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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목사 서재

방구석 타워 소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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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연어
작품등록일 :
2024.05.22 09:25
최근연재일 :
2024.07.03 22:20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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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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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5,222

작성
24.06.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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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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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글자
13쪽

33화 : 탈주

DUMMY

33화 : 탈주




조금씩 빗줄기가 사그라든다.


그래서일까.


늪지 엔트에 붙은 불이 꺼지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세레나는 불타는 숲을 떠올렸다.


자신의 고향, 이스트 엘븐 숲.


블랙드래곤 카프로타르가 브레스를 내뿜고, 그의 수하인 고블린들이 떼를 지어 몰려오던 순간들.


세레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무를 타며 게이트 쪽으로 향했다.


감상에 빠져 있기에는 시간이 없는, 일족에게 갚을 빚이 있는 장로였으니까.


타탁-



***



“하아아···.”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세레나의 공략집 덕에 알게 된, 늪지 엔트.


특히나 세레나와 나는 모두 원거리 공격이었기에 무엇보다 걱정했던 몬스터였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콜린 덕분이었다.


“콜린, 괜찮아요?”


- 쿨럭! 괜찮지! 그래, 괜찮다고.


하지만 콜린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갑옷을 끼워주지 않았더라면, 빈사상태에 빠졌을 지도 모른다.


“제가 포션 잔뜩 인벤토리에 넣어드릴 테니까 사용하세요!”


- 포션? 소환사 형씨 준비가 철저하네. 그래, 알겠다고.


혹시 몰라 택배로 포션을 시켜둔 게 다행이었다.


“그리고 부족하면 저기 쓰러져 있는 헌터들한테 좀 달라 그래요! 양아치 놈들한테 그런거라도 삥 뜯어야죠.”


-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소환사 형씨는 할 일 하라고.


“네, 알겠어요.”


나는 콜린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게이트를 살폈다.


제 2파가 시작되어 일렁거리는 붉은색의 게이트.


여전히 네펜더스가 게이트를 넘어 다가오고 있었다.


“할 일······.”


화면을 보다 문득 멍해졌다.


할 일? 내가 할 일이 뭐지?


지금 폭주한 게이트, 내가 담당하는 게 맞나?


물론 처음부터 폭주한 게이트에 간 건 아니었다.


그저 세레나가 고블린 주술사의 냄새를 맡았기에, 문제의 개구리와 늪지대를 발견했기에, 다시 생각해보면 그냥 그 게이트가 영웅 숙소에 가까웠기에.


그래서 게이트의 몬스터들을 막아내고 있을 뿐이었다.


여기에는 계약했었던 샤벨타이거 길드원도 없고, 양아치 같은 헌터들 다섯 명만 있을 뿐.


심지어 폭주까지 했으니 아마 곧 방어조 헌터들이 올 터였다.


······그러면 진짜 내가 해야 할 일이 뭘까?


나는 화면에서 세레나의 모습을 찾았다.


눈가가 깊은 세레나는 불타버린 늪지 엔트를 보고 있었다.


‘블랙드래곤, 카프로타르가 저희 일족의 터전을 불사르고 세계수를 파괴하려고 했어요.’


‘···끈질기고, 끔찍하고, 간절했던 도피였죠.’


세레나와 달밤에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세레나는 지금 현재를 보고 있는 걸까, 아니면 과거를 보고 있는 걸까.


어쩌면, 나도 과거에 매여 있는 사람인 셈이다.


마음의 문을 닫고, 현실의 문조차 닫게 만든 독심술 스킬.


하지만 이는 과거의 일이다.


지금은 마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었으니까.


콜린이랑도 더 가까워 진다면 둘이 되겠고.


계속해서 헌터로 활동하고, 타워 소환 능력을 키우다보면 영웅을 더 소환할 수 있을 터.


고개를 돌려 보니.


집 현관문이 보였다. 도어락 버튼만 눌리면 쉽게 열리는 문.


나가고 싶다.


나도 다른 사람과 평범하게, 문제 없이, 걱정 없이 길거리를 다녀보고 싶다.


근처 배달이 안되는 막국수 집에 가서 한 그릇 먹어보고 싶고.

공원에 가서 한가하게 산책도 해 보고 싶고.

길가다가 빵냄새에 이끌려 한 봉지 가득 사 보고 싶고.


