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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의 서재입니다.

회귀후 연예계 씹어먹는 듣보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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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2.07.04 21:58
최근연재일 :
2022.10.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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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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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DUMMY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하자"


나름 분위기를 잡으며 멋지게 찐세계의 명대사를 읆었지만 강민창의 눈은 불신으로 가득해보였다.


"큼큼.. 그러니까 내가 그 스토리를 줄 테니까 한번 그려보자고"


느닷없이 소고기 잘 먹고 무슨 헛소린가 하는 표정이다.


"스토리를? 어떤?"


과거 민창이 못지 않게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살았던 석진은 자신의 인생 애니메이션을 설명해나갔다.

전생에 가장 사랑했던 애니메이션이자 애니메이션 좀 봤다 하는 사람들 세손가락에 항상 거론되는 명작을 넘어선 대작, 바로..


"대..대박.. 제목이 뭐야!?"


스토리를 듣는 내내 민창이의 얼굴은 불신에서 확신으로 점점 변하고 있었고,


"시골의 연금술사"


제목을 듣는 순간 손가락을 튕겼다.

그리고 가만히 듣고있던 상수도 한마디 거들었다.


"아씨 답답해 민창이 넌 그냥 녹음해! 그래서 다음 내용이 뭔데!?"

"자자 그래서 형은 팔과 다리에.. 동생은 온몸이.."


대략 10화 분량 에피소드를 알려주고 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번 그려봐 중간중간 궁금한거나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 있으면 바로바로 이야기하고~"

"진짜 내가 이걸 그려도 되는거야? 이 귀한..."

"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이번 방학 숙제다 생각하고 한번 최선을 다해봐"


고기도 배불리 먹은 석진은 가볍게 민창의 어깨를 두드리고선 상수와 함께 밖을 나왔다.


-꺼어억~!


"에씨! 드러워 죽겠네!"

"얘기 듣다보니까 금방 소화되는 것 같다 저기서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먹고가자"


장난스럽게 웃던 상수가 거하게 트름 한번 하고선 편의점에서 사온 쌍쌍바 하나를 쪼갰다.


"나 큰거줘"

"응 내꺼야"

"치사한 쉐끼.."


개구장이처럼 아이스크림을 돌려먹는 상수,

문득 민창이처럼 이 녀석의 관심사도 궁금해졌다.


"넌 요즘 뭐 하고 싶은 거 없어?"

"하고 싶은거라....이거?"


새끼손가락을 들며 솔로임을 어필하는 김상수,


"장난치지말고, 우리 나이때 하고싶을 일을 찾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새끼 갑자기 왜 정색이야?"


장난을 받아주지 않아 서운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벤치에 앉아 곰곰히 생각에 빠진 상수를 보며 석진은 입이 간질간질했다.


'이걸 말해? 말어?'


민창이와 마찬가지로 패션업계에 종사하던 상수는 실력은 좋았지만,

직속 선배 창업꼬임에 속아 전재산을 사기당했었다.

물론 이번 생에는 절대 그렇게 두지 않겠지만,


"아 몰라~ 아직 따로 생각나는 건 없어"


머리를 벅벅 긁는 상수가 귀찮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섰다.


"야! 너 그.. 너 옷 입는 거에 관심 많았잖아..? 그거 어떠냐?"

"옷? 그게 무슨 돈이 된다고"

"돈이 안될것 같냐?"


잠시 고민에 빠진 상수,


"세상에 돈이 되지 않는 일이 어딨어?"


생각해보면 세상 모든 일은 돈과 직결되어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어렸을때는 이 간단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길에 떨어지는 쓰레기를 줍는 일도 누군가에게는 직업이고, 징그럽다고 피하는 벌레퇴치 작업조차 직업이다.

심지어 '땅을 파봐라 10원한장 나오나' 라는 어릴적 부모님의 훈계조차 거짓이 아니던가?


"그런가? 한번 생각해볼게"


진지한 대화가 한번 오고가니 민망해진 석진,

그러나 지금까지 한 귀로 흘려듣던 상수가 민창이를 떠올리며 표정을 굳혔다.


"옷이라.."


