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서 쳐 맞고 다니지는 않겠다
72회
주혁은 일행들을 데리고 사냥꾼들이 있는 구역을 벗어 났다.
그리고 주혁은 북쪽 산맥으로 향해 움직였다.
일주일 동안 주혁은 몬스터 사냥하는 무리 5팀을 만날 수 있었다.
몬스터 무리가 번식력이 엄청 나지만 빅 몬스터가 도시를 침범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어림잡아 옐로스톤내에 존재하는 몬스터 사피언스는 150~200명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타츠카 호수까지 계산하면 500명은 족히 될 것 이었다.
단순한 수치 계산으로 절정의 고수에 비견되는 인물들이 500명이나 되는 것은 초거대 문파의 저력을 능가하는 힘이었다.
주혁은 단순하게 생각했던 문제가 심상치 않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몬스터 사피언스 이들 조직이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중요한 문제로 대두 되었다.
주혁이 고민하고 있을 때 흑룡이 말했다.
“대사형 고민하지 말고 몇 놈을 납치해 족치면 조직의 비밀을 알 수 있지 않을 까요. 그냥 쉽게 가죠”
그러자 스카렛이 할 말이 있는 듯 입을 달싹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흑룡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 때문인지 흑룡의 의견에 반대되는 말을 하지 못하고 흑룡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주혁이 그 모습을 보고 스카렛에게 말했다.
“스카렛”
“옛! 대사백”
“흑룡사고에게 할 말이 있느냐”
“옛 그~그것이 아니라”
스카렛이 흑룡을 살피고 당혹해 하며 우물 주물 망설이자 주혁이 의미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흑룡사고가 두들겨 패기라도 하더냐”
그 말에 두 여자가 눈을 동그락게 치켜 떠고 당황하며 서로를 바라보며 딸꾹질을 했다.
“히끅 히끅”
“허허허 이것 참 두 사람이 친하게 지내더니 딸꾹질도 닮는구나 좋구나 좋아 하하하”
주혁이 두 사람을 보고 아주 흡족해 하며 고개를 끄떡이고 말을 이었다.
“본문에는 두 사람과 같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인들이 필요해 앞으로 잘 부탁한다. 흑룡사매 그리고 스카렛”
두 여인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내키지 않는 대답을 했다.
“네~아 네 대사형”
“예 예 대사백님”
주혁은 한술 더 떠서 증인까지 세우며 두 여인을 옭아 메었다.
“제이크”
“네 문주님”
“본문의 전 문도들에게 말해 두 사람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하라.”
“천명을 받들겠습니다 문주님”
두 여인은 뭔가 잘못되어 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딱히 반론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엉겹 결에 수긍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주혁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호탕하게 껄껄껄 웃었다.
주혁은 이틀 후 천문의 지단으로 돌아와 무제 강 승천과 밀천각주 우 동영을 미국 지단으로 불러들였다.
천문의 실질적인 힘이라 불리우는 승천단과 정보단체가 미국으로 모여 들었다.
이틀 후 어디인지 모를 지하 연무장
일천이 넘는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기운는 모두 절정의 경지에 올라 있었고 십여명은 초절정의 경지를 넘어 입신의 경지를 넘보고 있었다.
잠시 후 연무관으로 주혁과 무제 강 승천, 밀각주 우 동영, 여제 도 인권, 미국지단장 마이클 루이, 스카렛 나디아가 들어섰다.
[척]
일천의 신형이 동일하게 부동 자세를 취하고 한 인물이 대표로 예를 올렸다.
“삼가 천문의 주인을 뵙습니다”
주혁이 무리들을 바라보고 흡족한 미소를 짖고 말했다.
“편히 하라”
칼날같이 서려있던 대기의 기운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부드러운 기운이 실내를 감사 안았다.
주혁이 무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동안 제군들이 본문을 위해 노력한 것을 본문의 주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본문은 더욱 성장해야 할 시기에 온 것 같다. 해서 본좌는 그대들에게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
주혁이 스카렛을 바라보며 고개를 까딱 하자 스카렛이 밖을 향해 말했다.
“들여라”
열명의 미녀들이 단합을 바쳐들고 들어왔다.
주혁이 단합을 하나씩 받아 선임으로 보이는 인물들에게 전달하자 무인들의 눈에 이채가 발산되었다.
