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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도토리의 글방

양자역학 세계의 최고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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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20.05.14 18:10
최근연재일 :
2020.06.18 13: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944
추천수 :
132
글자수 :
162,057

작성
20.06.13 12:00
조회
75
추천
5
글자
7쪽

#030 FBI의 2급 비상선언

시즌 1은 40편까지입니다.




DUMMY

미식축구 하듯이 땅에 걸려있는 낚시줄만 보고도 놀라서 모두 멈춰선다.


낚시줄에 뭔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앞으로 가는 일을 반복한다.

따라서 삼합회는 빠른 전진 없이 다가 오고 있었다.


티슛.


조용한 소리와 함께 삼합회의 전투 요원 한 명이 쓰러졌다.


“아 시발. 나와 이 새끼야! 숨어서 지랄하지 말고!”


쓰러진 요원은 무릎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

머리나 목이 아닌 무릎에 정확히 맞은 관계로 움직일 수 는 없었지만 죽지는 않은 상태였다.


소음기가 달린 총소리.


사실상 전투에서 가장 무서운 건 소음기가 달린 총소리와 함께 옆에 있던 아군이 쓰러지는 순간이다.


티슛.


또 작은 총소리와 함께 쓰러진 삼합회의 전투요원의 반대쪽 무릎에서 피가 튀었다.


전투에 대한 움직임을 할 수 없는.

사실상 전투필드에서는 죽음과 같은 상황이었다.


“나무 위다! 넘어진 사람의 무릎을 다시 맞추는건 나무 위 밖에 없어!!”


머리를 질끈 묶은 삼합회 보스가 소리쳤다.


모두들 나무 위로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타타타타타탕.

타탕.

여기저기서 총소리가 났다.


나뭇가지들이 부서지고, 나뭇잎들이 흩날린다.

불꽃 놀이같은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나무라는 게 참 뵤한 물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안전한 장소.


하지만 K는 2발의 총을 쏜 후 바로 나무에서 내려왔다.

이미 지금은 큰 바위 뒤로 숨어있었다.


적들이 나무를 쏘는 것을 확인했다.

정확하게 땅에 떨어져있던 수류탄을 노렸다.


적들의 주변에 떨어져 있는 수류탄.


티슛.

하는 소리와 함께 요원들이 2명 모여 있던 나무아래 쪽에서 폭발음이 났다.


파앙!


땅에 있던 수류탄이었다.

수류탄은 폭파음을 내면서 2명의 발목을 날려버렸다.

죽지는 않았지만 또 2명의 전투요원이 전선을 이탈했다.


“이 새끼. 진짜 엄청난 놈이잖아.”


머리를 질끈 묶은 보스가 그 자리에 멈춰서서 움직일 수 가 없었다.

오줌이라도 쌀거 같은 두려움이 다가왔다.


“이봐. 늙은 멧돼지. 여기서 그렇게 병신 짓이나 할거면 돌아가서 배나 지켜. 쪽팔리게 오줌 싸기 전에. “


그의 옆을 지나 가면서 레게머리의 보스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뒤로 돌아 남은 보스들에게 소리쳤다.


“쫄리면 저 배로 도망가서 숨어있어. 졸보 새끼들아.”


그리고 총을 바위 쪽으로 겨누고 쏘았다.


티잉.

팅.


바위쪽에서 몇 번의 불꽃이 일어났다.


“음. 저기에도 제법 하는 녀석이 있네.”


K는 바위를 보면서 뒷걸음치며 좀 더 멀리 도망갔다.

K의 뒤쪽으로 서서히 자신의 집이 가까워 지고 있었다.


“남은 건 삼합회 보스 7명. 그리고 전투조원 1명.... 그런데 장쿤밍과 김영철 녀석은 왜 안 보이지?”


K는 그가 가장 두려워하던 삼합회의 우두머리와 그의 보디가드를 떠올렸다.


순간.

K의 머리 위로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지나갔고, k는 무의식 중에 그것을 쏘았다.


피슛.

콰쾅.

폭발음을 내고 땅으로 떨어진 건 4대의 드론 중 한 대 였다.


k는 드론을 발로 밟아서 박살냈다.


“뭐야? 이런 걸로 구경하고 있는거야? 장쿤밍과 김영철? 그러면 근처에 있다는 거잖아?“


중얼거리면서도 K는 언제나처럼 탄창을 갈아 끼웠다.


철컥.

다 쓰지 않았지만 새 탄창으로 갈아끼운 베레타를 그의 얼굴에 가져다 대었다.


“이 정도면 아직 뜨겁지는 않네. 조만간 뜨거워질텐데 말야. ”


K는 다시 근처의 나무 위로 올라갔다.


사실 한달 전부터 K는 근처의 큰나무들마다 올라기기 쉽도록 도끼로 발판을 찍어두었다.


소연에게는 나중에 길 찾아오려고 한다는 흰소리나 하다가 혼나기는 했지만.


결국 그의 예상대로 그 도끼 자국은 지금 K가 17명의 삼합회 최고 전투요원들과 맞붙고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이다.


****


홍콩의 공항.


막 도착한 FBI의 요원을 맞이하기 위하여 홍콩의 FBI 겸 홍콩 안전 요원 2명이 그를 찾았다.


“오셨습니까?”

“준비해 두었어? 헬리콥터?”

