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싸그리

돌아온 불멸의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12.11 00:18
최근연재일 :
2021.05.17 09:07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66,551
추천수 :
1,235
글자수 :
321,165

작성
21.05.10 01:55
조회
263
추천
5
글자
9쪽

천룡대주 의 탄생

DUMMY

82회


제이크 험프리가 마운틴 설을 데리고 간 곳은 메인 경기장 vip룸 이었다.


주혁은 쩔룩이며 다가오는 설 산을 창밖으로 내려다 보고 과거 심마니 시절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지독히도 힘겨운 시절 세상이 자신에게만 가혹하던 그때가 생각나 주혁은 피식하고 실소를 흘렸다.


가까이 다가오는 설 산의 육체는 적수공권의 무예를 익히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천무지체의 근골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한쪽 다리가 불구가 되어 무인으로 대성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천고의 보물이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제이크와 설 산이 주혁앞으로 다가와 예를 올렸다.

“삼가 천문의 주인을 뵙습니다”

“일반제자 마운틴 설이 천문의 주인을 뵙습니다.”

주혁이 흡족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떡이고 말했다.

“쉽지않는 삶을 살았겠군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네가 본문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본좌는 네게 한번의 기회를 줄 것이다.

이것이 너에게 무엇을 얼마나 줄 수 있을지 본좌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너와 본문이 인연이 있다면 본문의 열성조들께서 너와 함께할 것이다.

너의 삶이 결코 너를 배신하지는 않을 것이다. 행운을 빌겠다.”


주혁이 두 사람을 데리고 미국지단 연무장으로 순식간에 이동했다.


한번의 경험이 있는 제이크는 어금니를 깨물고 후유증에 대비했다.

하지만 공간이동을 처음 격어 보는 설 산은 기이한 느낌과 함께 미식 거리는 속을 달래며 침을 삼켜야 했다.


잠시 후 지하 연무장에 나타난 주혁이 누군가를 호출하고 뭔가를 지시했다.


일반제자 한명이 작은 목함 두개를 가지고 나타나 주혁에게 전달하고 사라졌다.


주혁이 작은 목함을 제이크와 설산에게 각각 하나씩 나누어주고 말했다.


“제이크 험프리”

“네 문주님”

“너는 영적인 능력은 탁월하다 하지만 육체의 기혈은 아직 넓혀 지지 못했다 하여 너는 당장 호천단을 복용한다고 해도 큰 효능을 기대할 수 없다.

조금 더 육체를 수련한 후 이 영단을 복용하도록 하라.”


[천명]

“문주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에 감읍 하옵니다”

제이크가 감격하고 한쪽으로 물러났다.


“산은 호천단을 복용하고 배복(천정을 보고 누움)하라”

산이 호천단을 앞에 놓고 천문의 선조들을 향해 3배를 올리고 경건한 자세로 호천단을 쌈켰다.


[우우우웅]

주혁이 대기의 기운을 물방울처럼 응집시켜 산의 몸에 퍼져나가는 영약의 기운을 쉽게하기 위해 기혈을 타통시켰다.

[타타타타탁]

[불쑥 불쑥]

기운이 막히는 부분이 쏟아 오르면 타통하고 흘려보내고 360여개 기혈이 타통되고도 작은 실 기혈마저 타통되고 있었다.


영약의 기운과 대기의 기운을 무한대로 끌어와 설 산의 육체에 타통된 기혈을 수십 배 확장 시키고 티끌조차 없는 깨끗한 몸으로 만들어 버렸다.

전신의 기혈을 확장시키고 기운을 모아 임독 양맥은 한순간에 뚫어버렸다.

[투투툭]


양맥을 뚫은 기운이 상단전으로 노도처럼 밀려가 천관을 찢어 흘렀다.

[콰콰쾅]

[으으으윽]

설산은 중요한 순간이라 자각하고 고통을 감내했다.

언청난 기운이 설 산의 전신으로 퍼져 나가며 몸속에 불순물을 땀으로 배출했다.

[스스스슥]

전신의 피부가 벗겨지고 관절이 재생되며 털과 이가 빠져나왔다.

[투두둑 투두둑]

오른쪽 무릎이 굽혀지고 무릅에서 검은 진땀이 흘러나왔다.

