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저녁밥의 서재입니다.

회귀후 연예계 씹어먹는 듣보잡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2.07.04 21:58
최근연재일 :
2022.10.24 19:55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347,178
추천수 :
4,771
글자수 :
553,421

작성
22.08.13 13:00
조회
4,937
추천
60
글자
12쪽

18화

DUMMY

"형 긴장 하지 말고 그냥 평소 형 스타일대로 부르면 돼"


어린 석진이지만 현재 가요계 블루칩 프로듀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서인지 평소와 다르게 중심을 잡지못하는 정각


-널 사랑해 시간이 흘러..


"형! 첫 키 너무 낮게 잡지 마세요. 지금보다 2키 올리세요"


시작하자마자 끊긴 녹음에 정각이 당황했다.


"어?..어.."


*


"다시요 다시! 다시 갈게요 휴.. 집중해요 다시!"

"네네에! 다..다시!."


어느새 본인도 모르게 석진에게 존대하는 정각, 4시간째 혼이 나고있으니 그럴만도했다.

그런 정각을 공감한다는 듯 작업실에 있던 스탭 모두가 질려버렸다.


-사랑할 한 사람 세상에 너 뿐이라고 사랑해


길었던 녹음이 끝이 났다.


"수고하셨어요~"


녹음실에서 나오는 정각에게 방금 전까지의 악마 프로듀서는 어디가고 원래의 석진이 서있었다.


"형 한 곡 더 있는데 바로 하실래요? 아니면 좀 쉬실래요?"


그 순진한 미소와 그렇지 못한 대사에 정각은 섬뜩함을 느꼈다.


"네...? 아..아니요..이게 좋습니다."


이젠 아예 대놓고 존칭을 하는 정각,


"그래요? 근데 형 왜 존대말을 써요?"


석진이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묻자 주변 반응이 이상했다.


'그걸 이제 알았어??'


"왜요?"


황당하게 쳐다보는 스탭을 향해 묻었지만 스탭들은 모르쇠를 시전하였다.


"석진아 얼른 녹음하자"


박준택 대표가 녹음실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네 후딱 끝내고 밥 먹죠 슬슬 배고프네요"


정각과는 다르게 석진의 녹음은 일반인이 보기에도 흠잡을 곳 하나 없이 완벽한 박자와 감정이 녹아 있었고, 지켜보던 스탭과 정각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다.


'어차피 우승은 김석진이겠어..'


녹음을 마치고 나오는 석진에게 이번에도 박준택 대표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배고프다! 여러분도 같이 어떠세요?"


박준택이 옷을 챙겨입자 PD가 달려와 물었다.


"아무래도 외식보다는 JTP식당에서 먹는 그림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식당으로 가도 괜찮으실까요?"


박준택이 동의하고 우리는 모두 식당 테이블에 앉아 식판에 올려진 다양한 반찬을 보며 웃었다.


"우와!! 역시 JTP식당은 다르구나 식당에 무슨 아귀찜이 나오냐!!?"

"다 먹고 더 받으러 가시죠 큭큭 근데 PD님 다른 작곡가님들은 언제 곡을 줄 수 있대요?"


식사를 하는 우리를 보며 손가락 2개를 폈다.


"이틀? 잘됐네요. 생각보다 금방인데? 결승전까지는 늦지 않게 준비 하겠어요."


이틀이 결코 느린 속도는 아니었지만 눈 앞에서 30분만에 곡을 완성한 석진과 비교되는 건 어쩔수 없는 일

곡의 퀄리티만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었다.


***


[슈퍼스타 싱어 최대의 위기! 국내 작곡가들 작곡 거부 초유의 사태!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의 순항 중이던 프로그램에 걸린 비상사태!

제작진 모두 긴급회의가 시작되었다.]


"호..혹시 석진군이 작곡을 담당 해줄 수 있겠어? 결승전을 미루더라도 당장은 그 방법 밖에 없을꺼 같은데.."


"곡 만드는 거야 어렵지 않은데 이러면 형평성 문제가 대두 될 까봐서요."


"그럼 석진군이 만든 곡과 타 자곡가님의 곡을 정각씨가 고르는 방식이라면 형평성 문제는 없지 않을까요?"


