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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의 서재입니다.

회귀후 연예계 씹어먹는 듣보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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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2.07.04 21:58
최근연재일 :
2022.10.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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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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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DUMMY

お久しぶりですレイコさん。(오랜만이에요 레이코씨)"


악수를 하자마자 곧장 일본 재고담당자와 연락을 시작하는 진현모,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 있던 석진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미팅날짜를 조율하는 진현모에게 크게 놀랐다.


'만능이시네...'


그리고 통화가 10분정도 이어질때즈음 뜻밖에 내용이 들려왔다.


"もしかしてKODって知ってますか? 韓国語で有名な男性グループですが···(혹시 KOD라고 아시나요? 한국의 유명한 남성그룹입니다만...)"

"はい、知っています。(네 알고 있습니다.)"

"もし今度カムバックしたKODのCDをこちらに送ってくださいませんか。 出来ればブロマインドとサインも一緒に···

(혹시 이번에 컴백한 KOD의 CD를 이쪽으로 보내주실 수 있으실까요? 가능하다면 브로마인드도 같이요..)"


CD와 브로마인드는 그렇다고쳐도 싸인은 구할 방법을 모르는 진현모가 난색을 표하자 석진이 전화기를 건네받았다.


"もちろん可能です。 そこに全メンバーのサインも書いて、 お送りします。何枚送りましょうか。

(물론 가능합니다. 거기에 전 멤버 사인도 붙여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몇 장 보내드릴까요?)"

"さっきおっしゃったソクジンさんですか。(아까 말씀하셨던 석진씨입니까?)"

"はい、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수화기너머로 자지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상당한 KOD팬인 것 같다.


"10枚お願いし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ソクジンさん住所はメールで送ります。

(10장 부탁드려요! 고마워요 석진씨 자세한 주소는 메일로 보내드릴게요)"


통화를 끊자 두남자의 시선이 뜨겁게 석진을 바라보고 있었고 먼저 상수가 물었다.


"와 너 일본어 잘한다?"


상수가 박수를 치자 진현모도 감탄했다.


"그러게..잘하시네요? 근데 싸인을 받을 방법은 있어요?"


방금 통화한 레이코의 일처리는 믿을만 하지만 약속 어기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스타일, 방법없이 무책임하게 수락했다면 소개시켜준 진현모에게도 피해가 올수도 있었다.


"아~ 삼촌 석진이 JTP 연습생이야!"


고개는 끄덕이지만 일개 연습생이 확답받는 건 조금 애매하지 않냐는 얼굴,


"이번 KOD앨범 작업에 저도 같이 참여했기 때문에 형들과 친분이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세요."

"그거 다행이네요.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일본사람들은 약속 어기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처럼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시는 게 장기적인 거래에 좋을겁니다."


원래였다면 자신이 맡은 일은 어떻게해서든 끝까지 책임을 지는 스타일이었던 진현모, 그치만 이번에는 너무도 쉽게 휴대폰을 넘겼다.

아직 중학생밖에 되지않은 이 잘생긴 학생에게 그 짧은시간 동안 홀렸다는 뜻,


"다음 주나 다다음 주 내로 주말에 일본 다녀오는 게 좋을 것같네요."

"아..직접 가야하나요?"


고개를 끄덕이는 진현모에게 석진은 일전에 끊어 놓았던 나리타행 비행기표를 보여주었다.


"그렇지 않아도 다음 주 친구 만화 계약 때문에 한번 갈 생각이었는데, 제가 대신 가도 되겠습니까?"


바쁜 일정 때문에 함께 동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석진,

하지만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제가 가지 않으면 사업계획부터 하나하나 브리핑해야만 할겁니다.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준비는 좋았지만 여기서부터는 실무자가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그럼 제가 계획서를 만들어 보여드릴테니, 마음에 안드시면 같이 가시는 걸로 하시죠,"


아직 진현모는 정식 직원이 아니다. 상수의 삼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이상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억지다.

그도 생업이 있을것이고, 아픈 딸도 있다고 하는데 온전히 그를 책임질 것이 아니라면 일본 출장은 석진의 손으로 해결해야만 한다.