- 소환사님! 제 예상이 틀렸어요···.


“······세레나?”


나는 세레나의 말에 생각을 접었다.


- 슾지 엔트가 두 마리 더 나왔어요!


“그러면 지금 이건···.”


- 네. 세 마리를 부릴 수 있는 건 오로지···.


세레나가 잠깐 말을 멈췄다.


- 저희 윈드워커 일족이 무수한 피를 흘렸고, 제 동생도 죽인 ‘퀸’급 고블린 주술사가 저 안에 있다는 뜻이에요.


세레나의 말에서 회한이 느껴졌다.


나는 굳게 닫힌 현관문을 다시 봤다.


“세레나. 막고 닫는 건 제 전문 영역이에요. 결국 몬스터잖아요? 다 죽일 때까지 도와줄 수 있으니···. 이번 거, 세레나 마음대로 하세요.”


- ······감사합니다. 소환사님.


둘 다 후회에 잠겨 있을 필요는 없었다.



***



“어이, 애송이들!”


“예? 예!”


홍태호는 피투성이가 되어 다가온 고인물에게 황급히 답했다.


하지만 답하면서도 그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래서 닉네임 F급이 여기에 있다는 거야? 그럼 이 고인물은 누구고? 내가 모르는 외국 고랭크 헌터인가? 근데 한국말이 엄청 유창한데···.’


“정신 차리라고. 너희 다섯 명도 아까 보니 좀 강해 보이던데. 저기 게이트 보이지? 두 마리나 나왔다고. 그래. 하나 정돈 맡아 보라고.”


“······예? 저희가요?”


홍태호는 멍청하게 답하곤 입을 닫았다.


생각해보니, 폭주한 게이트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소관이 된 셈이었다.


어쨌든 헌터관리국의 지원 요청에 따라 나온 건 자신들이었기에.


폭주했으니 추가로 방어조 헌터들이 지원나올 수도 있겠지만···.


당장의 책임자는 저 고인물이 아닌 자신들이었다.


“퍼뜩 일어나라고! 쯧쯔, 이래서 어린얘들이랑 뭘 같이 하기가 싫은데···.”


“······?”


홍태호는 고인물의 말에 벌떡 일어나면서도 당황했다.


자신보다 훨씬 키작은 사람이 어린애라고 말하는 게 영 이상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전원 B급 헌터로 이루어진 팀이다.


C급 헌터만 되어도 길드 마스터를 하는 세상인데, 길드 소속 없이 B급 헌터로 이루어진 팀은 대한민국에 손꼽을 정도.


다시 말해, 어디가서나 대우받고 스카웃 제의를 받는 게 홍태호와 파티원들이었다.


이런 취급이 아니라.


뭐라고 항변을 하려던 순간.


타닥-


금색빛의 젖은 긴머리, 활을 든 여자가 산들바람과 함께 나타났다.


비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바람에 기분이 상쾌해질 정도.


“···난쟁이. 너무 많이 다친 거 같은데, 빠지세요.”


“뭐? 비가 오더니 귀가 커서 물이 들어갔나. 활 밖에 쏠 줄 모르는 주제에 왜 나한테 빠지라는 거냐?”


“용기와 만용을 구분짓도 못하는 멍청이는 콧수염을 더 못 기르니까요. 살아있지 못할 테니.”


“귀쟁이 너는 내가 핵을 부수지 못했으면 아무것도 못했을 거라고! 그걸 못봤단 말이야?”


“원래 작으면 보기 어려운 법이죠.”


“끄으으···!”


“아, 잠깐. 소환사님이 말씀하셨네요. 정 뭐하면 같이 잡아도 되는데, 어차피 기여도로 MVP가 결정되니 해보라고 하시네요?”


“좋다! 이까짓 상처, 두 번째 모루한텐 아무것도 아니지!”


콜린은 포션을 꺼내 온 몸에 붓고, 한 방울도 남김없이 삼켜버렸다.


“끄윽. 애송이들! 귀쟁이랑 내가 오른쪽 놈 맡을 테니까, 니들 다섯이서 왼쪽 맡으라고. 그래.”


대답도 듣지 않은 채, 앙증맞은 크기의 콜린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뛰는 속도 하고는···.”


