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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도토리의 글방

양자역학 세계의 최고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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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20.05.14 18:10
최근연재일 :
2020.06.18 13: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936
추천수 :
132
글자수 :
162,057

작성
20.06.08 08:00
조회
66
추천
4
글자
8쪽

#024 좁혀드는 총구

시즌 1은 40편까지입니다.




DUMMY

제 1 팀장의 아래에는 100여명의 팀원들이 있었다.


그들은 CCTV를 통해 찾은 시위주동자를 색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홍콩내 모든 CCTV에 달아둔 A.I는 인간보다 빨리 시위 주동자를 색출하기 시작했고 데이터를 뽑아서 정리하기 시작햇다.


인공지능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면 좋겠지만, 결국 마지막 정리는 인간의 몫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하여 이 순간 뺄 사람은 빼고 넣을 사람은 넣는 역할을 가장 중요한 역할로 생각하고 있었다.


삼합회의 숨겨둔 스파이들이 몇 명이나 될지 모르지만, 그들은 하나의 메시지를 삼합회에 보내고 있었다.


[ 쥐새끼들 발견. 홍콩 거주 ]


메시지는 인터넷 망을 타고 삼합회로 날아들었다.


홍콩 스타로 유명한 장백지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던 장쿤밍은 보고를 받고, 바로 삼합회 보스 회의를 소집했다.


1시간이 지난 후 삼합회의 보스 7명이 한 방에 둘러앉았다.


“k를 찾았군요.”

“응. 드디어 찾았다. 삼합회를 피해 가장 오래 살아남은 쥐새끼.”

“이번에 우리 삼합회를 병신으로 만들어버린 녀석이죠.”


“더군다나 그 새끼와 한패인 미국놈은 미국 FBI 가 지켜주고 있어서 손도 못대고 있잖아.”


보스 중 머리를 뒤로 질끈 묶은 자가 담배를 꺼내물며 이야기했다.


“지금은 미국과 싸울순 없잖아. 삼합회라고 해도 중국과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할 순 없어.”


그 옆의 대머리인 뚱뚱한 보스 하나도 차를 들이키며 성질을 내고 있었다.


중국의 비밀기지와는 달리 그래도 삼합회의 회의실은 그렇게 권위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


“장쿤밍님. 우리 조직원들도 그 놈 때문에 한때 난리였어요.”

“잡아 죽여야 내부의 기강이 잡힙니다!”

서로 서로 한 마디 씩하며 분을 삭히지 못하는 7명의 보스들.


장쿤밍이 손을 들어 조용히 시키는 시늉을 했고, 부스럭 거리긴 하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은 채 삼합회의 서열3위를 쳐다보았다.


“지금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예전처럼 트러블을 일으킬 상황은 아니야. 그렇다고 그 녀석을 그냥 우리의 코 앞에서 살게 해주는 것도 안 되지.“


장쿤밍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치익.


불을 붙인 담배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지금 중국에서 이상한 작전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요. 우리도 위험한 것 아닙니까?“


보스 중 하나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걱정마. 우리 삼합회는 이미 중국과 손을 잡고 그들을 도와주고 있어. 우리를 건드리면 자기들도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 물론 그래도 조심해야겠지. 지금은 납작 엎드릴때다. 우리 삼합회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방식을 너무나 잘 알고 있잖아.“


“약육강식.”


가장 나이가 많은 보스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거다. 우린 강자 앞에서는 납작 엎드리고 그 댓가를 약자에게 취한다. 그 약자에게는 있는 힘을 다해 잔인하게 취하는 거지. 그래야 강자도 함부로 우릴 건드리지 못해.“


장쿤밍은 피우고 있던 담뱃재를 바닥에 털었다.


“그럼. 이번에 우린 그 쥐새끼를 잡아 족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미. 홍콩 내 CCTV를 분석하고 있고, 경찰청 자료와 공항 자료등을 뒤져서 찾고 있다.내일 아침쯤이면 그 녀석이 어디 살고있는 지 알게 될거야.“


“그 쥐새끼를 어떻게 죽여야 세계적으로 우리 삼합회의 힘을 보여줄 수 있죠? 진짜 부끄러워 죽겠습니다. 배신자 하나 못 잡아서 벌벌 거리고...“


장쿤밍은 그 보스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너 진짜 K를 쥐새끼라고 생각하는거야? 너 그 녀석에게 콱하고 안물릴 자신이 있는거야?“


장쿤밍은 그 보스에게 다가가 얼굴에 바짝 다가서며 물었다.


“아니..그...k는 좀 두렵긴 합니다.”

화를 내고 있던 보스는 아까와는 달리 꼬리를 내렸다.


“지금 인원들은 대부분 중국쪽 일을 도와주며, 홍콩의 시위대들과의 전면전을 유도하고 있다. 그 녀석을 잡기위해 투입될 인원들은 내일 오전에 최고들로 차출해주길 바란다. 아마 중국에서도 조만간 작전이 실행될거고, 그 쥐새끼까지 잡아 족치고 나면 다시 삼합회는 홍콩이 아니라 세계를 흔드는 힘을 가지게 될거야. “


“알겠습니다.”


7명의 보스들은 일어서서 허리를 굽혀 참가를 표시했다.


“내일 오전 중에 연락하겠다. 너희들의 조직 중 가장 강한 녀석 한 명씩만 보내라. 그 중 절반이상은 돌아갈수 없을수도 있지만...“


장쿤밍은 조용히 혼자 말했다.

그의 눈 빛은 반짝이고 있었다.


