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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도토리의 글방

양자역학 세계의 최고 킬러

웹소설 > 작가연재 > SF, 판타지

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20.05.14 18:10
최근연재일 :
2020.06.18 13: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915
추천수 :
132
글자수 :
162,057

작성
20.06.11 08:00
조회
56
추천
5
글자
9쪽

#027 손 끝에 닿는 다는 것.

시즌 1은 40편까지입니다.




DUMMY

치익.

언제나처럼 점심을 먹고 나서 뒹굴거리다가 2시정도면 담배와 커피를 마시는 K.


“어제 동백꽃 필무렵은 상 받았니?”

“응. 주연 배우랑 다 하나씩 받았어.”


베란다와 집사이에는 큰 유리창이 있지만 조금 크게 이야기하면 서로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우리 내년에 미국으로 가자.”


K는 담배에서 하얀 연기를 길게 뿜으면 웃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응.좋아. 너무 시골에서 살지말자. 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싶어. 멋진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말야.기억 나실지 몰라도 나 디자이너 출신이거든! “


소연은 기분좋은 얼굴로 손가락으로 ok 싸인을 보내며 답했다.


“소연아. 샌프란시스코 가면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자. 외주로 일하는 방향으로 말야.“


“아니면 나 웹툰 같은거 그려보면 안될까 필명은 따로 만들게.”


“좋아. 나도 보고싶네. 네가 그린 웹툰 말야.”


K는 담배를 끄기 위해서 몸을 숙이다가 머리의 두통이 심하게 나는 느낌을 받았다.


‘뭐야 이거?’

그리고 본능적으로 하늘을 보았다.


역시 하늘이 갈라지는 캠트레일이었다.

3개의 캠트페일이 동시에 생겼다가 사라지고 있었다.


잠시 후 두통이 사라졌다.

“저런게 갑자기 몇 개씩 생기기도 하나보네...”


K가 흘깃 소연을 보았지만 소연은 다행히 두통을 느끼는 K를 보진 못한 것 같았다.


K는 처음도 아니니 아무런 느낌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소연을 끌어 안았다.


“오늘 우리 한 번 할까?”

“대낮에 무슨 짓이세요?”

“어제 너 끝났잖아. 오늘은 안전한 날이니 나 충전 다 되었다구! ”


“으이구. 정말...”


소연과 K는 입술을 포개며 쇼파의 깊숙한 곳을 서로의 몸을 밀어넣었따.

부드럽다.

향긋했다.

그리고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한 번에 가장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행위.


‘사실 나 2주일전에 끝났는데...오늘 어쩌면 배란기일지도 모르는데...'


소연은 몸 속 깊숙하게 그를 받아들이며 흐뭇해졌다.

어쩌면 그와의 사랑의 결실이 만들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팀장님. 이상합니다.”

“뭐야?”

“삼합회 앞에 검은 색 세단에 보스들이 다 모여있다가 어디론가 출발합니다.”


“뭐야. 갑자기 어디로 가는건데?”


제 1팀장은 모니터 쪽으로 다가왔다.


8대의 검은 색 차량이 동시에 움직여서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CCTV로 입력하고 꼐속 쫓아가.”

그리고 무전기를 들었다.


치짓.

“ 삼합회 보스들이 이동한다. 최종장소를 알려주겟다. 출동준비.“


치짓

“알겠습니다.최대한 빨리 알려주십시오. 저희는 준비완료입니다.“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연말이라서 어디 모임이라도 가는건가?’


제 1 팀장은 담배를 꺼내 물었다.


삼합회의 섬멸의 중국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자신이 그 자리에 있다는게 가슴 설레였다.


홍콩을 작살내고 삼합회를 다 죽이고 중국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그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작전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


가지고 있던 크리스탈 피스를 모두 꺼내 든 K는 자신이 가진 장비들을 하나씩 챙겼다.


남은 건 2~3개의 초코렛 형 정신 폭탄.

