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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일반소설

가재모
그림/삽화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1.07.02 18:50
최근연재일 :
2022.10.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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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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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Post-COVID19전략과 "별중의 별" 수부타이의 전략전술

제1편은 몽골과의 각별한 인연과 의료봉사로 맺어진 뜨거운 사랑이야기와 본격적인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서 몽골판 룻의 효도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또한 불세출의 영웅, 글로벌 마인드와 포용적 리더십을 실천한 칭기스칸과 후대 까지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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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회차/몽골의 Post-COVID19전략과 "별중의 별" 수부타이의 전략전술


가재모


한국 내에서 8.15광복절 연휴를 지나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3자리수로 급격히 늘어나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시켰다.


홍순기 장로와 송은정 권사가 시무하고 있는 교회도 방역 당국의 격상조치에 따라 주일 대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전환 조치했다.


송권사의 전갈에 따르면 당초 계획되었던 2차 몽골포럼은 다음주일 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한 다음 점심 식사 후 13시반부터 몽골 포럼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소인원이 참석하해서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포럼 요지는 몽골 군의 유럽원정에 서 보여준 전술전략과 몽골에 대한 한국기독교의 선교전략방향 등 2개의 주제로 진행키로 했으니 원고를 사전에 교회 부목사님께 보내 달라는 내용이었다.


“아들 한국 기독교의 대몽골 선교전략은 나보고 주제발표를 하라고 해서 내가 원고를 작성해서 1부를 담당할 거야. 그러니 우리 아들은 2부로 몽골 군의 유럽 원정과 ‘별중의 별’ 수부타이의 전술전략을 이해가 쉽도록 영상과 그림까지 준비해서 보완을 해봐.”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발표 원고를 구상해 놓은 게 있으시지요. “


“응 어제 누님께서 말씀이 계셔서 어제 저녁에 대충 만들었는데 손을 좀 더 보고 PPT 수정작업을 좀 하면 되겠는데.”


“언제 그렇게까지 해 놓으셨어요.”


“아 그것 말이야. 우리 몽골 매제가 지난번 몽골 총선에 출마했을 때 몽골의 Post COVID19 Pandemic 국가 전략산업 발전전략 아이디어를 제공해 달라고 해서 그때 정병호 실장과 상의해서 작성해 놓았거든. 그걸 일부 수정, 보완한 거야.”


정재모는 “자 이게 텍스트 초안이거든. 몽골 등 개도국 선교는 이제 언택트 시대라서 그 나라 국민의 생활경제 친화적인 비즈니스 선교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 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초고를 수쿠바트에게 건너줬다.


