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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그리

돌아온 불멸의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12.11 00:18
최근연재일 :
2021.05.17 09:07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66,578
추천수 :
1,235
글자수 :
321,165

작성
21.04.28 04:59
조회
367
추천
8
글자
8쪽

차원이 다른 강함

DUMMY

75회


10월이 다가오자 아이타츠카 호수 숲은 하늘이 열렸다.

나뭇잎으로 가려졌던 하늘이 가을이 오면서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다.

간간이 눈 발이 날리기 시작하며 기온이 뚝 떨어져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며칠 동안 호천단은 몬스터 사냥꾼 무리들 10개 팀을 찾아내 멀리서 감시하고 있었다.


여유가 있는 5개 조는 휴식과 수련을 병행하며 몬스터를 사냥하는 무리들의 목적을 알 수 있었다.


시간이 가면서 급속도로 강해지는 몬스터 사피언스들을 보며 주혁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들을 제압해 저들과 전면전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저들의 배후를 좀 더 알아볼 것 인가.


주혁이 고심하고 있을 때 2km넘어 아이타츠카 호수쪽에서 오전부터 간간히 기이한 기운이 느껴졌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때 몬스터의 기운과는 차원이 다른 어마어마한 기운이 광폭하게 폭주했다.


주혁이 철민에게 말했다.

“부단장 호수에 엄청난 기운이 움직인다. 대원들에게 경계하도록 하라 호수는 본좌가 확인하겠다.”


[스스스슥]

주혁의 신형이 사라졌다.

홍 철민은 극상승의 이형환위 신법을 보고 숨을 들어 마시고 신음했다.


제이크는 문주가 움직일 것을 짐작하고 정신을 차리고 있었지만 눈앞에서 형체가 사라져 버리자 허탈해 하며 신형을 날렸다.


잠시 후 주혁의 신형은 호숫가 거목 꼭대기 흔들리는 나뭇가지 위에 고고하게 서서 호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고요하던 호수는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처럼 풍랑을 일으키며 물속의 괴물 체와 1남1녀가 사투를 벌이고 있었고 이무기 처럼 생긴 괴물은 물속으로 들어가려 하고 두 사람은 끌려가지 않기 위해 굵은 와이어를 호숫가 거목에 한바퀴 휘감아 당기고 있었다.


[콰콰쾅 파파팍 처처척]


장시간 사투를 벌인듯 거목에는 껍질이 벗겨져 있었고 마찰열에 탄 자욱이 검게 물들어 있었다.


[끄끄끙]

한 주먹이나 되는 와이어가 팽팽하게 당겨지고 거목의 뿌리가 조금씩 들어 나고 있을 때 여인이 왜 쳤다.


“비슈비츠 다른 나무에 와이어를 하나 더 감아 어서···..”

“네 덜루아님”


주혁은 두 사람을 지켜보다가 델루아라는 말을 듣고 안력을 집중해 살펴보자 무인대전에서 본 여인이었다.


호기심이 생긴 주혁이 가까이 다가가 개입하지 않고 지켜보았다.


[우지지직 드드드득]


지름이 5m나 되는 거목이 뿌리채 뽑혀 나가고 있을 때 비슈비츠가 또 다른 거목에 와이어를 휘감아 기존 와이어에 묶었다.


비슈비츠가 세번째 거목에 와이어를 감고 나서야 균형을 유지했다.


괴물체의 체력이 떨어진 것인지 잠시 쉬는 것인지 잠시 소강상태를 유지했다.


주혁은 두 사람을 지켜보고 다음은 어떻게 할 건지 묘한 웃음을 지으며 강 건너 불구경하 듯 지켜보고 있었고.


델루아와 비슈비츠는 땀을 닦으며 와이어를 놓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었다.


“제기랄 너무 성급했어”

델루아는 자신의 준비가 미흡한 것을 후회했다.