전생에 걱정해주던 둘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픈 석진,


'이번 생에는 모두가 행복해지자'


***


"다시! 다시! 기훈씨 반 박자 빠릅니다. 음이 안 맞잖아요. 다시!"


녹음실에서 울리는 단호한 목소리에 가수 뷔는 점점 뒷목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기분을 느꼈다.


"스탑! 그 부분은 바이브레이션 넣지말고 담백하게 하라구요! 도대체 몇번을 말해야 알겠습니까?"


결국 참다 못한 뷔는 녹음실에서 뛰쳐나와 석진에게 삿대질을 하며 박준택 대표에게 따졌다.


"야 장난해!? 형!! 내가 왜 중학생한테 이런 소리를 들어야해요? 게다가 이 노래 너무 쳐져요. 제 컨셉이랑 안 맞는다구요!"


3시간동안 고작 1/3 밖에 진행이 안됐다. 정직한 뷔였기에 3시간이나 참았던 거였지 다른 가수들이 였으면 벌써 사단이 났을 것이다.


"기훈씨!"


8살이나 어린 그것도 중학생인 석진에게 듣는 호칭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가수 정기훈은 인상을 잔득 구겼다.


"기훈씨? 미쳤냐? 노래 좀 만든다고 눈에 뵈는게 없어?"


석진의 멱살을 잡은 뷔는 당장이라도 칠 것 처럼 주먹을 들었다.


"제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거라면 그냥 한대 치시죠, 얼른 작업 끝내게"


중학생에게 이정도 으름장이면 충분히 동요할법도 한데 석진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그래서인지 뛰어오던 박준택 대표도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봤다.


"자신있냐?"

"그게 중요합니까?"


살벌한 눈빛을 피하지도 않고 떨리는 기색 하나 없이 똑바로 쳐다보는 석진,


"진짜 너 대표님 앞이라고 이렇게 막 나가면 나중에 감당 못한다"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함을 깨달은 석진, 그대로 녹음실로 걸어들어갔다.


"대표님 저 디렉 좀 봐주세요"


박준택은 잽싸게 자리에 앉았다.


"기훈씨 정 모르겠으면 제가 가이드 보컬 할 테니 따라오기나 하세요"


석진의 말을 마지막으로 녹음은 시작 되었다.

녹음 하는 내내 흥분해서 잘 들리지 않았지만 뷔는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걸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리에 앉은 박준택이 단 한번의 컷 사인 없이 끝냈기 때문이다.

더 충격적인 모습은 녹음을 끝내고 나오는 저 중딩놈에게 하이파이브를 한다는 것이 였다.


"할꺼에요? 말꺼에요?"


녹음을 마친 석진은 마지막으로 뷔에게 물었다. 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음을 직감적으로 깨달은 뷔, 자신도 모르게 한발짝 뒷 걸음을 치고 말았다.


"대표님 기훈씨 안 하면 그냥 이 곡 제가 낼게요."


박준택 대표도 이해 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형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요. 이게 지금...그러니까 이 상황이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여전히 징징대는 뷔에게 박준택은 한숨 한번을 내쉬고선 목소리를 높였다.


"야 정기훈! 잘 들어..이 곡은 반드시 나오자마자 1등 할 곡이야,

근데 너는 지금 김석진 작곡가에게 머리 숙이며 감사하다고 해도 모자랄상황에 뭐? 진짜어이가 없다. 왜? 중학생에게 지적 받으니 분해? 정신 똑바로 차려 네 앞에 있는 사람은 중학생이 아니라 작곡가겸 프로듀서님이야! 지금 몇 시간째 녹음 하고있어? 그 동안에 한번이라도 김석진 프로듀서의 의견을 수렴했어? 네가 거기 들어가 있는 동안 저 친구는 이런 곡을 3곡이나 더 쓸 수 있는 사람이야 시간낭비는 네가 아니라 석진PD가 하고 있는거라고! 할 마음 없으면 당장 녹음실에서 꺼져!"


이번에는 평소와 다르게 대표가 디렉팅 할 때 느꼈던 호통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분노가 느껴졌다.