“세계적으로 가공스런 COVID19의 재창궐로 확진 환자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00만명에 육박했다. 북반부에 독감 창궐로 더불 팬데믹이 심히 우려된다. 금년이 한-몽골수교 30주년 기념 양국정상간 기념 서한 교환도 했고 금년에 다양한 기념행사와 관광교류행사가 계획되었으나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로 시행되지 못했다. 양국간 인적 교류가 연간 10만명이 넘었으나 몽골 비상대책위에서 한국 국적기의 몽골 행이 2월부터 9월말까지 계속 운항 중지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일단 무산되었다. 지난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타국에 번져 나가자 마자 몽골은 선제적으로 중국 접경을 강력 봉쇄했고 국제항공편 운항중지와 월경 교통편 운행을 전격적으로 중단 조치했다. 그리고 전국민의 마스크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 실천했다. 차강사르, 몽골의 설명절에도 전국민의 현 거주 시도의 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강력한 행정 명령이 내려지는 등 전세계적으로 가장 최소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의 성공적 병역을 실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이미 토착화되었고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전략적 철저히 대응과 자기 방역시대 에 전국민의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쓰기,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런데 몽골은 제조산업이 취약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므로 한국의 조선시대 대원군처럼 국경폐쇄가 능사는 아니다. 특히 세계10대 자원부국 임에도 불구하고 몽골은 내년에야 IMF관리체제를 벗어날 정도로 과도기적 경제 위기 상황이다. 따라서 국가의 경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그런 관점에서 지구촌 개발도상국가들 특히 몽골의 Post-COVID19 몽골산업전략을 아래와 같이 제안한다. 1) 청정 에너지(탄소섬유발열체 판넬. 광열기, 발열 필림 , 스노우 멜팅, 승강장 발열체 벤치, 발열 방석, 발열 겨울 제복) 조기 보급 및 현지 공장유치, 2) 심각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노후 차량 매연 저감장치 (VORTAX)의 장착, 3)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한국 중고 농기계 및 생산기계 수입4)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석탄 난로 대체 에너지 및 게르 대체용 개량 주택 보급, 5) 토질 개량과 스마트팜 등 첨단 영농기술 도입, 6) 사막 초지화 더스트 키퍼 및 유기질 비료 보급, 7) 그린 몽골을 위한 식목 및 종자 산업 육성, 8) VR 등 5차원 원격 아카데미 보급, 8) 홉스골 호수물 청정 식수화 산업 육성, 9) 태양광, 풍력 발전 및 대용량 전기저장 장치(ESS) 보급, 10) COVID19의 토착화에 대응해서 몽골의 열악한 건강진단센터, 종합병원, 의료기기 현대화, 의사 및 간호사 양성, 의약품 유통 시스템 확충 등 의료 인프라 현대화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아이고 아주 거창하네요. 그렇다면 몽골 선교목적으로 파송 되는 몽골 목사님이나 한국 선교사들이 주력해야 할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응 많아. 1) 한국 신제품 몽골 수출 대행업자 알선, 2) 몽골 내 총괄 대리점 운영자 알선, 3) 몽골기업체와 한국기업체간의 조인트벤처의 매취 메이킹, 4) 1인1기의 직업훈련센터 설립운영, 5) 몽골 장학사업과 몽골 유학생 한국 유치, 6) 한류 및 문화스포츠 교류 협력, 7) 영농 기계, 생산기계를 활용한 중소기업육성, 8) 의료 기기 보급 및 한방 치유 선교, 9) 축사 및 건초생산 기술 전수, 10) VR 헤드세트 보급 및 5차원격교육 아카데미 운영, 11) 동물 내장을 황용한 비료 개발 및 종자산업 육성, 12) 김치 등 K푸드 보급, 13) 게르 지역 석탄 난로 대체 에너지인 탄소섬유발열체 보급,14) 대기 오염방지를 위한 차량 매연저감장치 보급, 15) 한국 재봉틀 및 디자인 기술 전수, 16) 공간 밀폐가 없는 원통형 게르의 개량 주택보급, 17) 지하수 개발 및 홉스골 호수를 이용한 청정 음료 개발, 18) 평일 교회 시설 활용 극대화를 위해 청년 공동 비즈니스 공간 제공, 19) 한국의 성공적 새마을사업의 몽골 접목, 20) 화장실 등 후생 시설 개량사업 등으로 소상하게 제시를 했지. 어때?”


“아니 어주 구체적이고 몽골의 당면 문제 해결의 솔루션과 몽골인들의 공감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네요.”


“그러면 아들이 발표할 수부타이의 전략전술에 대해 항가리 침공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더 해보지.”


“예 제가 조사를 해보니 수베타이에 관한 저서를 찾다가 ‘리처드 A. 가브리엘’이 쓴 “전쟁의 신’이 가장 잘 정리된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세기의 영웅 칭기즈칸에 그늘에 가려졌던 별중의 별, 용장인 수부타이(1176∼1248년)를 극명하게 재조명시켰습니다. 어제 말씀 드렸던 대로 수부타이는 몽골군 최고사령관으로서 거의 전권을 갖고 남송과 서하,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아르메니아 등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 내 32개국을 잇달아 정복하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던 명장입니다. 그런데 수부타이는 삼림지대의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열네 살에 입대할 때까지 말을 타본 적이 없었고 활쏘기도 서툴렀지요. 그런데 영웅은 영웅을 알아 본다고 그가 군 사령관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칭기즈칸의 탁월한 혜안과 능력 위주의 용병술 때문이었습니다. “


“응 그건 맞는 말이네.”


