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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도토리의 글방

양자역학 세계의 최고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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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20.05.14 18:10
최근연재일 :
2020.06.18 13: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919
추천수 :
132
글자수 :
162,057

작성
20.06.13 08:00
조회
68
추천
4
글자
7쪽

#029 최강의 킬러K란?

시즌 1은 40편까지입니다.




DUMMY

사삭.

사삭.


전투에 능한 삼합회 요원들이 앞장 섰다.

뒤쪽으로 보스들이 주변을 살피며 빠르게 진입하고 있었다.


작게 우거진 숲으로 4명의 진입조가 진입한다.

뒤 쪽으로는 보스들이 진입하는 요원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먼저 나서서 죽기 싫은 건 보스들의 마음이다.


“생각보다 여기 숲이 전투하기에는 쉽지 않은데?”


머리를 질끈 묶은 보스가 중얼거리며 진입조를 지켜보고 있었다.


‘조금만 더 들어와라.’

나무 위의 k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4명은 너무 적다.

적어도 7명은 여기서 막아내야한다.


k는 최소한 자기가 가장 뒤쪽에서 내려가길 바랬지만 그래도 저쪽도 사람들과의 싸움을 업으로 먹고 사는 킬러들이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나눠져 움직이고 있었다.


그나마 k가 믿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저들은 도시에서의 킬러 생활에 익숙한 자들이라는 점.

적어도 숲 속에서의 전투는 k가 좀 더 능숙한 장점을 활용할 생각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4명의 진입조도 자기들끼리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진 숲으로 들어오기가 두려웠는지 생각보다 짧은 지점에서 수신호를 보냈다.


한 손을 들어 손을 쥐었다 폈다하는 안전의 수신호.


“좋아. 고맙군.”


k는 낚시줄을 오른 손으로 살짝 잡았다.

들키지 않게 하지만 순식간에 당겨낼 수 있게 계란을 손에 쥐듯이 자연스럽게 잡았다.


수신호를 본 보스들은 다시 앞으로 조금 더 다가왔다.


“너무 앝게 들어가고 있는거 아냐? 여긴 정글은 아니지만 도시도 아니잖아. 건물을 털어들어가듯이 간격이 좁을 필요는 없어.“


보스 중 레게머리를 한 젋은 보스가 소리쳤다.


하지만 다른 보스들은 콧방귀를 끼었다.


“이봐. 얼른 마무리 하고 돌아가자고. 오늘 밤에 젊은 여자애랑 약속있단 말이야.“


배를 타고 오던 긴장된 분위기와 다르다.

오히려 직접 전투가 시작되자 보스들 중 일부가 다시 마음을 풀었다.

그리고 안전하다는 신호를 믿고 빠른 걸음으로 숲 안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 전투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


5.4.3.2....1.


마음 속으로 숫자를 세던 K가 낚시줄을 잡아 당겼다.


콰콰콰쾅!


숲 속 전체를 울리만큼 6개의 수류탄이 아래 쪽으로부터 폭발했다.

처음으로 들어온 4명의 진입조와 그들을 따라 들어온 3명의 중간 조원이 순식간에 폭발에 휩싸였다.


“으아악!”

“시발! 이게뭐야!!”


조용하던 숲속은 아비규환의 상황으로 변했다.

한 번의 폭파로 7명의 보스와 14명의 보스를 따르는 킬러들 중 절반이 행동 불능 상태로 빠졌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타격을 입었다.


나머지들은 검게 피어오르는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아 모두 멈춘 상태.

k는 재빨리 나무 아래로 내려갔다.


“으..살..살려줘.”

k를 만난 쓰러져있던 전투 조원들은 모두 k가 저승사자로 보이는 순간이었다.


“너희에게 특별한 감정은 없어.미안하지만 내가 지켜야할 것이 있거든.“


k는 그가 아끼는 베레타로 조심스레 한방 한방 쓰러져 있던 전투조원의 무릎을 향해 총을 쏘았다.


탄창을 아끼기위하여 이미 전투 불능이지만 더 이상 움직일수없게 만드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다.


무릎에 한 방,

팔꿈치에 한 방.

손에 한 방.


K는 굳이 이들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이 정도면.

킬러로서 살아갈 순 없겠지만.

일반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거야.

k는 자신의 마음 속으로 되뇌였다.


탄환을 아끼기 위해서 라던지.

뒤를 잡히지 않기 위해서 라던지.

과거 같으면 목이나 머리에 한 방으로 해결했겠지만...


그 동안 그에게 생긴 단 하나의 감정.

“사랑”은 그를 약하게 만들었다.

아니 그를 인간답게 만들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물론 폭발로 죽어버린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k는 죽은 척을 한다는 판단 아래 7명의 초기 진입 조원들에게는 정확히 3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달리면서 여기저기 낚시줄로 나무와 나무 사이를 묶었다.

이번엔 수류탄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분명 그냥 낚시줄만으로 이들의 진입을 막거나 가장 적은 수를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식축구를 하듯이.


k는 입구 쪽에서 집을 향해 뒤로 이동했다.


그리고 큰 나무 위로 다시 올라갔다.


“들어와. 이제 한 명씩 조심스럽게 들어올 수밖에 없겠지?”


k는 중얼거리며 혹시 모를 베레타들의 탄창을 다시 채웠다.

시간이 있을 때 킬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탄창을 채우는 것이었다.


“뭐야. 저 바보들은!”


