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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일반소설

가재모
그림/삽화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1.07.02 18:50
최근연재일 :
2022.10.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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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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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원 무종, 충선왕을 개부의동삼사, 태자태부, 심양왕으로 진봉

제1편은 몽골과의 각별한 인연과 의료봉사로 맺어진 뜨거운 사랑이야기와 본격적인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서 몽골판 룻의 효도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또한 불세출의 영웅, 글로벌 마인드와 포용적 리더십을 실천한 칭기스칸과 후대 까지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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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회차/ 원 무종, 충선왕을 개부의동삼사, 태자태부, 심양왕으로 진봉

가재모


고려와 몽골의 혼인 교류사에서 밝힌 당시 고려 여인들의 결혼관과 성도덕 그리고 전반적인 사회상을 아래와같이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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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에도 고려 부녀가 몽골의 후비 반열에 오른 이도 있고 왕과 제후의 귀인이 된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몽골의 공경 대신이 고려의 외손자 출신이 많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들은 고려의 왕족과 문벌과 부호의 집안에서 특별히 초지를 받들고 몽골 상류사회로 등극한 여인, 몽골어를 익히고 돈과 출세를 목적으로 자원해서 온 여인과 또한 중매를 통해 온 여인들이라고 했다. 고려사회는 고려는 몽골군의 고려 내의 장기간 진주로 말미암아 내부적으로 붕괴의 조짐이 날로 심화되었다. 고려 사회는 전반적으로 성이 개방된 사회였다. 성도덕이 문란했고 고려 여인들은 무능한 남편과의 이혼 사례가 많았다. 더구나 몽골제국의 왕후장상들이 앞을 다퉈서 고려 여인을 선호했다. 사실 고려 여인들은 당시에도 살결이 곱고 예쁘고 청순하면서 총명하고 강인한 생활력과 인내심과 순종 등 비교 우위적 강점이 있었다. 또 역으로 몽골 제국의 왕후장상과 장병들은 권력 내지는 힘이 막강했고 돈도 많고 건장하고 늠름했기 때문에 고려 여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특히 몽골제국의 당시 법에는 중국의 한족과는 결혼을 금지했지만 형제국인 고려인만은 예외였다. 또한 몽골어와 고려 말은 어순과 문법 체계가 유사해서 첩래몽어, 몽어노걸대, 몽어유해라는 몽학삼서가 유래함 같이 고려 여인들은 앞 다퉈서 몽골어를 1년 내에 터득해서 몽골 대도로 대도로 달려가서 출세와 부귀를 거머쥐는 소위 사주팔자를 고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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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러면 아까 말했던 7명의 몽골 공주는 고려의 어느 왕한테 시집을 왔다는 겁니까?”


“ 예 그거요. 아 여기 있네요. 코빌라이 칸의 어머니인 소르카타니 베키(Sorkhagtani Beki)는 천하절색이었는데 코빌라이칸이 노년기에 얻은 예수진(Yesujin)도 당대의 최고 미녀였다고 합니다. 그사이에서 태어난 코톨록 카이미시 베키(Khutulug Khayimish Beki) 공주 또한 절세가인이었고 코빌라이는 공주를 편애했답니다. 그런데 미녀에 사죽을 못 쓰는 충렬왕이 3년동안 코빌라이 궁전에 찾아와 끈질긴에 구애를 못견디고 총애하던 공주를 충렬왕 한테 내 준거네요. ”


“그리고 그 다음 왕이 충선왕일 텐데요.”


“예 맞습니다. 충선왕은 코빌라이 계통의 진왕 카말라의 딸인 보다시리베키(Buddha Shiri Beki)와 결혼했는데 그 결혼전에 조인규의 딸 조비와 눈이 맞아 결혼한 상태였답니다. 그런데 충선왕은 보다시리 베키와 결혼 후에도 조비를 사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다시리 베키는 조비에 대하여 증오와 함께 친정의 힘을 빌려 조비와 그 아비를 원나라로 잡아 가도록 했답니다. 원나라 조정에서는 불화의 발단인 충선왕과 공주도 원나라로 소환했대요."