"좋습니다. 한번 보고 결정하도록 하죠."

"네, 그리고 상수 넌 지난 번 가족여행으로 태국다녀왔다며? 아직 유효기간 살아있지?"

"응 10년짜리로 끊었어!"

"좋아 내가 숙소랑 항공 다 잡아 줄 테니까 다음 주 주말에 시간 비워 알겠지?"

"대박..진짜?"


마냥 신나하는 조카와는 다르게 석진의 목적은 분명했다.


"1차 목적은 유통하는 회사와 계약 하는게 첫 번째고 2차는 민창이 만화 소년잡지에 가서 시골의 연금술사 애니메이션화 작업에 대해 논의 할꺼야"


어린 나이에 믿을 수 없는 추진력,

완벽한 비즈니스 출장이었다.


"근데 넌 어떻게 이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거야?"


모두가 궁금해 하는 질문을 상수가 대신해서 물어보니 새삼 대답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잘 나서 그래 잘 나서"


다 큰 어른도 외국에 나가는 것에 거부감이 있기 마련인데, 심지어 이건 출장이다.

사실 떨리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매번 연습실에서만 처박혀 살아온 석진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었다.


***


"형 형! 형!! 아 좀 해줘요!! 곡도 드린 사인데 이러기에요?"


JTP사옥 연습실에서 1시간째 KOD에게 조르는 중인데 도무지 들어 줄 생각을 안한다.


"아 10장은 손아파.. 싫어..저리가 훠이훠이"


'뭔가 꿍꿍이가 있는 모양인데..'


"아 태웅이형 형만 해주면 다 끝난 담 말이에요! 제바알~~"


강태웅의 눈빛이 묘하게 변했다.


"사람이 무언가를 부탁 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내놔야 하는 법! 알지?"


손을 내밀며 웃고 있는 강태웅이 원하는게 뭔지 안다.


"그게 그렇게 뚝딱 나오는 게 아니라니까요. 에헤이.."

"너 뚝딱 잘 만들잖아 작업실에서 맨날 놀고 있더만"

"그거야 영감이 떠오를 때 사삭! 해치워버리니까 그렇지 창작의 고통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니까 그러시네.."


석진이 버티자 고개를 휙! 돌리며,


"그럼 말아~ 아이고 손이야 10장이면 허억~ 마이크 잡을 힘도 없겠어 흑흑"


'거참 곰처럼 생겨갖고 엄살은'


"아 알겠어요. 줄게요. 줄게 에이.. "

"진작에 그럴것이지.. 줘바!"


그제서야 사인을 받고 석진은 아껴두고 아껴둔 러브레인을 강태웅에게 바치고 말았다.


"자..10장 다 확보했고 이걸로 준비 완료!"


***


[더걸스 공중파 3사 통합 1위]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한 소이 '어머나!']

[뷔를 시작으로 KOD를 거쳐 더걸스까지 벌써 3번째 JTP기획사 대히트! 비결은?]

[JTP의 핵심! 김석진 작곡가 그의 정체는?]

[국내 모든 기획사 스카우트 1순위로 급부상! 천재작곡가를 향한 치열한 경쟁]


ㄴ우리 펍즈 오빠들한테도 곡좀 팔아주세요. 제발요. 흑흑

ㄴ펍즈 한테 애송이 팔았잖아요! 순서 지켜요 이번엔 저희 슈퍼가이즈 오빠들 차례에요!

ㄴ그냥 본인이 데뷔하지 노래를 못하나? 아니면 얼굴에 하자있나? ㅋㅋ

ㄴ곡들도 각자 주인이 있는법임 본인의 분수를 알고 잘 처신한거라 생각함

ㄴ뭔 헛소리들이야 기사 못봤냐? 가이드 보컬도 김석진 작곡가 본인이 직접 했다잖아

ㄴ가이드 보컬이랑 음원이랑 같냐? 수준하고는

ㄴ가요 탑텐은 JTP에게 전부 점령 당했네 너무 한 거 아니냐?