“수부타이는 외부 문화나 기술에 대해 개방적이었지요. 예를 들면 몽골이 철옹성 같은 금나라 정벌에 금나라 기술자를 과감히 몽골 군에 편입시켜서 공성 작전과 투석기와 같은 공성 병기를 만들어 결국 금나라를 정복했던 겁니다.”


“수부타이가 자기 보다 15살 위인 젤메를 따라 테무진이 진영에 입대했고 젤매는 칭기즈칸이 가장 신임하는 4맹견중 일인이었지요. 수부타이도 형인 젤메를 따라 테무진을 섬겼으며 성인이 되자 본격적으로 전쟁에 참전하여 뛰어난 전략적 감을 발휘하여 전공을 세우게 됩니다. 징기스칸이 30세인 수부타이의 전략적 안목을 알아보고 4맹견 중 우두머리인 제베의 부관으로 임명하여 대병력의 지휘 경험을 쌓도록 했습니다.”


“아 한국말에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거든. 14세까지 말을 탈줄 몰랐고 활도 쏠 줄 몰랐던 수부타이가 일취월장하여 다른 기라성 같은 장수들 보다 뛰어 났다는 거잖아.”


“수부타이의 실전 전투 실력을 배가하게 된 계기는 당시 이슬람 세계 최강대국인 호라즘 제국과 전투였습니다. 당시 호라즘 제국의 황제인 무함마드는 몽골 상단에 첩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처형명령을 내렸고 부당성을 항의하기 위해 온 몽골사절단의 수염을 밀어버리고 사절단장을 처형하자 징기스칸이 대노해서 선전포고를 하면서 전쟁이 발단하게 된 겁니다.”


“그건 무함마드 황제가 외교상의 큰 결례와 실수를 저질렀구먼.”


“무함마드황제는 이슬람 문명에 속한 나라들 중 최강대국은 호라즘 제국이었고 세계에서 무소불위의 일이 자로 자처했지요. 사실 40만에 달하는 대병력과 수많은 전투코끼리와 낙타부대를 보유한 무함마드는 실제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주들 중 하나였기에 자만한 거지요.”


“그러면 징기스칸 몽골 군세는 어떠했는가?”


“칭기즈칸이 동원한 10만의 몽골 전체의 기병력과 주치,차가타이,톨루이,제베,젤메,수부타이,쿠빌라이,보르추 등 기라성 같은 지휘관들이 모두 참전한 이른바 ‘신의 징벌’ 처럼 호라즘의 대군을 섬멸해 버렸던 거지요. 그토록 강대했던 호라즘 제국은 몽골과의 전면전이 발발, 2년만에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

“저런 무함마드 황제의 한번의 실수가 자신과 제국을 망치고 말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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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회차/몽골의 Post-COVID19전략과 "별중의 별" 수부타이의 전략전술




이때 며느리 한영애가 커피와 과일을 쟁반에 받쳐들고 왔다.




"아버님 잠시 커피 브레이크를 하시고 계속하시지요."




"아 그리하세."




커피와 과일을 들면서 한 10여분 쉰 다음에 수부타이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런데요. 서기 1220년, 칭기즈칸은 도주하던 무함마드를 추격하는 임무를 수부타이와 제베에게 일임했는데 무함마드의 도피행은 카스피해의 한 섬에서 자살로 끝이 났습니다. 칭기즈칸은 수부타이에게 2만군대의 지휘권을 주었는데 수부타이의 2만군대는 이란,이라크,코카서스 지역을 모두 정복하고 그대로 북상하여 투르크를 박살냈던거지요. 또한 그루지야,쿠만족의 킵챠크까지 멸망시켜버리는 이른바 수부타이 전쟁 신화의 신지평을 열었습니다.”



“수부타이의 그 다음 상대국은 어느 나라였지?”


“예 러시아까지 진군한 수부타이는 당시 동유럽 최강국이자 러시아의 전신인 키예프 공국까지 침략했습니다. 키예프 공국은 킵챠크, 노브고로드와 연합하여 총병력 7만을 징병하여 결전에 나섰습니다. 7만대 2만의 싸움에서 연합군은 전원이 몰살당했습니다.”


