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저녁밥의 서재입니다.

회귀후 연예계 씹어먹는 듣보잡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2.07.04 21:58
최근연재일 :
2022.10.24 19:55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347,023
추천수 :
4,771
글자수 :
553,421

작성
22.09.19 11:51
조회
1,556
추천
27
글자
12쪽

81화

DUMMY

-똑똑똑


"대표님 스튜디오 김명주 대리와 임은혜 사원 왔습니다."

"들어오세요"


'낯짝이 많이 두꺼운 편이네'


평범한 회사였으면 이들이 저지른 잘못 중 하나라도 적발시 퇴사 조치될 정도의 사안을 수차례 저질렀음에도 당당한 저들의 표정에서 폐급의 향이 물씬 느껴졌다.


"대표님 커피 내올까요?"


한예슬 비서의 질문의 괜찮다고 손을 내저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대표실 문이 닫히자 두 사람에게 물었다.


"HUB방송국에 제보한 사람이 두분 맞으십니까?"

"예 맞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뻔뻔한 둘의 태도,

다른 직원들보다 고생하는 스튜디오 사람들이기에 최대한 이해해보려했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회사측에 불만이 있으시면 제게 따로 건의 할 일이지 방송국에 직접 제보를 넣는 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회사와는 더 이상 소통이 될 것 같지 않기에 자구책을 찾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후.. 참자 아직은 안돼..'


"올해 시무식에서 제가 했던 말 기억 나십니까?"

"아 그거요? 푸훗"


김명주 대리가 피식 웃자 더 이상 참기 힘들었던 진현모 이사가 소리쳤다.


"김대리!! 미쳤어요? 여기 회삽니다!"

"아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


이사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걸 보니 도대체 이 여자를 데리고 있었던 팀원들이 얼마나 고생했을지가 눈에 아른거린다.


"진정하세요. 일단 이분들 말도 좀 들어보도록 하죠,"

"죄송합니다. 대표님"

"그래서 대체 어떤 소통이 통하지 않아서 이렇게 크게 일을 벌리신 겁니까?"


김명주 대리가 임은혜 사원의 옆구리를 찌르자 눈을 질끈 감은 그녀가 일어나 말했다.


"Show Time스튜디오는 기존 다른 부서 직원들보다 업무량이 살인적으로 많습니다. 동등한 대우를 약속해 주시지 못하겠으면 노동에 합당한 대가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다에요? 그 이유가 전부 맞나요?"


다시 깊은 한숨을 쉬고 임은혜 사원이 될 대로 되라 식으로 마지막 한마디까지 더했다.


"그리고 초기 멤버들에게 승진을 약속하셨던 부분도 저희 둘에게만 적용 되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

"으음~ 누구보다라.. 확실합니까?"

"무..물론이죠!"

"그럼 한 명만 말씀해보시죠,"

"예..?"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임은혜 사원의 동공이 흔들렸다.


"누구보다라고 말씀하셨으니까 한 명만 말씀해달라구요. 도대체 누구보다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셨습니까?"

"저기 대표님! 말이 그렇다는거지 저희가 뭐 스튜디오 사람들 업무량을 전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쓸데없는 걸로 말장난 하지 마시죠?"


어리버리한 임은혜를 대신해 김명주가 커버해보려고 했지만, 우스울 따름이다.


"말장난이요? 다른분들은 5명씩 담당하시는데 그쪽들은 그에 절반도 못 미치는 2명만 맡고있지 않아요?"

"전 세 명이거든요!??"


'그거나 그거나'


"아 네.. 그러니까 결국 두 분은 남들보다 적게 일한다는 거네요?"

"자꾸 이상한걸로 걸고 넘어지시네요! 대표님은 이쪽 일에 대해 잘 모르시겠지만 작가마다 작화퀄리티라는 게 있어요. 담당이 적다고 안 바쁘다고 하시는건 너무 무식한 질문이거든요?"


-푸흡!


"지금 웃으시는 거에요?"