"흑흑흑.. 애들아 모두 고생했어!!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


리더 선희가 울먹이자 멤버들 모두 울음 바다가 되었다.


"앞으로 언니 말 잘 들을게요 언니도 고생했어요 흑흑"


예진이 휴지를 건네며,


"우리 대표님에게 먼저 인사 드리자 아직까지 제대로 된 감사 인사도 못 드렸잖아"


유진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소이만 제외하고,


"왜? 대표님한테가? 석진이가 준 곡인데?"


평소에도 틱틱대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에 소이가 하는 말은 일리가 있었다.


"맞아 언니 우리 곡 작업은 김PD님이 전부 해주셨는데 당연히 먼저가야지"


선아까지 맞장구를 치자 하나둘씩 수긍했다.


"그래도 되나...?"

"지하에 잽싸게 후다닥 다녀오면 돼죠~ 얼른가요!"


그렇게 데뷔 첫 1위 소식을 알리러 지하 작업실의 문을 열었다.


-똑똑똑


"감사합니다 작곡가님!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더걸스가 되겠습.."


지하 1층 김석진 프로듀서의 작업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뭐야 어디가셨어??"


그 시각 일본 나리타 공항에 내린 우리들은 다들 한껏 들떴다.


"석진아 택시 잡아야지!"


'이 자식이 돈이 썩어 나는 줄 아나..'


"얌마 여기서 택시잡고 숙소가려면 40만원 넘게 나온다. 헛소리말고 따라오기나 해"


그래도 부모님 여행에 한번 씩 따라와본 경험을 살려 나리타 공항에서 해매지않고, 곧장 지하로 내려갈 수 있었다.


'패스권 끊는 곳이... 아 저기다!'


"자주 와봤나? 막힘없이 쭉쭉가네?"

"그러게.. 뭐 알아서 하겠지"


급행열차로 출발해 숙소에 도착하니 전화가 울렸다.


-띠리릭


"もしもし、レイコさん。今ホテルに着きました。(여보세요 레이코씨 지금 호텔에 도착했어요)

"私も今ホテルの前です。(저도 지금 호텔 앞이에요)"


서둘러 가져온 CD와 브로마이드를 캐리어에서 꺼내 기다리는 레이코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ここよここ、ここです!(여기요 여기 여기에요!)"


가지 온 스페셜 JTP백을 선물로 건네자 일본인 특유의 콧소리로 호응해 주었다.


"えぇぇぇ!!本当にありがとう,手に入れるのに苦労したでしょう(너무 고마워요 구하는데 고생 많았겠어요)"


'알아주니 고맙네요..진짜 고생했다구요..'


강태웅과의 협상을 생각하면 아직도 머리가 지끈 거린다.


"気に入ったなんて本当に幸いです。会議まであと2時間くらい残っているので、荷物の整理をしてから会いましょう。(마음에 드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회의까지 앞으로 2시간 정도 남았으니 짐정리 후에 만납시다.)"


오케이 싸인을 후 가는 레이코를 보며 안도하는 석진, 그러나 상수의 생각은 달랐다.


"바로 안해? 만난김에 설명하지 그랬어?"

"지금은 선물받은 거 즐길 시간을 좀 주자고, 거기다가..나도 자료 정리도 좀 해야하니까"


***


출국 며칠 전


"어떠십니까?"


JTP홍보팀 실장님의 조언을 구해 만들어낸 사업 제안서,

빠진 부분이 없는 지 리체크, 더블체크, 트리플체크까지 완벽하게 끝냈다.

진현모 조차 지금까지 이런 사업계획서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터라 이번 사업에 임하는 석진의 태도에 감탄했다.


'이거..장난으로 생각했다가는 나만 쪽팔리겠는데..?'


계획서를 읽어내려가던 진현모가 투자금에 깜짝 놀랐다.


"사...사천 만원!? 이 많은 돈을 어디서.."

"제가 JTP연습생이기 전에 작곡가로도 수입이 있어서요. 자금적인 부분은 걱정없을겁니다."