“ 무적함대라더니 수부타이가 이끄는 몽골 군 앞에 감히 대항할 적수가 없었구먼.”

.


“그렇습니다. 칭기즈칸은 다시 수부타이 등 장군들을 불러모아 서하를 멸망시키고 여기서 칭기스칸은 운명하게 됩니다.


“이제 오고타이 칸 시대가 열렸구먼.”


“칭기즈칸 사후 쿠릴타이에서 칭기즈칸의 삼남인 오고타이 칸으로 선출되고 다시 전쟁이 재개됩니다. 수부타이의 군대에 의해 금의 수도가 함락되고 마지막 황제 애종이 자결하면서 금제국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유럽 원정의 대장정이 시작되겠네.”


“예 금제국을 멸망시킨 후 열린 쿠릴타이에서 수부타이는 오고타이 칸에게 이전 러시아 침략 때 보아둔 수많은 은광, 암염광과 광활한 흑토지역을 거론하며 몽골제국 서부의 안전보장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유럽을 침공할 것을 여러 번 진언하게 됩니다. 오고타이 칸도 결국 유럽원정을 승인하고 칭기즈칸의 장남 주치의 아들인 바투를 총사령관으로 삼고 수부타이를 부사령관으로 하여 유럽원정군을 출정시켰습니다.”


"아이구 러시아는 쉽지 않은 나라인데."




" 서기 1236년. 수부타이가 이끄는 7만 병력의 유럽침공은 혹독한 겨울철 강들이 모두 꽁꽁 얼어붙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전병력을 진군시켰습니다. 수부타이는 겨울철에 총 7천km를 주파하여 유럽 땅을 밟은 수부타이는 모스크바로 향했습니다. 수부타이는 리아잔,콜롬나,수즈달을 모두 함락시키고 대학살을 자행한 뒤 모스크바와 블라디미르까지 함락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저항했던 러시아 대공 유리2세의 목을 잘라버리면서 러시아 북부는 완전히 무력화시켰습니다. 이어서 수부타이는 과거 제베와 함께 초토화 시켰던 키예프 공국으로 재 침공하여 11월에 키예프를 함락시켜 수부타이의 4년간의 러시아 원정은 이렇게 마무리 되고 이후 킵챠크 칸국이 건립되어 바투가 초대 칸이 되어 러시아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아 이제 항가리 모히 전투 차례지?”


“예 그렇습니다. 어제 말씀드렸던 바와같이 수부타이는 먼저 헝가리를 치기 전, 바이다르와 카단에게 병력을 떼어주어 폴란드와 보헤미아 지역을 침공토록 했잖아요. 여기서 유럽의 튜튼기사단,폴란드,오스트리아 연합군이 처참하게 궤멸당했습니다. 그리고 서기 1241년, 수부타이는 신성로마제국과 함께 유럽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헝가리에 대해 부대를 세 갈래로 나누어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항가리 국왕 벨라4세는 결국 총병력을 끌어모아 일대결전을 벌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최강의 명성을 자랑하는 튜튼기사단과 템플기사단,크로아티아왕국,신성로마제국,그리고 헝가리의 전 병력이 동원된 군대는 10만명의 대군이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수부타이의 7만군대는 짐짓 겁먹은 척 군대를 전략적 후퇴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후퇴속도를 조절하여 연합군이 추격할 수 있도록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로 계속 후퇴했지요. 6일에 걸친 추격전은 모히 평원과 사요강변에 이르러 끝이 났고 사요강을 중심으로 양진영이 대치하게 되었습니다. 수부타이는 이미 주변지형에 대한 정찰을 모두 끝마친 상황이었고 3만의 기병력을 밤새 뒤로 빼어 이미 몰래 도강을 시켜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자 바투의 지시로 공성병기를 이용한 포격명령이 떨어지며 모히 회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기술로는 도강이 쉽지 않았을 텐데.”