" 아이고 그런 변이 일어 났구먼요"




"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충렬왕과 충선왕 부자간의 갈등이 아주 심각했답니다. 충렬왕은 자기의 사랑했던 무비를 죽인 충선왕을 저주했고 충선왕은 친모인 코톨록 카이미시 베키를 홀대하여 속병으로 죽게 한 충렬왕을 증오하는 등 부자 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겁니다."




"우리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충선왕은 심양왕까지 겸했다고 배웠는데요."




"예 맞습니다."




" 충선왕은 몽골에 있던 기간중에 원의 종실인 후에 무종인 카이산( Qaisan), 또 후에 인종인 아유르바리바드(Ayur-Baribad) 형제 등과 가까이 지냈답니다. 무종과 인종은 당시 황제인 성종( 테무르)의 조카였고 충선왕이 성종의 처사촌이었으므로 가까운 인척 관계였지요. 1307년 후사가 없었던 원 성종이 병사하자 원 황실 내부에서 격렬한 황위 쟁탈전이 발생하였습니다."




" 아하 충선왕이 드디어 전화위복의 기회가 왔겠구만요 ."




"그렇습니다. 당시 유력한 후계자는 성종의 사촌 아난다(Ananda)와 성종의 조카인 아유르바리바드(후에 인종)가 유력한 후보였답니다. 그런데 당시 충렬왕은 원나라 조정의 대세에 따라 아난다를 지지했다네요. 그러나 충선왕은 부왕인 충렬왕과는 달리 당연하게도 가까이 지냈던 아유르바리바드를 지지하게 되었답니다."




" 하여튼 부자간의 안목에 그런 상극이 따로 없네요."




" 그런데 당시 황후인 불루칸(卜魯罕 Buluqan)과 승상 아쿠다이(阿忽台, Aqudai)는 아난다를 옹립하려는 음모를 획책하자 이를 눈치챈 아유르바리바드와 그의 어머니 타지(答己)와 충선왕 등은 정치적 쿠데타를 결의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1308년 2월 아난다가 원나라 수도인 대도에 들어오자 아유르바리바드 일파가 그를 전격적으로 체포했고 충선왕은 아난다를 옹립하려는 세력들을 직접 제거하는 일을 맡아 공을 세웠답니다. 1308년 궁중 쿠데타는 성공했고 카이산이 먼저 황위에 올라 7대 무종(武宗)이 되었다네요."




"아 그거 한편의 영화로 만들면 흥행이 되겠습니다."




" 충선왕은 이러한 공로로 일등 공신이 되었으며 1308년 5월 무종은 충선왕을 심양왕으로 봉했습니다. 고려사에서는 무종은 충선왕에 대하여 세조(쿠빌라이칸)의 외손자요, 전대(충렬왕)부터 귀한 사위로서, 선조의 사직을 계승하는 위업에 처음부터 참여하여 자신을 크게 도와주었다. 따라서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 태자태부, 상주국(上柱國) 부마도위(駙馬都尉)를 특별히 수여하고 심양왕을 진봉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 개부의동삼사는 뭐지요? 높은 벼슬같습니다."




"아 개부의동삼사는 황제 다음 가는 지위래요. 즉 충선왕이 개부의동삼사가 되었다는 것은 원나라 권력의 제 2인자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 아하 대원제국의 황제 다름 직위면 참으로 대단했구먼. 그래서 충선왕이 고려왕과 심양왕까지 겸하면서 고려로 가지 않고 대도에서 죽치고 교지로 전교정치를 했다는 말이구먼."




"그렇지요. 충선왕은 그 다음 1311년 야심 만만한 아유르바리바드가 8대 인종(仁宗)으로 즉위했기 때문에 양 대에 걸쳐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런데 바람기가 많은 충선왕은 할머니와 이름이 같은 몽골 미녀 예수진을 사랑해서 귀여운 아들(후에 충숙왕)을 낳았기 때문에 보다시리 베키의 가슴속을 후벼 놓았다고 써 있네요.“




“왜들 그랬지요? 그러면 그 다음 왕은 어찌했습니까?”