"좋아요. 그러면 당장 시작하죠"


브라운관에서 해맑은 얼굴로 곡 작업하는 모습의 석진,

그리고 엄격,근엄, 진지의 디렉팅 장면까지 편집을 대비하여 놓고 보니 정말 석진이 봐도 다른 사람을 보는 것만 같았다.


"내 디렉팅 할 때 저런 표정이구나.."


혼잣말로 중얼대자 움찔한 정각이 어이가 없다는듯,


"모..몰랐어??"

"하하 저기서 제 얼굴을 어떻게 보겠어요?"


평소처럼 유쾌한 모습의 석진을 보니 이중인격자를 보는 것 같아 정각은 석진에게서 조금 더 멀어졌다.


"근데 곡은 결정 하셨어요??"


그치만 이내 심각한 표정으로 정각이 대답했다.


"네가 작곡한 노래를 골라서 지면 좀 덜 창피하지 않을까?"


석진의 표정이 점점 썩어들어가자 말을 정정했다.


"아..아니 최선을 다했지만! 진다면! 어떻겠냐 뭐 이런거지.. 허허.."


눈치를 살살보며 말하는 정각은 결국 석진이 작곡한 항상을 선택했다.


***


객석을 가득 채운 무대 위에 홀로 서있는 김성진 아나운서가 힘찬 멘트를 시작했다.


"슈퍼 스타!!!!"

"싱어!!!"


시즌1 결승전 무대보다 더 스케일이 커졌다.

심사 위원들 또한 평소의 복장과는 다르게 마치 시상식에 초대 받은 배우처럼 한껏 꾸미고 자리에 착석해 있었다.


"슈퍼스타 싱어 시즌 2 결승전을 시이작!!! 하~~겠습니다!!!!"


-와아아아!!! 꺄악!! 짝!짝!짝!


열렬한 환호소리와 결승전 시작을 알리는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어딨어? 어딨는거야?


무대를 아무리 둘러봐도 정각이 보이질 않자 누군가가 소리쳤다.


-위!! 저기다!! 위다!!


정각이 희망했던 하늘에서 내려오는 와이어 등장에 관객들 모두가 환호했다.


-널 사랑해 시간이 흘러도


정각의 준결승 무대 하늘을 날다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곡을 소화했다.


-짝짝짝짝!


정각이 무대에서 내려오고 석진의 차례가 되자 암전이 되었다.


-뭐야? 방송사고?



꺼진 무대 속 한줄기 빛이 무대 한 가운데를 비추며 정각과는 대비되듯 석진은 밑에서 점점 올라오며 등장했다.


-널 사랑해 시간이 흘러도


무대 등장씬부터 곡의 컨셉까지 정각과 정반대,


-비바람 몰아쳐도 어둠이 내려도 널 지켜줄게 우~~워우예에~!!


원곡자 정각의 노래와는 정반대,

박해신 톤의 퇴폐적이지만 애절한 느낌으로 곡을 소화했다.


"미쳤어.. 저게 어딜봐서 중학생이야?"


염정하 심사위원이 헛웃음을 지을정도로 완벽한 무대,


관객들 모두가 공연 엔딩곡을 듣는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노래를 마친 뒤 무대 위에 올라간 두 참가자가 심사위원을 바라봤다.


"고생하셨습니다. 결승전에 걸맞은 무대와 퍼포먼스,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의 무대에 감동했습니다. 제 점수는요 "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전광판에 공개되자 정각은 두손을 들고 소리쳤다.


"감사합니다!"


전광판에는 이승진 94 윤중민 96 염정하 98 총 288점으로 작년 우승자보다 무려 8점이나 앞섰다.

김성진 아나운서도 마이크를 잡으며


"이럴수가요!! 작년 우승자보다 무려 8점이나 높습니다!! 대단해요!! 다음 김석진 참가자의 심사평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가 김성진에서 다시 윤중민으로 바꼈다.


"전 솔직히 이번 무대는 압도적으로 김석진 참가자가 우승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심사위원석에 앉았는데.. 하하 역시 슈퍼스타 싱어는 제게 매번 어려운 숙제를 주시는군요.

