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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목사 서재

방구석 타워 소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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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연어
작품등록일 :
2024.05.22 09:25
최근연재일 :
2024.07.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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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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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9화 : 비와 당신 (수정)

DUMMY

29화 : 비와 당신




쏴아아아-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


여름이 다들 그러하듯이 비가 온다고 해서 꿉꿉함이 사라지는 게 아니기에 더위는 여전했다.


오피스텔 건물 앞의 한 남자, 노지태는 비내리는 걸 보며 속으로 마음을 삼켰다.


‘이젠 괜찮은데···. 사람 따윈 저버렸을텐데···!’


어째서, 처음 만난 엘프에게서 ‘그녀’의 친절한 모습이 보인단 말인가.


“노지태 헌터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이렇게 많은 아이템을 주실 줄 몰랐거든요.”


배웅나온 김지우가 말했다.


“······잘 쓰라고 해요.”


노지태는 하늘에 구멍나듯 쏟아지는 빗줄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말했다.


“오실 때 우산 없이 오신 것 같아서요. 이거 쓰고 가세요.”


노지태는 김지우가 내미는 우산을 힐긋 보곤 고개를 돌렸다.


“내가 소싯적에 말이요.”


말을 꺼내는 순간 김지우의 눈썹이 꿈틀했다.


“10년도 더 됐지. 내 첫 소환수, 아니···. 피소환자.”


“······노지태 헌터님도 사람을 소환하셨어요? 자료 조사할때 그런 내용은 없었는데.”


“아무에게도 말 안했으니까 모르겠지. 작은 어린아이와 같은 ‘진짜’ 마법사였지. 그녀와 관계가 끊어지던 날도, 이렇게 비가 왔었고···.”


김지우는 ‘그녀’라는 단어에 다시 한번 꿈틀했다.


그녀?


작은 어린아이와 ‘그녀’라는 단어가 어떻게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거지?


···10년 전이어도 50대 아닌가?


노지태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소환사 클래스는 한 분야의 소환이지, 모든 존재를 소환하는 경우는 없어. 근데 난 아니였다고.”


“정령을 소환하면 정령사, 골렘을 소환하면 골렘 소환사. 그, F급 헌터는 뭐라고 해야하려나. 타워 영웅 소환사? 하여튼 다들 그런데, 난 아니었다고.”


“아, 자료로 봤어요. 정령, 와이번, 골렘, 백호. 저, 그런데 이제 저는 그만···.”


“왜? 왜 나만 그럴 수 있었겠어? 다 그녀 덕분이라고. 그녀가 스승이었기에 소환을 더 할 수 있었던 거라고. 내가.”


“······.”


김지우는 반쯤 포기하고 노지태의 넋두리를 들어주기로 마음 먹었다.


비록 소환사 풀세트는 아니었지만, 어마어마한 값어치의 아이템들을 얻어냈으니까.


그 액수만 생각한다면 잠깐 말 들어주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쏴아아아-


여전히 비가 멈추지 않았고, 한 시간 즈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김지우는 노지태 헌터의 ‘그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노지태 헌터의 마법 스승이었고.


소환한 피소환자,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벗이자 친구,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던 보호자, 마음의 작고 큰 상처들을 보듬어 준 엄마 같은 존재, 함께 미래를 그리는 연인, 그러나 자신의 실수로 그 관계가 깨진 비련의 여주인공.


노지태가 말하는 ‘그녀’였다.


김지우로서는 한시간 내내 주구장창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정확히는 모순되는 게 너무 많았다.


‘어떻게 친구, 엄마, 연인이 한 사람이라는 거야?’


“근데 10년 지난 이야기라고 하셨잖아요? 제가 자료로 보니 노지태 헌터님은 금방 소환사 클래스로 헌터 활동하셨는데···. 그럼 ‘그녀’라는 분이랑은 얼마나 함께 하셨던 거예요?”


“찰나가 영원 같을 만큼.”


“네? 그럼 몇 년이에요?”


“······1시간.”


“······예?”