진현모도 구체적으로는 아니지만 매스컴에서 저작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바가 있어, 석진의 자금력을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허나 자신도 확실을 가지지못해 아직 뛰어들지 못한 인터넷 쇼핑몰을 너무도 간단히(?) 투자하는 젊은 패기는 도저히 따라갈 자신이 없었다.


"삼촌 혹시.. 저와 끝까지 일해보시지 않겠습니까?"


때마침 진현모의 마음을 흔드는 석진의 제안,

잠시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결과는 'NO!'였다.


"딸이 지금 병원에 있어요. 지금 하는 일로도 딸을 케어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데 미안하게 됐어요."


일전에 말했던 진혜린에 대한 건은 이미 어느정도 조사를 끝마친 석진,

가방에서 서류 봉투 하나를 더 건넸다.


"이건...."


서류를 꺼내보던 진현모 이사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네가 로버트 칼 박사님을 어떻게..."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실례인줄은 알지만 저도 혜린이 병에 대해 알아봤는데,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박사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확실해?? 정말 칼 박사가 우리 혜린이 고쳐줄 수 있다고 해??"


지금까지 줄곳 존댓말을 해오던 진현모가 다급히 석진의 두손을 잡았다.


"상태를 봐야알겠지만 2달내로 스케줄 비워준다고 확답 받았습니다."

"그런데 무슨 수로..."


의아한듯 묻는 진현모에게 석진은 자신의 명함을 보여주었다.


(JTP엔터테이먼트 김상수 프로듀서)


"이게 뭔데..?"


명함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물었다.


"다행히 그 교수님 딸이 가수가 꿈이라고 해서 곡 하나 만들어 줬더니 바로 연락 오더라구요."

"그게 정말이야? 하느님 감사합니다.

고맙다 정말 고마워! 내가 이 은혜는 죽어서도 잊지 않으마 흑흑.."


눈물 흘리는 진현모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걱정마요. 제가 두고두고 부려 먹을꺼에요."


***


1시간이 지난 뒤 회의 자료를 정리해 레이코의 직장으로 발을 옮겼다.


대충 진현모에게 이야기를 듣긴했지만 레이코 의류 회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거대했다. 웅장한 로비를 지나 14층 회의실에 도착 하니 아직 회의 30분 전임에도 모두 자리에 착석해 있었다.

셋은 서둘러 자료를 정리해 회의장 모두에게 나눠주었다.


"한국은 지금 일본 패션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수입 절차와 판매 시장만 확보 할 수 있다면 일본의 스타일을 한국에도 널리 퍼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직접 매장에 방문 하지 않고도 손쉽게 원하는 스타일에 옷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은 저희 쇼핑몰의 가장 큰 매리트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회의중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을 짓고있던 레이코가 손을 들었다.


"네 말씀하세요"

"매장에 방문 하지 않는다는 건 장점이자 약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람에 체형은 다양합니다. 매장을 찾는 이유도 그러하구요"


어느정도 예상했던 질문이다.

그러나 그건 한국의 의류업계를 모르고 하는 소리,

지난 번처럼 판매업자들에게 강매당하는 쇼핑은 더 이상 없어져야만 한다.


"저희 사이트는 보편적인 체형과 몸무게를 가진 피팅 모델을 여럿 기용해 직접 착용 사진을 게시 할 예정입니다.

레이코 대표님 말씀대로 모든 사람의 사이즈를 만족 시킬 수는 없겠지만, 본인의 키와 몸무게를 고려해 근접한 모델의 사이즈를 구매한다면 그 문제도 해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반응 또한 동의 하는 표정이였다.


"그렇다면 이 사이트를 어떤식으로 홍보 하실 예정이신가요? 사이트 규모로만 봤을 때는 인지도가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레이코 옆자리에 앉은 히가시 부장이 물었다


"저는 JTP라는 한국 연예기획사에서 프로듀서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개인 홈페이지는 일일 방문자수가 20만이 넘지요. 그 중 젊은 층에 영향력 있는 패셔니스트들에게 피팅 모델 제안을 할 생각입니다. 그들의 패션을 보고 영감을 받은 사람들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직수입 하는 우리 회사를 찾을 수 밖에 없을 거구요."