드론을 통해서 중계 방송을 보고 있던 장쿤밍은 마시던 와인잔을 테이블로 놓고 일어서 뒤로 돌아 소파를 발로 찼다.


“보스. K는 진짜입니다. 어쩌면 저 인원으로 우리가 당할지도 모릅니다.”


장쿤밍의 보디가드가 담배에 불을 붙여주며 이야기했다.

목소리가 약간 떨리고 있었다.


불이 붙은 담배를 물고 장쿤밍이 보디가드를 보며 물었다.


“넌 어때? 저 녀석 잡을 수 있는거야?”


“아뇨. 자신 없습니다. 일대일로 저 녀석을 잡을 사람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일대일이아니라면...“


보디가드는 장쿤밍을 쳐다보았다.


“뭐야 몇 명이나 더 필요한거야?”

“더 필요하진 않습니다. 대신 k의 약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이어갔다.


"같이 있는 여자만 잡으면 됩니다.“


장쿤밍은 다시 연기를 뿜었다.


“넌 역시 내가 믿을 만한 녀석이군. 좀더 지켜보자. 아직 진짜 선수들은 남았으니 말이야.“


‘진짜 선수라. 이미 겁먹은 배부른 멧돼지들이 되어있을텐데...삼합회는 너무 오래 배부르게 살아온 것 같군.‘


장쿤밍의 보디가드는 혼자 생각했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이 폭발음에 놀란 건 삼합회만이 아니었다.


그들을 쫓아와서 아직은 배를 타고 건너오지 않은 반대편에 모여있던 [대홍콩전멸작전]의 삼합회 담당 중국 전투 군인들이었다.


“뭐지. 저기서 전쟁이라도 하는건가?”

“이거 뭔가 위험한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떡 할까요? 우리도 넘어갈까요?”

“아니. 기다려. 일단 왕치산님께 보고한다. 그리고 최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대기한다.“


“넵. 알겠습니다.”


제 1 팀장과 제 2팀장은 휘하의 전투 군인들에게 명령했다.


‘대기하라. 그리고 한 번에 진입한다.’


중국의 군인들도 모두 한 번에 섬이 불타 오르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았다.


“무슨 일이지?”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군인이 대답했다.


“내가 볼때는 저 녀석들 사냥하다가 사냥에 거꾸로 당하는 느낌이야. 지난번 우리가 캄보디아 내전에 들어갔을 때 그 캄보디아 녀석들에게 당할뻔했잖아. 저기 상대방도 제법 하는 놈인데?“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건 그냥 홍콩 도시 건달 보스들 아니었어?”


군인들이 속삭이며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솜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생긴 것이다.


진짜를 느끼고 있는 군인들은 삼합회의 보스는 더 이상 신경쓰이지 않았다.


저 폭발음과 연기 속에 있는 그 누군가.

그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단 한 명이 저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 한 명이 진짜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작가의말

어떻게든 멋지게 보여볼려고 하는데..
필력이 좀 약하답니다. 아직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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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세계의 최고 킬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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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 [시즌1 에필로그] 해바라기 +4 20.06.18 98 4 8쪽
39 #039 [시즌1종료] END GAME. 20.06.18 78 3 9쪽
38 #038 차분한 해결 준비 20.06.17 65 3 11쪽
37 #037 거리낄 것 없는 반격 20.06.17 64 3 9쪽
36 #036 양자역학의 마법 +2 20.06.16 72 3 7쪽
35 #035 K의 죽음....그리고 20.06.16 58 3 11쪽
34 #034 완전히 포위되었다! 20.06.15 64 3 10쪽
33 #033 전쟁의 여신은 죽었다. +2 20.06.15 60 3 7쪽
32 #032 실제 전장의 중심은 K! 20.06.14 56 3 11쪽
31 #031 아시아의 독수리였던 남자 +2 20.06.14 70 3 7쪽
30 #030 FBI의 2급 비상선언 +2 20.06.13 74 5 7쪽
» #029 최강의 킬러K란? +2 20.06.13 69 4 7쪽
28 #028 현실K의 전투시작! +2 20.06.12 59 4 9쪽
27 #027 손 끝에 닿는 다는 것. +4 20.06.11 57 5 9쪽
26 #026 영원한 비밀은 없다. +6 20.06.10 69 4 11쪽
25 #025 삼합회가 다가온다 20.06.09 73 3 7쪽
24 #024 좁혀드는 총구 +2 20.06.08 66 4 8쪽
23 #023 홍콩.그리고 실수 +2 20.06.06 66 3 7쪽
22 #022 양자역학의 비밀 +4 20.06.05 211 4 7쪽
21 #021 생각보단 평화적 +2 20.06.04 63 2 12쪽
20 #020 인천공항 +2 20.06.03 81 2 7쪽
19 #019 운명은 쉽게 다가온다 +2 20.06.02 63 2 11쪽
18 #018 여자와 남자관계 +3 20.05.30 76 2 8쪽
17 #017 스티브여 안녕 +4 20.05.29 69 3 7쪽
16 #016 도진우 형사 +2 20.05.28 92 3 7쪽
15 #015 채소연과의 밀당 +2 20.05.27 80 4 10쪽
14 #014 어둠 속에서 +2 20.05.26 81 3 7쪽
13 #013 던젼 속으로 +2 20.05.25 91 3 10쪽
12 #012 배신의 기억 +3 20.05.24 90 2 10쪽
11 #011 채소연과 K 20.05.23 99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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