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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타워 소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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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연어
작품등록일 :
2024.05.22 09:25
최근연재일 :
2024.07.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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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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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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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7화 : 입구막기

DUMMY

47화 : 입구막기




광창 황보창은 마지막까지 못 들어온 사람이 있는지 확인 한 다음, 2관문 안으로 들어왔다.


차르르르- 쾅!


정말 끔찍했던 순간이었다.


뭐 하나라도 맞물리지 않았다면 학살당하는 건 도마뱀 놈들이 아니라 자신들이었으리라.


‘근데 리자드맨 주술사들이 자기 머리 위에 얼음폭풍을 소환했다고···?’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은 이해불가능의 영역이었다.


열심히 주문을 외우던 주술사들이 왜 자신들 머리 위에 얼음폭풍을 소환한단 말인가?


아니, 애초에 얼음폭풍을 소환한다는 주술 자체도 들어본 적도 없었다.


더군다나 냉혈동물에 가까운 리자드맨들은 온도에 민감했다.


놈들의 움직임이 느려지지 않았더라면 무사히 2관문까지 돌아오기는 어려웠을 터.


‘아니면 세레나가 백부장들을 잡다보니 지휘계통에 문제가 생겼나?’


이 쪽이 합리적인 추론이었다. 어쨌거나 자신은 후방을 지키다보니 본대가 어떤 일을 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으니까.


허리까지 오는 금발, 숱한 전투에도 피비린내 하나 없는 엘프.


‘그 엘프가 없었다면···.’


황보창은 애써 고개를 저었다.


일어나지도 않은 끔찍한 상상을 할 바엔 다음 전투를 준비하는 것이 그의 성미에 걸맞은 행동이었다.


“어이, 황보창이. 괜찮나?”


“······정재두 길마님?”


2관문에 마지막으로 들어오니 의외의 인물들이 자신을 반기고 있었다.


“아니, 빅브레인 길드 1파티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제가 알기로 분명 변이 99 넘버 게이트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명색이 우리 길드가 대산 길드 산하 아닌가. 성기철 길마님께서 주변인들 한테 동의 얻고 우리 파티를 급하게 보낸거지.”


“어어, 그러고보니 모두들···.”


황보창은 자신을 흡족한 미소로 보고 있는 사람들을 쳐다봤다.


길드 랭킹 67위의 빅브레인 길드 마스터, 정재두.


그를 필두로 한 1파티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초대형 몬스터를 솔로 탱킹하고 철퇴로 내려찍는 탱커, 송기찬.

저주 디버프만으로도 죽일 수 있다는 암흑법사, 손병규.

전직 양궁선수의 백발백중 궁수, 최지은.

A등급 게이트 사상자 0명의 신화를 세운 힐러, 문성원까지.


전원 A급으로 이루어진 명실상부 상위권 파티였다.


“황보창이. 고마워. 자네 길드원들이 갇힌 것도 아닌데 목숨 걸고 공격대 이끌어줘서 말이야.”


대한민국 헌터 랭킹 83위, 정재두가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아니, 아닙니다···. 정 선배님한테 인사 받을 정도는···.”


“저는 안보이세요? 경기 지부장으로 승진하니 아래에 있는 사람은 안 보이나 봐요?”


카랑카랑한 목소리.


특유의 단발과 십자가 귀걸이를 한 신소희가 있었다.


“신소희? 넌 여기 왜 왔어? 길마님은?”


황보창은 반가운 얼굴을 보곤 화들짝 놀랐다.


신소희는 분명 한설아 길마님이랑 같이 변이 99 넘버 게이트에 갔을 텐데?


“지부장님 걱정된다고 전령 노릇 하라며 절 보내던데요. 여기요. 한설아 길마님의 전언.”


아무래도 B급 힐러, 신소희까지 보낸 것 같았다.


최상위권 A급 파티 하나, 거기에 손발을 자주 맞춰본 B급 힐러까지.


어마어마한 전력이 추가된 셈.


마음을 한 켠 내려놓은 황보창은 신소희가 건넨 종이 쪽지를 펼쳤다.


- 뻗대다가 뒤지지 말고 목 씻고 기다리세요. 오빠.


“그래, 한설아 길마께선 뭐라 하시던가? 자네 걱정을 많이 하던데.”


빅브레인 길드 마스터, 정재두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걱정을 많이 했나 보네요. 무리하다 죽지 말랍니다.”


황보창은 쓰게 웃으며 종이를 품 속에 넣었다.


하여튼 외모랑 다른 언행이 문제인 길마였다.


“그럼그럼. 젊다고 무리하다간 탈 난다고. 근데 말이야. 황보창이. 밖에 블리자드를 시전한 건 누군가? 자네가 들어오기 전까지 마법사 클래스들을 샅샅이 확인했지만 그만한 실력자는 없던데.”


항상 헌터 인력을 탐내는 길드마스터답게 정재두가 조용히 물었다.


“······그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 지는 알겠습니다.”


F급 헌터가 소환했다는 영웅, 세레나 윈드워커.


그녀만이 진실을 알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원미게이트 제 2관문, 간부 회의실.