“그녀가 헤어질 때 이렇게 말하더군. 자신은 16살이라 마법학교 땡땡이 친 거 들통나지 않으려면 시간 내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어쩔 수 있나. 그녀가 가야 한다는데···.”


“······저, 우산 두고 갈게요. 안녕히 가세요.”


김지우는 노지태의 얼굴을 보곤 기겁하며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노지태는 가련한 로맨스 남주마냥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쏴아아아-



***



“지우야 고생했다. 근데 아예 세레나한테 풀셋 입히려고 마음 먹고 챙겨온거 맞지?”


- 음···. 아마도 그럴걸?


“이건 누가봐도 소환사 아이템이 아니라 궁수 아이템이잖아. 뭐라고 해야 하나···. 마치 세레나 영상 보고 한눈에 빠진 극성 팬이 준비한 선물세트 같은데.”


- 우욱, 오빠? 그딴 소리는 하지 말아줄래?


“······왜 이래?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지.”


- 하여튼 난 갈게. 솔직히 저 아이템 세레나 언니가 안 꼈으면 하는데···. 그건 오빠가 알아서 하고.


“당연히 내가 알아서 해야지. 앞으로 마석도 열심히 캘 거니까 얼른 법인인가 길드인가 잘 만들어 봐.”


- 내가 알아서 할게. 일단 믿을만한 사람들을 모으는 게 먼저라서 시간 좀 걸릴거야.


지우랑 통화가 끝나고.


아직 투룸집에 있는 세레나의 인벤토리를 통해 애기븝미쨩에게 받은 아이템들을 정리해봤다.


에인션트 S-104 보우, 아마조네스 갑옷, 바람의 화살통, 정령의 속삭임 귀걸이, 천둥새의 울음 목걸이, 달빛 궁사의 반지까지.


에인션트 S-104 보우는 유일하게 헌터용 제작 아이템이었다.


알아보니 신상품이었으며 가격은 무려 30억 짜리.


하지만 세레나는 원래 사용하던 활인 달빛파수꾼과 비교해보더니 지금 쓰고 있는 게 더 낫다고 했다.


오케이. 일단 최소 30억 확보.


활은 시작에 불과했다.


활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조리 아티팩트였다.


사실상 경매에 올리면 값어치가 어떻게 뛸지 모르는 아주 비싼 것들이란 뜻.


아마조네스 갑옷은 형상변화 기능이 달린 아티팩트였다.


착용자의 체형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고, 공격속도 증가, 상태이상 저항력, 높은 방어력 옵션이 있는 아티팩트.


바람의 화살통은 화살촉이 더 예리하고 화살깃에 마법 효과가 붙어 더 멀리 날려보낼 수 있다고 세레나가 말했다.


정령의 속삭임 귀걸이는 정령 친화력을 올려주었고, 천둥새의 울음 목걸이는 위급시 배리어 마법 발동 기능이 있었으며, 달빛 궁사의 반지는 약점 포착 스킬 레벨 증가 옵션.


다시 말해, 세레나가 과할 정도로 강해졌다.


심지어 바람의 정령 실프까지 소환할 수 있게 됐으니 더더욱.


내가 소환한 엘프가 너무 강함.


“으음···. 밸런스 패치가 필요하겠는데.”


시급했다.


세레나 혼자였으면 밸런스고 뭐고 강해지는 게 최고였지만···.


내 방 한구석에 콜린이 쭈구리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솔직히 갓 소환된 레벨 1짜리랑 산전수전 겪고 기연까지 얻은 레벨 9짜리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지만···.


엘프와 드워프라는 종족값 때문인지 자존심에 상처가 많이 난 모양이다.


“콜린.”


“······.”


“비가 와서 택배가 많이 늦어지는 것 같은데···. 그, 막걸리는 내일 먹는 거 어때요?”


“······.”


“지우가 투룸집에 맥주 사다놨대요. 기분 울적하면 가서 좀 마실래요?”


“······맥주?”


“네. 그리고 콜린을 위한 선물도 준비됐거든요.”


“뭐, 소환사 형씨가 부탁하니 들어야지. 귀쟁이 이기고 마시기로 약속한 건 막걸리고, 맥주는 아니니까. 그치?”


