갑옷 수 천벌을 만드는 게 훨씬 보람차고 이득도 된다고요!”


인마. 난 낭비라는 소리는 안했어.

그런 걸작들이 사기템이 되기도 하잖냐.

이건 그냥 방향성의 차이일걸?


“속이 시원하네요! 하하! 바로 이게 제가 하고 싶은 거예요! 꼰대들은 절대 이해 못하던 이야기라고요!”

“············”

“저는 당장 생산을 재개하겠습니다. 형님은 홍보를 해주세요. 적당한 가격에 품질 좋은 장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요!”


케드란은 풀쩍풀쩍 뛰면서, 철광석을 사러 항구로 뛰어갔다. 콧노래를 부르는 녀석의 모습은 실로 행복해보였다.


‘저 녀석이 왜 고향을 떠났는지 알겠네.’


자신이 만났던 드워프 대장장이들은 ‘적당히 좋은 무기’ 따위는 만들지 않겠다는 고집불통들이었다. 좋게 말하면 장인 정신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현실 감각이 없었다.


‘케드란은 그런면에선 사고가 아주 자유롭군. 역시 믿고 투자하길 잘했어.’


녀석의 이런 자유분방함이 장기적으로 득일지, 실일지는 나로선 알 수 없다. 어쨌든 동업자가 자기 몫을 실컷 할 생각이니, 나도 내 몫에 전념 할 시간이다.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어서 좋군.’


키마누 굿즈를 발행할 시간이었다!

이 순간을 위해서 큰 공을 들였지!


* * *

상업지구 한복판, 황금그리폰 광장.


우슈르테툼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이 광장의 중앙에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발언을 할 수 있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연단이 있었다.


연단에는 마법 확성기도 달려있고, 작은 무대도 열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컸다. 국왕이 이곳을 설치한 의도는 좋은 정보가 있으면 나눠보라는 뜻이었지만, 정작 광장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연단을 흉물로 여겼다.


연단에 올라서는 이들이 불쾌한 공연을 하는 삼류 광대들이나, 종말이 다가온다고 소리치는 걸인인 까닭이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모든 이들의 시선이 연단으로 향했다.

그곳엔 민중의 영웅이 자리하고 있었으니까!


“아아. 마이크 테스트.”


키마누의 굵은 목소리가 광장에 울리자,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축복받은 우슈르테툼 왕국의 백성들이여, 나는 비취왕자 키마누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서 알리려고 왔다.”


좋은 정보?

왕자님이 좋은 정보가 있다고 하시네!


사람들은 각자 웅성이면서, 기대감에 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광장에 모여든 인파는 대충 보아도 수천 단위, 그들은 저마다 떠들어댔다.


“극동에선 NAE-GOON이란 힘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도 한 번만 보여주십쇼!”

“꺄아아악! 키마누 왕자님이다! 사랑해요! 한 번만 안아주세요!”


마나도 없구만 내공은 무슨.

그리고 거기 젊은 처자는 헛소리하지마라.

난 당신 이름도 모르는데 무슨 사랑이야!


“······큼큼. 아무튼, 지금은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한 무기가 필요한 시대다. 남자라면 가족과 나라도 지켜야하니 두 자루는 필요하겠지!”


모두 갸우뚱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나 당연한 말을 굳이 왜 하느냐는 태도였다. 이곳은 헬중세왕국 우슈르테툼, 장을 보던 아줌마도 소매치기를 만나면 식칼을 뽑는 곳이다.


“그럼에도 다들 진짜 무기를 구입하는 건 망설였을 거다. 롱소드 한 자루에 년 단위 적금이 깨지는데, 기껏 구입해도 부러지거나 낡으면 돈만 날아가니까.”


때문에 일반인들은 장검 같은 군용 무기보다는 쟁기나 식칼, 손도끼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무기 대용으로 들고 다녔다. 이것들도 충분히 위력적이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들을 위한 맞춤형 대장간을 개업했다. 내가 만든 대장간은 드워프 장인의 지원을 받은 덕에, 준수한 품질의 무기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다!”