김석진 참가자는 분명히 중학생인데 어째서 제 눈에 섹시하고 퇴폐적인 성인으로 보이는 걸까요?"


윤중민 옆에 있는 염정하도 공감한다는 듯,


"이런 말 하면 쇠고랑 찰까 봐서 조심스러웠는데 심사는 정직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석진 참가자를 오늘만 이렇게 부르고 싶군요. 오빠!!!!!"


염정하의 솔직한 평가에 관객들 모두가 웃음지었다.


"자 그럼 길었던 슈퍼스타 싱어 마지막 참가자의 점수를 공개합니다!"


김성진 아나운서가 외치자 전광판에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승진 100 윤중민 100 염정하 100 총 300점,


"사..사..삼백점!! 만점입니다!!! 이럴수가요!! 여기 계신 심사위원들께서 분명히 말했거든요! 절대 절대로 만점자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이죠!!"


목이 쉬어서 소리치는 김성주를 보며 이승진은 손을 모아 머리를 숙였다.


"제가 사과드리죠 하지만 분명히 이 말도 했습니다.

점수에 관련해서는 그 어떤 편견도 없이 공정할 것이라고요"


이승진과 김성진에 말에도 여전히 어안이 벙벙해하는 석진이 마이크를 받게 되었다.


"가..감사합니다.. 제가 대선배님들에게 이런 점수를 받아도 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가수 김석진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폭죽이 터지며 우승 트로피 수여식이 진행됐는데 김성진 아나운서가 웃으며 석진에게 말했다.


"사실 마지막 이벤트가 더 남아 있습니다."


김성진이 가리키는 전광판에는 슈퍼스타 싱어가 진행 되는 동안 모인 후원금 3억이 써있었다.


"석진군 몰래 전국에서 슈퍼스타 싱어에 문의해 후원해주신 분들이 무려 이천명입니다.!!"


지지난 방송 석진이 슈스싱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말하고 난 뒤로부터 모인 상금이 무려 3억이 넘었고 전광판에는 후원해주신 2천명의 이름과 이메일이 적혀있었다.


"저..정말 감사합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킬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트로피는 내팽개치고 엎드려 절하자 당황한 심사위원과 정각이 석진을 토닥였다.

그 와중에 김성진 아나운서는 본분을 잊지않고 마무리 진행을 하고있었다.


"이번 시즌 슈퍼스타 싱어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사고와 이슈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 중심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던 김석진 참가자 아니 우승자는 아픈 환자를 아끼는 천사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 사랑과 기대에 부흥해 멋진 실력으로 보답 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결승전 무대 곡마저 직접 만들어 오늘의 환상적인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이번 시즌 중학생에게 많은 것을 의지했던 슈퍼스파 싱어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슈퍼스타 싱어 결승전 최대 시청률 30%를 넘으며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ㄴ 이번 슈스싱 대박이다. 진짜 역대급이였어 다시는 이런 시즌 없을 듯

ㄴ 근데 그거 암? 상금이랑 후원금이랑 다 받아갔다고 함 역시 돈 보고 온 듯 ㅋㅋ

ㄴ 정신나간x끼 후원금을 받을 줄 어떻게 알고 참가했겠냐? 생각이란 걸 좀 하고 살자

ㄴ 그러게 중학생이 그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처럼 우승했는데 저딴 소리를 하다니

ㄴ 그러고 보면 확실히 난 놈은 난 놈이야 작곡 하는거 봤음? 겁나 빠르더만

ㄴ 그것보다 정각 녹음 할 때 김석진 표정이 장난 아니였지

ㄴ 중학생한테 쫄았다는 그거?? 그 짤 유명하잖아 ㅋㅋㅋ

ㄴ 그 녹음실 분위기라면 박준택도 쫄껄?

ㄴ 근데 1차 예선 때 불렀던 로드플라워 음원 안나오나..??

ㄴ 맞아맞아 다들 그 음원 없어서 동영상으로 듣는중이야 ㅠㅠ


***


"오빠! 고마엉!"


인천 국제공항 9번게이트 앞 진현모의 딸 진혜린이 고개를 꾸벅 숙였다.