“네네, 그럼요. 그리고 남자가 돼서, 예? 등좀 펴세요. 보기 안쓰러우니까.”


나는 위로를 건네면서도 기분이 묘했다.


이 말은 오히려 내가 자주 듣던 말인데.


“뭘 기가 죽었다 그래? 난 우리 형 말고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고! 그, 귀쟁이 그건 잠깐 내가 방심해서 그래, 방심해서.”


“근데 있잖아요, 콜린. 솔직히 말해 세레나랑 격차가 많이 벌어졌단 말이죠.”


“······그, 방심해서 그렇다니까···.”


“방금 이야기 다 들으셨잖아요. 세레나가 아이템을 잔뜩 받아서 더 강해졌어요. 그러니까 그 중에 하나를 제가 콜린한테 줄 테니, 열심히 노력해서 세레나보다 더 강해지시라고요.”


“······.”


“강해질 준비 되신 거 맞죠? 어떤 수모든 견뎌내고 세레나와의 경쟁할 자신 있는 거 맞죠?”


“소환사 형씨, 알겠으니까 숙소 쪽으로 보내 달라고. 맥주 한 통 마시면서 생각해 볼테니.”


“좋아요. 그 간절한 눈빛과 마음가짐. 잊지 마세요.”


나는 눈에서 불꽃이 튀는 콜린의 얼굴을 기억했다.


좋아, 준비됐군.


콜린을 보낸 다음.


나는 바로 부천 투룸 오피스텔, 숙소에 있는 세레나를 불렀다.


“세레나.”


- 네, 말씀하세요. 소환사님.


“이번에 받은 장비 중에···. 딱 하나만 콜린한테 주면 안될까요?”


- 그럼요, 소환사님. 소환사님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저는 속좁은 난쟁이랑 다르니까요.

- 뭐이! 끄으으···. 맥주, 맥주는 어디있어?


투룸집에 파견된 콜린의 말을 넘겼다.


“예예···. 그러면 어쨌든 콜린은 탱커 포지션이거든요? 그래서 받은 갑옷 좀 주려고요.”


- ······네? 근데 그 갑옷은···.


“콜린은 마음 준비 됐대요.”


- ···네. 난쟁이한테 줄게요.

- 뭐야? 맥주 달라니까? 이건 뭐야? 내가 낄 갑옷이라고?


나는 확대 기능을 사용해서 콜린과 세레나가 있는 곳을 보려다가 멈췄다.


으음, 그래. 굳이 볼 필요는 없지.


아티팩트 아마조네스 갑옷.


형상변화가 있는 아티팩트로서, 사용자의 신체에 맞게 변화하며···.


이름 뜻으로는 여성으로만 구성된 민족, ‘아마조네스’가 착용하는 갑옷.


다시 말해.


- 소, 소환사 형씨이! 이게 무슨···!


비키니 아머다.



**



캐릭터를 선택할 때.


능력치를 먼저 보는 사람이 있고, 외관을 먼저 보는 사람이 있다.


이건 취향 차이이자 플레이 스타일일 뿐이다.


아무리 능력치가 똥캐여도 애정으로 키우는 사람도 있고.


운영사의 신캐 밀어주기 농간으로 인해 사기급 캐릭이 있으면 외관이 똥이어도 키우는 사람이 있는 법.


그렇다면 나는 어느 쪽이냐?


이미 ‘쓰레기 위장 카고 무늬 스킨’을 낄 때부터 내 스타일은 정해져 있었다.


멋보다는 실용성.


그렇게 나는 태생부터 좋은 능력치를 가졌고, 탱커 포지션에, 높은 공격속도와 공격력을 가지고 쌍도끼를 쓰는 콜린 아이언폴에게.


비키니 아머를 끼게 했다.


- 저, 소환사님? 오늘 저녁은 어떻게···.


“그, 오늘은 따로 먹을까요? 세레나랑 콜린 먹을거 제가 시켜줄게요. 그 쪽 주변에 맛있는 족발집 있던데. 족발 먹어볼래요?”