회의는 의외로 짧게 끝이 났다. 중간중간 전화 연결로 회의에 참여하는 진현모이사가 막히는 부분들을 풀어주는 윤활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 덕분에 우리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었다.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잘 부탁해요.)"


악수를 권하는 레이코에 손을 잡으며,


"こちらこそ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저야말로 잘 부탁드릴게요)"


계약을 마친 우리 셋은 간단하게 삼각김밥을 먹으며 바로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일본 No.1 만화 소년잡지


"우와.. 여기였어? 내가 이런 곳에서 연재를 하다니.."


신주쿠 중심에 있는 거대한 건물에 새삼 본인이 연재하는 회사가 얼마나 큰 곳인지 알게 되었다.


"이게 다 무슨 일이래...."


일본에 도착해서 방금 전 석진의 회의 모습까지 지켜본 상수와 민창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뭐긴 앞으로의 우리들 밥줄이지,"


덤덤하게 말하는 석진의 모습을 질렸다는 듯 둘이 쳐다본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 가시지요"


앞에서 작은 키에 두꺼운 안경 이마에 굵은 점하나가 박혀 있는 와타나베 편집장이 마중을 나왔다.


극진한 대접에 편집장을 따라 회사로 들어가자 우리가 가는길을 쳐다보며 사원들이 쑥덕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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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화 +2 22.09.09 2,032 34 12쪽
70 70화 +3 22.09.08 2,043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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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3 22.08.23 3,203 43 10쪽
40 40화 +4 22.08.23 3,393 49 14쪽
39 39화 +2 22.08.23 3,371 47 11쪽
38 38화 +3 22.08.22 3,361 47 13쪽
37 37화 +2 22.08.22 3,426 49 11쪽
36 36화 +2 22.08.22 3,525 44 12쪽
35 35화 +4 22.08.21 4,092 44 10쪽
34 34화 +2 22.08.20 3,653 53 11쪽
33 33화 +2 22.08.19 3,797 49 11쪽
32 32화 +2 22.08.19 3,867 51 11쪽
31 31화 +4 22.08.18 5,408 50 11쪽
30 30화 +2 22.08.18 3,896 51 10쪽
29 29화 +2 22.08.18 4,032 47 14쪽
28 28화 +7 22.08.17 4,083 52 11쪽
27 27화 +2 22.08.17 4,128 50 13쪽
26 26화 +2 22.08.17 4,275 51 10쪽
25 25화 +2 22.08.16 4,336 53 12쪽
24 24화 +2 22.08.16 4,355 55 11쪽
23 23화 +2 22.08.15 4,606 57 11쪽
22 22화 +3 22.08.14 4,588 52 13쪽
21 21화 +3 22.08.14 4,651 56 13쪽
20 20화 +2 22.08.14 4,893 58 11쪽
19 19화 +2 22.08.14 4,883 63 11쪽
18 18화 +3 22.08.13 4,935 60 12쪽
17 17화 +3 22.08.13 5,001 55 13쪽
16 16화 +2 22.08.12 5,146 60 13쪽
15 15화 +4 22.08.12 5,359 70 10쪽
14 14화 +4 22.08.12 5,487 75 15쪽
13 13화 +4 22.08.12 5,587 75 11쪽
» 12화 +7 22.08.12 5,919 74 16쪽
11 11화 +8 22.08.11 6,127 83 15쪽
10 10화 +5 22.08.10 6,413 83 12쪽
9 9화 +12 22.08.10 6,590 98 14쪽
8 8화 +9 22.08.09 7,033 102 16쪽
7 7화 +8 22.08.09 7,390 104 13쪽
6 6화 +15 22.08.08 7,840 110 13쪽
5 5화 +17 22.08.07 8,686 114 15쪽
4 4화 +13 22.07.31 9,776 139 16쪽
3 3화 +8 22.07.24 10,691 143 15쪽
2 2화 +12 22.07.21 11,843 159 13쪽
1 1화 +13 22.07.16 15,080 17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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