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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도토리의 글방

양자역학 세계의 최고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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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20.05.14 18:10
최근연재일 :
2020.06.18 13: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948
추천수 :
132
글자수 :
162,057

작성
20.06.18 13:00
조회
98
추천
4
글자
8쪽

#040 [시즌1 에필로그] 해바라기

시즌 1은 40편까지입니다.




DUMMY

“도진우님. 특별반으로부터 연락입니다. ”

청와대 감찰반 특수 1 팀장이 된 도진우에게 FBI특별반으로부터의 연락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도진우는 전화를 받고 한참을 이야기하고 출장준비를 시작했다.


“시발. 이 새끼들은 왜 출장을 그날 바로 이야기하지?”

도진우는 투덜거리면서 차키와 담배를 챙겼다.


“청와대 내에서 금연이지 말입니다.”

국정원 파견 직원이 도진우를 보며 투덜거렸다.


“시끄러워. 너 확 감찰해버린다.”

도진우는 국정원 파견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문을 열고 나왔다.


나라에서 제공한 K7차에 시동을 걸고, 전 지역이 금연이라는 청와대 주차장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어디보자... 충남 보령 웅천읍 웅천천변...”


후우.

담배연기를 한 번 내뿜으며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했다.


“한국 내 FBI 아시아 특수팀장이라...이 새끼는 대체 뭐 길래. 전권을 이양받은거야? 한국 국군 통수권자보다 파워풀한 새끼잖아. 검은 머리 외국인인가?“


K7은 청와대를 빠져나와서 몇 번의 경례를 받으며, 네비게이션이 가르쳐주는 길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자빈!! 어디 간거야?”

소연은 3살된 딸을 찾기위해 또 큰 소리로 딸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응? 자빈이가 사라진거면, 당연히 거기로 가겠네.”

K는 부엌에서 나오며, 앞 치마를 벗었다.


“응. 자기가 좀 갔다와봐.남은 음식은 내가 만들어 놓을테니 말야.“


소연은 K의 등을 툭 치며, K가 벗어둔 앞치마를 앞으로 동애매었다.


“나 내일부터 홍콩 출장이야. 오늘 시킬 거 있으면 다 시켜.”


“아니. 충분히 잘해주셨습니다요. 내일 출장 갔다올 때 만두나 좀 싸와.”

부엌에 들어간 소연은 만두나 사오라는 무서운 명령을 내렸다.


“무슨 소리야. 만두를 어떻게 싸오냐? 돼지고기가 들어있어서 못 사오잖아!”

K는 나갈 채비를 하며, 투덜거렸다.


“아이고. 자빈 아버님. 장난치십니까? 홍콩 가면 국빈대접 받으시는 동북아 FBI총괄 팀장님께서? 어차피 비행기도 인천공항에서 타는거 아니잖아? 여기 군부대에서 타고갈거면서...“


소연은 머리만 빼꼼 내밀고 K를 째려 보며 말했다.


“아니...뭐. 그런긴한데...알았어. 네가 좋아하는 그 만두 꼭 사가지고 올게.“


K는 담배에 붙을 붙이며, 그의 딸 자빈이를 보러 출발했다.


치익.

후.,..


냉장고에서 꺼낸지 30분이 되지 않아 여전히 시원한 맛은 그대로였다.


그리고 전화를 꺼내들었다.


“스티브! 내일 3시에 거기서 만나.”


“이봐. K! 내일 올 때 불고기 좀 만들어와.니가 만든 불고기 되게 먹고 싶거든. “


“야. 돼지고기는 안되는거 알잖아.”


“이보세요. 저보다 높은 아저씨. 우리 비행기 탈 때 검사받고 그런거 안 하잖아. 그냥 맛있게 구워와.“


스티브는 욕을 한 번 던지고 전화를 끊었다.


피식.


K는 웃음이 나왔다.


그 사건 이후 K는 FBI에 정식요원으로 채용되었고, 중국은 사건의 책임자를 전원 사살했다.

물론 그 중 제2팀장은 정확한 보고와 빠른 대처로 제 1팀장이 일으킨 쿠데타를 막은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제 2 팀장은 FBI에게 K가 아니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고, K는 동북아시아의 전체 FBI를 이끄는 자리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내일은 홍콩에서 중국 제 2 팀장이었던, 당중앙 영도소조의 조장이 된 그 친구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날이다.


중국도 아주 깔끔하게 제 1팀장의 쿠데타로 국가세력 전복을 위하여, 홍콩의 삼합회와 손을 잡고 일으킨 사건으로 처리하였다.


덕분에 중국도 미국도 아무런 영향없이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자리를 얻게 되었고, 홍콩은 100년간 자치구로 재 정비되었다.