“그렇습니다. 대군의 도강이 힘든 상황을 이용, 공성병기를 포격에 이용한 것은 회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유럽 연합군은 우왕좌왕 당황하게 됩니다.이때 바투의 지휘 아래 몽골군의 기병이 엄호포격과 함께 도강을 시작했고 벨라 4세는 몽골 군의 도하를 저지하려 하나 실패합니다. 이어서 도하에 성공한 몽골 군과 치열한 백병전이 전개됩니다. 전투는 중무장한 헝가리 군에 의해 몽골 군의 피해가 늘어났고 바투의 부관 바카투가 전사하는 등 차츰 몽골 군은 패배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때마침 수부타이가 이끄는 별동대가 부교를 건설해 사요 강을 도하해 헝가리의 후위를 치기 시작한 겁니다. 이렇게 포위당한 연합군은 정면에서는 공성병기에 의한 돌과, 불붙은 나프타,화살 공격이 퍼부어지고 측면은 궁기병과 중기병에게 난자당하는 상황에서 연합군은 전세가 이미 기울러 졌음을 알고 단 하나 남은 퇴로를 향해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수부타이가 일부러 연합군을 한 곳으로 몰리도록 길을 터준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몽골 군의 장기인 추격전이 시작되었지요. 그런데 몽골군은 여기서 협격 추격이라는 독특한 추격법을 선보였습니다. 마치 오리를 몰아 우리로 넣는 식이었습니다. 골짜기를 거쳐 서쪽으로 도주하던 헝가리군은 살았다고 믿었으나, 실제로는 몽골군의 덫에 걸려든 셈이었지요. 몽골군의 경 기마대는 달아나는 사냥감처럼 헝가리군을 쓰러뜨리면서 양 측면에서 이들을 추격했습니다. 양쪽에서의 연속적인 압박은 혼란과 공포를 더욱 부채질하였던 겁니다. 마치 풀을 베듯 헝가리군은 칼에 맞았고 페스트로 돌아오는 45 km의 길 위에는 7만여 명의 헝가리군 시체가 뒤덮였습니다. 모히 회전은 결국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이 회전에서 유럽 연합군과 헝가리의 전 병력이 전멸 당했으며 헝가리 국왕 벨라4세는 간신히 도망쳐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아이구 피바다, 시체산이라구 하더니만 항가리가 아주 깽그리 박살이 났구만."




“그렇습니다. 몽골 군은 헝가리를 철저히 약탈하고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몽골 군은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 빈을 공격할 준비를 하나 오고타이 칸의 사망으로 인해 몽골 본토로 철수하기 시작하고 몽골의 대규모 유럽 원정은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수부타이는그 이후에 어찌되었나?"




"예 서기 1246년. 칭기즈칸과 오고타이 칸에 이어 3대 칸에 추대된 구유크 칸은 유럽에서 돌아온 수부타이에게 남송정벌군 총사령관직을 위임합니다. 그러나 수부타이는 연세가 70으로 고령의 나이였고 당시 이미 한쪽 눈이 멀고 몸이 쇠약해져 말도 타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구유크 칸은 아쉬워하며 수부타이의 은퇴를 허락했고 수부타이는 그리운 고향 대초원으로 돌아가 거기서 여생을 보낸 후 톨라 강변 근처의 자신의 집에서 편안히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아하 우리 아들 너무 수고 했어."


제122회차/몽골의 Post-COVID19전략과 "별중의 별" 수부타이의 전략전술





9월 22일인 추분을 3일 앞 둔 토요일 아침, 날씨는 전형적인 청량한 가을 날씨였다.




송 권사가 일찍 자리에 일어나보니 다바술렝은 토요일에는 느슨해져서 늦잠을 자기 마련이라 아직 주방에 나와 있지 않았다.


송 권사가 주방에 가서 쌀통에서 5곡을 섞어서 씻은 다음 잠시 물에 불렸다가 밥통에 넣고 취사 버튼을 누르자 다바술렝이 자기 방을 나와 주방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아니 엄마 벌써 일어나셔서 밥을 안치셨어요? 제가 어제 밤에 MBN 보이스트롯 준결승 2차전을 시청했거든요. 총16명이 열창으로 뜨겁게 경연을 했기 때문에 자정을 넘겨서 최종적으로 10명을 확정해서 발표를 했어요 그래서 그것 다보고 잤기 때문에 늦잠을 잤네요.”


