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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일반소설

가재모
그림/삽화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1.07.02 18:50
최근연재일 :
2022.10.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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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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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최적화 한국신상품, "탄소섬유발열체"와 "스마트팜"

제1편은 몽골과의 각별한 인연과 의료봉사로 맺어진 뜨거운 사랑이야기와 본격적인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서 몽골판 룻의 효도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또한 불세출의 영웅, 글로벌 마인드와 포용적 리더십을 실천한 칭기스칸과 후대 까지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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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회차/몽골 최적화 한국신상품, "탄소섬유발열체"


가재모


광복절 황금연휴를 몇일 앞두고 있는 목요일 오전, 송재모가 손자사위이며 몽골대사관 서기관인 바트바야르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할아버지 안녕하셨어요? 바트바야르입니다.”


“응 그래 별일 없지? 참 희연이 쌍둥이를 임신해서 고생한다던데 괜찮아?”


“예 좀 속으론 힘들겠지만 그냥 참고 견디는 것 같습니다.”


“그래 자네가 잘 챙겨주시게.”


“예 그리하겠습니다.”


“아 참 무슨 일로 전화를 했지?”


“예 할아버지 왜 전에 몽골의 심각한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서 석탄 난로를 대체할 수 있는 탄소섬유발열제를 친척이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다고 말씀하셨지 않아요?”


“아 맞아 탄소섬유발열제에 대해 3년 전에 몽골 에너지부와 울란바타르 시청에 내가 제품을 직접 들고 가서 현장 시험을 해보였지?


“아 그래요. 아시는 바와 같이 몽골에 총선이 끝나고 신내각이 들어섰는데요? 새로 취임하신 에너지부장관께서 몽골 실정에 맞는 한국형 신재생 에너지 몇 가지를 추천하라는 훈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래 탄소섬유발열제는 그 후에 몽골 에너지관리청과 협정을 체결했지. 원래 본사는 평택, 공장은 안산에 있었는데 금년에 M&A가 이뤄져서 아예 공장까지 전주시로 옮겨갔지.”


“아 그래요.”



“전주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져 있는 피치케이블이라는 중견기업이 가배순 사장이 운영했던 탄소섬유발열제 생산라인과 인력 전체를 인수, 합병했대.”


“그럼 공장을 보려면 전주로 가야하겠네요.”


“그렇지? 전주로 가야해. 서울 역에서 KTX를 타거나 수서역에서 SRT을 타면 두 시간 정도 걸릴 거야. 그 회사 임 사장을 용산 전자 상가에 개설한 그 회사 서울 전시장에서 만났지. 전주에 여러 번 내려오라고 연락이 왔었는데 우선 멀고 코로나19 때문에 나도 피일차일한 상태지.”


“할아버지 내일 약속된 다른 일정이 있으신지요?”


“별다른 약속은 없는데.”


“그러시면 내일 저희 경제참사관께서 그 공장을 가보셔야 된다고 하는데 할아버지께서 좀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평택에서 사장하신다는 친척분과 직원분이 모두 전주로 가셨겠네요.”


“응 다 옮겨 갔고 우리 친척인 가배순 사장은 그 회사 본부장, 그리고 부인인 박인덕 여사는 용산 전시장 마케팅 실장을 맡고 있지”


“그럼 할아버지께서 전주에 있는 회사에 지금 연락을 좀 하셔서 몽골 대사관 참사관과 같이 가신다고 말씀해 주시지요. 용산 역이나 수서역에서 9시 이후에 출발해서 전주로 가겠다고 말씀해 주시지요. 그리고 방문 목적은 그 회사 제품과 공장을 두루 보고 몽골 정부, 상공회의소와 기업 간의 국제 무역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응 알았어. 경제참사관 인적 사항을 지금 즉시 나한테 보내주셔. 그런데 배순 사장과 박실장이 평택에 살기 때문에 평택에서 전주로 출근할 때가 있거든. 그래서 내가 이따가 배순 본부장에게 전화해서 물어볼께. 만약 내일 평택에서 전주 내려가는 차편이 있다면 수서에서 SRT타고 지제역까지 가서 그 차편으로 전주에 함께 가면 수월하겠지. ”


“예 그러시면 할아버지께서 전주에 전화하셔서 내일 평택에서 전주 가는 차편이 된다면 수서에서 오전 9시 이후에 SRT로 지제역으로 가시면 되겠네요. 지제에서 차편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자고. 내가 배순 본부장과 통화해서 세부 일정과 차편을 자네에게 알려줄께. 이제 끝난 거지?”




“예 됐습니다. 할아버지 그리고 할머니께 안부 전해 주세요.”


“알았어. 들어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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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예정대로 송재모는 수서역에서 몽골대사관 경제참사관을 만나서 SRT를 타고 지제역에서 내려서 대기중인 박 실장 차로 갈아타고 전주로 향했다.



지루한 장마와 코로나19 탓인지 예상외로 내려가는 고속 도로에 차가 밀리지 않았으나 여러 구간에서 여우비가 쏟아졌서 운전대를 잡은 박실장이 애를 먹었다.




한참을 가다가 몽골 경제참사관이 송재모에게 피치 & 글로비즈 회사 제품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예 먼저 회사부터 소개를 하지요. (주) 피치케이블 & 글로비즈(사장 임동욱)는 탄소를 활용한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인데 모회사는 (주)유니온씨티입니다. 전주 공단내에 2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 본사와 4개의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 건실한 중견기업입니다. 사장이신 임동욱씨는 전주시 중소기업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아 그래요. 제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예 전주에 당도해서 일반 브리핑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어제 오후에 피치케이블로부터 사세와 제품에 관한 자료를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아 잘하셨네요.”


