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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님의 서재입니다.

크루세이더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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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그림/삽화
최고재벌
작품등록일 :
2024.02.04 21:46
최근연재일 :
2024.07.04 14:05
연재수 :
107 회
조회수 :
61,222
추천수 :
2,347
글자수 :
614,048

작성
24.04.19 13:29
조회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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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3쪽

37. 라크라우.

DUMMY

37. 라크라우.


장과 피에르는 진한 맥주를 개운한 해물잡탕으로 씻어내었다.

기름진 음식과 가벼운 맥주는 궁합이 좋았다.

그만큼 괜찮은 것이 걸쭉한 맥주와 해물탕이었다.

한여름을 지나 제법 쌀쌀해진 밤엔 뜨끈한 국물이 최고였다.

맥주는 배를 부르게 해주었다.

동시에 적당한 취기를 안겨주었다.

배부르고 취기가 오르니 기분이 좋아졌다.


“추수 전에 이곳에 한두 번은 더 와야겠어.”


이번 방문으로 얻은 이익이 컸다.

자주 오고 싶었다.


“일이 빨리 정리되면 말이지.”


밭농사가 농사일이 적다 해도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자리를 비운 동안 밀린 일을 해치워야 했다.

그러다 보면 곧 추수철이 다가왔다.

추수철엔 일이 많았다.

한동안 농사일에 매달려야 했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계절은 성큼 다가왔다.

마음처럼 일이 될 리가 없었다.


“열심히 일해야지.”


결과가 바로 보이면 더 열심히 하기 마련이었다.

이번 일로 12파운드의 빵과 생필품, 약간의 돈을 얻었다.

올리브를 따는 데 들어간 노력,

이곳에서 일한 시간,

오고 가는데 들어가는 수고에 비하면 괜찮은 수익이었다.

한 해 농사를 지어도 세금 내고 먹고살고 나면 손에 쥐는 건 별로 없었다.

이 정도 수익이라면 물레방아 마을에 자주 올 만했다.

가끔 이렇게 분위기를 낼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였다.


“그래도 많이 와야 한 번이야.”


마음처럼 그리 쉽지 않았다.

봄밀은 빨리 영글었다.

밀알이 영글기 시작하면 마을을 떠나지 못했다.

각종 새와 야생동물, 인간들로부터 밀을 지켜야 했다.

주인 없이 비어 있는 밀밭은 노리기 쉬운 표적이었다.

충분히 익지 않은 밀알도 가축의 먹이로 좋았다.

마을의 인심이 나쁘지 않지만···.

그것도 서로 얼굴을 볼 때였다.

가장이 떠난 집은 얕보이기 십상이었다.

넓은 밀밭을 다 지키기는 불가능했다.


“아쉽네. 아예 이곳에 정착할까?”


물레방아 마을은 살기에 좋았다.

마을을 떠나 이곳에 정착하는 것도 좋아 보였다.


“농지는 어떻게 하고? 이곳에 정착하려면 멀리까지 개간해야 할 거야.”


땅은 사려는 사람이 있을 때 비싸게 팔렸다.

팔려고 하면 싸게 팔리는 것이 땅이었다.

그들의 마을은 주변에 개간할 땅이 많았다.

기존 농지가 싸게 팔릴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이곳은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

기존의 농지는 사려는 사람이 많아 땅값이 비쌌다.

개간하려고 하면 좀 먼 곳으로 나가야 했다.

마을과 가깝고 좋은 땅은 이미 개간이 되었다.


“땅이 적더라도 방앗간에서 일하면 되지.”


그곳에 일하면 가족들을 먹여 살릴 식량을 얻을 수 있었다.

적은 땅으로도 여유 있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일해서 편해 보이는 거야. 그걸 평생 한다고 생각해 봐.”


부업으로 하는 일과 본업으로 하는 것은 달랐다.

매일매일 출근하는 삶은 고된 일이었다.

농사는 농번기와 농한기가 있었다.

게다가 밀 농사는 농번기에도 일정 시기를 빼면 그리 바쁘지 않았다.

자영업자와 직장인,

어느 것이 낫다고 말할 수 없었다.

상황에 따라 달랐다.