“아니 그럼 더 자지 그랬어? 내가 어련히 알아서 밥을 할건데 말야.”


“아녀요. 다 잤어요. 엄마 그런데 엄마가 좋아하는 훈장 딸 김다현 있잖아요?”


“그래 12살 먹고 깜찍하고 간드러지게 부르는 청악동 음악 천재 그 애가 결승 진출자 10인 안에 들었나?”


“ 예 엄마 김다현이가 ‘임이이여’를 애절하게 불러서 장중을 휘어잡으면서 당당히 3위를 했어요.”


“아니 3위를 했단 말이지. 다들 천상의 목소리라고 하잖아! 유티뷰에서 보니 김봉곤 훈장이 딸 결승까지 보내기 위해 지극 정성으로 어린 딸하고 같이 고생하더만.”


“ 진짜로 부녀가 대단해요.”


“그럼 왜 누구지 앙증맞은 자기 동생하고 춤 잘 추는 리틀 싸이, 황민우는 어찌되었나?”


“황민우요? 자기 엄마가 베트남에서 시집을 왔기 때문에 부모님을 위해 이 무대가 절실하다면서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를 현란한 춤과 함께 불러서 5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아이구 대단하네. 그 애 동생 민호가 후반절에 나와서 흔들어 대면 청중들이 열광하던데.”


“이번에는 안 나왔습니다. 결승 진출 자를 뽑는 중요한 무대라서 찬조 출현을 주최 측에서 자제시킨 것 같습니다.”


“그거 잘했네. 아이구 베트남 댁은 한과 가슴속 웅어리 다 풀었고 . 민우는 부모에게 효도 한번 제대로 했구먼.”


“최종 결과 발표가 자정을 넘기자 미성년자인 김다현은 김봉곤 훈장님이 대신 무대에 올라갔고 민우는 베트남 댁 엄마가 무대에 올라가서 감격한 나머지 눈물로 얼굴이 한국말로 범벅이 됐습니다.”


“ 기쁜 눈물인데 많이 울어도 누가 뭐라겠어.”


이때 홍순기 장로 거실로 나오다가 어제 밤에 다소 고단해서 10시반까지 보이스 트롯을 보다가 부부가 같이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궁금해서 대화에 끼어 들었다.”


“어멈 참 어제 밤 늦게까지 그걸 다보고 잤구먼. 어디 최종 결과 순위 적어 놓으거 없나?”


“아 예 어제 밤에 애 아범이 적어 놓았습니다. TV모니터 옆에 놓고 잠자리로 갔거든요.”



“응 저기 있는 것 같네. 맞아 이거네 . 1위가 ‘뽕끼마틴’, 홍경민, 2위 ‘랩트롯’ 슬리피, 3위 ‘청학동 천재’ 김다현, 4위 '서바이벌 강자' 조문근, 5위 ‘현란한 춤꾼’ 황민우, 6위 '트로트 프린스' 박세욱, 공동 6위 '불사조' 추대엽, 8위 '트로트 완판남' 박상우, 9위 '꺾기 신공' 박광현, 10위 '가요제 대상출신' 문희경이 올라 갔구만. 아니 1회전에 올 크라운을 받고 승승장구하던 김현민이 떨어졌네. 저런 이변이구먼."




“예 선곡을 잘 못한 것 같아요.”


“그렇구만 . 피 튀기는 경쟁 끝에 '보이스트롯'의 왕관을 쓰게 될 우승자가 탄생하는 대망의 보이스트롯 결승전은 25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시작하겠구먼.”


“아버님 그날 낮에 미리 낮잠을 조금 주무시면 끝까지 볼 수 있어요.”


“낮잠이 잘 안 와. 졸리면 재방송을 보면 되지 뭘. 아니 그런데 몽골 사람들도 한국의 트로트를 좋아하나?


