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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목사 서재

방구석 타워 소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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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연어
작품등록일 :
2024.05.22 09:25
최근연재일 :
2024.07.03 22:20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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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222

작성
24.06.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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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8화 : 화살을 품은 달

DUMMY

18화 : 화살을 품은 달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샤벨 타이거에게 지원 요청?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월권이었다.


만약에 홍화 길드 마스터가 자체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라면?


결국 오지랖인 셈이다.


세레나가 길드마스터에게 D등급으로 등급이 올라갔다는 변이 소식을 전하고,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렇다고 손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지.”


[제작공방에 오신 소환사님, 환영합니다!]


그렇기에 나는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택배가 늦게 와서 넣지 못한 것들을 제작 공방에 넣었다.


[타워 강화] [영웅 장비] [소환사 아이템]


하지만 어떤 걸 만들어야 하지?


타워 강화를 만들면, 세레나 뿐만 아니라 타워 소환을 했을 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었다.


영웅 장비를 만든다면 세레나에게 추가로 보내줄 수도 있을 테고.


“······근데 소환사 아이템은 뭐야?”


정보가 부족했다.


그래서 전처럼 반복해서 꾹 눌러봤다.


[TIP! 소환사 아이템은 제작 시간이 12시간입니다.]


[TIP! 소환사 아이템은 소환사 주문서, 깜짝 상자, 타워 소환석, 대환단과 같은 아이템이 있습니다.]


“음···. 대충 유익한 아이템들 나온다는 말이네.”


어차피 세레나 활 만들 때 쓰지 못했던 물건들.


소환사 아이템은 아직 만들어보지도 못했으니 테스트 할 필요도 있었다.


덤으로 12시간 만에 만들어지니, 지금 시간으로는···.


“딱 내일 해 뜰 때 완성되겠다.”


밤 사이에 게이트를 빠져 나올지, 아니면 공략 준비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집구석에 있는 나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밖에 없었다.


[제작을 시작합니다. 제작 완료까지 11h 59m···.]


제작 공방이 돌아가는 걸 확인한 뒤.


나는 다시 시스템 화면을 확인했다.


아무래도 시야는 세레나 중심인 것 같았다.


세레나가 본부인 베이스 캠프에서 출발하자, 베이스 캠프 소속 파티원들의 시야가 사라졌고.


전초기지에서 출발하자 3파티 인원들만 시야가 공유되었다.


나머지는 옅은 안개 속으로 사라졌고.


세레나는 내 말대로 전초기지로 복귀하고 있었다.


근데 쫑알대던 파티장이 세레나 말을 들었네?


“내가 졸던 사이에 친해졌나?”


나중에 세레나한테 물어봐야지.


그래서 3파티 시야로만 보던 와중.


드디어 전초기지에 복귀했다.


그 순간 전초기지에 있던 다른 파티원들의 시야가 공유되었고···.


“어어, 이거 위험한 거 아니야?”


타워, 소환해야 하나?



***



전초기지를 담당했던 5파티장은 안색이 새하얘졌다.


‘이게 E등급 게이트라고?’


전초기지는 숲 가운데, 언덕진 공터에 만들어 두었다.


목책까지 세워둔 것은 아니고 그저 모닥불과 간단한 텐트 몇 개 쳐둔 게 끝.


수성전을 할 이유도 없었고, 그저 수색에 지친 헌터들이 돌아와 쉴 수 있게 만든 공간이 다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목책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 아우우우!

- 아우우우!


주변을 둘러싼 늑대의 하울링. 북쪽에서 2파티가 도망치듯 복귀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늘어나는 늑대들.


아니, 늑대가 아니다. 웨어울프였다.


“D등급에서 나올 만한 놈들이 왜 여기에서···.”


한 두마리가 나왔다면 이해 할 수 있었다. E등급에서도 상위 등급 몬스터가 간혹 나왔으니까.


하지만 전초기지를 둘러싸고 포위한 놈들의 숫자는 어림 잡아도 수십 마리.


계속해서 웨어 울프들이 몰려오고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수백 마리 이상을 상대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


“1파티, 2파티! 다시 또 달려들테니까 대비하세요!”


“어떻게든 막아낼 테니까, 빨리 길마님한테 지원 요청이나 하세요! 이대로는 오래 못 버티니까!”


“요청은 하고 있는데, 길마님도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받지를 않으셔서···.”


파티장들끼리 눈을 마주친다. 어쨌든 홍화길드의 주역들이고, D급 헌터들이었으니까.


비록 추가로 지원 온 헌터들이나 E급 헌터들은 벌벌 떨고 있었지만···.


- 아우우우!


“온다!”


타닥, 타다닥!


사방에서 공격대를 노리는 눈동자들이 빛을 내며 다가온다.


하필 해도 떨어져 가는 시점이라 뛰어 오는 놈들의 속도가 더 빠르게 느껴졌다.


“죽여!”


맨 앞의 전사 클래스들은 방패로 놈들을 막아내고, 무기를 휘둘렀다. 창술사 클래스는 방패 뒤에서 창을 찔렀다.


“파이어 월!”