한번 두번 세번


피부의 껍질이 3번이나 벗겨지고 골격이 자리를 잡고 탈태환골이 이루어졌다.

2시간가량 지난 후 변화가 멈추었다.

설산의 육체를 살펴보던 주혁이 가장 중요한 시각이 된 것을 알고 설 산의 육체를 일으켜 정좌하게 만들었다.


“승천여의 심결을 운용하거라”


전신에 퍼져있던 기운을 단전에 모아 백회혈로 밀어 올렸다.


[우르르 콰콰쾅]

노도처럼 밀려간 기운이 설 산의 천관을 열고 백회혈을 통해 빠져나오고 설 산의 영혼마저 육신과 분리되어 버렸다.


육신에서 분리된 설 산의 영혼이 허공으로 떠올라 세상을 굽어보았다.


주혁은 설 산이 돈오의 세계에 빠져든 것을 알고 제이크에게 설 산의 호위를 맡기고 승천제가 벌어지는 결투장으로 돌아 갔다.


설 산의 영혼은 우주로 여행했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거처 전생을 보고 인과응보의 윤회를 읽고 운명을 보게 되었다.


위로 위로 오르던 영혼이 어느 순간 하강하기 시작하였고 자신의 육신을 보며 천문에서 말하는 대기의 기운과 공명하고 있는 자신을 자각하게 되었다.


자신의 기운과 외부의 대기운을 끌어와 합일 시키자 상상할 수 없는 거력이 만들어 졌다.


움켜쥔 설 산의 주먹에 무시무시한 천력이 담기며 일격이면 거악(巨岳)을 부셔버릴 것만 같았다.


지금까지 설 산이 보았던 힘이라는 것은 가소로운 개미들의 힘에 불과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이 발 아래로 보여지며 무엇이든 이룰 수 없는 것이 없을 것 같았다.

그때 설 산의 머리를 강타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천문의 열성조들 모두가 자신과 같은 대오각성의 과정을 거쳐간 것을 떠올리자 끌어 오르던 패도지력이 찬물을 부은 것처럼 가라 앉았다.


한편 설산의 각성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본 제이크는 돈오의 세계에 들어 깨달음에 피워 오르는 보리탈각향을 맏고 작은 깨달음을 얻는다.


하루 이틀 삼일 시간은 흐르고 훗날 패왕산이라 불리는 무인이 탄생하게 되었다.


삼일 후 돈오의 세계에서 깨어남 설산이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의 체격은 더욱 성장해 210cm에 이르러 있었고 오른발을 살짝 구르자 지하 연무장 전체가 흔들렸다.


너무도 달라진 자신의 무력에 감격한 설산이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설 산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제이크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려 하였다.


“제이크 관장님 크~윽 정말 감사합니다”


제이크가 얼른 설 산의 손을 잡으며 절을 하지 못하게 하고 말했다.

“설 대장님 소관에게 고개를 쑥이시면 않 됩니다. 설 대장님은 앞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고개를 숙이시면 않 됩니다. 오로지 천문의 주인 한분에게만 숙여야 합니다.

이것이 천문의 율법입니다. 하하하”


“관장님 무슨 말씀입니까 대장이라뇨?”

“하하하 잘들어 십시요 천문의 주인께서 내린 천명입니다.

마운틴 설(29세)을 천문의 주인을 지키는 46대 천룡대주 로 임명한다.

지엄하신 문주님의 천명이니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이크가 한발 물러나 직각으로 허리를 숙이며 예를 취했다.


“삼가 미국지단의 제자 제이크 험프리가 천룡대주를 뵙습니다.

감축드립니다 설 대주님 하하하”


황당해 하며 놀란 설산이 제이크를 보고 허리를 바로 세우게 하고 말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허허허······”

“문주님께서 설대장님의 별호를 패왕산이라 칭하라 하셨습니다.”

패왕산이라 설산이 나직히 읍조려 보고 싱긋 웃었다.

“설 대장님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별호입니다.”

“이렇게 감사할 때가 크~윽······.”

“어서 문주님에게 가시지요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예 가시지요 관장님”


주혁이 3일 동안 일반제자들이 벌이는 결투를 지켜보면서 천룡대원이 될 만한 인재를 찾았지만 초반에 너무 큰 월척을 건져버린 탓인지 마음에 드는 인물을 찾을 수가 없었다.