그 홍콩은 미국과 중국이 공동 관리하는데 미국대표로 FBI 아시아 총괄 팀장으로 K가 자리 잡았고, 중국 대표로 제 2 팀장이었던 중국 당중앙 영도소조 조장이 홍콩을 맡게 되었다.


충남 보령 웅천읍 웅천천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바라기의 밭이 펼쳐졌다.

K는 이 해바라기 밭을 모두 사들이고 살고 있다.


“자빈아!”

K가 자신의 딸 이름을 불렀다.


이상하게도, 소연의 생각대로 소연은 임신을 하고 있었다.


사건 완료 이후 K와 소연은 자빈이를 키우며, 한국으로 자연스럽게 ( 미국 군대를 통해 ) 입국하였고 한국에서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해바라기 밭의 한가운데에서 자빈이가 아빠 소리를 듣고 뛰어왔다.


“아빠! 나 해바라기 좋아.”

자빈이는 K의 품에 안겨 해바라기를 바라보았다.


“아빠도 이상하게 해바라기가 너무 좋아.”

K와 자빈이 해바라기를 보고 있을 때 K7이 그들의 앞에서 20미터 지점에서 멈춰섰다.


그리고 그 곳에서 양복을 입은 누군가가 내렸다.


K는 자빈이를 뒤로 돌리고, 그를 쳐다보았다.


그 역시 내린 상태 그대로에서 다시 담배를 꺼내물었다.


“말씀 좀 물으께요.FBI 아시아 특수 팀장인가 뭔가하는 사람을 찾고있는데요. 혹시 어디 사시는지 아십니까?“


K는 자빈의 머리를 쓰다 듬으며 말했다.


“아빠는 지금 저 사람과 이야기 좀 하고 올테니까. 자빈이는 해바라기 보고 앉아있어.“


“응. 아빠.”


K는 도진우에게 다가갔다.


“당신이 도진우형사네요. 싸가지 없는 말투를 보니.“


K는 도진우 앞에서 담배를 꺼내물고 불을 붙였다.


“당신이 그 마약쟁이를 죽이고, 홍콩으로 도망가서 온갖 사건 사고에다가, 한국인 여자를 납치하고 돌아와서는 FBI 총괄이라고 하는 그 범죄인이군. 날 쳐다보는 눈빛 보니...“


도진우도 연기를 후우하고 뿜으며, k를 쳐다보았다.


“보고서 잘 봤거든. 그리고 내가 너보다 한 살 많은거 같더라.”


“전 보고서 같은건 못 봤지만, 소연양으로부터 진술 잘 받았거든요. 한 살 많은 살인자 양반.“


도진우와 K는 서로를 쳐다보며 담배연기를 뿜었다.


“앞으로 잘 부탁할게. 그 자리에 널 필요로 한것도 나였고. 그래도 너 정도 되는 형사 출신은 찾기가 어렵더라구. 능력을 인정받은 거야. 낙하산 아니고.“


“낙하산이라고 쳐도,난 좀 하는 놈이니까. 끝까지 널 잡을 방법을 찾아낼거야.“


“알았어. 잡히진 않겠지만. 언제나 그런 마음으로 일하면 좋겠다.“


K는 자신의 바지 뒤에 있던, 휴대폰을 꺼내 도진우에게 건내 주었다.


“난 딸아이와 좀 놀아야하니까.앞으로 나랑 연락은 이 핸드폰으로만 하는 걸로 하자.“


도진우는 K가 건낸 핸드폰을 받아 , 뒷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그럽시다. 또 연락하고 봅시다.”


“다음엔 소주 한 잔 하면서, 볼 수 있음 좋겠네.”


K는 돌아서며 도진우에게 이야기했다.


“아니. 너 같은 놈이랑 소주는 안 마셔. 난 살인자 새끼랑은 안 놀거든. 대한민국 경찰이니까.“


도진우는 담배를 바닥에 비벼끄고, 대답했다.


자빈이는 아빠의 싱긋 웃는 얼굴을 보고, 같이 빙긋 웃었다.


“아빠. 저 사람 아빠 친구야?”


자빈이를 목마를 태우고, 해바라기를 구경하며 집으로 향하던 K에게 자빈이가 물었다.


“아니. 저 사람은 아빠 싫어해.근데 아빠는 저 사람이 괜찮은 사람 같아. 우리 자빈이 같은 아이들을 지켜주는 좋은 경찰 아저씨거든.“


자빈이는 뒤로 고개를 돌려, 도진우에게 손을 흔들었다.


얼떨결에 도진우도 손을 흔들었다.