매일매일 출근하는 삶을 얕봐선 안 되었다.


“여기 일하러 오는 사람들을 봐봐. 여기에 정착하지 않잖아.”


물레방아 마을로 수많은 사람이 일하러 오고 있었다.

500명에 가까운 일용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 정착을 한 사람은 200명 남짓이었다.

200명은 가족까지 포함한 숫자니.

정착을 결심한 사람은 더 적었다.

정착민의 주류는 아직 타라스콩에서 온 이주민들이었다.

그들은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었다.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이들조차 도시를 떠나기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반면에 이곳에 일하러 온 사람들은 각자의 마을에서 어느 정도 터전을 이룬 이들이었다.

쉽게 자신의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내몰리기 전까진,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버티는 게 인간이었다.


“교구의 사제님과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할 거야.”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었다.

오지의 작은 마을에도 인간관계가 연결되어 있었다.

우선 신앙 공동체였다.

그들의 마을 주변도 교구가 만들어져 있었다.

이곳과는 교구, 신앙 공동체가 달랐다.

물레방아 마을은 몽마주르 수도원에 속한 교구였다.

그 위에 아를 대주교구가 있었다.

아를 대주교구는 서방 교회에 속해있었다.

장과 피에르 마을의 교구도 아를 대주교와 서방 교회에 속하지만···.

교구와 교구 사이엔 서로 어느 정도 알력이 있었다.

“서로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좋아하진 않을걸.”


사람이 사는 곳엔 교회가 먼저 들어왔다.

신자를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 교회를 짓지 않더라도···.

영향력을 미치기 마련이었다.

태어나서 결혼하고 죽는 일까지,

모두 교회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런 일을 위해 마을에 사제가 파견되었다.

위기가 닥치면 피난처가 되어 주기도 했다.

서로가 필요로 했다.

농부가 힘들게 키운 곡식과 산물을 신앙만으로 교회에 내어주는 것은 아니었다.

반면에 교회는 그들이 보유한 신자가 돈이고 힘이 되었다.

많은 신자를 보유한 교회가 힘 있는 교회였다.

그들은 더 많은 힘을 가지기를 원했다.

교구와 신자를 빼앗기길 원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 복잡한 정치 문제가 발생했다.

아를 대주교와 교황이 괜히 다투는 것이 아니었다.


“영주님도 좋아하지 않을 거야.”


사람이 사는 곳엔 신앙과 함께 권력이 손을 내민다.

그 권력 중 하나가 영주였다.

믿음이 아닌 무력에서 나오는 권력이었다.

물레방아 마을에 외적이 침입하면 타라스콩에서 군대를 보냈다.

그 군대가 외적을 몰아내야.

숨어있던 농부가 몽마주르 수도원에서 나와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단순히 영주의 무력이 무서워 세금을 내는 것만은 아니었다.

그들의 관계는 쌍무(雙務, 서로 의무를 짐.)적인 관계였다.

그래서 봉건제였다.

물레방아 마을은 타라스콩에,

타라스콩은 툴루즈에 충성을 바치고 있었다.

툴루즈는 서프랑크 왕국에 충성을 바쳤다.

아를과 프로방스 지역은 신성로마 제국에 충성을 바쳤다.

레이먼드는 툴루즈 관련된 영토로는 서프랑크 왕국의 봉신이었다.

아를과 프로방스와 관련해서는 신성로마 제국의 봉신이었다.

여기에도 복잡한 정치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 영주님은 애꾸눈 레몽을 좋아하지 않아.”


레이먼드는 프로방스 지역의 영토에 관심이 많았다.

그곳의 영주들은 복잡하게 상위영주와 엮여 있었다.

레이먼드와 에티엔 백작 부인, 프로방스 백작(베르트랑 외삼촌), 마르세유 자작,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 아를 대주교, 아라곤 왕국이 되는 바르셀로나 백작, 심지어 사라센 해적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레이먼드는 그곳을 노렸다.

그 일을 위해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와 아를 대주교를 지지하고 지원했다.

그들은 그레고리 7세 교황과 권력 문제로 대립하고 있었다.

그 결과가 파문이었다.

근친결혼과 교황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는 건 파문의 핑계였다.