“운이 나쁘면 아무도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삼합회의 회의가 끝나고 모두가 뿔뿔히 자신의 본진으로 흩어졌다.

아마 오늘 밤 홍콩은 시끄러울 것이다.

삼합회에서 가장 강한 전사 7명이 집합하게 될거니까.


가장 무서운 크리스마스가 시작 될 것 같다.


*****


홍콩엔 다행히 눈이 오진 않았다.


중국 선전의 어두운 지하.

중국도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사먹으며 파티를 하지만, 이 선전의 어두운 지하 속에 50여명의 특별 작전 전담팀은 잠을 6시간씩 자기 시작한지가 벌써 제법 되었다.


“리스트 뽑았습니다.”


제 1 팀장에게 보고가 들어왔다.


“좋아. 수고했어. 오늘은 푹 자고 가족들에게 인사보내도록.”


2,000명의 이름과 주소.

그 각각의 시간대별 대략의 예상 이동 루트.

그들의 페이스 북 및 각종 SNS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사진과 지인들의 사진들이 가득한 보고서가 책상 위에 쌓였다.


퇴근하여 위층의 호텔로 자기위해 올라가는 팀원들을 보면서 제1팀장은 두려움을 느꼈다.


‘저들과 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건 너무 큰 일인데...’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 제 1 팀장은 한 명 한 명 이름과 얼굴을 확인하고 있었다.


다행히 친척이나 친구가 홍콩에는 아예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전의 팀장으로 이 곳에 올수 있었기도 하다.


정리된 2000명의 보고서를 들고 나가려는 순간.


제 2 팀장이 들어왔다.


“팀장님. 정리 다 하셨습니까?”

“응. 정리가 끝났어.”


일어나있던 제1팀장은 다시 자기 자리에 앉았다.


“차나 한잔 하러온 것은 아닐테고 자네는 전쟁터로 나가야하는 전사일텐데...어찌 이리 나를 찾아온거야?“


“2,000명을 죽여야하는 부담감이 크긴 하지만, 그거야 뭐 지금까지 제가 죽여온 것에 비하면 그리 큰 일도 아니고...”


“하긴 일반인 2,000명 죽이는게 그리 큰 일은 아니지. 우리 중국의 특수부대로서는 말야.”


“혹시 좀 걸리적 거릴만한 놈은 없나 싶어서 왔습니다.”

“어차피 보고가 들어갈텐데 굳이 왜 찾아까지 온건지?”


제 2 팀장은 제 1 팀장에게 소리내지 않고 입 모양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이 곳에 도청이 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이 작전이 끝나면, 우리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입모양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제 1 팀장은 꿀꺽 하고 침을 삼켰다.

생각치 못 했던 것은 아니지만, 입 밖으로 낼 수 있는 말도 아니었다.


제 2 팀장.

자신과 달리 필드에서 전투만 하던 녀석도 아니다.

그렇다고 빽이 좋아서 여기 들어온 녀석도 아니다.


영국에서 유학 생활 중 몇 개의 상을 받았다.

그리고 영국 내 국회의원 추천까지 받았지만, 그는 중국으로 돌아왔다.


젋은 나이에도 승승장구 하면서 군에서도 인기가 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일반인 수준이다.

제 1 팀장처럼 중국 공산당 라인도 아니다.


그렇기에 그다지 정치적인 적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를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가장 중요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작가의말

중국이 무섭습니다.
괜히 이런걸 썼나 싶기도 하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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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양자역학의 마법 +2 20.06.16 73 3 7쪽
35 #035 K의 죽음....그리고 20.06.16 58 3 11쪽
34 #034 완전히 포위되었다! 20.06.15 64 3 10쪽
33 #033 전쟁의 여신은 죽었다. +2 20.06.15 60 3 7쪽
32 #032 실제 전장의 중심은 K! 20.06.14 57 3 11쪽
31 #031 아시아의 독수리였던 남자 +2 20.06.14 71 3 7쪽
30 #030 FBI의 2급 비상선언 +2 20.06.13 75 5 7쪽
29 #029 최강의 킬러K란? +2 20.06.13 69 4 7쪽
28 #028 현실K의 전투시작! +2 20.06.12 60 4 9쪽
27 #027 손 끝에 닿는 다는 것. +4 20.06.11 57 5 9쪽
26 #026 영원한 비밀은 없다. +6 20.06.10 69 4 11쪽
25 #025 삼합회가 다가온다 20.06.09 73 3 7쪽
» #024 좁혀드는 총구 +2 20.06.08 67 4 8쪽
23 #023 홍콩.그리고 실수 +2 20.06.06 67 3 7쪽
22 #022 양자역학의 비밀 +4 20.06.05 211 4 7쪽
21 #021 생각보단 평화적 +2 20.06.04 63 2 12쪽
20 #020 인천공항 +2 20.06.03 82 2 7쪽
19 #019 운명은 쉽게 다가온다 +2 20.06.02 63 2 11쪽
18 #018 여자와 남자관계 +3 20.05.30 77 2 8쪽
17 #017 스티브여 안녕 +4 20.05.29 70 3 7쪽
16 #016 도진우 형사 +2 20.05.28 93 3 7쪽
15 #015 채소연과의 밀당 +2 20.05.27 80 4 10쪽
14 #014 어둠 속에서 +2 20.05.26 82 3 7쪽
13 #013 던젼 속으로 +2 20.05.25 91 3 10쪽
12 #012 배신의 기억 +3 20.05.24 91 2 10쪽
11 #011 채소연과 K 20.05.23 10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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