“시발. 저 새끼. 딸네미가 귀여워서 봐준다.”


도진우는 혼자 투덜거리며, 차에 올라탔다.


해바라기는 바람에 흔들리며, 좋은 소리를 내었다.


“고마워. 해바라기. 언제까지나...”


k는 자빈이의 손을 꼭 잡고 집으로 향했다.



- [시즌1] 완결 -

7878.PNG

정말 행복한 기억이었습니다. 20년 전의 소설을 마무리하고 더군다나 다른 사람에게 공개까지 할 수있어서요. 시즌1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작가의말

제가 20년전에 쓰던 소설을.
문피아 덕분에 마무리 했습니다.

시즌1까지는 예전에 이미 만들어둔 이야기이고
시즌2는 지금 연재중인 “그 날이후 귀신이 보인다”와 “중국아가씨 한국 아저씨”연재 이후 연재 예정입니다.


언제나처럼 이 K 시리즈는 하드보일드로 갈 생각입니다.


사실 공모전 같은건 상관없어요.
한 명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혹시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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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djsejr
    작성일
    20.07.20 14:45
    No. 1

    영혼의 파트너였던 리틀월드,해바라기와의 인연은 일단은 이곳 해바라기 정원으로 대체된 것으로? 인공지능 리틀월드 덕에 환생아닌 환생을 했는데 아쉽네요.
    감사히 즐독했습니다.
    '귀신이 보이는' 이 작품은 잘 안보이는데 어디에서 읽을 수 있는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연필도토리
    작성일
    20.07.20 14:56
    No. 2

    (주)금돼지가 원래 제목은 "죽고 살아나니 귀신이 보인다"거든요.

    * 리틀원드가 자신의 딸로 다시 태어났다는걸로 봐주시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jsejr
    작성일
    20.07.20 15:25
    No. 3

    아.글쿠나. 금돼지 내용을 생각하니 그렇네요.
    리틀월드가 자빈으로!!! 글타면 살짝 끼워 넣으셨어도 좋았겠네요.
    암튼 즐독했습니다. 무려 하루만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연필도토리
    작성일
    20.07.20 16:50
    No. 4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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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세계의 최고 킬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040 [시즌1 에필로그] 해바라기 +4 20.06.18 99 4 8쪽
39 #039 [시즌1종료] END GAME. 20.06.18 79 3 9쪽
38 #038 차분한 해결 준비 20.06.17 66 3 11쪽
37 #037 거리낄 것 없는 반격 20.06.17 66 3 9쪽
36 #036 양자역학의 마법 +2 20.06.16 73 3 7쪽
35 #035 K의 죽음....그리고 20.06.16 59 3 11쪽
34 #034 완전히 포위되었다! 20.06.15 64 3 10쪽
33 #033 전쟁의 여신은 죽었다. +2 20.06.15 60 3 7쪽
32 #032 실제 전장의 중심은 K! 20.06.14 57 3 11쪽
31 #031 아시아의 독수리였던 남자 +2 20.06.14 71 3 7쪽
30 #030 FBI의 2급 비상선언 +2 20.06.13 76 5 7쪽
29 #029 최강의 킬러K란? +2 20.06.13 69 4 7쪽
28 #028 현실K의 전투시작! +2 20.06.12 60 4 9쪽
27 #027 손 끝에 닿는 다는 것. +4 20.06.11 58 5 9쪽
26 #026 영원한 비밀은 없다. +6 20.06.10 69 4 11쪽
25 #025 삼합회가 다가온다 20.06.09 73 3 7쪽
24 #024 좁혀드는 총구 +2 20.06.08 67 4 8쪽
23 #023 홍콩.그리고 실수 +2 20.06.06 67 3 7쪽
22 #022 양자역학의 비밀 +4 20.06.05 212 4 7쪽
21 #021 생각보단 평화적 +2 20.06.04 64 2 12쪽
20 #020 인천공항 +2 20.06.03 82 2 7쪽
19 #019 운명은 쉽게 다가온다 +2 20.06.02 64 2 11쪽
18 #018 여자와 남자관계 +3 20.05.30 77 2 8쪽
17 #017 스티브여 안녕 +4 20.05.29 71 3 7쪽
16 #016 도진우 형사 +2 20.05.28 93 3 7쪽
15 #015 채소연과의 밀당 +2 20.05.27 81 4 10쪽
14 #014 어둠 속에서 +2 20.05.26 82 3 7쪽
13 #013 던젼 속으로 +2 20.05.25 91 3 10쪽
12 #012 배신의 기억 +3 20.05.24 92 2 10쪽
11 #011 채소연과 K 20.05.23 10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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