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저녁밥의 서재입니다.

회귀후 연예계 씹어먹는 듣보잡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2.07.04 21:58
최근연재일 :
2022.10.24 19:55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347,019
추천수 :
4,771
글자수 :
553,421

작성
22.08.07 13:35
조회
8,686
추천
114
글자
15쪽

5화

DUMMY

'거 밥 한번 먹기 더럽게 힘드네..'


아무말 없이 석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소이,

누가봐도 적의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지만 둘은 못 본척, 마치 귀신을 대하듯 불편한 상태로 식사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대표님! 얘 잠깐 빌려가도 돼요?"


당돌하게 묻는 소이,

그러나 박준택은 귀찮다는 듯 고개도 돌리지 않고 손만 저었다.


"무..무슨 문제라도 있으실까요..?"


그 무거운 공기를 참다못한 석진이 먼저 일어나서 정중히 물었다.


'JTP는 인성 좋은만 애들 뽑는다고 하지 않았나? 초면인데 왜 이러는거야?'


"문제? 문제라고? 있지!! 내가 왜 너랑 같이 프로듀서님에게 교육 받아야 하는 거야!"


갑자기 와서 이해 할 수 없는 소리를 하는 소이 때문에 식사가 늦어지자 박준택이 나섰다.


"저리가! 석진이 밥 못 먹잖아 어제 분명히 공지에 써놨을텐데? 그리고 초면에 누가 그렇게 예의없이 굴랬어?"


카리스마라곤 1도 없는 말투였지만, 회사내 박준택의 입지는 언터처블,

평소 티를 내지 않아서 그렇지, 마음에 들거나 확신을 가지는 일은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타입이라는 걸 잘 알기에 소이는 눈치껏 한발 물러섰다.


"죄송합니다.."

"나중에 석진이한테 제대로 사과해"


'먹다 체하겠네..'


알겠다며 고개를 숙이고는 있지만 표정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


식사를 마친 뒤 회식에서 못다나눴던 작곡 씨디를 대표실에서 들려주었다.


'이건...사기잖아..!'


감탄하는 박준택, 이미 미래에 유행했던 노래들을 대거 훔쳐왔으니 당연했다.


'당장 꿈에서 깨더라도... 이제 그런 삶은 지긋지긋하니까'


스스로를 양아치,쓰레기,버러지라고 불러도 하는 수 없다.

남들이 뭐라하건 이 꿈만 같은 현실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니까

그리고 석진의 최종 꿈을 위해서라도,


"진짜 넌 천재가 맞아 전부 내가 생각했던 노래들이야! 당장 다시 계약하자!"

"후우.....곡을 말씀 하시는 건가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는 석진이 CD를 가리키자,


"너를"


짧은 스승의 한마디가 더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못난 제자를 용서하지 마세요.'


"작곡가 계약은 시간이 조금 지나서 하자고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만약 어디서 훔쳐온 곡을 들려주는 거면 어쩌시려고..."

"훔쳐? 푸훕!"


석진의 사정을 알리가 없는 박준택은 코웃음을 쳤다.


"그런 걱정은 내가 알아서 할께, 그럼 계약에 앞서 뭐 필요한거 있니?"

"어...대표님께서 절 인정해 주신다면 뻔뻔한 부탁일지 모르겠지만, 개인 작업실을 하나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혼자 작업을 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스타일이라서요"


이미 미래 히트곡들은 오랜 연습생 생활로 머리속에 전부 저장되어있어, 모르는 사람이 석진의 작곡하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것이다.


박준택 입장에서는 아직 작곡 수업도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석진의 당돌한 부탁을 들어줄까 걱정했지만 이내 오케이 싸인을 했다.


"좋아 근데..당장은 작업실 자리가 없어서 조만간 지하에 하나 만들어줄게!

대신 조건을 하나 걸게 이건 석진이가 꼭 해내주었으면 좋겠어!"


방금전까지 계약만 해주면 모든 다 들어줄것 같았던 박준택이 다시 원래의 포커페이스로 돌아왔다.