"예 그 다음은 충숙왕이지요. 충숙왕은 1316년 영왕 에센테무르(Esen Temur) 의 딸인 이린첸발 (Irinchenbal) 공주와 결혼했다고 되어 있네요. 그런데 충숙왕은 폭력적인 근성이 있어서 매를 자주 맞았던 공주는 결혼 3년만에 그만 사망했답니다. 충숙왕은 1324년 두 번 째 비를 맞아들었는데 위왕 아모칸(Amugan)의 딸 금동공주와 결혼했으나 18세의 꽃다운 나이에 그만 죽고 말았다고 하네요. 결국 세 번째 몽골 공주인 바얀 코톡크 베키(Bayab Khutug Beki)와 결혼했고 충숙왕이 빈번하게 사고를 야기했기 때문에 원나라 조정에서는 아들 충혜왕에게 왕위를 강압적으로 양도시키고 충숙왕이 원나라에 머무는 동안 고려왕의 지위를 데 찾게 하고 사랑도 함께 구원해준 여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숙왕은 공주를 경화라는 경칭과 관속까지 배치하는 예우를 했으나 충숙왕이 죽자 아들인 충혜왕이 공주의 미모에 매료되어 공주가 베풀었던 연회가 끝나자 공주의 밀실로 처들어가서 반항하는 공주의 손발을 제압 한 후 강압적으로 겁탈했다는군요. 그후 공주의 발설로 황음무도한 충혜왕은 원나라의 사신인 두린 한테 원나라로 잡혀갔고 공주는 1344년 고려 땅에서 온갖 시련과 모독을 뒤로 한채 영면했다고 합니다.“


“그 뒤인 충혜왕은 어찌되었나요?”


“아 예 충혜왕은 당대 최고의 카사노바, 플레이 보이였다고 합니다. 몽골 관서왕 자파르(Japar) 장녀인 이린친발 베키(Irinchenbal Beki)와 1330년 결혼했답니다, 그래서 그사이에 충목왕과 장녕옹주를 낳았고 1244년 충혜왕이 귀양을 가다가 중국 하남성에서 죽자 8세인 자신의 아들 충목왕을 등극시키고 섭정을 했는데 선정을 베풀었다고 합니다.”


“ 그럼 마지막이 공민왕일 텐데요?”


“ 그렇습니다. 공민왕은 원나라 종실 위왕의 딸인 보다 시리 베키(Buddha Shiri Beki)와 1349년에 결혼했지요. 고려 왕들에게 시집을 온 몽골 공주중에서 고려왕의 마음을 난로처럼 따뜻하게 사로잡은 공주였다고 합니다. 미모와 혜안을 구비한 공주였는데 1365년 사랑하는 남편 공민왕의 아기를 출산하다가 모진 산고로 그만 애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동생 그러면 고려왕들한테 시집을 온 몽골 미녀 공주들은 파란만장한 짧은 생을 살다가 타향 땅에서 생을 마감했구먼. 영화로운 것 같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 한 많고 불행한 생을 살다가 이국에서 타계하셨네 뭐.”



“그러네요. 반대로 몽골 제국속의 비빈급 고려 여인들이 세명이 있습니다."




"아하 동생 우리가 잘 아는 기황후만 있는 줄 아는 데 두분이 또 있구먼."




" 예 첫째는 몽골 인종의 여인 바얀 코토크(Bauyan Khutug) 였고 두번째는 몽골 문종의 황후 다바시리 카톤(Damashiri Khatun), 그리고 세번째가 아시는 바와 같이 풍운의 여걸 기황후인 몽골 순제의 황후 제이투 코톡토 카톤(Oljeitu Khutugtu Khatun)이 있었대요."




"동생 그러면 일식집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기 불편하니 그 이야기는 다음에 만나서 들어야겠어."




"그래요 그럼. 오늘 맛있는 점심 잘 들었고 누님 내외분과 재미있는 말씀 많이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렇네. 이제 코로나19 사태 끝나면 자주 만나 자고... 그럼 잘 가셔.”


“ 아 그럼 또 봅시다. 잘 가쇼.”