“한국에서도 트로트는 복고풍을 즐기는 중년 이상만 좋아했잖아요. 그런데 작년 미스트롯 때문에 트로트 열풍이 불었고 금년 미스터트롯이 예상 밖으로 공전의 힛트를 하자 방송국 마다 트로트 고정 프로가 많아져서 이제는 광풍에 가깝습니다. 몽골 사람들도 수년 전까지는 한국의 젊은 아이돌이 부르는 K-POP을 좋아하다가 작년부터 한국 방송 챤넬을 틀면 트로트만 나오니까 덩달아서 따라서 부르게 됐지요.”


“그렇구만. “


“어제 이름난 감염병 전문가와 점심시간에 식사 전에 했던 말씀에 따르면 전세계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고 사망자가100만에 거의 육박했는데 내년 말까지 시물레이션을 해보니 확진자 2500만명이 반환점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지금이 반환점을 겨우 돌아 나오고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간 남반구의 브라질, 페루, 콜럼비아, 멕시코, 칠레 등의 남미 국가가 지난 가을과 겨울 절에 코로나19가 엄청나게 창궐했지요. 그런데 이제 북반구가 가을과 겨울로 접어 들었고 마침 예년 가을과 겨울에 유행했던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다발로 번질 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고 내년 꽃피고 새우는 봄에는 코로나19가 끝날 줄로 예견했는데 아직도 첩첩 산중이구먼.”


“그날 그분이 신문을저보고 읽어보라고 주면서 말했는데요 코로나19 완치 판정후 석달이 지났는데도 갖가지 후유증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는 완치자(143명)의 87%가 피로감(53.1%), 호흡 곤란(43.4%), 관절 통증(27.3%), 가슴통증(21.7%) 등 후유증으로 고통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국의 완치자(274명) 중 기침(43%), 피로감(35%), 호흡 곤란(29%)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폐 손상(88%), 호흡 곤란(47%)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군요.”


“우리나라에서 완치 판정 자들의 휴유증 조사통계는 안 나왔는가?”


“예 우리나라는 4월부터 방역당국이 추적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세계 각국의 완치자 후유증 사례를 보면 1) 가슴 통증, 2) 탈모, 3) 미각, 후각 상실, 4) 심한 기침, 5) 호흡 곤란 , 6) 관절통, 7) 어지럼증, 8) 식욕부진, 10) 기억력 저하, 11) 브레인 포그로 요약 된다고 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방역당국에서 계속 강조하는 것같이 지금은 마스크를 정확히 쓰는 것이 셀프 방역의 지름길이고 최고의 백신이라고 하잖아.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음식과 음료를 마시기 전과 후에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잠시 대화를 멈추는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고 하잖아. 거리 두기와 손 자주 씻고 환기 자주 하는 것이 이제 아주 새롭게 일상화 되어야 해야 한다고 하거든. 교회에서 그토록 자주하던 손 악수가 사라졌고 주먹 맞대는 악수가 대세로 굳어졌고 서양에서도 키스 인사 문화가 부부와 애인 이외는 많이 자제한다고 해요. “


“아니 그건 그렇고 참 내일 내 동생이 교회에서 오후 1시반부터 개최되는 제2차 몽골포럼의 1부에 “ Post-COVID19의 몽골 국가 전략산업 육성 방안과 한국기독교의 몽골 선교 전략 패러다임전환으로 잡아서 방안과 포스트코로나 19비즈니스선교로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고 하네,”


“저의 고모부가 1부 주제를 직접 발표를 하시네요 그럼 2부는 수쿠바트 동생이 발표하겠네요.”


“응 맞아 2부는 몽골 군의 유롭 원정과 ‘별중의 별’ 수부타이 장군의 전술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를 준비했다고 하네.


‘아 그래요. 여보 당신은 수부타이 장군을 잘 아세요?”


“그럼요. 칭기스칸의 곁에는 4준마인 참모와 정책을 맡은 보오르초, 모칼리, 보로콜, 칠라운이 있지요. 그리고 4맹견이 있었는데 제베, 수베타이, 젤메, 코빌라이가 있었습니다. 젤매와 수부타이는 친형제로 대장장의 아들들이었지요. 수부 타이는 형 젤매를 따라 칭기스칸군에 14살에 들어갈 때까지 말도 못 타고 활도 잘 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입대후에 실력과 능력이 한국 말로 일취월장해서 칭기스칸의 눈에 띄어서 일약 제베의 부관으로 발탁되었습니다. 수베타이는 전공을 하나 둘 세워가더니 결국 전차부대를 지휘하는 장군이 되었는데 그의 철제 전차부대는 막강한 유롭 기사군단의 예봉을 꺾어버리는 가공의 파괴력을 보였습니다. 수베타이는 칭기스칸, 오고타이칸과 구육칸 등 3명의 칸 치세에 승승장구하며 용맹을 천하에 떨친 장군중의 장군였습니다.”