"난 그래도 우리 회사 사람들이 다른 기획사들보다는 마인드가 꽤나 열려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파격적인 조건은 사내에서 충분히 위화감을 조성해낼 우려가 있어,

내가 아무리 대표라지만 모든 사람의 반대를 무릎쓰고 일을 강행할만큼 모질지가 못하거든~ 그래서 미안하지만 네가 그 사람들을 설득할만한 실력행사를 해줬으면 해"


'쉽네'


무슨 뜻인지 단번에 이해한 석진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는걸로 하고.. 방학이 내일이랬지?"

"예 내일 방학식입니다. "


박준택을 손벽을 짝! 치며 웃었다.


"다행이네 그래 내가 최아현 PD 개인 작업실 임시 카드 줄 테니까 내일부터 작업 시작하자"


***


-똑똑똑


"석진아 학교가자!"


아침 댓바람부터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아직 덜뜬 눈으로 석진이 문을 열자, 김상수가 집 앞에 서있었다.


"니가 왠일이냐? 뭐 일단 문 닫고 들어와"


부시시한 눈으로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빵빵!!


집 앞에 상수 아버지의 차가 대기 하고 있었다.


"야 타!"


'머지 이건? 신종 괴롭힘인가?'


엄지를 뒤로 밀면서 웃는 모습이 영 모지리 같이 보이는 게 석진의 아버지 김주원과 똑같았다.


"학교에는 미리 말해뒀어 정문은 차로 들어 갈 거니까 걱정 말아라"

"예? 왜요?"

"못 들었냐? 어제 인터뷰 못 딴 기자들이 오늘도 죽치고 있대잖아"


아무래도 자신의 딸 때문에 난처한 입장에 처해진 석진을 걱정한 모양이다. 정작 아버지 김주원은 분명히 큰 아버지에게 어제의 해프닝을 들었음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서둘러 등교준비를 마친 석진을 차에 올라탔다.


*


상수 아버지께서 친절하게 학교에 내려주셨지만 이런 인터뷰 기회도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한 석진은 발걸음을 돌려 다시 정문에 서있는 기자들에게로 다가갔다.

제발로 걸어와서인지, 아니면 어제 도망친 게 유효한 모양인지 오늘의 기자들은 어제보다는 많이 진정된듯한 모습이었다.


"제가 인터뷰는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되거든요? 한 분씩 물어봐주시면 최대한 성실하게 대답하겠습니다!"

"미안해요. 석진학생 그럼 순서대로 하나씩 물어보겠습니다."

'

'

'


생각보다 인터뷰는 순조로웠고, 질문들도 애인이 있냐는 가벼운 수준의 질문부터 구체적인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까지 대답할 수 있는 선에서 정중하게 대답하고 그렇게 인터뷰는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어제 석진을 공격적으로 쳐다보던 HUB기자가 마지막 질문을 했다.


"학교에서 폭행 사건 일으킨 적 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히 말해주시죠"

"폭행이요? 어떤..."


뜬금없이 '폭행 사건' 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한 그에게 의아함이 들었지만 화웅중학교에서 석진이 폭행이라는 단어와 연관되었던 일은 단 하나 밖에 없었기에 금방 기자의 의도를 파악했다.


"폭행 사건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학교 내에서 친구를 괴롭히는 무리들과 싸운 적은 있습니다. "

"어제 제가 들은 내용과는 많이 다른데요? 확실한가요?"


보나 마나 뻔했다.

어제 한강 이자식이 기자들에게 학기 초 싸웠던 일을 본인 위주로 소설을 썼을 것,


"네 비록 싸움으로 해결하면 안되는 일이었지만 눈앞에 친구가 괴롭히는 걸 참는 게 더 힘든 일이었습니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찌됐건 폭력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부정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김석진 학생의 주장 만으로는 믿을 수가 없군요. 증거가 있나요?"

"증거요? 무슨 증거요?"

"김석진 학생이 괴롭히는 아이를 구했다는 증거 말입니다."


보통 이럴때는 증거가 아니라 증인을 찾는 게 먼저일텐데, 아예 석진을 학폭 가해자라고 낙인을 찍고 싶었던 하인수 기자, 그러나 그 증인은 기다렸다는 듯 정문으로 달려왔다.


