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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그리

돌아온 불멸의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12.11 00:18
최근연재일 :
2021.05.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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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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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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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승천제 2

DUMMY

78회


11월이 되자 미국의 날씨는 옷소매를 여밀게 했고. 천문의 무인들은 미국 LA시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모여든 문도들은 벌써 60만명이 넘어가고 있었다.


미국정부와 CIA는 천문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LA시로 CIA요원들을 두배 이상 배치했다.


주혁의 집무실로 10인의 사제들이 찾아왔다.

[대사형을 뵙습니다]


응접실에 앉아 주혁은 사제들 한사람 한사람 찬찬히 바라보았다.


근래에 입신에 오른 이 승룡은 40대 중반의 후덕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마이클 루이는 턱수염이 수려한 영화배우 같은 멋진 모습이었다.


무제 강 승천은 전형적인 무인의 모습이었고 밀천 우 동영은 읍내로 나온 농사꾼의 모습이었다,


유 인화는 온화한 어머니같은 여인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고양이 상의 하루꼬 이마에, 연구원같은 슈케르 박, 엄청난 체격의 그래이트 창, 여신같은 미모의 흑룡 도 인권, 아직 어린 여학생 같은 잉카엘 장 까지.


주혁이 자신들을 담담하게 바라보자 막내 잉카엘 장이 까만눈을 깜박이며 말했다.

“대사형 스승님처럼 겁주지 말고 속시원하게 말해주세요 그렇게 바라보면 꼭 스승님 같아요.


후~와 맞지. 나 지금 소름 돋았어 사매 스응님이 왜 여기계시나 순간 방어자세를 취했어 히히히”


흑룡이 몸을 부르르 떨며 막내 잉카엘 장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조용한 미소를 짖고 있던 유 인화가 흑룡을 보고 말했다.


“스승님께서 유독 흑룡사매를 혹독하게 수련시키는 것을 보고 처음은 질투도 생겼지만 스승님께서 흑룡사매에게 맡기는 임무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사매에게 미안했어요.


하루꼬 사매와 잉카엘 등 우리 여사형제 넷중 스승님이 믿을 수 있었던 것은 흑룡사매 밖에 없었나봐요 하지만 나는 이조차 인정할 수 없어서 스승님에게 물었지요. 왜 내가 아닌 흑룡사매 입니까.


그때 스승님이 말씀하셨지요 몇 백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 대를이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 일이다.


끝없이 기다려야 하는 일이며 여인의 삶을 포기해야 하고 외롭고 고독한 길이다.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끈기와 오기로 오로지 세월을 버티는 일이다.


스승님의 말씀을 듣고 나를 선택하지 않는 스승님에게 감사했지요, 사실 우리 사형제 중 스승님의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흑룡사매 밖에 없지만.


대사형이 이렇게 잘생기고 빨리 돌아오실 줄 알았다면 끝까지 본녀가 한다고 욱일걸 후회가 되요 호호호”


항상 조용하고 온화한 유 인화가 자신의 내심을 농담처럼 말하자 모두 놀란 모양인지 어색하게 웃었다.


모두 어색하게 웃을 때 흑룡만 눈빛이 날카롭게 변하며 여 사매들을 쏘아 보았다.


“크~험”

사매들의 농담에 무안해진 주혁이 헛기침을 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마이클 루이가 주혁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사형 저희들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슨말인가 마이클사제”

“예 대사형 이번 승천제 참석인원을 예전의 승천제와 동일하게 예상한 것이 우리들의 오산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승천제 참석인원은 30만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승천제의 참가신청 인원이 벌써 50만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흑룡이 주혁에게 사죄하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대사형 이번 승천제가 대사형이 돌아오시고 처음이며 대사형께서 그동안 품고있던 문도들의 야망에 불을 질러버려서 신임문주를 보기위해 문도들이 대부분 참석하는것으로 판단됩니다.


본 총관의 잘못판단한 원인도 있지만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 누군가의 책임도 있지요”


흑룡이 주혁을 책망하듯 변명하며 생글 생글 웃었다.

주혁은 마이클을 바라보고 질문했다.


“마이클 사제 지금 대여한 구장으로는 행사를 진행할 수 없나”

“네 대사형 미식 축구장 하나로는 80만이나되는 문도들과 가족들을 수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흑룡이 해결책을 제시했다.

“대사형 문도들에게는 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행사입니다 신임문주의 취임식과 개파대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행사인지라 문도들의 가족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것 같습니다.

이왕 커진 행사 제대로 한번 벌려보시죠.


삼전기획실과 이화그룹 현성그룹 등에서 이번 승천제을 공식 후원하겠다는 제의가 있었습니다.


각국의 기업들의 후원과 정부의 지원을 받아들이고 타문파의 사절을 초청하여 천문을 개파 하시지요 대사형”


흑룡의 설명을 듣고 대부분의 사형제들이 수긍하듯이 고개를 끄떡였다.

주혁이 사형제들을 둘러보자 모두 지금까지 참아왔던 포부를 들어내고 싶어하는 얼굴이었다.


주혁이 호탕하게 웃고 말했다

“하하하하 지금까지 어떻게 참고 살았는지 용하군, 좋아 한번쯤 포효하는 것이 주인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것이겠지 도총관의 의견대로 제대로 해보자.

그리고 이왕 참석하는 문도들의 숙식과 거마비(교통비) 본문에서 책임지도록하지.”


주혁의 답을 기다리고 있던 흑룡이 밝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대사형 문도들이 엄청 좋아할 것입니다 호호호”

“와아아 대사형 감사합니다 하하하”


모두 좋아하는 와중에 마이클 루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주혁이 마이클 루이의 안색을 살피고 물었다.