유일한 마법사 클래스인 2파티장이 화염 스킬을 시전하자, 가장 방비가 허약한 방향에 불의 장막이 펼쳐졌다.


그 덕에 다가오던 웨어 울프 몇 마리가 그대로 잿덩이가 되었다.


“이것도 먹어라, 이 개새끼들아!”


훙훙훙!


도적 클래스인 1파티장이 하늘 높이 독약병을 날렸다. 충분히 높이 떠올랐을 때, 수리검 하나를 던져 깨뜨렸다.


흩뿌려진 독약이 웨어울프들에게 맞자, 그대로 녹아내렸다.


“젠장···. 저거 한 병에 100만원 짜린데.”


“돈 따질 때야? 주변을 보라고!”


2파티장의 말에 독약병을 날린 1파티장이 공격대를 살폈다.


웨어울프 몇 마리가 들어와서 휘저은 탓에 E급 헌터들 몇 명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제 겨우 두 번째 공세를 막아냈을 뿐.


밤이 시작되는 시간에 이렇게 다치면, 앞으로 어떻게 막아내야 한단 말일까.


“저 놈은 뭡니까? 은갈색 털인데.”


한 헌터의 질문에 모두 시선을 집중했다.


어느새 사라진 햇살, 대신 자리를 차지하는 보름달.


그리고, 보름달 빛을 마주하며 반짝이는 은갈색의 털과 이족 보행을 하는 늑대.


“라이칸스로프······!”


“라이칸스로프는 절대 E등급에서 나오는 놈이 아니야! 이건··· 변이현상이다! 당장 길마님에게 알리고 후퇴해야 해!”


“······후퇴를 어떻게?”


5파티장은 주변을 살피며 물었다.


라이칸스로프가 하나 둘 씩 더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


무리사냥에 있어서 최고의 지휘관이라 할 수 있는 놈이 라이칸스로프였다.


라이칸스로프가 통제하는 웨어울프 집단은 D등급 게이트 내에서도 꽤나 상대하기 까다로운 몬스터였다.


단순하게 앞만 보고 달려드는 몬스터들이 아니라, 진짜로 전략과 지능적으로 전투를 보는 놈들로 변모하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본인들은 대다수가 E급 헌터들인 상황.


확실하게 전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후퇴를 시도한다면?


저 영리한 라이칸스로프가 사정없이 약점을 물고 늘어질 게 뻔했다.


“어떻게든 버텨야 해! 길마님과 연락이 닿을 때까지. 어쩌면 복귀 못한 3파티도 올 수 있으니까···.”


희망적인 말을 하던 5파티장은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저 쪽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라이칸스로프가 하나씩 더 나타났다. 북쪽, 동쪽, 서쪽.


심지어는 본대로 가는 방향인 남쪽에서까지.


총 다섯 마리.


- 아우우우!


끊임없이 웨어울프들의 하울링이 들리고, 어느덧 쌓여가는 놈들의 숫자는 세 자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번 공격대 끝나면 여자친구한테 가서 자랑하려고 했는데···.”


“닥쳐!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고.”


E급 헌터의 말에 5파티장이 소리쳤다.


하지만 본인도 알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3파티가 도착한들, 전황이 달라질까?


웨어울프 한 마리조차 상대하기 어려워하는 E급 헌터들을 데리고···. 이렇게나 많은 놈들을?


가장 먼저 얼굴을 보인 라이칸스로프가 앞으로 걸어나왔다.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의 표정을 가지고 나온 놈은 이미 승리했다는 듯이 이를 드러냈다.


이후, 고개를 높이 들고 소리를 질렀다.


- 아우우우!

- 아우우우!


이에 화답하듯, 다른 웨어울프들도 울부짖는 순간.


쐐애애액! 파아앙!


라이칸스로프의 상반신이 터져버렸다.


“뭐, 뭐야?”


“누가 활을 쐈어요!”


“활? 그러면 3파티가 온건가? 유동혁?”


웨어울프들조차 혼란에 빠져 서성이던 순간.


쐐애애액! 퍼어엉!


뒤쪽에 있던 다른 라이칸스로프의 몸이 폭발했다.


“저쪽이에요!”


전초기지의 동쪽, 수색나갔던 3파티가 보였다.


이미 주변에 둘러싸인 웨어울프와 싸우고 있는 모습. 하지만 3파티도 E급 헌터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벅차 보였다.


“여기는 5파티가 맡을테니, 1파티랑 2파티는 3파티 구하러 가세요! 돌아와서 결사항전 합시다!”


“오케이!”


라이칸스로프가 두 마리나 죽은 지금이 기회였다. 웨어울프들이 혼란에 빠졌으니까.


‘······근데 유동혁 헌터가 스킬 한 방에 라이칸스로프를 잡을 수 있었던가?’


5파티장은 의문이 들었지만 지우고 눈 앞의 적들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1파티와 2파티가 3파티를 구하러 전초기지에서 떠난 직후.


텅! 텅! 텅! 텅!


“뭐, 뭐야?”


갑자기 그들 사이에 건물이 나타났다.


타타타탕! 타타타탕! 타타타탕!