"접니다. 저라구요"


뒤를 돌아보니 강민창이 기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다가왔다.


"그때 괴롭힘 받던 학생이 바로 저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7반에 지운학, 9반에 최진철도 석진이와 상수가 구해줬었습니다."


시선은 다시 강민창에게 돌아갔고 그때 당했던 일들과 괴롭힌 일당들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당연히 설명에서 빠질 수 없는 한강도 등장 했다.


"어제 이 얘기 해준 학생 이름도 한강인데 혹시 그 학생인가요?"


당황한 하인수 기자가 묻자 석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옆에서 식은땀을 흘리는 한강을 가리켰다.


"쟤에요 쟤!"


지목 당한 한강은 잠시 눈알을 굴리더니 어제의 석진처럼 교실을 향해 전력질주로 뛰었다.


*


"이제 여러분들은 내년부터 화웅 중학교에 3학년이 될 것입니다. 다들 목표한 고등학교를 위해서 정진 또 정진.."


교실에 설치 된 TV에서 교장 선생님의 지루한 연설이 이어지고 있었다.

몇몇 친구들은 교장 선생님의 말의 경청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대부분은 탱자탱자 놀 생각뿐이었다. 물론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도 석진은 전혀 초조하지 않았다.

뭐 어차피 좋은 학교를 나오는 모든 이유가 돈 때문 아니겠는가? 그런의미로 석진은 방학식이 끝나고나면 곧장 JTP사옥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돈 벌어볼 생각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고생 많았고~ 다들 알지? 방학때 공부 안하고 놀자놀자 하면 저 고등학교로 간다?"


담임 선생님이 가리키는 방향에는 정릉에서 소문난 꼴통 고등학교 아니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꼴통학교 바로 비룡고등학교가 있었다.


"다들 방학 잘 보내고 석진은 잠깐 교장실로 가렴"


큰 아버지의 호출 내용은 간단한 면담이였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한 짧은 설명 그리고 자리로 돌아오니 교실은 누가 한바탕 싸움이라도 한것인지 엉망진창이 되어있었다. 특히 석진의 책상쪽에서,


"미..미안해.. 한강 그 자식이 네 가방 가져갔어.."


민창이가 자세히 말 안해도 무슨 일인지 바로 알수 있었다. 얼굴에 빨갛게 부어오른 볼만 봐도 대충 상황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네가 뭘 미안해 괜찮아? 있어봐"


석진이 체육복에 찬물을 적혀 녀석의 얼굴에 대주고 교실나와 3층으로 뛰었다.

이런 짓을 할 사람은 교내에 단 한명,


'한강 이 새끼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물증 심증같은 건 필요없다. 범인은 그 망할 개자식일 것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하이? 잘난 노래 천재네? 왜? 때리게?"


표정을 보아하니 뭔가 꿍꿍이가 있어 보였지만 뚜껑이 열린 석진은 그대로 한강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뭐 하는 짓이냐? 민창이 왜 때렸어?"

"미친새끼 아직도 그 찐따새끼 엄마놀이하냐?"


-투욱!


한강은 멱살을 잡은 손을 뿌리치며 석진의 가방을 흔들어댔다.


"네 가방부터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 많은 CD들, 전부 야동이지? 학교에 야동이나 들고 다니고 우리 노래 천재 깡이 좋아? 내가 이거 퍼트려서 니 인생 좀 조지려고 큭큭"


그리곤 아직 학교 문 앞에 남아있는 기자들을 향해 가방을 던졌다.


"안돼!!"


-크하하하하


석진이 소리치는 모습에 한강은 더욱 신이 났는지 크게 웃으며 기자들을 향해 소리쳤다.


"기자분들 그거 이 노래천재가 학교에 가져온 야동 CD에요!!"


한강의 말에 기자들이 가방을 향해 아귀떼처럼 달려들었고 석진은 곧장 뛰어갔다.