드워프 장인이란 말에 군중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귀족 나리들만 들고 다니던 무기를, 나도 쓸 수 있다고?!


“꼭 무기가 아니어도 좋다. 내 대장간에서 만들어진 모든 날붙이는 튼튼하고 오래 간다. 가격은 시중보단 비싸겠지만, 내 명예를 걸고 약속하건데 돈 값은 한다!”


두둥!


명예란 말에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왕족이 자기의 명예를 걸고 품질을 약속한 대장간이라니, 일찍이 이런 일은 겪어본 적 없었다!


‘왕자님께서······일개 대장간에 보증을?’

‘대장간 물건 품질이란게 원래 운 아닌가?’

‘드워프 장인의 지원을 받았다잖아!’

‘그 땅딸보들은 우리 같은 평민을 위한 쇠붙이는 거들떠도 보지 않으면서, 유세만 부리잖아?’


군중들은 드워프 장인이 어째서 고집을 꺾었는지 의아하게 여겼지만, 누군가 간단한 해답을 내놨다.


‘키마누 왕자님이잖아.’

‘하긴 그러니까 왕족이지?’

‘저 분은 땅딸보들이 보기에도 영웅인 거지!’


상황파악이 끝난 군중들은 키마누에게 한층 더 강렬한 시선을 보냈다. 누가 봐도 이건 좋은 기회였다.


드워프 장인이 만든 무기를!

키마누 왕자님께서 보증해주신다!


‘예상대로 분위기가 달아올랐군.’


이제 종지부를 찍을 때였다.


“외국인 지구에 있는 비취대장간으로 가면 내가 마련한 무기와 갑옷을 살 수 있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내 문장을 박아주는 서비스도 있으니 명심하도록!”


말은 안했지만 그건 좀 비쌀거다.

왕족의 사인인데 당연히 가격은 좀 나가겠지?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좋은 물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신경 써두었다. 많은 애용을 바라마. 이상!”


나는 광고를 마치고, 군중들의 반응을 보려고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이미 내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우슈르테툼 백성 여러분? 들리나?”


이미 광장은 텅 비어있었다. 심지어 장사하던 상인들이나, 경비를 서던 근위병들마저 모조리 자리를 떠나버렸다.


외국인 지구라는 말까지만 듣고는,

모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버린 것이다.


“·········뭐, 홍보는 아주 질된 것 같군.”


역시 진짜 왕자가 되길 잘했다.

헬중세인들에겐 감성 마케팅이 최고라니까!


* * *

잠시 뒤.

우슈르테툼의 왕궁, 황금 궁전.


“뭐라? 키마누 왕자가 대장간을 열어?”

“확실한 정보인가? 왕실집사 울리히.”


세 명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여군주들과, 정장을 입은 백발의 노인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왕실집사가 입을 열어 답했다.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오는 길입니다.”

“·········”

“게다가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상품 홍보까지 하더군요. 군중들의 호응은 굉장했습니다. 지금쯤이면 대장간의 무기들이 동이 났겠지요.”


1공주, 칼라야가 긴 탄식을 내뱉으며 부채로 입가를 가렸다. 그녀는 금발벽안의 미인으로, 왕족 그 자체라고 할만한 품위가 있는 자였다.


“왕족이 어떻게 대장간을 열고, 호객 행위까지 갈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몰락 왕자라고 하지만 그건 지나치게 천박한 행동이다. 차라리 우리 왕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지······”


이에 1공주의 측근인 여후작이 답했다. 그녀는 적갈색의 머리가 인상적인 여인인데, 굳은 눈동자에선 여인의 몸으로 영지를 다스려온 강인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러니까 더욱 대단한 사내이지요.”

“······자네의 말뜻이 무엇이지?”

“키마누 왕자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병사로 지내며 때를 기다렸습니다. 일개 병졸로 지내며 어떤 굴욕들을 겪었겠습니까?”