1개의 개조된 오토 베레타. 또 하나는 클래식형 베레타.

가방 안에 들어 있는 건 10개의 정도의 배 하나 정도 거뜬히 날리는 초음속 폭탄.


이 정도면 왠만한 중대 2~3개 정도는 날려버릴 수있다.

어쩌면 탱크 5대 정도 몰고 오는 200여명의 전투 정도도 혼자 이길수 있을지 모른다.


2000년대의 전투 속이라면 그는 "전투의 신" 자격이 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만약 이 과정이 전설의 크리스탈 피스의 힘을 제대로 이용한다면.

난 세상 가장 더러운 전장의 한 복판.


그 속에서 이 무기들을 가진 채 나타날 수 있다.


손에 쥐고 있던 크리스탈 피스는 그 극한의 어둠속에서도 약간의 빛을 내고 있었다.


“거참.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하군. 이 강한 중력 속에서 내 눈에 보일정도로 빛을 내고 있다니..“


K는 중얼 거리면서 주변의 공기를 느끼기 위해 더욱 집중했다.

너무나 무거운 중력에 공기 조차도 무겁게 움직인다.

하지만 다행히도 내 몸에 중력이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는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시간과 공간은 아마도 내 것이기때문일테다.

나의 시간과 공간 속이니까.

단지 중력이 너무 무겁고 강할 뿐.


어차피 내 주변의 특정한 공간은 내 것이다.


“정확한 타이밍으로 가야한다. 아직은 아니야. 조금 남았어.”


바다의 냄새가 나는 바람이 코 끝으로 지나갔다.

“그래. 바다 냄새가 났다. 바람에서 말야...”


파란 하늘과 예쁜 바다의 이미지가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간다.

엄청난 폭풍의 불안감이 그를 덥쳐오기 시작했다.


“좋아. 조금만 더 ...”


K는 크리스탈 피스들을 손으로 꼭 쥐었다.


이미 K의 머리 속에는 지난 기억들이 하나씩 사라져가는 느낌이었다.


해바라기와의 시간들.

광속의 몇 배로 우주를 돌아다니며 크리스탈 피스를 찾기위해 노력하던 나날들.

일부러 잊지 않기 위해 기억을 부여잡고 있다.


어느 순간 그는 2019년의 어느 날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지옥같던 순간들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

행복하던 감정들.

손 끝과 귀 속으로 전해지는 달콤한 경험들.


이 어두운 중력 속에서 그의 주변은 작은 원자 알갱이들이 부딪히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있었다.


절대 뒤로 돌아갈 수 없다는 시공간의 공부들을 끊임없이 하면서 그의 머리 속에서는 그것 또한 인간이 알고잇는 법칙일뿐.


더 강한 힘이 있다면 그 법칙들 역시 원자들의 법칙 속에서 깨어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강한 힘으로 유리를 내려지면 박살나는 유리의 형태들처럼.

그렇게 시공간의 법칙은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신이 만들어둔 물건.


그것이 우주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의 “크리스탈 피스”.

지구를 창조한 하느님이 사용했다는 크리스탈 피스의 파워.


지구를 창조하고 인간과 생물들을 만들어낸 과학 기술을 가진 “그” 가 사용했다고 생각하는 크리스탈 피스가 이제 K의 손에 있다.


거대한 두려움.

그리고 화약냄새가 물씬 코 속을 괴롭힌다.

뜨거운 몸 속의 아픔이 튀어 올라온다.

죽음의 느낌이 내 몸을 휘감는다.

마지막으로 k는 머리 속에서 강한 아픔을 느꼈다.


“오케이. 바로 지금이야.”


k는 크리스탈 피스를 땅바닥을 향해 내동댕이쳤다.


밝은 빛을 내며 (하지만 멀리서는 보이지 않겠지만..) 크리스탈 피스는 땅을 향해 떨어졋다.


느리지도 않게.