델루아는 괴물을 처음 보고 기운에 압도되어 사냥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승부욕이 쏫구 쳤다.


한달 넘게 지켜보면서 델루아는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했다.


지름 10cm의 와이어 5롤을 준비하고 먹이 감으로 12m 짜리 대형 빅 피쉬 5마리를 준비해 낚시 바늘에 꾀여 호수에 풀었다.


놈을 유혹하기 위해 살아있는 빅피쉬을 잡아 바늘을 꾀여 피를 흘리게 했다.


이틀을 기다린 끝에 놈이 미끼를 물었다. 빅피쉬 네 마리를 해치우고 마지막 남은 놈을 덮석 물고 호수속으로 돌아가려 하면서 부터 사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반나절 동안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 이었다.


호수속에 잠겨있던 놈의 본체를 보는 순간 델루아는 자신이 성급했다는 것을 알았다.


대형 낚시 바늘에 걸리 놈이 화경급 고수 두 사람을 끌고 물속으로 들어가려 하자 거목에 와이어를 휘감았다.


그러자 놈이 발광하며 허공으로 튀어 올랐다.


“허어억”

어마어마한 덩치를 보고 델루아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몇번 보았던 놈의 꼬리는 본체의 5분지 1도 되지 않았고 엄청난 힘에 두 사람은 어떻게 할 줄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한참을 지켜보던 주혁이 약 올리는 듯 말했다.


“쯔쯔쯔 힘이 부족하면 물러 날 줄 알아야지 무슨 과욕인가.”


남자의 목소리에 델루아가 놀라며 고개를 돌려 주혁을 보았다.


언제 나타난 것인지 너무도 잘생긴 남자가 서글서글하게 웃고 있었다.


델루아의 얼굴이 밝아지며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톡 쏘듯이 말했다.


“뭐해욧 여자가 힘들어하면 얼른 도와줘야죠. 천문의 남자들은 다 그래요.”


주혁이 황당해 웃으며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


“허허 이거 참 천문의 남자들 전부를 욕 보일 수는 없으니···..”


주혁이 성큼성큼 다가가 와이어를 잡고 가볍게 당겨보고 말했다.


“그대는 낚시를 해본적이 없는 것 같군. 뒤에 묶은 와이어를 풀어 주시오”


팽팽하게 당겨진 와이어를 보고 델루아가 놀란 얼굴로 묻는다.

“괜찮겠어요”


주혁이 델루아에게 싱긋 웃으며 말했다


“낚씨는 밀고 당기는 것을 잘해야 하오 마치 연애와 같은 것이지 하하하.”


델루아는 주혁이 당당하게 웃으며 이런 상황에도 농담을 하는 모습이 진정한 강자의 여유로 보였다.


강자에게 한없이 끌려버리는 델루아의 천성이 발동했다.


델루아의 눈빛이 부드럽게 바뀌고 주혁을 바라보는 눈빛이 몽롱하게 변해갔다.

주혁이 비슈비츠를 바라보자 델루아가 묶은 와이어를 풀게 했다.


주혁이 와이어를 잡고 가볍게 당기고 풀고를 반복하며 마치 낚시터에 온 낚시꾼이 피라미를 꾄 것 처럼 근처 바위에 앉아 한손으로 와이어를 조정했다.


델루아와 비슈비츠는 주혁의 모습을 보고 자신들이 지금까지 무슨 짓을 했는지 어이없어 할 말을 잃어 버렸다.


델루아는 이 남자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것은 강함의 차원을 넘어 다른 권능을 가진 존재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혁이 델루아를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힘을 쓰는 것은 바탕이 있어야 하지, 새가 날기 위해서 추진력이 필요하듯 하지만 바탕이 없다면 힘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지.”


주혁이 그 순간에도 와이어를 풀었다 당겼다 반복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델루아가 눈을 동그락게 치켜 뜨고 머리속에서 쩌억하는 수박 갈라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델루아는 각성하고 돈오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주혁은 델루아가 돈오의 세계에 들어간 것을 알아차리고 비슈비츠에게 호위를 서게했다.