"아.. 미안합니다 크큭 혹시 그 작화라고 말씀하시는 게 이 열정맨을 말씀하시는 건가 해서요."


딱 봐도 채색이 전혀 필요없는 B급 감성의 완전체,

심지어 이 작가는 연재도 밀린 적 없는 스튜디오에서 보기드문 개근상 작가였다.

이번에는 김명주 본인이 생각해도 민망한 모양인지 얼굴을 붉힌다.


"명주씨 개소리 그쯤 하셨으면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자고,"

"이제야 본색이 나오시는군요? 대표님이 착한 척 위선 떠는 짓은 저희 같은 아랫것들에게 필요 없는 행동이겠죠 그러니 이렇게 회사를 하고 싶은 대로 운영 하시는 거겠구요."

"뭐 마음대로 생각해 그런데 말이야 Fact를 제보했어야지 당신 억울하다고 소설을 써서 제보하면 어떻하나? 여기봐 여기 기사들 보이지?? 그리고 이 댓글들 보이지??"


모니터 화면을 뒤로 돌려서 두 사람이 잘 보이게끔 확대까지 시켜 기사들을 읽어 내려갔다.


[Show Time 스튜디오의 급 성장에 희생 당한 직원들? 악랄한 사내규정!]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기업가로써의 미숙한 모습!]

[직원의 동의 없는 부서 이동?! 군대식 회사 운영!]

[올해 초 시무식에 있었던 Show Time의 대규모 승진 속 남겨진 사람들]


"악랄한 사내 규정..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미숙한 기업가..직원의 동의없는 부서 이동..이건 뭐야? 아는 바 있어요? 진 이사님?"

"없습니다."


단호하게 말하는 진현모 이사가 김명주 대리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푸하하 대규모 승진 속 남겨진 사람들? 하하하하하 이거 웃으라고 쓴 기사 맞죠? 하하하하"


마지막에 써있는 기사 제목은 웃음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


"이걸 어디서 부터 지적 해야 하나.."


책상에 손가락을 두드리며 고민에 빠지자 임은혜 사원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저는! 할일이 남아서 그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앉으세요."

"할일이 있다구요!!"

"지금 업무시간이죠?"


최대한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임은혜 사원에게 그녀와 나의 위치를 조금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었다.


"제가 지시하는 일을 하는 게 당신 업무이고 당신이 월급을 받는 이유입니다. 아시겠어요? 다시 앉아요."


대표 앞에서 두 사람 다 제 정신으로 보기 힘든 막돼먹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차라리 잘된 일이라 싶었다. 이참에 사내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미친놈들에게 본보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Show Time 스튜디오는 제가 유일하게 회의에 참여하는 부서일 겁니다. 여러분도 강대표와 함께 제가 회의에 참석 하는 모습을 보지 않으셨습니까? 악랄한 사내 규정이라니..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라..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 있는 웹툰 스튜디오 중에 우리가 가장 연봉이 높지 않습니까? 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명주씨?"


더 이상 이들은 우리 회사 사람이 아니다.


"예 가장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명주 대리에 말이 끝나기 전에 다시 말을 가로채고 말을 이어갔다.


"혹시 저 몰래 야근 하십니까? 제가 알기론 우리 회사는 늦어도 19시 안에는 모두 퇴근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김명주씨 혹시 우리 회사에서 밤샌 적 있어요?"


눈에서 적의를 숨기지 않는 김명주 대리가 쏘아보며 뻔뻔하게 대답했다.


"예! 밤샌 적 있는데요? 회사에서 주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제가 자발적으로 남았습니다! "

"그래요? 언제요? 언제 밤을 새셨는지 알려 주시죠. 그렇다면 제가 깔끔하게 인정하고 여러분의 승진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그걸 어떻게 기억해요? 그때그때 다른거죠!"

"아 그래요?? 잠시만요"


고개를 끄덕이는 석진이 곧장 〔보안팀〕 으로 연결해 스피커 모드로 돌렸다.