정확히 K가 던진 속도 그래도 땅을 향해 떨어졌다.


“역시 정확해. 이 녀석은 모든 중력법칙을 무시하는 녀석이다!”


크리스탈 피스가 땅에 닿는 순간.

그 검고 어둡고 무겁던 그 곳이 사라졌다.


그 속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아니. 사라진게 아니라 원자 단위로 분리되었다.


그 원자 단위의 분리된 공간 속의 k가 다시 원자 단위로 복구되기 시작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원자 단위로 아니 그 이하로 작아진 이후 또 다른 시공간에서 재 창조되는 것은 가능하다.


흔히들 말하는 시간여행이 아니다.


시간과 공간 자체를 넘어서는 순간이동.


초 순간이동.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KEY.

그것이 크리스탈 피스였다.


초 중력 상태와 양자역학을 원하는 시공간으로 움직일 수있는 것.

신이 만든 바로 그 KEY.

크리스탈 피스를 모두 모은 자는 시공간 속에서 단 한 번 신이 되는 것이다.


기적.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일어났다.


크리스탈 피스가 깨어지는 순간.

그 빛 속으로 어둠을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사라졌다.


사라지고 다시 만들어질 것이다.


그 어느 순간.

그 어느 장소.

내가 느낀 그 순간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시간과 공간의 접점.


그 접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K는 느낄 수 있었다.


본인이 가장 잘 알 수 있는 그 순간이었고 어쩌면 그것은 또 다른 시간의 윤회.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시공간 중 .

그가 이동할 수 있는 하나의 멀티 유니버스의 세계.


원자단위의 분리.

그리고 그 단위로의 재 창조.


그것이 인류사상 두 번째.

아니 우주에서는 얼마나 잦은 일이었을지는 모르지만.


그 것이 지금 이 순간 일어났다.


한 인간의 집념으로 일어난 전 우주에서 아주 작은 “공명의 소용돌이”.

소용돌이는 작은 돌멩이로 인해 퍼져나가듯이 우주의 원자들의 흐름을 흔들었다.


그것은 시간.

그것은 공간.


그리고 그것은 사랑의 힘.


양자역학의 세계 속에서 크리스탈 피스를 사용한 두 번째 인간.


첫 번째 인간이 떨어진 곳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은 뒤 3일이 된 예루살렘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인간이 떨어질 곳은...

홍콩에서 2Km정도 떨어진 작은 섬.


하늘 위로 갑자기 캠 트레일이 미친 듯이 갈라졌던 그 시간 그 공간이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작가의말

약간은...
마지막이라서 좀 야한 것도 살짝?


그래도 이 정도면 그냥...아무나 읽는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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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세계의 최고 킬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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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시즌1종료] END GAME. 20.06.18 7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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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31 아시아의 독수리였던 남자 +2 20.06.14 70 3 7쪽
30 #030 FBI의 2급 비상선언 +2 20.06.13 74 5 7쪽
29 #029 최강의 킬러K란? +2 20.06.13 68 4 7쪽
28 #028 현실K의 전투시작! +2 20.06.12 59 4 9쪽
» #027 손 끝에 닿는 다는 것. +4 20.06.11 57 5 9쪽
26 #026 영원한 비밀은 없다. +6 20.06.10 69 4 11쪽
25 #025 삼합회가 다가온다 20.06.09 73 3 7쪽
24 #024 좁혀드는 총구 +2 20.06.08 66 4 8쪽
23 #023 홍콩.그리고 실수 +2 20.06.06 66 3 7쪽
22 #022 양자역학의 비밀 +4 20.06.05 211 4 7쪽
21 #021 생각보단 평화적 +2 20.06.04 63 2 12쪽
20 #020 인천공항 +2 20.06.03 81 2 7쪽
19 #019 운명은 쉽게 다가온다 +2 20.06.02 63 2 11쪽
18 #018 여자와 남자관계 +3 20.05.30 7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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