- 전 좋아요!

- 난 아이언폴 부족의 수치야···. 형, 미안해···.


“세레나? 그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저한테 바로 말해주세요. 알겠죠?”


- 네, 그럼요. 소환사님도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절 불러주세요. 정체성도 잃어버린 더러운 난쟁이는 도움 하나 안될테니까요.


“······.”


세레나의 독설을 뒤로 하고.


그래도 나도 양심 있는 소환사다.


그런 만행(?)을 저질렀기에, 콜린에게는 확고한 약속을 해 주었다.


내가 레벨 1만 올리면 의상실이라는 게 열리고, 영웅 스킨 교환권도 있으니 곧바로 의상을 바꿔주겠다고.


나는 실용성과 성능을 중요시 여기는 거지, 안구테러를 즐겨 변태같은 커스터마이징으로 캐릭터를 만드는 부류는 아니다.


그래도···.


명색이 탱커 포지션인데, 갑옷 하나 안주는 건 너무하잖아?


나는 그렇게 문제를 해결하고, 혼자서 라면을 끓였다.


비오는 날엔 라면이 국룰이니까.


- 저, 소환사님?


“네? 벌써 무슨 문제 생겼어요? 콜린이 뛰어내린다거나 그런건 아니죠? 거기 11층인데.”


- 아뇨, 시켜주신 족발 배달이 왔는데요···. 근데,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왜요? 제가 비대면 배달로 시켜서 문제 될 거 없을텐데?”


- 그게 아니라···. 문을 여니까 비냄새도 나고, 족발 냄새도 나는데···. 언뜻 고블린 냄새가 났어요.


“······고블린이요?”


- 네. 제가 맥주 냄새랑 더러운 난쟁이 냄새 때문에 잘못 맡았나 해서, 이상하기도 해서 창문도 열어봤어요. 실프 불러서 먼 방향의 바람까지 끌어와 냄새를 맡았구요.


- ···이건, 아주 지독하고 악한 고블린의 냄새가 확실해요. 살아있는 동물들을 모조리 잡아먹고, 죽음의 늪을 만드는 고블린 주술사.


“그래요? 세레나 숙소 주변에서 느꼈다는 거죠?”


- 네, 소환사님.


“잠시만요.”


나는 헌터넷에 들어가 폭주 게이트 현황을 살폈다.


세레나가 일전에 고블린들과 징할 정도로 싸웠다고 하니, 틀린 말은 아닐 터.


그러나 숙소 주변에 폭주한 게이트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세레나. 느껴지는 방향이 어느 쪽인데요? 주변에는 폭주한 게이트가 없는데···.”


- 어, 그러니까···. 북쪽에 있는 산이에요.


“북쪽이요? 아, 가까운 곳에 열려있는 게이트 하나 있긴 하네요. 하필 산 꼭대기에 열렸네. 으음, 공략중으로 나오고···. 게이트 정보는 D-112573.”


크기도 1, 난이도도 1인 아주 작은 게이트.


D급 헌터 파티 하나가 들어가도 크기가 작아서 폐쇄에 반나절이면 충분한 게이트였다.


하지만 헌터넷에 나온 게이트 현황 정보를 더 보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D급 헌터 파티 두 개, 총 10명이 진입. 근데 진입한 지 3일이 지났는데?”


크기가 작아도 폐쇄 공략에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미궁 기믹이 들어간 던전 타입이나 숲타입은 길찾기가 어려워 시간이 많이 소요되곤 했으니까.


하지만 해당 게이트는 그런 타입이 아니었다.


“······늪지대 타입.”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


“세레나. 혹시 그 고블린 주술사에 대해 아는 게 있나요?”


- 네, 그럼요. 하루이틀 싸운 게 아니니까요. 특징, 습성, 약점까지 모조리 꿰고 있죠.


“그러면 자세하게 좀 알려줄래요?”


물론 섣부른 넘겨짚기일 수도 있겠지만.


공략법이 있으면, 미리 공부하는 건 상식이니까.


작가의말

일부 내용 수정했습니다.(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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