“······과연. 철의 의지를 지닌 사내로다.”


칼라야는 탄식이 깃든 표정을 거두고, 냉정히 머리를 식혔다. 키마누는 대체 무엇을 위해 저렇게까지 하는 것인가? 돈이 그렇게 중요한가?


“······그렇군. 드디어 알겠다.”

“드디어라고 하시면······?”

“키마누 왕자는 언젠가 고향을 되찾을 생각이다. 그러니 무모하게 명성을 쌓고, 천박하게 군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언젠가 고향을 되찾을 군대를 일으키기 위해서.”


카타리나 여후작은 칼라야의 말을 곰곰히 검토했다. 자신이 키마누처럼, 폭도들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고 고향땅을 버리고 도망쳤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군대를 일으켰겠지.’


야만족의 왕에게 자신을 내주는 굴욕을 겪어서라도 전사들을 빌릴 것이고, 고리대금업을 해서라도 자금을 모을 것이다.


위대한 선조들을 둔 후예들의 숙명이란 그런 것이다. 사람은 죽는다. 국가는 멸망한다. 그러나 가문은 영원해야한다.


그것이 고귀한 푸른 피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가문의 명성과 위업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수호해야한다.


“······역시, 제 1공주님 말씀이 맞습니다.”

“정말 가엾고도 대단한 자로다.”


칼라야 공주와 카타리나 여후작은 키마누의 결의에 마음속 깊숙히 경의를 보냈다. 가문의 유산을 되찾는다는 것은, 그에겐 숙명이리라.


“잠깐만요. 언니들. 너무 앞서 나가시는데요.”

“······르네린?”

“제 4공주님?”


잠자코 듣고만 있던 가장 어린 숙녀가 입을 열었다. 면사포를 쓴 그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지금 말씀하신 건 전부 추측이잖아요?”

“하지만 그외에는 설명이 안되지 않느냐.”

“큰언니께서 똑똑하신 건 모두가 알죠!”


르네린 공주는 따스하게 웃으면서 칼라야 공주의 팔짱을 꼈고, 칼라야는 르네린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렇다면 네 생각은 무엇이냐? 르네린?”

“그건.”


르네린은 몸을 일으키더니, 창가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드높은 궁성의 창가에선 외국인 지구에 있는 키마누의 대장간이 한 눈에 보였다.


“직접 들어봐야 알지 않겠어요?”

“······잠깐, 너 뭐하는 짓이냐?”

“왕자님 좀 뵙고 올게요! 큰언니!”

“미친 년아! 결혼도 안한 년이 어디 외간 남자를 만나러 가!”


칼라야 공주가 욕설을 내뱉음과 동시에, 르네린 공주는 창가 밖으로 폴짝 뛰어내렸다. 드레스를 쥐고 자유낙하하는 철없는 막내동생의 모습에, 큰언니의 깊은 한숨이 방 안을 채웠다.


“······저 우라질년은 대체 언제 철 드냐.”

“······놔둬. 칼라야. 원래 저런 애잖아.”


두 여군주는 침묵을 지키며 차를 홀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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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9. 사막의 여정(1) +12 22.03.14 1,533 5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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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8. The King's Herald(2) +11 22.03.12 1,706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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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4) +20 22.03.11 1,910 67 17쪽
24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3) +8 22.03.10 1,974 70 13쪽
23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2) +10 22.03.09 2,033 72 12쪽
22 7. 헬중세 우당쾅쾅 대소동(1) +12 22.03.08 2,207 79 13쪽
»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6) +26 22.03.07 2,322 87 15쪽
20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5) +12 22.03.06 2,379 74 14쪽
19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4) +28 22.03.05 2,513 78 12쪽
18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3) +15 22.03.04 2,582 84 14쪽
17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2) +10 22.03.03 2,789 84 13쪽
16 6. 장사하자, 돈 벌자, 먹고 살자! (1) +8 22.03.02 2,969 109 12쪽
15 5. 영웅의 탄생(2) +6 22.03.02 2,994 10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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