멀직이 결투장을 내려다보고 있을 때 주혁의 뒤에 거구의 신형이 나타나 한쪽 무릎을 꿇으며 예를 취했다.

“천문의 주인을 뵙습니다”

담담한 설 산의 목소리에 주혁이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일어나 본좌 옆으로 오라.”

“예 주군”

설 산이 이형환위의 신법으로 주혁의 오른쪽 반보 뒤에 시립했다.


주혁이 말했다

“그대와 천룡대는 본좌에게 일일이 예를 표하지 말라”

“천명을 받들겠습니다 주군”

“설 대주 천룡대는 그대의 수하들 이니 그대가 직접 꾸려 보게”

“감사합니다 주군 하면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그리하라”


설 산의 신형이 사라지고 나자 향긋한 여인의 향기가 풍기고 늘씬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나 말했다.

“호호호 드디어 천룡대주을 임명하셨군요 대사형 감축드립니다.”

“아~ 흑룡사매 설 대주는 어때 보여?”

“호호호 그쎄요 과묵하면서도 패도적인 힘이 느껴지는 군요 대사형과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 과연 대사형에게 호위가 필요할지 의문이지만.”


주혁이 흑룡을 돌아보고 싱긋 웃으며 말한다.

“사매 본문의 팽창을 위해서는 고수들이 많을수록 좋아 그리고 차기 문주들이 얼마나 강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일이고 기회가 있을 때 고수들을 많이 배출해야 차후 본문의 저력이 되는 것이지.


그리고 사매도 호위대를 만들도록 해 본단 총관의 호위대도 있어야 여제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거야.


명색이 여제로 불리는 인물이니 호위대가 있어야 진정한 여제라 할 수 있지......


사매가 호위대를 뽑는다면 본좌가 특별히 호천단을 지원하도록 하지.”

“호호호 대사형이 그렇게 해 주신다면 생각해 볼께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돌아온 불멸의 남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안내 21.05.20 125 0 -
86 되살아난 망령의 꿈 +1 21.05.17 216 6 10쪽
85 천붕지함(天崩地陷)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다 +1 21.05.14 244 5 8쪽
84 그림자 조차 밟지 않는다 +1 21.05.13 241 8 9쪽
83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고도 모르는 놈....... +2 21.05.11 261 7 8쪽
» 천룡대주 의 탄생 +1 21.05.10 264 5 9쪽
81 천룡대장을 얻다 +1 21.05.08 278 6 10쪽
80 천문의 개파대전(開派大展) +1 21.05.06 315 5 8쪽
79 삼불행자 파천문(三不行者 破天門) +1 21.05.05 330 6 9쪽
78 승천제 2 +1 21.05.03 301 7 9쪽
77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1 21.05.01 336 6 9쪽
76 또 다른 여제의 탄생 +1 21.04.30 345 8 7쪽
75 차원이 다른 강함 +1 21.04.28 367 8 8쪽
74 강한 존재에 대한 끌림 +1 21.04.27 390 8 10쪽
73 시대를 역행하는 자 +1 21.04.25 411 7 9쪽
72 어디 가서 쳐 맞고 다니지는 않겠다 +1 21.04.23 374 8 8쪽
71 몬스터 사피언스 2 +1 21.04.21 396 7 8쪽
70 몬스터 사피언스 +1 21.04.19 464 8 9쪽
69 많이 두들겨 맞은 부작용...... +1 21.04.16 450 7 8쪽
68 사필귀정(事必歸正) +1 21.04.14 458 9 8쪽
67 패가 망신 2 +1 21.04.12 458 9 9쪽
66 나만 그런게 아닙니다 대사형~ +1 21.04.11 538 8 10쪽
65 밝혀지는 진실 +1 21.04.08 563 10 9쪽
64 천문의 제3의 눈 +1 21.04.07 544 10 9쪽
63 패가망신(敗家亡身) +1 21.04.05 551 10 9쪽
62 포기 하기는 너무 이쁘잖아 +1 21.04.03 561 10 8쪽
61 승천제 +1 21.04.02 556 9 8쪽
60 자승자박(스스로 자신을 묶다) +1 21.03.31 577 11 8쪽
59 여제의 탄생 2 +1 21.03.30 529 11 8쪽
58 천문의 저력 +1 21.03.28 576 12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