간만에 보는 대표의 모습에 데뷔 초 악귀 같던 그 박준택이 떠올라 반사적으로 무릎을 꿇었다.


"자..잘못했습니다. 대표님!"

"틀렸어!"


뷔의 시선은 다시 석진에게로 돌아왔다.


"작곡가님 진심으로 사죄 드리겠습니다."


'사죄랄꺼 까지야..'


살벌한 분위기 때문에 녹음실에 정막이 흐르던 그때,


"봐봐...봤어?"


문 밖에서 이 관경을 지켜본 더걸스의 멤버들 서로가 보고 있는 이 상황을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다.


"어..언니 기훈오빠가 무릎까지 꿇었어"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대표님 저렇게 화내시는거 처음봤어"

"난 예전에 한번 봤었는데 그때보다 오늘이 더 심한데?"


모두가 선희를 바라봤다.


"그때는 언젠데?"

"그건..대표님이 했던 광고였는데..."


모두가 광고라는 단어만 듣자 다시 고개를 돌려 녹음실을 봤다.


"기훈씨 제가 중학생이라는 겉모습 보다 노래만을 생각해 주세요."


조금은 순해진 뷔가 고개를 끄덕인다.


"예 PD님"


녹음은 다시 시작 되었고 석진의 호통은 오전부터 저녘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기훈형님"


녹음실에서 석진을 보며 허탈한 웃음을 짓는 뷔는 주먹을 내밀었다.

그러고는 녹초가 되어버린 셋은 작업실에 그대로 쓰러져 잠들어 버렸다. 그 시각,

사옥에서는 석진을 부르는 별명이 생겼으니,


'새로운 실세'


*


"야 들었냐?"

"그 기훈이형 녹음사건?"

"그래! 괜히 반항심에 분위기 망치지 말고 몇 시간 아니 몇 일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성실하게 녹음에 임해야 한다!"


JTP 제2연습실 아직 데뷔 하지 못한 남성 그룹 APM멤버들이 모여 회의중이였다.


"그렇기는 한데 대표님도 기훈이형도 인정한 사람이 주는 곡이면 우리도 데뷔 할수 있지 않을까?"

"그보다 중요한 건 이번에 나온 곡으로 인해 멤버가 유닛으로 갈라 질 수도 있대"


메인보컬인 창우의 말에 다들 화들짝 놀랐다.


"유닛? 데뷔도 못했는데 무슨 유닛..그냥 다른 팀 되는거 아니에요?"


걱정스러운 표정의 조군이 대답했다.


"사실상 다른 팀이 된다고 봐야지"


11명의 멤버들의 얼굴에 그늘이 지어졌다.


-짝!짝!


박수를 치며 일어서는 택현이 모두를 보며 말했다.


"차라리 잘됐어 언제까지 연습만 할꺼야?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지 않겠어? 나는 전력을 다할꺼야!"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다짐을 굳히자 멤버들 모두 소리쳤다.


"화이팅! APM!"


***


"아들 밥은 먹어야지!"


강민창은 벌써 4일째 방밖으로 나오지 않고 오로지 그림에만 열중해 폐인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식음을 전폐를 해서인지 귀엽던 볼살은 온데간데없었고, 눈 떠있는 시간에 민창이는 온전히 그림에만 미쳐 있었다.


"놔둬 때되면 배고파서 나오겠지"


소파에 누워 별일 아니라는 듯 배를 긁적이는 강민창의 아버지를 보자 울화가 치밀어오른 어머님이 소리쳤다.


"재 지금 4일째 안씼었어! 억지로라도 당신이 목욕탕에 데려가!"


리모콘을 뺏어 TV를 꺼버린 채 주방으로 돌아갔다.


'4일째면 목욕탕에서도 안 받아줘 이 사람아..'


한숨을 쉬며 아들의 방을 연 순간 방안 풍경에 경악했다.


"미..민창아!"


아들은 방에서 마치 미친 사람처럼 웃으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


뷔를 시작으로 APM과 그밖에 데뷔할 가수들의 녹음을 며칠간 끝마치고 석진은 간만에 꿀맛 같은 휴일을 맞이했다.


"여기로 옮기면 될까요?"