사돈의 팔촌도 근친으로 파문하는 일도 있었다.

사이 좋지 않은 이를 도와줄 리가 없었다.

모두 정치적인 문제였다.

베르트랑이 아를을 차지하려는 것조차도···.


***


“이주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돼.”

“음···.”


친구의 말이 그러듯 했다.

잠시 물레방아 마을에 취했다.

막상 이주를 계획하고 보니.

생각해야 할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었다.


“한동안은 지켜봐야겠네.”


이곳에 자주 와보고,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고 하는 게 맞았다.

장과 피에르는 부평초가 아니었다.

마을에 자리 잡은 정주민이었다.

자신의 땅을 가진 자영농이기도 했다.

동시에 자유민이었다.

자유민이라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건 아니지만···.

영주의 힘이 약한 지역의 자유민은 더 많은 자유를 누렸다.

물레방아 마을로 이주한다면···.

자영농을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었다.

자유민도 마찬가지였다.

영주의 힘이 강한 곳은 자유민과 농노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물레방아 마을은 기사가 있었다.

영주의 직영지였다.

그건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였다.

지켜주는 사람과 성벽이 있는 것에 안심하는 시대는 지나고 있었다.

버려진 땅이 개간되고 세상은 점점 안전해지고 있었다.

외적을 지키는 힘이 자신을 억누르는 압제가 될 수도 있었다.

장과 피에르는 그것을 몰랐지만···.

느끼고 있었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람이 쌓은 경험이었다.

마을 어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다.

그런 것도 직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전술과 전략에 관한 책을 많이 읽은 문관이 뛰어난 장군이 되기도 했다.

간접경험, 직접 경험보단 못하지만···.

그것도 경험이었다.


“지금 상황도 나쁘지 않잖아.”


자신의 농지에서 곡식을 키우고,

숲에서 사냥한 동물을 팔고,

철이 되면 올리브와 밀을 수확하는 삶도 나쁘지 않았다.

그들 마을의 숲은 영주가 소유한 곳이 아니었다.

공유지였다.

산물이 풍부했다.

그 산물을 가져다 물레방아 마을에 팔고,

그곳에 일하며 보수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오고 가며 상인처럼 시세 차익을 누릴 수도 있었다.

정말 나쁘지 않았다.

장의 눈에 피에르의 결정이 어리석어 보였다.


“그래도 당나귀 한 마린 사야겠어. 짐이 무거워 무게를 줄어야겠어.”


피에르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당나귀를 샀다고 해서, 그가 진 짊의 무게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는 욕심이 많았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장보다 적극적이었다.


“그 정도는 이번 추수가 끝나면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장은 자신의 마을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친한 친구인 피에르가 마을을 떠나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함께 당나귀를 사는 정도는 해줄 만했다.

당나귀가 생기면 피에르가 머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물레방아 마을 사이를 오가는 게 편해질 것이다.

수익도 더 나니.

마을을 떠날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었다.

인간관계가 있는 곳엔 언제나 정치가 있었다.

이것도 정치였다.

마을에 자신을 무조건 지지하는 친구가 있는 게 좋았다.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 하니. 마지막으로 한잔할까?”

“좋지.”


서로 잔을 마주쳤다.


“아 보트르 상태! À votre santé!”

“당신의 건강을 위해!”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것도 정치적인 일이었다.

즐거움과 친목을 다지는 것이다.

물레방아 마을의 주점은 문전성시였다.

주점 주위의 공터엔 야외 테이블로 가득했다.

술과 안주를 먹고, 떠드는 소리로 흥청거렸다.


***


장과 피에르는 아침 일찍 일단의 무리로 향했다.

남쪽으로 떠나는 이들이었다.

일을 마치고 자신의 마을로 돌아가려는 이들과 소규모 행상이 모였다.

야지로 떠날 땐 인원이 많은 것이 좋았다.

야생동물이건 강도건, 사람이 많으면 우선 피한다.

숫자가 늘어나면 겁이 없어진다.

없든 용기도 생겨나기 마련이었다.

피해 지나갈 것도 잡고 가자고 마음이 바뀔 수가 있었다.

노려야 할 사냥감이 사냥꾼이 되는 것이다.