“네. 아까 연락 받자마자 공항에서 엔진을 걸어둔 상태입니다.”


“출발까지 얼마나 걸릴까? 지금 빨리 가야할 일이 생겨서 말야.”


스티브는 공항에 도착하기전 보고를 받았다.


K가 있던 집 주면에 검은 연기가 피어나고 있다라는 보고.

그리고 그 연기 속에서 작은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고.


스티브가 급히 걸어가며 홍콩 FBI에게 물었을 때 홍콩 FBI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근데 말입니다.지금 홍콩의 항구 쪽에서 시위대가 경찰이 대치하고 있습니다.사실 공항에서 헬기를 띄우는 것을 허가 받는데 한 시간은 걸릴거 같습니다.“


“뭐? 시위대가 왜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거야?”


스티브는 놀라서 FBI를 보며 물어봤다.


그의 발걸음은 순간 그 자리에서 멈췄다.

공항의 삼성 AMOLED TV에서 긴급 속보가 나오고 있었다.


“시위대에서 발포. 경찰과 총격전. 경찰 2명 사망.”


거대한 글자가 화면을 덮으며 총격전의 화면이 보여졌다.

검은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시위대가 총을 쏘는 장면이 나왔다.

그리고 사복을 입은 누군가가 쓰러지는 방면이 나왔다.


자막으로는 전청진(29. 형사)라고 적혀있었다.


“뭐야. 저 시위대가 쏜 총은 중국제 QSZ-92..자동 권총이 잖아?”


같이 걸어가던 홍콩 FBI의 담당자 역시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대답했다.


“중국놈들에게 총을 몰래 구매해서 경찰에게 발포한 것 같네요. 저 시위대 놈들이!”


스티브는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저 총은... 돈을 주고 살수 있는 총이 아니야. 중국내 전투부대에서 사용하는 자동 권총이거든. 일반인들은 구경도 할 수 없는 진귀한 물건이야.“


순간 스티브는 홍콩 FBI의 어깨를 잡고 이야기했다.


“시발. 지금부터 단독 행동으로 바꾼다. FBI의 2급 비상을 걸어. 당장! “


TV앞에 웅성거리고있는 외국인과 홍콩 사람들의 두려움에 질린 표정과 달리 홍콩의 FBI용원은 완전히 단단한 얼굴로 변했다.


“진심입니까? 스티브님? 2급 비상을 겁니까? “


“응. 각 FBI요원의 단독 행동과 모든 사살을 용납하는 명령을 상부에 올리고 홍콩정부의 허가를 10분안에 받아! ”


“네! 알겠습니다.”


홍콩 FBI가 공항의 안전센터로 달려가는 동안 스티브는 가장 빠른 속도로 헬기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시발 진짜 X같은 상황이 겹치네...”


스티브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2019년 12월 31일이 5시간 남은 7시가 될 무렵이었다.


홍콩 내에서는 중국의 비밀 요원들이 삼합회와 홍콩의 데모를 정리 중이었다.

반대 쪽의 작은 섬에서는 더 큰 전쟁이 진행중이었다.


홍콩은 오늘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 안에 있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작가의말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맥가이버..입니다.
암튼 최대한 재미있게~고고..

오늘부터는 2개씩 달려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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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39 [시즌1종료] END GAME. 20.06.18 79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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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양자역학의 마법 +2 20.06.16 73 3 7쪽
35 #035 K의 죽음....그리고 20.06.16 59 3 11쪽
34 #034 완전히 포위되었다! 20.06.15 64 3 10쪽
33 #033 전쟁의 여신은 죽었다. +2 20.06.15 60 3 7쪽
32 #032 실제 전장의 중심은 K! 20.06.14 57 3 11쪽
31 #031 아시아의 독수리였던 남자 +2 20.06.14 71 3 7쪽
» #030 FBI의 2급 비상선언 +2 20.06.13 76 5 7쪽
29 #029 최강의 킬러K란? +2 20.06.13 69 4 7쪽
28 #028 현실K의 전투시작! +2 20.06.12 60 4 9쪽
27 #027 손 끝에 닿는 다는 것. +4 20.06.11 58 5 9쪽
26 #026 영원한 비밀은 없다. +6 20.06.10 69 4 11쪽
25 #025 삼합회가 다가온다 20.06.09 73 3 7쪽
24 #024 좁혀드는 총구 +2 20.06.08 67 4 8쪽
23 #023 홍콩.그리고 실수 +2 20.06.06 67 3 7쪽
22 #022 양자역학의 비밀 +4 20.06.05 212 4 7쪽
21 #021 생각보단 평화적 +2 20.06.04 63 2 12쪽
20 #020 인천공항 +2 20.06.03 82 2 7쪽
19 #019 운명은 쉽게 다가온다 +2 20.06.02 64 2 11쪽
18 #018 여자와 남자관계 +3 20.05.30 77 2 8쪽
17 #017 스티브여 안녕 +4 20.05.29 70 3 7쪽
16 #016 도진우 형사 +2 20.05.28 93 3 7쪽
15 #015 채소연과의 밀당 +2 20.05.27 81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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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013 던젼 속으로 +2 20.05.25 91 3 10쪽
12 #012 배신의 기억 +3 20.05.24 92 2 10쪽
11 #011 채소연과 K 20.05.23 10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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