"팀장님 작년부터 오늘까지 19시 넘어서 우리 회사에 전력 차단 안 시킨 적 있습니까?"


스피커 모드로 돌려 모두가 들을 수 있게 끔 소리를 키우자 수화기 너머의 한승용 보완 팀장이 단호하게 말했다.


"단 한번도 두꺼비집을 내리지 않은 적 없습니다."


전화기를 내려놓고 다시 김명주 대리를 향해 물었다.


"그렇다고 하는데 무슨 수로 회사에서 작업을 하신 겁니까?"


사실 이 둘은 야근 한번 해본 적 없는 사내에서도 유명한 칼 퇴근 직원들이다. 지각이 습관화 되어있고 본인의 스트레스를 작가들에게 폭언과 폭행으로 풀기도 했으며 동료에게 일을 떠맡기고 정시 퇴근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인 회사에 암적인 존재들이다.


'기생충 같은 것들'


경멸하는 눈빛으로 물어보자 김명주 대리가 의식에 흐름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만 일입니까? 과중한 업무는 집에서도 연장될 수 있어요! 회사를 위해 제가 노력한 결과를 이렇게 폄하 하셔도 되는 건가요!?"

"아! 그러십니까? 아이고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제가 김명주씨 집에 CCTV라도 설치해 드려서 일하신 부분만큼 야근 수당이라도 챙겨 드려야 하나.. 싶네요 어떻게 CCTV집에 설치해도 될까요?"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그러니까 그걸 말이라고 하냐고 애초에 당신이 회사에서 야근했다는 거짓말은 왜 건너뜁니까? 그리고 직원들의 동의 없는 부서 이동? 이건 도대체 누굴 말하는 겁니까?"


짜증이 잔뜩 올라와 묻자, 임은혜 사원이 손을 들었다.


"접니다. 회사 첫 입사 때 분명히 강민창 대표님의 밑에서 일한다고 속이셨잖아요? 강대표님은 혼자서만 작업하시는 분인데 왜 거짓으로 공고를 올리셨냐구요!"


'얘 지금 뭐라는거야?'


"혹시 한글 몰라요? 강대표 밑에서 일한다는 게 어떻게 같이 작업하는 걸로 착각할수가 있죠? 설령 같이 작업을 해야한다고 해도 임은혜씨 실력으로 되겠어요? 지금이라도 어디한번 붙여드려볼까요?"


강민창의 작업량은 스튜디오 전체를 통틀어서 압도적인 1등이다.

한때는 너무 고생한다싶어 전문 작화 하청을 부탁도 해봤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전부 나가떨어진 일화는 사내에서도 유명했다.


"이제와서 무슨..."

"왜요? 그렇게 원하는 곳으로 보내드릴게요? 왜 거절 하시지? 사원이 원하는 조건을 대표가 받아들이겠다는 데 이해할수가 없네요?"

"......"

"임은혜씨! 똑바로 들으세요. 회사는 당신 입맛 따라 부서를 골라주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에휴 내가 이런 애들 데리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


이 둘에게는 지금 무슨 말을 해도 들을 마음이 없어 보였고 더 이상의 논쟁은 시간낭비일 뿐이였다.


"됐어요. 진현모 이사님 두 사람 다 권고사직 처리해주세요."

"예 대표님!"


-탕!


권고사직이라는 말에 눈이 커진 김명주 대리가 대표실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누구 마음대로 권고사직을 해? 나 노조야 이렇게 부당한 대우 납득 할 수없어!"

"뭐? 노조? 우리 회사에 노조가 있었어요?"


머리를 긁적이는 진현모가 난감하다는 듯 말했다.


"어제 만들었다고 합니다."

"누구누구 들어 있는데요?"


한숨을 쉬며 진현모 이사가 손가락으로 앞에 있는 둘을 가리켰다.


"쟤하고 쟤요"


***


정한솔 대리가 걱정하는 배두아 대리 책상에 커피를 내려 놓으며 말했다.