주혁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본문에서 내리는 단 한번의 영약이다. 이것으로 제군들이 얼마나 큰 것을 얻을 수 있을지 그것은 본인들에게 달려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여의심결을 수련한 자는 새로운 경지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호천단이며 각자 모두 대오각성을 기원한다.”
“와아아아~”
“헉~호천단이다······.”
“호천단이 실제로 존재했단 말인가 하하하···”
“됐어 우린 이제 됐다고 하하하···.”
장관이었다.
일천이 넘는 무인들이 정좌를 한 체 경건한 마음으로 호천단을 삼키고 대기와 공명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탈각이 일어나고 돈오의 세계에 들어간 무인들이 탈각의 보리향을 피워 올렸다.
그 기세가 얼마나 엄청난지 화이트온 그룹 본사 건물전체가 회오리에 둘러 사이고 외부와 단절되었다.
미국의 기상청은 도심에 갑자기 토네이도가 발생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토네이도는 화이트온 그룹 청사만 보호하듯 회전하며 기세를 차츰 죽여갔고, 화이트온 그룹 총수 마이클 루이는 청사 내의 모든 사람들에게 보름간의 유급 휴가를 명하고 청사를 통제했다.
며칠 후부터 화이트온 그룹 청사에 경악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호오 천문이여~”
“드디어 입신의 경지를 보았도다···”
“하하하 하하하”
역사상 초유의 어마어마한 일이 발생해 버렸다.
다른 무문이나 나라에서 이 사실을 알았다면 천문은 전세계의 공적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누가 말한다고 해도 그대로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었다.
보름의 시간이 지난 후 아직 돈오의 세계에서 깨어나지 못한 몇 사람을 제외하고 일천에 가까운 초절정의 고수들이 형형한 눈빛으로 또 다른 연무장에 정렬해 있었다.
모두들 희열에 찬 눈빛으로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짖고 있었다.
그들은 기대하는 눈빛으로 자신들의 조장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재일 먼저 연무장 출입문을 열고 들어온 자는 밀천각의 5조장 오 정필이었다.
그는 환한 얼굴로 자신의 조원들 열명을 살펴보고 모두 초절정의 경지에 올라있자 그들을 부둥켜안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시~벌 놈들 이제 어디 가서 쳐 맞고 다니지는 않겠다 흐흐흐”
정필의 조원들이 조장을 바라보자 맑아진 기운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빛 야릇한 미소를 보고 그가 입신의 경지에 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후 조장급들이 한 사람씩 들어와 조원들과 해후하며 같은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호천단의 부단장 홍 철민(45세)가 들어오며 단원들을 살펴보고 말했다.
“뗏놈이든 쪽발이든 다아~ 죽었어 씨이~발”
“와아아아아······”
그때 강인한 얼굴의 40대 남자가 담담하게 연무장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가 들어오자 들 끌어 올라있던 기세가 한순간에 흩어지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는 이미 현경의 경지에 올라 있는 무제 강 승천 호천단주 였다.
[척척척]
호천단의 무인들이 부동자세를 취하자 부단주 홍 철민이 벌떡 일어나 예를 취했다.
“전체 부동, 무제 단주를 뵈옵니다”
호천단주가 한 손을 들고 말했다.
“편히 하게”
“쉬어”
단원들이 자세를 편히 하고 무제를 바라보았다.
무제 강 승천이 단원들을 살펴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군들 이제는 변명할 수 없게 되어 애도를 할지 축하를 해야 할지 모르겠군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단원들의 단주의 농담에 같이 웃었다.
잠시 웃고 단주가 말을 이었다.
“제군들 이제 시작이다 더욱 정진하여 다음 경지를 밟아보자.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본단이 이러한 힘을 가지게 된 것은 그만한 소임이 있기 때문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 알겠는가?”
“하~압 알겠습니다 단주님”
잠시 후 밀천각주 우 동영이 들어와 밀천대를 살펴보고 일장 훈시를 했다.
“야들아 욕 봤데이 그라고 살아있을 때 묵자 가자”
호천단의 대원들은 밀천각주의 말이 황당했지만 밀천 대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웃으며 이왕이면 소고기 먹으러 가자며 연무장을 나갔다.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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