“마이클 사제 무슨 문제라도 있는가.”

“아~ 대사형 죄송합니다”

“무슨 일인지 말해보게”


모든 시선이 마이클 루이에게 집중되자 마이클이 어렵게 문제점을 말했다.


“네 대사형 본문과 CIA의 관계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런 대규모 행사를 쉽게 허락할지 염려됩니다.”


순간 실내의 분위기가 조용하게 가라 앉았다.

주혁이 사제들을 둘러보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그것은 본 문주가 해결할 테니 사제들은 행사 운영에 신경써 주게···.”


마이클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저~대사형 저들을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주혁이 마이클을 보고 피식 웃으며 농담처럼 말했다.

“뭐 정 않되면 우리 사람으로 바꿔버리면 되겠지 허허허”

“허~억 네~에”

마이클이 깜짝 놀라며 눈을 번쩍 치켜떴다.


며칠후 주혁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파웰 트루먼(55세)를 만나게 되었다.


파웰 트루먼은 트루먼가의 삼남으로 야망이 있는 정치가 이며 미국 공화당의 몇 안되는 친한파 인물이었다.


파웰은 백악관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야망이 있지만 아직 지지 기반이 약해 공화당 내에서도 인지도가 크지 않았다.


그의 집안은 정통 정치가가 아니고 연예계라 할 수 있었다.


연예계 집안 핏줄이라 그는 경쾌하고 유머서러운 매너를 지니고 있었고 금발의 중년 미남자 였다.


주혁이 면담을 신청했을 때 파웰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켈리포니아주 치안을 천문에서 담당해오고 있었다.


파웰 트루먼이 주지사가 되기전부터 천문의 주인을 만나려고 했지만 천문의 주인은 건강상의 이유로 면담을 거부했었고 지부장 마이클 루이를 몇번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천문 측에서 갑자기 면담을 요청하자 천인으로 불리는 천문의 문주를 볼 수 있다는 마음에 설래기도 했고 무슨 일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오후 2시 주지사 청사로 20대로 보이는 동양계 미남자가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려섰다.


그때 파웰 트루먼이 청사 3층에서 천문의 문주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창밖을 내려다 보고 중얼거렸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한번 볼까!”


주혁이 승용차에서 내려서자 자신을 주시하는 기운을 느끼고 청사를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3층에서 자신을 내려다 보는 눈길과 마주쳤다.


[번쩍]

주혁의 안광이 빛을 발하고 창밖을 무심히 내려다 보던 파웰은 주혁의 눈빛을 맞주치자 전신이 부르르 떨리며 숨이 턱 막히고 다리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허억”

파웰은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다 미국의 대통영을 만나도 항상 농담을 즐기며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한번 마주친 눈길에 얼어버리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고 동양인을 낯추어 보던 마음이 두려움으로 물들어 갔다.


잠시 동안 천문의 문주를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난 압박으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넥타이를 조금 풀고 쉼호흡을 했다.


[똑 똑 똑]

노크소리가 천둥처럼 들렸다.

비서가 들어와 말했다.


“천문의 문주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지사님”

“어서 안으로 모시요”

훤칠한 동양남자가 밝게 웃으며 들어오고 안면이 있던 마이클 루이가 따라 들어와 소개했다.


“안녕하십니까 주지사님 반갑습니다.”

“아~안녕하십니까 마이클 회장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악수를 한 마이클이 한쪽으로 비켜서며 공손하게 주혁을 소개했다.


“주지사님 인사하시지요 본문의 신임 문주 이 주혁님입니다”


파웰이 동양식으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파웰은 왜 자신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주혁이 자신의 손을 잡자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며 편안하게 되었다.


파웰은 동양무인이나 신약으로 탄생한 몬스터 사피언스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남자는 신비한 기운을 흘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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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되살아난 망령의 꿈 +1 21.05.17 216 6 10쪽
85 천붕지함(天崩地陷)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다 +1 21.05.14 244 5 8쪽
84 그림자 조차 밟지 않는다 +1 21.05.13 241 8 9쪽
83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고도 모르는 놈....... +2 21.05.11 261 7 8쪽
82 천룡대주 의 탄생 +1 21.05.10 263 5 9쪽
81 천룡대장을 얻다 +1 21.05.08 278 6 10쪽
80 천문의 개파대전(開派大展) +1 21.05.06 315 5 8쪽
79 삼불행자 파천문(三不行者 破天門) +1 21.05.05 328 6 9쪽
» 승천제 2 +1 21.05.03 300 7 9쪽
77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1 21.05.01 336 6 9쪽
76 또 다른 여제의 탄생 +1 21.04.30 345 8 7쪽
75 차원이 다른 강함 +1 21.04.28 367 8 8쪽
74 강한 존재에 대한 끌림 +1 21.04.27 390 8 10쪽
73 시대를 역행하는 자 +1 21.04.25 411 7 9쪽
72 어디 가서 쳐 맞고 다니지는 않겠다 +1 21.04.23 373 8 8쪽
71 몬스터 사피언스 2 +1 21.04.21 396 7 8쪽
70 몬스터 사피언스 +1 21.04.19 464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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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밝혀지는 진실 +1 21.04.08 563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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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패가망신(敗家亡身) +1 21.04.05 551 10 9쪽
62 포기 하기는 너무 이쁘잖아 +1 21.04.03 561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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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자승자박(스스로 자신을 묶다) +1 21.03.31 577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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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천문의 저력 +1 21.03.28 576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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