“수쿠바트가 준비를 잘 했겠구만요.”


“수쿠바트가 서산에서 서울 집으로 미리 올라와서 자기 아버지인 우리동생한테 상세하게 사전 프리핑을 했다네. 그리고 수정보완을 했다니까 아주 흥미진진할 거야.”


“어머님 그러면 내일 11시 대 예배가 영상예배로 드리게 되었으니 저희 식구들이 교회 옆 식당에서 미리 가서 고모 내외분과 수쿠바트 내외를 만나서 제가 점심을 사겠습니다.”


“아 아범 생각 잘 하셨네. 그럼 아범께서 고모부 한테 전화를 하셔서 그리하겠다고 전화를 하시게 .”


“예 어머님 그리하겠습니다.”




150회 한몽 다문화가정들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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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세계 10대 자원부국 몽골, 천신만고의 역경을 이긴 테무진 이야기 21.09.13 19 0 27쪽
» 몽골의 Post-COVID19전략과 "별중의 별" 수부타이의 전략전술 21.09.11 23 0 27쪽
41 유럽연합군을 괴멸시킨 몽골 수부타이가 이끈 "케식텐"과 몽골 궁기병 "만구다이" 21.09.11 24 0 17쪽
40 세계 최고의 보양식 몽골 양고기, 최고 품질의 캐시밀, 몽골 염소 목털 21.09.11 21 0 21쪽
39 몽골 최적화 한국신상품, "탄소섬유발열체"와 "스마트팜" 21.09.08 19 0 23쪽
38 젊은 왕자와 몽골의 여전사, 쿠툴룬 공주와의 전차 경기 21.09.06 22 0 23쪽
37 21세기 페스트, 코로나 19가 뉴 르네상스 시대의 기폭제 21.09.03 21 0 21쪽
36 무한 질주 본능의 몽골 말과 몽골 초원의 벤허형 국제철마경주 21.09.01 23 0 22쪽
35 정주영 전 현대 회장의 '불굴의 리더십'과 세계적인 한서대 태안항공캠퍼스 21.09.01 24 0 24쪽
34 스쿠바트와 한영애 약혼 2주만에 전격적인 결혼 21.09.01 22 0 25쪽
33 뜨거운 스쿠바와 한영애의 약혼과 합궁이 허락된 첫날밤 21.08.21 26 0 22쪽
32 전격적인 스쿠바트와 한영애의 약혼과 동거 21.08.21 22 0 20쪽
31 송재모와 다바둘람의 황혼 결혼 21.08.18 26 0 33쪽
30 낭만서린 태안 마금포 해변, 새로운 국제 커풀의 열애 21.08.14 26 0 25쪽
29 네덜란드 뤼터 총리 요양원 봉쇄로 모친 임종 못지켜, 몽골 나담의 세계화 21.08.08 26 0 26쪽
28 원 황제의 귀비, 황후에 올랐던 고려 여인(바얀코토크 후비, 다마시리황후, 기황후) 21.08.04 29 0 24쪽
27 사나이 테무진의 가슴을 녹인 타타르 예수이, 예수킨 자매 이야기 21.08.01 39 0 21쪽
26 최고의 제왕교육자 뭉케, 쿠빌라이의 모후 소르칵타니베키 이야기 21.08.01 36 0 14쪽
25 국군대구병원이 격은 코로나19와의 전쟁, 6.25참전국에 마스크, 검사킷트 보은 21.07.31 34 0 23쪽
24 원 무종, 충선왕을 개부의동삼사, 태자태부, 심양왕으로 진봉 21.07.31 30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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