허나 도착 했을땐 이미 기자들이 CD를 플레이 킨 상태였고 주변 시선은 전부 카메라를 향해 있었다.


"넌 이제 인생 좆 된 거야 멍청한 새끼야"


옆에서 계속 깐족대는 한강놈의 면상을 한대 치고 싶었지만 이내 감미로운 멜로디가 카메라에서 흘러나왔다.


"뭐야? 그냥 MR인데?"


기자들이 황당해하자 당황한 한강이 다른 CD를 가져다 주며 말했다.


"이..이거 이걸로 틀어봐요"


이번에는 발랄한 댄스 MR이 흘러나왔다.


"그..그럴리가 없는데.."


당황하는 한강을 밀쳐내며 석진은 기자들을 향해 머리를 긁적이며 다가갔다.


"아..그거 오늘 박준택 대표님에게 선 보일 노래들이 였는데... 기자님들 이건 못들은 걸로 부탁 드릴게요"


석진이 친근하게 두손 모으고 찡긋 웃자 기자들도 웃으며 OK사인을 주었다.

그리고 차가운 표정으로 돌변해 다시 한강의 멱살을 쥐었다.

방금 전까지 웃으며 부탁하던 소년이 갑자기 정색하고 멱살을 쥐자 다들 깜짝 놀랐다.


"너 다시는 민창이 때리지마라 다음엔 가만 안둔다."


그리고 정문에서 석진의 체육복을 얼굴에 대고 내려오는 민창이가 보였다.

방금 전까지 석진의 가방을 무단으로 열어본 것이 미안했던 기자들이 재빠르게 타겟을 한강에게로 돌리며 마이크를 내밀었다.


"또 친구를 폭행 하신 겁니까? 저번에도 동급생을 폭행했다면서요. 학생! 학생!!"


기자들은 다시 한강 주위를 둘러싸고 질문세례를 해대자 궁지에 몰린 한강은 기자들을 밀치며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가방은 찾았어?"


'얼굴이 부은 와중에도 내 가방 걱정을 하는 이녀석은 정말'


괜찮다는 듯 가방을 흔들어 보이자 같이 웃으며 기뻐해 주었다.


***


방학식을 마치고 JTP사옥에 도착한 석진은 곧장 식당으로 직진했다.


"밥밥밥!! 오늘 메뉴는~"


움직일 때마다 허밍을 섞어가며 돌아다니는 석진의 모습은 누가 봐도 아재 였다.


"이모님 불고기 이쪽에도 주세욥!"


그리고 식판에 푼 고봉밥을 보자, 이모님이 물어봤다.


"학생 그거 다 먹을 수 있겠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는 이모님을 향해 윙크를 날렸다.


"있다 한번 더 먹으러 와도 되죠?"


일전에 맛은 있었지만 박준택 대표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라 조금밖에 못 먹은 것이 계속 아쉬웠던 석진, 식당 이모는 '요 녀석 잘 걸렸다' 라는 생각으로 식판 양쪽에 불고기를 퍼주시고 고봉밥 위에는 불고기 국물을 부어주셨다. 그리고는,


"남기면 혼나!"


'그럴리가요~ 이모님은 센스 짱! 사랑해욧'


이모님에게 엄지를 들어주고 식탁에 앉아 산처럼 쌓인 밥을 야무지게 먹기 시작하자 주변사람들이 석진의 먹방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와..재 뭐야 저걸 다먹어?"


식판에 쌓인 음식들이 진공청소기처럼 흡입 되자 신기한 동물 보듯 쳐다봤다.

아랑곳 하지 않고 깨끗하게 먹다 보니 식판은 마치 설거지라도 한 듯 비워져 있었다. 다시 배식대에 줄을 서자 주변 사람들은 식당 이모처럼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통통통


'여긴 다 좋은 데 밥 맛이 제일 문제야.. 이러다가 살찌겠는데?'


볼록 튀어나온 배를 치며 기분좋게 일어나 어제 박준택 대표가 알려준 작업실로 이동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녕하십니까! 연습생 김석진입니다!"