“그러면 내가 공격대장을 맡아도 되겠나?”


“예, 그럼요. 정 선배님 아니면 누가 지휘를 하겠습니까?”


황보창은 당연하다는 듯이 공격대 대장 자리를 넘겼다.


추가로 지원 온 헌터들의 숫자까지 포함해 도합 500여명의 인원.


그러나 상대가 예상치보다 B등급 중에서도 굉장히 악랄한 난이도에 속한 몬스터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사실상 제대로 된 전투를 꾸릴 수 있는 파티는 10개 정도.


50명 정도의 인원 내에서 다음 작전을 수립할 필요가 있었다.


“자, 대산 길드 측에서 여명의 눈동자를 사용해 상황을 알려줬다네. 모두들 여길 보시게나.”


힐러를 제외한 최소 B등급 이상의 헌터들만 모인 곳에서 정재두가 브리핑을 시작했다.


회의실에 띄운 사진은 하늘에서 촬영한 사진이었다.


2 관문 앞에 수많은 리자드맨들이 엘리게이터와 함께 주변을 나다니고 있었다.


나오기만 하면 언제든지 달려들 태세가 끝난 놈들.


도망쳐 나온 A동 건물은 이미 리자드맨들의 쉼터가 되어버렸다.


“문제는 1 관문이네. 이 곳을 뚫어야지만 보스 몬스터가 있는 곳까지 가볼 수 있겠지. 우리도 한 숨 돌릴 수 있을 테고 말이야.”


“1관문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대문이 열려 있는 상태라네. 그 대문이라도 닫아둔다면 놈들의 끝없는 물량 공세도 수월하게 막을 수 있을테지.”


“결국 1관문을 다시 탈환하고, 대문을 닫는 게 우리들의 1차 목표라네. 보스 몬스터를 토벌하는 건 그 이후 문제고.”


“자, 질문 있는 사람 있나?”


새로이 공격대장이 된 정재두가 물었다.


“질문이 있어요.”


“으음···. 자네가 그 유명한 세레나로군. 뭐든 물어보게.”


정재두는 A동 생존자 탈환 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엘프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그녀가 얼음폭풍을 소환했다는 소문이 헌터들 사이에서 돌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헛소문을 제외하더라도 그녀가 한 업적은 최소 A급 헌터 수준이었다.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를 정도.


“급한 일이 있는 게 아니라면 수성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리자드맨 천부장이 한 마리 이상인 것으로 보아 놈들이 더 지능적인 전략과 전술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허허, 세레나 양의 말이 맞다네. 물론 리자드맨 천부장이 더 있다는 건 좀 믿기지 않다만···. 서두를 필요는 없겠지. 그래서 지금 회의를 통해 작전을 수립하고, 하루 정도 쉰 다음 내일 즈음 출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네. 그리고.”


“세레나 양은 어젯밤에 한 순간도 쉬지 못하지 않았나? 내 그리 들었건만. 회의에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게 쉬시게나.”


“아, 그러시다면···.”


세레나가 정재두의 호의를 받으려는 순간.


“정 공대장님! 큰일입니다!”


회의실 문이 열리며 한 헌터가 들어와 소리쳤다.


“무슨 일인가?”


“지하수로가 뚫렸습니다! 전방에서는 천 마리 이상의 리자드맨들이 진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수로가?”


정재두가 머리를 짚었다.


이 곳은 평범한 게이트 내의 전투환경이 아니었다.


오픈 게이트, 원미 게이트의 시설인 제 2 관문.


정확히는 대산 길드의 소유 건물.


정재두는 대산 길드에서 활동도 했었고, 산하 길드였기에 2관문의 구조를 꿰고 있었다.


“지하수로가 뚫리면, 대문 제어실도 금방 넘어갈텐데?”


타다다닥- 쾅!


한 명의 헌터가 뛰어오며 문을 소리나게 열었다.


“······정 공대장님! 관문 대문이 열렸습니다! 닫히질 않습니다!”


“후우. 공대장 되자마자 큰일이 났구만.”


정재두는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그가 대산에서 나와 산하 길드인 빅브레인 길드 마스터가 된 이유는 한 가지.


대규모 인원 통제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이럴 때일수록 본인을 위시한 가장 강한 전력이 가장 위험한 곳에 가 있어야 했다.


그래야만 수 백 명의 공격대원들의 사기도 오르고, 사상자도 없을 터.


“황보창이가 헌터들 데리고 지하수로로 가고, 우리 파티가 대문을 막지.”


“아니요? 길마님만 하이라이트 받으려고 하시는 거 같은데요. 저렇게 많은 놈들 잡으려면 제 창이 있어야 할 겁니다.”


황보창은 자신의 창을 불끈 쥐며 일어섰다.


“힐러도요! 원래 입구막기는 7인이 정석이라고요.”


황보창 옆에 있던 신소희도 방긋 웃으며 덧붙였다.


“허, 참. 가장 위험한 곳만 골라가는 게 자네들 길마랑 똑같구만. 길마나 길드원들이나.”


“성격 지랄맞은 길마 언급 자제좀요.”