간만에 쉬는 날을 받아 집에 전부터 갖고 싶었던 피아노를 구매했다.

기사님이 석진의 방으로 친절하게 옮겨주시고 나가자 피아노를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다.


-띵~


청량한 소리가 나자 마음 마저 깨끗해 지는 것 같았다.


"아~ 마음이 정화되는것 같다.."


회사에도 있는 피아노를 굳이 구입한 이유 그건 바로 영상 제작 때문,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중에는 흑역사가 될 도토리월드를 잊고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미래를 보고온 석진에게는 그런 뇌절글은 칼 차단시킬 생각이었다.


'이 시대 유행에 휩쓸렸다가는.. 어후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


그저 진솔하고 담백한 인간 김석진을 어필함과 동시에 인지도를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찾은 것이다.


-딸깍!


책장에 캠코더를 고정 시키고, 천천히 녹화 버튼을 누렀다.


-첫 녹화라 긴장되네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전 JTP에서 현재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는 김석진입니다.

어...음...우선 제가 처음 작곡한 노래입니다. 제목은 The Cry이구요.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녹화가 완료되고 완성 된 파일을 간단하게 편집해서 도토리 월드에 업로드 했다.


"후 첫 녹화라 그런지 어색하네"


첫 녹화라서 그런지 2곡 만에 꽤나 지쳐 잠시 휴식하려는데, 타이밍 좋게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우우웅~~우우웅~~ (발신자 강민창)


그리고 밖에서 다급한 민창이의 목소리가 함께 들렸다.


"야야 문열어!!"


'궁금한게 있으면 그냥 문자를 하지...'


요 며칠간 피드백을 받기위해 자주 연락하는 강민창이 왠일인지 집까지 찾아왔다. 단순히 캐릭터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구하는 건가 싶었던 석진, 그러나


"이..이거봐 이거"


가방에서 꺼낸 노트가 무려 10권이나 나와버렸다.


"이게 뭔데? 헉!"


이 미친놈이 불과 일주일만에 10화 분량의 그림을 완성 시킨 것이었다.


-스으윽! 스으윽!


작화 퀄리티도 끝내주고 스토리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전히 똑같았다.

대충 훑어볼 생각이었던 석진은 그 자리에서 정독을 해버리고 말았고

한참동안 노트를 살피는 석진을 보며 민창이는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사했다.


-짝!짝!짝!


"완벽해 내가 딱 원하던 그림이야! 근데 이 많은 양을 어떻게 혼자 다했어?"


'스튜디오에서도 최소 5명이상 붙어야만 이 속도가 나올텐데..'


의아한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하던 녀석,


"어! 그 뒤로 한숨도 안자고 그렸.."


-철푸덕


말하다 긴장이 풀린 건지 그대로 고꾸라져 버렸다.


"야 괜찮아!?? 얌마! 야!!"


부부동반 모임으로 집에 혼자 있었던 석진은 급한대로 당장 민창이집에 연락한 뒤 빠르게 택시를 잡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과로입니다. 지금은 쉬게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중에 도착한 민창이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주일 밤낮 가리지 않고 그림에만 몰두 했다고 한다. 그나마 석진을 보러 오는 날에 샤워하다가 잠깐 졸았던 정도만 빼면 완벽한 과로다.


'이 직업군에 과로사가 그렇게 많다더니.. 앞으로는 양을 좀 줄여야겠어..'


누군들 방학안에 해보라는 10화 분량의 과제를 일주일도 안되서 혼자 클리어 할줄 알았겠냐만은, 녀석의 열정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보챘나봐요"


석진이 머리를 숙이자 두손으로 고개를 들어주며


"얘는 무슨 소리야 지가 좋아서 한 건데 오히려 민창이가 이렇게까지 뭔가에 열중 하는 모습을 처음 봐서 기뻐 다 석진이 덕분이야 근데 이제 상태를 알았으니 앞으론 조절 시켜야겠지만"


어머님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래도 아들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남자놈이 몇 일 고생 좀 했다고 픽픽 쓰러지기나 하고 말이야 라떼는.."


-아야!


아버님이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라떼를 시전하시자 어머님이 입을 톡 치며


"아오 됐어 몇번 얘기해 그만하고 석진이 집에 데려다 주고와요."