“예 그럼 조심해서 가시고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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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회차/COVID19 팬더믹이 파죽제세로 지구촌을 엄습




기세등등한 COVID19 팬더믹이 파죽제세로 지구촌을 엄습함으로써 이제 가위 총성없는 침묵의 살인자, 코로나 바이러스 세계대전으로 비화되었다.




정병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TV를 켜보니 이날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43만명(사망자 8만 2천)을 기록했다는 기록에 아연실색했다.


정병호가 나라별 기록을 보니 1위, 미국으로 확진자 40만명(사망자 1만2천명)을 기록했으며, 2위는 스페인으로서 확진자 14만1천명(사망자 1만4천명), 3위 이태리 13만5천명(사망자 1만7천명), 4위 프랑스 10만9천명(사망자 1만명), 5위 독일 10만 7천명(사망자 2천명) 순이었다.


이어서 정병호가 TV챠넬을 CNN으로 돌리니 코로나바19 여파로 일본에서 ‘가상 벚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동경올림픽을 1년 연기한 이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하나미(花見·벚꽃놀이) 축제를 취소하고 전 국민에 외출 자제를 당부하면서 창의적 해결책으로 나온 발상이었다.


CNN은 “보통 일본에서는 벚꽃이 피는 3~4월이면 전국 벚꽃 명소들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면서 “집안에 갇힌 지냈던 사람들이 일본의 벚꽃을 가상현실(VR)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실 일본의 국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에 초대되면 평생에 가문의 영광이라고 할 정도로 일본인들의 벚꽃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별나다.


그런데 예정되었던 벚꽃축제가 줄줄이 취소되자, 가상으로라도 벚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본 웨더뉴스에서 게재한 수십건의 벚꽃놀이인 ‘하나미(花見) VR’ 영상을 인용해서 보도했던 것이다


바야흐로 만개한 벚꽃 소식은 일본 열도로부터 쪽빛 바다, 현해탄을 건너 한반도 남녘 진해로 북상했다.


마침 이날 아침 뉴스 시간에는 분홍빛 봄옷으로 단장한 여자 아나운서가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뉴스를 전하기 시작 헀다.


여자 아나운서는 금년은 불의의 코로나19가 창궐해서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목을 잡는 안타까운 정부 통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월27일 국내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취소되었고 벚꽃길로 유명한 서울 양재천의 ‘제3회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 역시 취소됐다.


또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여의도 벚꽃축제를 취소했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국회의사당 뒤편 윤중로의 1.6㎞ 구간도 1일부터 10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상춘객들은 폐쇄된 곳을 피해 마포대교 남단부터 여의도 63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와 여의도 한강공원 등 미 통제 구역으로 몰렸다고 한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채로 나왔고 일정한 거리두기 유지에 신경을 쓰면서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거나 가족 단위로 떨어져 모여 앉아서 벚꽃을 감상하며 그런대로 모처럼 봄을 만끽했다고 했다.




보건당국에서는 상춘 인파가 너무 많아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시되었다는 우려의 방송보도가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마저 인파가 너무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이날은 주일이기 때문에 송 권사와 다바술렝이 아침상을 준비했다.


다바술렝이 홍 장로를 아침상으로 모셨다.


“ 아버님 식사하세요. 오늘은 주일인데 교회 예배에 가세요?”


“아 코로나19 때문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부응해서 교회 11시 대예배도 영상 예배로 드리는데 담임목사님, 부목사님들과 대표 기도하는 장로만 나와서 예배를 진행하고 있지.”


“ 아 그래요. "




"오늘은 내가 대표기도 차례라서 송권사는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TV화면으로 영상예배에 참여하고 나는 10반에 교회에 나가봐야지.”


“아니 부활절 주일이 12일이던데 그날 부활절 예배도 영상예배로 대체되겠네요.”


“어제 당회에서 4월 마지막 주일까지 영상예배로 드리기로 결정했지.”


“아 그래요? 사실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수그러지면 가까운 석촌 호수에 애들까지 데리고 가서 벚꽃 구경하러 갈려고 했는데요. 석촌호수, 양재천 벚꽃 축제가 줄줄이 다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저희들도 이번엔 포기해야겠습니다.”