"차라리 잘된 일 아니겠어요? 저희도 그 둘 때문에 지금까지 많이 참아왔잖아요."

"그렇지만 그래도 같은 부서 사람인데 마음이 좋지 않네"


Show Time 스튜디오 분위기는 역대 최악이 였다. 예전처럼 따로 회사간에 거리가 떨어져 있었다면 이런 사건이 터져도 그나마 덜 눈치 보였을 테지만,


이제는 한 빌리지 안에 모여 근무하기 때문에 뉴스에까지 보도되며 무리를 일으킨 스튜디오 직원들을 달갑게 보는 이들은 없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임은혜 사원하고 김명주 대리는 아직 출근 전인가요?"


강민창 대표가 자리를 둘러보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직원들을 향해 묻자 정한솔 대리가 대신 대답했다.


"지금 대표님 호출 받고 1동으로 넘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사태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터진 뉴스의 주인공이 본인 부서 사람임을 알게 된 강민창,

책임을 통감해 아침 일찍 두 사람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 였지만 아무래도 친구놈이 한 수 더 빠른 모양이다.


"1동이라고 했죠? 알겠습니다."


서둘러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는 최경희 부장이 한숨을 쉬며,


"대표님은 너무 착해서 탈이라니까.. 근데 이번에는 못 막으실 것 같다."