"고마우면 얼른 건강해져서 오빠한테 시집와!"


석진이 실실 웃으며 뽀뽀하려고 다가가자 진현모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앞을 막아섰다.


"어딜!"


깜짝 놀라 뒷 걸음치자 진현모가 손가락 두개를 펼쳐 지켜보고 있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이사님!! 농담도 못해요?"

"이제 그만 가보세요. 스케줄 많잖아요?"

"뭘 내가 대통령도 아니고 우리 혜린이 마중 나갈 시간정도는 충분하니까 걱정 하덜 마세요."


털털하게 웃으며 말하자 갑자기 진현모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고맙습니다.. 정말 제가 대표님을 만난 건 하늘이 준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왜 하늘 덕으로 돌려요? 내 덕이지!

이쁜 혜린아~ 건강해지면 오빠랑 놀이공원가서 데이트하자!"


울먹이는 진현모,

하지만 딸 이야기에 금방 정색한다.


"그건 안됌"


'아씨 이 아저씨가 자꾸 분위기 이렇게 만들꺼야?'


그런데 혜린이가 아빠를 밀치고 석진에게로 다가와 말했다.


"꼭 데려가줘! 가서 츄러스도 사줘야해?"


정말 어떻게 진현모 얼굴에 이렇게 귀여운 딸이 나올 수 있는건지 희대의 미스테리였다.


"물론이지! 약속!"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 하자 혜린이가 당당하게 진현모에게 말했다.


"아빠 나 오빠랑 약속했어! 약속 안 지키는 딸 만들기 싫으면 방해 하지망!"


'어쭈 강단 있는데?'


"혜린이 너..!"

"아이고 이제 들어가셔요~"