출발 인원이 90명 넘게 모였다.

모두 아를의 남쪽 라크라우 지역으로 가는 이들이었다.

그것엔 생각보다 많은 마을이 있었다.

거주 인구도 상당했다.

사라센과 노르만 해적의 침입이 뜸해진 후 그곳은 살기 좋은 땅이 되었다.

풍요로운 퇴적 평야는 많은 산물을 토해내었다.

장과 피에르는 함께하는 일행들을 둘러보았다.

다 다른 마을 사람들이지만···.

그들 중엔 아는 이들도 있었다.

근처의 마을과는 교류가 간혹 있었다.

결혼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결혼식이 있으면 두 마을이 함께 하기도 했다.

아는 사람에게 인사를 한 후 함께하는 행상에게 향했다.

당나귀에 관해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함께하는 일행 중 일부는 이미 당나귀를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 비슷했다.

물레방아 마을과 가까운 곳에 사는 이들은 장과 피에르보다 먼저 일하러 다녔다.

당나귀가 유용하다는 걸 먼저 알아차린 것이다.

오고 가며 많은 물건을 나르는 게 이득인데 모르면 바보였다.

모르는 건 관심이 없기 때문이었다.

장의 경우는 변화할 마음에 없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피에르는 변화할 마음이 있기에 당나귀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다.


“행상일은 어떻습니까?”“힘들죠. 특히 이곳은 처음이라 더 그렇습니다.”


떠돌아다니는 삶이 편할 리가 없었다.

경작할 토지가 없어 이 일을 시작했다.하다 보니 다름대로 돈도 벌리고 재미가 있었다.

돈이 모여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하는 것이다.

장과 피에르도 그것이 관심 있어 물어본 것은 아니었다.

본론을 꺼내기 전 아이스 브레이크였다.

밥 먹었는지와 날씨를 묻는 것과 같았다.

아이스 브레이크는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달랐다.


“저희는 이 지역의 토박이입니다.”

“아. 저에게 잘되었군요.”


안 봐도 그 정도는 알았다.

여기에 모인 사람이 다 그랬다.

상인도 원하는 게 있어 응해주는 것이다.

그는 이 지역의 정보를 원했다.

장과 피에르는 상인이 거래하는 물건과 당나귀에 관심이 많았다.

서로 이야기가 이루어지기 딱 좋았다.


“길동무가 되는 것은 어떻습니까?”

“하하. 그건 저도 원하는 바입니다.”


가는 길에 라크라우 지역과 상행, 물레방아 마을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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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모든 건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법. +2 24.04.25 515 15 13쪽
42 42. 문제의 본질과 해결 방안. 24.04.24 507 15 13쪽
41 41. 에릭, 에드몽. 피에르. +3 24.04.23 525 16 14쪽
40 40. 문제를 해결하는 각자의 방식. +4 24.04.22 547 14 13쪽
39 39. 침묵은 인정으로 본다. 24.04.21 547 15 13쪽
38 38. 서서히 일어나는 변화. 24.04.20 570 16 14쪽
» 37. 라크라우. 24.04.19 576 15 13쪽
36 36. 바르브갈 산업단지. 24.04.18 580 16 13쪽
35 35. 마을 주점. +4 24.04.17 581 16 12쪽
34 34. 임시 장터. +2 24.04.16 594 16 13쪽
33 33. 변화하는 물레방아 마을. 24.04.15 590 14 12쪽
32 32. 아를의 심장. 24.04.14 600 18 14쪽
31 31. 영지 개발 계획. +2 24.04.13 648 20 12쪽
30 30. 황금 고블린. 24.04.11 618 21 12쪽
29 29. 에릭. +2 24.04.10 616 23 14쪽
28 28. 물레방아 마을. +2 24.04.09 628 20 13쪽
27 27. 직관(直觀)과 직감(直感). +2 24.04.08 633 18 13쪽
26 26. 워게임(War game). 24.04.06 623 17 12쪽
25 25. 모의 전투. 24.04.04 652 27 13쪽
24 24. 망치와 모루 전술. +2 24.04.03 671 22 13쪽
23 23. 기마술. 24.04.02 686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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