신소희가 얼굴을 찡그렸다.


“가세나. 어차피 한설아 길마는 못 올테니. 변이 99 넘버 게이트, 폐쇄하려면 한 주 이상은 걸릴 거야.”


아무래도 지난한 전투가 예상됐다.



***



“개떼처럼 오는구만. 황보창이는 내 옆에 서고, 선두는 송기찬이가. 소희 양은 지은이 옆에 있으면 된다네.”


7명의 남녀는 닫히지 않는 대문 앞에 서서 전방을 살폈다.


“우리 중에 조급하게 실수할 사람은 없겠지만···. 다들 조심하게나. 어쨌든 우리의 목표는 지하수로 측이 대문 제어실을 확보할 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네.”


수 천의 리자드맨 군세를 막아내야 하는 형국이었지만.


오히려 나머지 헌터들 전원을 지하수로 쪽으로 보냈다.


문이 닫힐 때까지 흔들리지 않게 버틸 수 있는 건 자신들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정재두는 그렇기에 자신 파티도 아니고, 대산 길드 소속도 아닌 두 젊은이가 자꾸만 신경 쓰였다.


“걱정마세요! 제가 다치면 힐 빠방하게 넣어드릴게요.”


신소희가 웃으며 정재두의 말을 받았다.


“온다!”


- 키르르릃!


달려오는 놈들을 송기찬이 방패로 막아내곤 철퇴로 되돌려준다. 콰직!


정면을 송기찬이 막으면 좌우로 달려드는 놈들을 하나씩 상대하는 사람은 거대한 할버드를 휘두르는 정재두와 광창 황보창.


“저주의 손길!”


또한 그들 앞에 광범위한 디버프 효과가 있는 암흑 마법을 손병규가 시전했다.


일순간에 속도가 느려진 놈들 사이로 빈틈을 찾아낸 최지은이 화살을 날렸다. 쐐애애액!


아쉽게도 백부장의 머리를 한 번에 날리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가슴을 맞고 쓰러졌다.


“포션 쓰지 마! 그럴 여유가 있으면 하나라도 더 베어 넘겨!”


힐러 문성원이 뒤에서 소리치며 격려했다.


“성원이가 말 잘 했네. 다들 무리하지 말게나! 최소한 한 시간 넘게 싸워야 할 테니. 체력 잘 관리가 필요하다네.”


콰직! 리자드맨 한 마리를 찍어 누른 정재두가 맞장구쳤다.


어차피 적의 숫자는 수 천.


일곱 명의 헌터가 아무리 합이 잘 맞고 A급 중에서도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사람.


지치기 마련인 법.


대문을 닫을 때까지 버티는 것이 목적인 만큼 과욕을 부릴 필요가 없었다.


전투가 10여분 정도 지난 순간.


“······정 공대장님! 큰일입니다!”


관문 쪽에서 헌터 한 명이 나와 소리쳤다.


“무슨 일인가?”


정재두는 할버드로 하나씩 계속 내려 찍는 와중에 그의 말을 경청했다.


“대문 제어실이 완파되어 대문을 내릴 수 없다고 합니다!”


“······뭣이?”


정재두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도대체 리자드맨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렇게 지능적으로 공세를 취한단 말인가?


심지어 이 쪽의 약점을 명확하게 알고서?


마치, 유능한 전략가와 싸우는 기분에 휩싸였다.


“그렇다면 지하수로에 들어간 헌터들에게 전하세! 전원 재정비해서 관문 위쪽으로 수성 준비에 들어가라고! 2 관문의 고지조차 놓치면 싸우기 어려워 진다네! 우리도 뒤를 잡히지 않으려면 관문 안에서 싸워야 하고!”


“······이미 다 갔습니다!”


“뭐라고?”


파바바박!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관문 위에서 수 백 명의 헌터들이 다함께 지원사격을 하고 있었다.


“······난 작전을 방금 내렸는데? 지하수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거기 혼자서도 잘 막던데요? 도와드리러 전원 가도 된다 그래서 먼저 왔습니다. 정 공대장님.”


헌터의 보고를 들은 정재두는 잠시 멍해졌다. 콰직!


“크으윽!”


“아잇! 길마님! 정신 차려요!”


“도마뱀 주제에!”


정재두는 오른쪽 어깨에 들어온 마체테를 무시하곤 놈을 반으로 갈랐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정신은 반쯤 다른 데에 가 있었다.


지하수로를 막아내고, 대문 제어실을 탈환했다고? 10분 정도의 시간 만에?


심지어 그걸 혼자서?


대체 누가?



***



[TIP! 물이 많은 곳에서는 수속성 마법 타워를 활용하기 적합합니다.]


일자형으로 된 물이 흐르는 터널 같은 곳.


달리 말하자면 몬스터가 오는 공간이 좁고 고정되어 있는 곳.


세레나도, 타워도 쏘면 무조건 맞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입구막기를 하면 7인보다 1인이 더 쉬운 법이다.


“세레나, 시작해 볼까요?”


- 네, 소환사님.


[마력 1을 사용해 마법 타워(水)를 소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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