"그럼 전에도 강대표님이 그 둘 횡령도 막아 준거였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최경희 부장을 보니 남은 사원들도 마찬가지로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후 연예계 씹어먹는 듣보잡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0월 이후 연재 주기에 대해 공지드립니다. +1 22.09.27 331 0 -
공지 소설 설정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한마디 적겠습니다. +12 22.08.26 5,260 0 -
100 100화 (완) +3 22.10.24 1,104 11 13쪽
99 99화 +1 22.10.21 882 16 10쪽
98 98화 +1 22.10.19 913 19 13쪽
97 97화 +2 22.10.17 948 19 13쪽
96 96화 +2 22.10.12 1,016 19 15쪽
95 95화 +2 22.10.11 1,030 20 13쪽
94 94화 +1 22.10.07 1,130 20 12쪽
93 93화 +1 22.10.05 1,126 16 12쪽
92 92화 +1 22.10.03 1,206 16 11쪽
91 91화 +2 22.09.29 1,238 20 11쪽
90 90화 +1 22.09.28 1,251 22 12쪽
89 89화 +1 22.09.27 1,307 20 11쪽
88 88화 +2 22.09.26 1,324 20 12쪽
87 87화 +1 22.09.25 1,436 23 12쪽
86 86화 +2 22.09.24 1,429 25 13쪽
85 85화 +2 22.09.23 1,502 25 13쪽
84 84화 +1 22.09.22 1,514 22 15쪽
83 83화 +1 22.09.21 1,494 21 12쪽
82 82화 +2 22.09.20 1,603 28 10쪽
» 81화 +2 22.09.19 1,557 27 12쪽
80 80화 +1 22.09.18 1,609 33 11쪽
79 79화 +1 22.09.17 1,569 30 15쪽
78 78화 +2 22.09.17 1,632 30 11쪽
77 77화 +2 22.09.15 1,626 31 11쪽
76 76화 +1 22.09.14 1,702 31 11쪽
75 75화 +1 22.09.13 1,747 35 12쪽
74 74화 +1 22.09.12 1,858 35 12쪽
73 73화 +1 22.09.11 1,893 35 12쪽
72 72화 +2 22.09.10 1,996 32 13쪽
71 71화 +2 22.09.09 2,032 34 12쪽
70 70화 +3 22.09.08 2,043 32 12쪽
69 69화 +1 22.09.07 2,164 34 12쪽
68 68화 +3 22.09.06 2,208 36 11쪽
67 67화 +2 22.09.05 2,253 40 13쪽
66 66화 +2 22.09.04 2,319 37 11쪽
65 65화 +2 22.09.03 2,434 34 15쪽
64 64화 +3 22.09.02 2,353 41 11쪽
63 63화 +2 22.09.02 2,399 41 13쪽
62 62화 +3 22.09.01 2,368 38 12쪽
61 61화 +2 22.09.01 2,438 37 11쪽
60 60화 +2 22.08.31 2,394 34 12쪽
59 59화 +2 22.08.31 2,473 32 11쪽
58 58화 +2 22.08.30 2,566 38 12쪽
57 57화 +3 22.08.30 2,557 41 13쪽
56 56화 +3 22.08.29 2,578 40 12쪽
55 55화 +2 22.08.29 2,502 37 13쪽
54 54화 +4 22.08.29 2,686 36 10쪽
53 53화 +4 22.08.28 2,766 37 11쪽
52 52화 +4 22.08.28 2,698 37 14쪽
51 51화 +2 22.08.27 2,826 38 13쪽
50 50화 +2 22.08.26 2,812 39 12쪽
49 49화 +2 22.08.26 2,726 37 10쪽
48 48화 +2 22.08.26 2,864 39 13쪽
47 47화 +2 22.08.25 2,910 39 11쪽
46 46화 +2 22.08.25 2,978 37 12쪽
45 45화 +4 22.08.24 2,938 34 13쪽
44 44화 +2 22.08.24 2,929 42 10쪽
43 43화 +3 22.08.24 3,133 42 13쪽
42 42화 +2 22.08.24 3,138 42 13쪽
41 41화 +3 22.08.23 3,203 43 10쪽
40 40화 +4 22.08.23 3,393 49 14쪽
39 39화 +2 22.08.23 3,371 47 11쪽
38 38화 +3 22.08.22 3,361 47 13쪽
37 37화 +2 22.08.22 3,426 49 11쪽
36 36화 +2 22.08.22 3,525 44 12쪽
35 35화 +4 22.08.21 4,092 44 10쪽
34 34화 +2 22.08.20 3,653 53 11쪽
33 33화 +2 22.08.19 3,797 49 11쪽
32 32화 +2 22.08.19 3,867 51 11쪽
31 31화 +4 22.08.18 5,408 50 11쪽
30 30화 +2 22.08.18 3,896 51 10쪽
29 29화 +2 22.08.18 4,032 47 14쪽
28 28화 +7 22.08.17 4,083 52 11쪽
27 27화 +2 22.08.17 4,128 50 13쪽
26 26화 +2 22.08.17 4,275 51 10쪽
25 25화 +2 22.08.16 4,336 53 12쪽
24 24화 +2 22.08.16 4,355 55 11쪽
23 23화 +2 22.08.15 4,606 57 11쪽
22 22화 +3 22.08.14 4,588 52 13쪽
21 21화 +3 22.08.14 4,651 56 13쪽
20 20화 +2 22.08.14 4,893 58 11쪽
19 19화 +2 22.08.14 4,883 63 11쪽
18 18화 +3 22.08.13 4,936 60 12쪽
17 17화 +3 22.08.13 5,001 55 13쪽
16 16화 +2 22.08.12 5,146 60 13쪽
15 15화 +4 22.08.12 5,359 70 10쪽
14 14화 +4 22.08.12 5,487 75 15쪽
13 13화 +4 22.08.12 5,587 75 11쪽
12 12화 +7 22.08.12 5,919 74 16쪽
11 11화 +8 22.08.11 6,127 83 15쪽
10 10화 +5 22.08.10 6,413 83 12쪽
9 9화 +12 22.08.10 6,590 98 14쪽
8 8화 +9 22.08.09 7,033 102 16쪽
7 7화 +8 22.08.09 7,390 104 13쪽
6 6화 +15 22.08.08 7,840 110 13쪽
5 5화 +17 22.08.07 8,687 114 15쪽
4 4화 +13 22.07.31 9,776 139 16쪽
3 3화 +8 22.07.24 10,691 143 15쪽
2 2화 +12 22.07.21 11,843 159 13쪽
1 1화 +13 22.07.16 15,080 17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