오디션때 봤었던 최아현 PD를 보자마자 바로 90도 인사부터 했다. 그러나 명찰에 최아현 프로듀서라고 적힌 사람은 석진을 쳐다도 보지않고 귀찮다는 듯 A4용지만을 건넸다.


"거기 적혀있는 장르 중 총 3곡 만들어서 내게 통과하면 돼"


지난 번 오디션때와는 다른 분위기, 완전히 다른사람 같았다.

새침하게 얘기하는 저 여자에게서도 적대감이 느껴진다.


"그렇군요 여기서 작업해도 되나요? 아니면 따로 작업실이 있나요?"


정중하게 물어봤음에도 최아현의 표정은 냉랭했다.


"그냥 여기서 해! 근데 만질 줄은 알고?"


그저 오늘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다. 이건 그저...


'텃세..?'


"예 뭐.. 조금 할 줄 압니다."


-쾅!


떨떠름한 대답에 기분이 상했는지 아니면 기선 제압 이라도 하고 싶은 모양인지 인상을 잔뜩 쓰며 소리쳤다.


"대표님 지시라서 지금은 봐주는데 조심해! 지금까지 신입이 너처럼 건방지게 개인 작업실을 요구 한 적이 없으니까!"

"제가 작업실을 쓰면 문제라도 있나요?"


말투가 여전히 거슬린 모양인지 찡그린 인상은 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됐고 알아서 해! 독학을 하던 자료를 찼던! 그리고! 나 절대! 찾지마!"


'나도 됐네요. 너 같으면 찾고 싶겠니?'


"예 알겠습니다."