“요새 한가롭게 무슨 벚꽃 축제야. 일본에서 통제가 느슨할 때 벚꽃 명소마다 상춘 인파가 바글바글했다고 한국에서 일본을 대놓고 손가락질한 했잖아. "




"글쎄 말예요. 지금은 세계가 코로나19로 온통 난리법석인데. 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어제 중환자실에 옮겨졌답니다."




“ 영국 국민들이 걱정되겠어."




" 존슨 총리가 중환자시로 갔지만 산소호흡기는 사용하진 않는다고 하니 별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면 다행이고. "




"제가 아침 뉴스에서보니깐 여의도 벚꽃축제는 서울시에서 이미 취소했고 인근 5개 버스 정류장까지 완전히 폐쇄했어요. 그런데도 상춘객들이 어린이집과 학교가 문을 닫아서 답답해하는 애들 데리고 바람 좀 쉬려 나왔다며서도 생각보다 인파가 몰리다보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랬구만. 잘 참다가 왜들 그러지?"




"제가 월요일날 일본처럼 제가 여의도 벚꽃 가상현실(VR)로 볼 수 있도록 헤드셑을 집으로 가져오겠습니다."




"아 맞아 세계 석학들이 Post-COVID19 팬데믹은 '온라인 르네상스 시대'라고 하잖아. 드론을 이용해서 벚꽃 풍경 멋드러지게 촬영해서 영상물로 제작하면 되겠지."




" 예 일본도 그렇게 만들어서 VR 헤드셑으로 집에서 보고 즐긴답니다."




“ 여보! '먹다가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고 하는 속담이 있는데 벚꽃보다 죽은 귀신은 그럼 뭐지요?“


“ ‘벚꽃보다 죽은 귀신은 코로나19에게 이빨을 간다’고 하겠지요.”


“하하하 그거 그럴 싸 합니다.”


“호호호 엄마 참 재미있는 말씀이네요.”


“ 벚꽃 구경은 그래 그만둬. 참 딸 다바술렝! 희연이 남편 말이야. 바트바야르는 자택격리가 풀렸겠지? 별일 없는 거지?”


“ 아 엄마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해요. 그제부터 자택격리 해제가 돼서 대사관에 정상 출근하고 있다고 전화 왔습니다. 사실은 처음부터 별게 아녔어요.”


“그러면 다행이고.”


“그러면 아범 그게 누구지? 왜 정연화 남편 말이야? 자택격리 됐다고 하지 않았어?”


“ 아하 아버님 채 서방이지요. 그 사람도 두 번이나 음성판정이 나와서 별탈없이 자택격리 해제되었대요.”


“아 양쪽 다 잘 되었구먼.”




"엄마 그런데 제딸 희연가 대박첬어요."




"아니 우리 딸 희연이가 무슨 대박을 떠트렸대요?"




" 아니 딸 그게 무슨 소리야?"




" 제가 말씀을 드릴 테니깐요 희연이 한테는 절대로 모른체 하세야 돼요!"




" 여보 뭔데 그래요?"




" 바트바야르가 저한테 비밀이라면서 희연이가 임신 2개월째래요. 글쎄."




"딸 그게 진짜야?




" 예 진짜인데요. 그동안 바트바야르가 재택격리되고 정신이 없어서 산부인과에 가지 못했다가 그제야 병원에가서 확인했단가 봐요."




"그래서 엄마인제가 딸의 임신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비밀리에 꾸려서 반짝 이벤트로 다음 주에 하겠습니다. 기대하세요."




" 여보 너무 요란하게 하지 마세요,. 잘 못하면 애 떨어집니다."




" 어이구 걱정도 팔자세요. 놀래키는 게 아닌데 애가 그리 쉽게 떨어지나요?"




" 딸 그래 참으로 고마운 일인데 너무 과하게 하지 말아라. 알았지?"




" 예 알겠습니다."




'여보 이왕이면 다음주에 빨리하세요."




"예 그리할 게요."

몽골가족여행.jpg




150회 한몽 다문화가정들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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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무종, 충선왕을 개부의동삼사, 태자태부, 심양왕으로 진봉 21.07.31 30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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