쓰레기가 여럿 걸려 있는 2층짜리 건물. 그 건물에서 불꽃이 튀며 나는 총소리.


동시에 3파티를 구하러 가는 길목에 있던 웨어울프들이 피를 흩뿌리며 쓰러졌다.


“이건 설마······!”


헌터넷에서만 듣던 모습이 눈 앞에 있자 5파티장은 피부에 소름이 올라왔다.


“F급?”



***



- 세레나! 그 다음은 10시 방향에 있어요. 보여요?


“네, 확인했어요. 소환사님.”


세레나는 나무에 올라 화살을 장전했다.


소환사님이 알려준 덕에, 라이칸스로프들의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빨간 점으로 보인다던데.


세레나의 눈에는 그렇지 않았기에 엘프의 눈으로 멀리 있는 놈들의 모습을 찾아냈다.


준비가 되면, 화살을 시위에서 놓는다.


쐐애애액! 퍼어엉!


“······이 활, 무지막지해요. 소환사님.”


세레나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첫 전투 때 썼던 조그마한 나무활과는 성능 자체가 달랐다.


활 하나 달라졌다고 화살 하나 날릴 때마다 라이칸스로프가 터져나간다니?


실로 무지막지한 파괴력이었다. 본인이 스스로 쏘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


- 아직 한 마리 더 남았어요! 아마 세레나한테는 안보일 거예요. 소환한 타워 너머 12시 방향에 있거든요?


“알겠어요. 그러면 헌터들 구하면서 처리할게요.”


- 좋아요. 그리고 혹시나 위험하면 세레나 몸부터 빼세요. 절대 죽으면 안 되니까.


“······네.”


세레나는 주변을 살핀 뒤 나무를 타며 이동했다.


소환사님 말대로, 라이플 타워라는 저 신기한 소환 능력을 쓰자 웨어울프들이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순간에 쓸렸다.


처음에는 고민하던 소환사님이었지만, 헌터들이 다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며 소환한다고 말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분이었다.


‘생각보다 마음이 따뜻한 분이야.’


항상 자신에게 다치지 말고, 절대 죽으면 안된다고 걱정하시는 분.


소환사는 대체로 피소환자들을 아끼긴 해도, 목숨까지 걱정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어차피 재소환하면 되니까.


세레나 윈드워커라는 피소환자가 사라지면, 또 다른 영웅을 소환하면 되는 일.


일족의 장로로서 살아오기까지, 인간들을 숱하게 관찰했던 그녀였다.


인간에게 공짜는 없다.


소환사님이 자신에게 이렇게 잘해준다는 건,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리라.


‘이렇게 아껴주시는데 기대를 배신할 수는 없어.’


보답할 시간이었다.


세레나는 나무를 타고 재빠르게 움직이며 전장을 훑었다.


어느새 마지막 남은 라이칸스로프가 보였다.


숨을 참고, 화살을 장전한 뒤···.


쐐애애액! 퍼어엉!


이번에도 백발백중.


전장은 한순간에 역전되었다.


타타타탕! 타타타탕!


불꽃을 내뿜는 라이플 타워가 웨어울프들을 손쉽게 쓸어버리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4개의 파티가 타워 앞에 서서 혼란에 빠진 웨어울프들을 정리하니.


어느새 살아남은 웨어울프들이 몇 없었다.


할 일을 마친 세레나가 헌터들에게 가려던 순간.


- 세레나! 11시 방향 나무 뒤! 엄청 빨간 점! 그 놈이 보스몬스터에요! 솜가루! 대환단 한 개!


소환사님의 말에 세레나는 한 곳을 응시했다.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집중을 하자···.


[영웅, 세레나 윈드워커가 스킬 : 암시야를 획득합니다.]


큼지막한 나무 뒤, 달빛을 피해 그림자에 숨은 보랏빛 눈동자가 보였다.


“······확인했어요.”


하지만 거리가 꽤나 멀었다.


심지어 놈에게 화살이 닿기에는 장애물인 나무가 한둘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지?


어쩌면, 아주 작은 빈틈, 찰나의 틈이 있다면.


[영웅, 세레나 윈드워커가 스킬 : 추적자의 눈을 획득합니다.]


‘보였다!’


화살을 장전하고 숨어버린 놈의 머리통을 상상한다.


쏘기 직전 세레나는 고민했다.


분명 소환사님이 스킬을 쓸 땐 이름을 말하면서 사용해야 더 강하다고 하셨는데.


뭔가 이상하고 꺼림칙한 느낌이었지만···. 자신의 능력도, 활의 강함도 다 별 개수로 표현되는 세계 아니던가.


소환사님의 말을 따르는 게 맞았다.


“······문나이트 애로우.”


[보름달 아래에서 스킬을 사용합니다.]

[공격력 2000% 적용.]


스킬을 사용하자 화살은 달빛이 되었다. 세레나는 형체도, 소리도 느껴지지 않는 달빛화살을 시위에서 날렸다.


그렇게 화살을 품은 달빛은 아무도 모르게 그림자에 숨은 놈을 향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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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 번개는 항상 두 번 친다 +3 24.06.17 2,385 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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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 하룻밤 +2 24.06.12 3,175 7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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