낚씨 줄을 놓지 않고 주혁은 델루아가 깨달음의 세계에서 돌아 올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다음날 오후가 되었을 때 델루아가 돈오의 세계에서 깨어났다.


[번쩍]

델루아의 눈에서 기광이 스치고 지나갔다.


델루아가 주혁을 보고 공손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며 말했다.


"동양에는 가르침을 준 사람에게 스승님이라 부른다고 하더군요."


주혁이 델루아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그것은 사승관계를 맺었을 때 하는 말이오. 우선 이것부터 마무리 해야 겠소."


주혁이 잡고 있던 와이어를 델루아에게 넘겨주며 덧부쳐 말했다.


"무엇을 얼마나 얻었는지 좀 볼까"

주혁이 낚씨줄을 델루아에게 넘겨주자 델루아가 와이어를 받아쥐고 질질질 호수로 끌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옆에있던 비슈비츠가 델루아의 허리를 잡았지만 역부족인지 두 사람은 호수속으로 완전히 끌려 들어가 버렸다.


주혁이 중얼거렸다.

"아직인가 뭐 아니면 놓겠지."


잠시후 두 사람의 머리가 나타나고 조금씩 호수가로 와이어를 끌고 나왔다.


델루아의 얼굴에는 기쁨이 넘치고 있었고 그녀는 활짝 웃으며 괴물과 밀당을 게속하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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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되살아난 망령의 꿈 +1 21.05.17 217 6 10쪽
85 천붕지함(天崩地陷)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다 +1 21.05.14 245 5 8쪽
84 그림자 조차 밟지 않는다 +1 21.05.13 242 8 9쪽
83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고도 모르는 놈....... +2 21.05.11 261 7 8쪽
82 천룡대주 의 탄생 +1 21.05.10 264 5 9쪽
81 천룡대장을 얻다 +1 21.05.08 279 6 10쪽
80 천문의 개파대전(開派大展) +1 21.05.06 316 5 8쪽
79 삼불행자 파천문(三不行者 破天門) +1 21.05.05 330 6 9쪽
78 승천제 2 +1 21.05.03 301 7 9쪽
77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1 21.05.01 336 6 9쪽
76 또 다른 여제의 탄생 +1 21.04.30 345 8 7쪽
» 차원이 다른 강함 +1 21.04.28 368 8 8쪽
74 강한 존재에 대한 끌림 +1 21.04.27 392 8 10쪽
73 시대를 역행하는 자 +1 21.04.25 411 7 9쪽
72 어디 가서 쳐 맞고 다니지는 않겠다 +1 21.04.23 374 8 8쪽
71 몬스터 사피언스 2 +1 21.04.21 397 7 8쪽
70 몬스터 사피언스 +1 21.04.19 465 8 9쪽
69 많이 두들겨 맞은 부작용...... +1 21.04.16 450 7 8쪽
68 사필귀정(事必歸正) +1 21.04.14 459 9 8쪽
67 패가 망신 2 +1 21.04.12 458 9 9쪽
66 나만 그런게 아닙니다 대사형~ +1 21.04.11 539 8 10쪽
65 밝혀지는 진실 +1 21.04.08 563 10 9쪽
64 천문의 제3의 눈 +1 21.04.07 545 10 9쪽
63 패가망신(敗家亡身) +1 21.04.05 552 10 9쪽
62 포기 하기는 너무 이쁘잖아 +1 21.04.03 562 10 8쪽
61 승천제 +1 21.04.02 556 9 8쪽
60 자승자박(스스로 자신을 묶다) +1 21.03.31 579 11 8쪽
59 여제의 탄생 2 +1 21.03.30 530 11 8쪽
58 천문의 저력 +1 21.03.28 577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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