나라잃은 표정의 진현모를 서둘러 출국 게이트로 밀어 넣으며 배웅해주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후 연예계 씹어먹는 듣보잡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0월 이후 연재 주기에 대해 공지드립니다. +1 22.09.27 332 0 -
공지 소설 설정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한마디 적겠습니다. +12 22.08.26 5,262 0 -
100 100화 (완) +3 22.10.24 1,105 11 13쪽
99 99화 +1 22.10.21 884 16 10쪽
98 98화 +1 22.10.19 915 19 13쪽
97 97화 +2 22.10.17 949 19 13쪽
96 96화 +2 22.10.12 1,018 19 15쪽
95 95화 +2 22.10.11 1,031 20 13쪽
94 94화 +1 22.10.07 1,132 20 12쪽
93 93화 +1 22.10.05 1,127 16 12쪽
92 92화 +1 22.10.03 1,207 16 11쪽
91 91화 +2 22.09.29 1,239 20 11쪽
90 90화 +1 22.09.28 1,252 22 12쪽
89 89화 +1 22.09.27 1,309 20 11쪽
88 88화 +2 22.09.26 1,325 20 12쪽
87 87화 +1 22.09.25 1,437 23 12쪽
86 86화 +2 22.09.24 1,430 25 13쪽
85 85화 +2 22.09.23 1,503 25 13쪽
84 84화 +1 22.09.22 1,516 22 15쪽
83 83화 +1 22.09.21 1,496 21 12쪽
82 82화 +2 22.09.20 1,604 28 10쪽
81 81화 +2 22.09.19 1,559 27 12쪽
80 80화 +1 22.09.18 1,611 33 11쪽
79 79화 +1 22.09.17 1,570 30 15쪽
78 78화 +2 22.09.17 1,635 30 11쪽
77 77화 +2 22.09.15 1,627 31 11쪽
76 76화 +1 22.09.14 1,703 31 11쪽
75 75화 +1 22.09.13 1,748 35 12쪽
74 74화 +1 22.09.12 1,859 35 12쪽
73 73화 +1 22.09.11 1,894 35 12쪽
72 72화 +2 22.09.10 1,997 32 13쪽
71 71화 +2 22.09.09 2,034 34 12쪽
70 70화 +3 22.09.08 2,044 32 12쪽
69 69화 +1 22.09.07 2,165 34 12쪽
68 68화 +3 22.09.06 2,210 36 11쪽
67 67화 +2 22.09.05 2,254 40 13쪽
66 66화 +2 22.09.04 2,320 37 11쪽
65 65화 +2 22.09.03 2,435 34 15쪽
64 64화 +3 22.09.02 2,354 41 11쪽
63 63화 +2 22.09.02 2,401 41 13쪽
62 62화 +3 22.09.01 2,369 38 12쪽
61 61화 +2 22.09.01 2,439 37 11쪽
60 60화 +2 22.08.31 2,396 34 12쪽
59 59화 +2 22.08.31 2,474 32 11쪽
58 58화 +2 22.08.30 2,567 38 12쪽
57 57화 +3 22.08.30 2,558 41 13쪽
56 56화 +3 22.08.29 2,579 40 12쪽
55 55화 +2 22.08.29 2,503 37 13쪽
54 54화 +4 22.08.29 2,687 36 10쪽
53 53화 +4 22.08.28 2,767 37 11쪽
52 52화 +4 22.08.28 2,699 37 14쪽
51 51화 +2 22.08.27 2,827 38 13쪽
50 50화 +2 22.08.26 2,813 39 12쪽
49 49화 +2 22.08.26 2,727 37 10쪽
48 48화 +2 22.08.26 2,865 39 13쪽
47 47화 +2 22.08.25 2,912 39 11쪽
46 46화 +2 22.08.25 2,980 37 12쪽
45 45화 +4 22.08.24 2,939 34 13쪽
44 44화 +2 22.08.24 2,931 42 10쪽
43 43화 +3 22.08.24 3,135 42 13쪽
42 42화 +2 22.08.24 3,139 42 13쪽
41 41화 +3 22.08.23 3,204 43 10쪽
40 40화 +4 22.08.23 3,394 49 14쪽
39 39화 +2 22.08.23 3,372 47 11쪽
38 38화 +3 22.08.22 3,362 47 13쪽
37 37화 +2 22.08.22 3,427 49 11쪽
36 36화 +2 22.08.22 3,526 44 12쪽
35 35화 +4 22.08.21 4,095 44 10쪽
34 34화 +2 22.08.20 3,654 53 11쪽
33 33화 +2 22.08.19 3,798 49 11쪽
32 32화 +2 22.08.19 3,868 51 11쪽
31 31화 +4 22.08.18 5,417 50 11쪽
30 30화 +2 22.08.18 3,897 51 10쪽
29 29화 +2 22.08.18 4,033 47 14쪽
28 28화 +7 22.08.17 4,084 52 11쪽
27 27화 +2 22.08.17 4,129 50 13쪽
26 26화 +2 22.08.17 4,276 51 10쪽
25 25화 +2 22.08.16 4,337 53 12쪽
24 24화 +2 22.08.16 4,356 55 11쪽
23 23화 +2 22.08.15 4,608 57 11쪽
22 22화 +3 22.08.14 4,590 52 13쪽
21 21화 +3 22.08.14 4,652 56 13쪽
20 20화 +2 22.08.14 4,894 58 11쪽
19 19화 +2 22.08.14 4,884 63 11쪽
» 18화 +3 22.08.13 4,938 60 12쪽
17 17화 +3 22.08.13 5,002 55 13쪽
16 16화 +2 22.08.12 5,147 60 13쪽
15 15화 +4 22.08.12 5,360 70 10쪽
14 14화 +4 22.08.12 5,489 75 15쪽
13 13화 +4 22.08.12 5,588 75 11쪽
12 12화 +7 22.08.12 5,921 74 16쪽
11 11화 +8 22.08.11 6,129 83 15쪽
10 10화 +5 22.08.10 6,415 83 12쪽
9 9화 +12 22.08.10 6,592 98 14쪽
8 8화 +9 22.08.09 7,036 102 16쪽
7 7화 +8 22.08.09 7,393 104 13쪽
6 6화 +15 22.08.08 7,843 110 13쪽
5 5화 +17 22.08.07 8,690 114 15쪽
4 4화 +13 22.07.31 9,779 139 16쪽
3 3화 +8 22.07.24 10,695 143 15쪽
2 2화 +12 22.07.21 11,847 159 13쪽
1 1화 +13 22.07.16 15,083 17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