의사가 회복 될 때까지 계속 재운다고 했으니 굳이 석진이 있어도 할 일이 없었기에 어머님 말씀 따라 아버님 차에 올라탔다.


"나도 정말 고마워"


뜬금없는 아버님의 말에 머리에 물음표를 띄웠다.


"뭐가요?"

"민창이 말이다 소심해서 무언가에 열정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 얘 엄마 말대로 매사에 소극적이지... 내 아들이지만 정말 날 안 닮았다니까, 그런데 이번에 네게서 스토리를 받더니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리더라 솔직히 애비로써 말릴수가 없었단다."


진중한 아버님의 말에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방학 기간이기도 하고 다행히 일본쪽에 연줄이 많아서 그쪽에 한번 투고해볼 생각이다. 애비가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봐도 민창이 꽤 잘하지 않았니?"


다시 평소에 아버님으로 돌아오자 석진도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장담해요 이건 저도 친구로써가 아니라 한 명의 팬으로써 대박날꺼같거든요!"


'이런 재능을 그렇게 썩혔으니..'


손목 인대가 끊어질때까지 민창이를 부려먹던 전생처럼 쓰레기같은 스튜디오에서 혹사당하게 둘 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녀석의 페이스를 찾게 만드는 게 우선이야'


그 뒤로 집에 돌아가 다시 만화를 정주행 하면서 민창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정리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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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0화 +3 22.09.08 2,044 32 12쪽
69 69화 +1 22.09.07 2,165 34 12쪽
68 68화 +3 22.09.06 2,210 3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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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화 +4 22.08.23 3,394 49 14쪽
39 39화 +2 22.08.23 3,372 47 11쪽
38 38화 +3 22.08.22 3,362 47 13쪽
37 37화 +2 22.08.22 3,427 49 11쪽
36 36화 +2 22.08.22 3,526 44 12쪽
35 35화 +4 22.08.21 4,095 44 10쪽
34 34화 +2 22.08.20 3,654 53 11쪽
33 33화 +2 22.08.19 3,798 49 11쪽
32 32화 +2 22.08.19 3,868 51 11쪽
31 31화 +4 22.08.18 5,417 50 11쪽
30 30화 +2 22.08.18 3,897 51 10쪽
29 29화 +2 22.08.18 4,033 47 14쪽
28 28화 +7 22.08.17 4,084 52 11쪽
27 27화 +2 22.08.17 4,129 50 13쪽
26 26화 +2 22.08.17 4,276 51 10쪽
25 25화 +2 22.08.16 4,337 53 12쪽
24 24화 +2 22.08.16 4,356 55 11쪽
23 23화 +2 22.08.15 4,608 57 11쪽
22 22화 +3 22.08.14 4,590 52 13쪽
21 21화 +3 22.08.14 4,652 56 13쪽
20 20화 +2 22.08.14 4,894 58 11쪽
19 19화 +2 22.08.14 4,884 63 11쪽
18 18화 +3 22.08.13 4,937 60 12쪽
17 17화 +3 22.08.13 5,002 55 13쪽
16 16화 +2 22.08.12 5,147 60 13쪽
15 15화 +4 22.08.12 5,360 70 10쪽
14 14화 +4 22.08.12 5,489 75 15쪽
13 13화 +4 22.08.12 5,588 75 11쪽
12 12화 +7 22.08.12 5,920 74 16쪽
11 11화 +8 22.08.11 6,129 83 15쪽
10 10화 +5 22.08.10 6,415 83 12쪽
9 9화 +12 22.08.10 6,592 98 14쪽
» 8화 +9 22.08.09 7,036 102 16쪽
7 7화 +8 22.08.09 7,393 104 13쪽
6 6화 +15 22.08.08 7,843 110 13쪽
5 5화 +17 22.08.07 8,690 114 15쪽
4 4화 +13 22.07.31 9,779 139 16쪽
3 3화 +8 22.07.24 10,695 143 15쪽
2 2화 +12 22.07.21 11,846 159 13쪽
1 1화 +13 22.07.16 15,083 17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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