적의를 대놓고 들어내는 사람에게 까지 친절하고 싶진 않다. 툴툴대며 최아현이 나가자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후 연예계 씹어먹는 듣보잡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0월 이후 연재 주기에 대해 공지드립니다. +1 22.09.27 331 0 -
공지 소설 설정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한마디 적겠습니다. +12 22.08.26 5,260 0 -
100 100화 (완) +3 22.10.24 1,104 11 13쪽
99 99화 +1 22.10.21 882 16 10쪽
98 98화 +1 22.10.19 913 19 13쪽
97 97화 +2 22.10.17 948 19 13쪽
96 96화 +2 22.10.12 1,016 19 15쪽
95 95화 +2 22.10.11 1,030 20 13쪽
94 94화 +1 22.10.07 1,129 20 12쪽
93 93화 +1 22.10.05 1,126 16 12쪽
92 92화 +1 22.10.03 1,206 16 11쪽
91 91화 +2 22.09.29 1,237 20 11쪽
90 90화 +1 22.09.28 1,251 22 12쪽
89 89화 +1 22.09.27 1,307 20 11쪽
88 88화 +2 22.09.26 1,324 20 12쪽
87 87화 +1 22.09.25 1,436 23 12쪽
86 86화 +2 22.09.24 1,429 25 13쪽
85 85화 +2 22.09.23 1,502 25 13쪽
84 84화 +1 22.09.22 1,514 22 15쪽
83 83화 +1 22.09.21 1,494 21 12쪽
82 82화 +2 22.09.20 1,603 28 10쪽
81 81화 +2 22.09.19 1,556 27 12쪽
80 80화 +1 22.09.18 1,609 33 11쪽
79 79화 +1 22.09.17 1,569 30 15쪽
78 78화 +2 22.09.17 1,632 30 11쪽
77 77화 +2 22.09.15 1,626 31 11쪽
76 76화 +1 22.09.14 1,702 31 11쪽
75 75화 +1 22.09.13 1,747 35 12쪽
74 74화 +1 22.09.12 1,858 35 12쪽
73 73화 +1 22.09.11 1,893 35 12쪽
72 72화 +2 22.09.10 1,996 32 13쪽
71 71화 +2 22.09.09 2,032 34 12쪽
70 70화 +3 22.09.08 2,043 32 12쪽
69 69화 +1 22.09.07 2,164 34 12쪽
68 68화 +3 22.09.06 2,208 36 11쪽
67 67화 +2 22.09.05 2,253 40 13쪽
66 66화 +2 22.09.04 2,319 37 11쪽
65 65화 +2 22.09.03 2,434 34 15쪽
64 64화 +3 22.09.02 2,353 41 11쪽
63 63화 +2 22.09.02 2,399 41 13쪽
62 62화 +3 22.09.01 2,368 38 12쪽
61 61화 +2 22.09.01 2,438 37 11쪽
60 60화 +2 22.08.31 2,394 34 12쪽
59 59화 +2 22.08.31 2,473 32 11쪽
58 58화 +2 22.08.30 2,566 38 12쪽
57 57화 +3 22.08.30 2,557 41 13쪽
56 56화 +3 22.08.29 2,578 40 12쪽
55 55화 +2 22.08.29 2,502 37 13쪽
54 54화 +4 22.08.29 2,686 36 10쪽
53 53화 +4 22.08.28 2,766 37 11쪽
52 52화 +4 22.08.28 2,698 37 14쪽
51 51화 +2 22.08.27 2,826 38 13쪽
50 50화 +2 22.08.26 2,812 39 12쪽
49 49화 +2 22.08.26 2,726 37 10쪽
48 48화 +2 22.08.26 2,864 39 13쪽
47 47화 +2 22.08.25 2,910 39 11쪽
46 46화 +2 22.08.25 2,978 37 12쪽
45 45화 +4 22.08.24 2,938 34 13쪽
44 44화 +2 22.08.24 2,929 42 10쪽
43 43화 +3 22.08.24 3,132 42 13쪽
42 42화 +2 22.08.24 3,138 42 13쪽
41 41화 +3 22.08.23 3,203 43 10쪽
40 40화 +4 22.08.23 3,393 49 14쪽
39 39화 +2 22.08.23 3,371 47 11쪽
38 38화 +3 22.08.22 3,361 47 13쪽
37 37화 +2 22.08.22 3,426 49 11쪽
36 36화 +2 22.08.22 3,525 44 12쪽
35 35화 +4 22.08.21 4,092 44 10쪽
34 34화 +2 22.08.20 3,653 53 11쪽
33 33화 +2 22.08.19 3,797 49 11쪽
32 32화 +2 22.08.19 3,867 51 11쪽
31 31화 +4 22.08.18 5,408 50 11쪽
30 30화 +2 22.08.18 3,896 51 10쪽
29 29화 +2 22.08.18 4,032 47 14쪽
28 28화 +7 22.08.17 4,083 52 11쪽
27 27화 +2 22.08.17 4,128 50 13쪽
26 26화 +2 22.08.17 4,275 51 10쪽
25 25화 +2 22.08.16 4,336 53 12쪽
24 24화 +2 22.08.16 4,355 55 11쪽
23 23화 +2 22.08.15 4,606 57 11쪽
22 22화 +3 22.08.14 4,588 52 13쪽
21 21화 +3 22.08.14 4,651 56 13쪽
20 20화 +2 22.08.14 4,893 58 11쪽
19 19화 +2 22.08.14 4,883 63 11쪽
18 18화 +3 22.08.13 4,936 60 12쪽
17 17화 +3 22.08.13 5,001 55 13쪽
16 16화 +2 22.08.12 5,146 60 13쪽
15 15화 +4 22.08.12 5,359 70 10쪽
14 14화 +4 22.08.12 5,487 75 15쪽
13 13화 +4 22.08.12 5,587 75 11쪽
12 12화 +7 22.08.12 5,919 74 16쪽
11 11화 +8 22.08.11 6,127 83 15쪽
10 10화 +5 22.08.10 6,413 83 12쪽
9 9화 +12 22.08.10 6,590 98 14쪽
8 8화 +9 22.08.09 7,033 102 16쪽
7 7화 +8 22.08.09 7,390 104 13쪽
6 6화 +15 22.08.08 7,840 110 13쪽
» 5화 +17 22.08.07 8,687 114 15쪽
4 4화 +13 22.07.31 9,776 139 16쪽
3 3화 +8 22.07.24 10,691 143 15쪽
2 2화 +12 22.07.21 11,843 159 13쪽
1 1화 +13 22.07.16 15,080 17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