콜린과 대화를 나누던 세레나는 홍태호 무리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나무를 타며 달려갔다.


“······태호 오빠? 봤어요? 방금?”


“어? 어. 저 사람···. 아니, F급이 소환했다는 엘프 아냐?”


“맞아요! 세레나 윈드워커! 대박! 나 팬인데. 아싸. 스토리에 올려야지.”


“그걸 찍었어?”


홍태호가 뒤를 돌아보니 이세화가 영상을 찍고 있었다.


“대박사건. 숏츠로 편집해서 유튜브에도 올려야지.”


“너는 이런 상황에 무슨···. 아니다, 됐다.”


홍태호는 다시 떠나간 둘을 쳐다봤다.


끊임없이 게이트에서 쏟아지고 있는 네펜더스들을 하나씩 베어 나가고, 찍고, 화살을 날리고, 몸을 뒹굴면서···.


컨테이너 두 개 정도의 크기인 늪지 엔트를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었다.


“태호 오빠? 뭐해요?”


“뭐가?”


“지금이 기회잖아요. 도망쳐요.”


“······?”


“늪지 엔트, C에서 B등급 게이트 보스 몬스터잖아요. 근데 세 마리나 나왔다? 그러면 D등급 변이 현상으로 보스몹 세 마리나 나온거죠. 헌터관리국에는 폭주할줄 모르고 뒤늦게 왔다 하면 되고.”


홍태호는 방금 전까지 SNS에 동영상을 올린다고 히죽 웃던 이세화의 말을 곰곰히 생각했다.


항상 위험을 배제하고, 안전하게 사냥만 다니는 그의 팀원이기에 당연한 말이었다.


하지만···.


이건 너무 가오가 없는 행동이었다.


“태호 오빠? 또 간지니 가오니 그런 말 하려는 거 아니죠? 사람 갑자기 바뀌면 죽는대잖아요. 우리 원래 살던 대로 살아요.”


다시 생각해보니 고인물조차 피를 철철 흘리면서 겨우 하나를 잡았다.


네펜더스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방어력으로 떡칠한 늪지 엔트를 잡는다? 심지어 파티에 탱커도 없는데?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한 건 없었다.


“······가자.”



***



[영웅, 콜린 아이언폴이 네펜더스에게 먹혔습니다!]


[영웅, 세레나 윈드워커가 스킬 : 일제 사격을 획득합니다.]


[영웅, 콜린 아이언폴의 체력이 30% 미만이 되었습니다.]


[영웅, 콜린 아이언폴이 스킬 : 광전사의 돌진을 획득합니다.]


[영웅, 세레나 윈드워커가 상태이상 : 늪지의 원혼에 걸립니다.]


[영웅, 콜린 아이언폴의 체력이 15% 미만이 되었습니다.]


[TIP! 영웅은 사망하면 되살릴 수 없습니다.]


[영웅, 세레나 윈드워커가 스킬 : 익스플로전 애로우를 획득합니다.]


[영웅, 콜린 아이언폴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영웅, 세레나 윈드워커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TIP! 1성 영웅은 레벨 10에 승급할 수 있습니다. 승급을 위해 해당 영웅의 영혼석을 수집하세요.]



***



“후욱, 후욱, 후욱.”


콜린은 눈가를 닦으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자꾸만 내리는 비와 피가 섞여 시선을 흐리게 했다.


으드득!


늪지 엔트 가운데에 콱 박혀버린 자신의 도끼를 비틀어 꺼냈다.


도중 위험한 순간들이 많았지만, 결국 또 하나 해치우는 데에 성공했다.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다 보면, 문제는 해결되는 법.


“···빚진 건 잊지 않겠다고. 귀쟁이.”


“자존심은 키에 비해 엄청 크네요? 살려줬으면 고맙다고나 인사할 것이지.”


“······퉤!”


콜린은 입가에 가득 모인 피가래침을 뱉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귀쟁이의 도움이 없었으면 죽을 뻔했다.


“근데, 나머지 하나는 어디 간거야? 애송이들이 벌써 잡았나?”


“늪지 엔트한테 하도 두들겨 맞아서 소환사님 말씀도 못들었죠? 그 인간 놈들, 도망갔어요.”


“······도망갔다고? 근데 왜 나머지 한 마리가 우리한테 안 왔지?”


“늪지 엔트가 인간 놈들을 따라갔으니까요. 아니, 정확히는 소환사님이 유도한 거지만.”


“······?”


“지금 잡은 늪지 엔트도, 제가 새로운 스킬로 잡은 거라고요. 턱수염에 묻은 피나 닦으세요, 이 더러운 난쟁이야.”



***



“관상은 과학이라더니···.”


[현장 사운드 듣기]로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던 나는 양아치 B급 헌터들이 도망간다는 걸 알았다.


아마조네스 챌린지니 뭐니, 장난치고 싶은 마음이 쏙 사라졌다.


아니, 콜린이랑 세레나가 목숨 걸고 상관도 없는 게이트 몬스터들 잡으러 떠나는데.


지들이 도망간다고?


너무 화가 난 나는 폭탄 타워를 조작해서 B급 헌터들한테 쏴주고 싶었다.


[경고! 아군으로 인식된 헌터입니다. 수동으로 공격하시겠습니까?]


“으음······.”


사람에게 날아가는 철갑유탄, 터져 나가는 육편···.


내 망상 덕에 분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 났던 건 맞지만, 진짜로 죽일 수 있는 용기가 있진 않았으니까.


그렇다고 용서할 맘은 쥐꼬리조차 없었다.


나는 폭탄 타워 타겟팅을 하려고 여기저기 누르기 시작했다.


숲을 가득 메웠던 개구리들도 설정이 되지 않았고.

아직 부수지 못한 개구리 부화장도 타겟으로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맵을 살피다 다른 걸 확인했다.


“하얀 점···?”


수 많은 헌터들이 게이트를 향해 올라오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B급 헌터들과 마주칠 지 모르는 상황.


나는 빠르게 머리가 돌아갔다.


지금 폭주한 게이트의 정보는 D등급이었다. 변이인지 아닌지, 무슨 등급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폭주한 이 곳을 지원오는 방어조 헌터들도 대부분 D등급 혹은 C등급일 터.


그런데 허세로 똘똘 뭉친 저 양아치 B급 헌터들이 도망친다?


“그건 곤란하지.”


모든 헌터들이 몬스터를 발견하게 된다면. B급인데 체면상 도망칠 수 없으리라.


나는 나머지 한 마리의 늪지 엔트 주변을 살폈다.


늪지 엔트는 마력 보호 핵이 살아있기에, 우산마냥 커다란 보호막을 펼치고 있었다.


간혹 한 두 마리씩 보호막의 범위에서 벗어난 네펜더스들도 보였다.


타닥. 타닥. 타닥.


재빠르게 폭탄 타워를 하나씩 눌러 수동으로 타겟을 설정한다.


딴 건 몰라도 손가락 피지컬은 내가 좀 괜찮으니까.


목표는 동쪽, 서쪽, 북쪽에 튀어 나온 네펜더스들.


콰아앙! 콰아앙! 콰아앙!


화염병, 철갑유탄 특성까지 찍은 폭탄 타워였다.


빗줄기가 내려도 터진 자리에는 화염이 솟구쳤다.


결국 불길이 성가셨는지, 늪지 엔트가 뿌리를 뽑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지직- 쿵! 우지직- 쿵!


양아치들이 도망친 방향으로.


오케이! 나는 더욱 빠르게 손가락을 놀렸다.


타닥! 타닥! 타닥!


늪지 엔트 입장에서는 불길을 피해 움직이는 것에 불과했지만.


도망친 놈들에게는 쫓아가는 걸로 보일 터.


“탈주하면 리폿합니다.”


어딜 도망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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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 비와 당신 (수정) +6 24.06.15 2,785 67 14쪽
28 28화 : 애기븝미쨩 +4 24.06.15 2,788 69 13쪽
27 27화 : 무한 스테이지 +1 24.06.14 2,822 71 12쪽
26 26화 : 콜린 아이언폴 +3 24.06.13 3,018 76 13쪽
25 25화 : 하룻밤 +2 24.06.12 3,175 74 12쪽
24 24화 : 대화가 필요해 +2 24.06.11 3,226 7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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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 길드 마스터 (수정) +5 24.06.09 3,498 72 15쪽
21 21화 : 리콜 +2 24.06.08 3,497 76 12쪽
20 20화 :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친다 24.06.07 3,551 7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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