“ 첫째 본사인 유니온씨티 제품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기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전신주와 교통신호 등인 '지주시설물'인데요. 교통 신호등 주, 통합 교통 신호등 주, CCTV 가로재, 도로안전 표지판지주, 2) 버스 승강장(Bus Stop)제품으로 '일반형', '지주형', 그리고 내부에 에어벤치, 미세 먼지 차단, 에어컨디션, 방풍, 방우와 여성보호의 토털 승차대기 플레임인 '미세 먼지 저감 시설형', '예술인 승강장'이 있네요.”




“잠깐요. 미세먼지 저감 시설형의 사진을 보니 Bus Stop 보다는 몽골에서 석탄을 사용해서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전통 게르를 대체할 수 있는 현대식 개량주택 모델로 디자인만 바꾸면 대힛트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아 맞아요. 그 안에 탄소섬유발열체 판넬로 보온을 하면 됩니다.게르는 매연배출도 문제지만 내부가 개방되어 있어서 부부 생활이 불편하고 자녀 교육에도 좋지 않습니다. 전주에 가서 그 아이디어를 전하겠습니다.”


“또 어떤 제품이 있습니까?”


“예 3) 휴게 쉼터로 파고라(Pargola)와 캐노피(Canopy), 4) 스모킹존으로 밀폐형 흡연부스, 흡연 휀스가 있고 5) 클린하우스로 재활용 분리수거대, 6) 기타로 보행자 신호등, 자전거 보관대, 보행육교 등이 있습니다.”


“주로 도로교통 관련 제품과 친환경 위생 제품이네요.”



“예 그렇습니다. 두 번째는 피치케이블 회사제품입니다. 7) 탄소 온열 의자, 열 전도율과 내구성이 우수한 탄소발열체로 구성된 발열 의자와 발열 벤치, 8) 탄소 온열방석(Carbon Heating Mat)로 친환경 소재인 한지를 사용해서 만든 좌부동 방석인데 탄소섬유발열체를 서내부에넣었기 때문에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건강 방석입니다. 9) 겨울철 강설 및 결빙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포장면 아래에 탄소 재질의 전기발 열선을 매설하는 스노우 멜팅 시스템(Snow Melting System)로 겨울철 사고 빈발지역의 포장면 아래(5cm-7cm)에 탄소 재질의 전기 발열선을 매설하는 시스템, 10) 스노우 멜팅 시템의 자동 감지 센서를 활용해 수집된 노면 상태와 강설, 결빙 및 적설량을 KT 통신네트워크(IoT)를 통해 제어센터에서 원격 제어하는 이른바 스마트시티형, 원격제어 시스템 등 엄청 다양합니다."




제113회차/ 한국형 스마트 팜, 몽골 애그플레이션 대응 솔루션




가재모




이때 몽골 참사관의 휴대폰에 전화가 걸려왔다.




"아 잠깐만요. 대사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이야기를 계속하시지요."




잠시 간단한 통화가 끝나고 몽골 참사관이 말문을 이어갔다.




"참 한국형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팜은 몽골 대통령께서 작년말에 다른 나라 방문길에 트랜짙을 하시다가 인천시에 있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팜까지 방문하셔서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셨습니다."




"아 몽골 대통령님께서 스마트시티에 스마트팜까지 한국에 오셔서 직접보셨다니 제가 놀랐습니다."




"그 회사 스노우 멜팅 말이죠. 그거 아주 획기직인 제품이네요. 아시겠지만 몽골엔 동절기에 기온이 영하 30도-40도 까지 내려가고 눈이 내려서 쌓일 때가 있는데 날씨 추우니까 쉽게 녹지를 않습니다. 또 눈이 조금 녹았다 하면 금새 결빙되어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사고 다발지역에 설치하면 대박나겠어요."




"그렇습니다. 다음은 참사관께 제가 2년전부터 설명을 드렸던 가배순 사장이 안성에서 운영했고 생산했던 제품입니다. 11) 탄소섬유발열체로 석탄난로 대체 에너지인 '발열 판널', 시트, 플레이트, 그린하우스 필림, 12) 탄소섬유발열체 응용분야로 사우나, 거울습기 제거, 군경 방한복, 사냥복 등 발열 의류, 조끼, 욕조, 광열기 액자플레임, 유리관 발열체, 타일, 수영장 의자, 족욕기용 발열체 등 상당히 다양합니다. 이 제품들은 몽골, 중국, 중앙아시아, 카나다, 북유롭, 러시아 등에서 겨울이 길고 혹독하게 추운 국가와 대기오염이 많은 나라에 꼭 필요한 신기술 제품입니다.”




“아 제품 하나 하나가 예전에 소개받았던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돼서 몽골에 아주 유용한 신제품들이네요.”


“그렇습니다. 공장에 가보시면 실감이 나실겁니다.”



이때 송재모 휴대폰에 부인인 다바둘람이 영상멧시지가 수신되고 이어서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 허니 지금 제가 어제 이야기했던 이천의 어미개의 모정이 새끼 두 마리 꺼냈다고 했잖아요. 오늘 또 나머지 두 마리를 땅속에서 꺼냈대요. 그래서 그 영상을 당신한테 보내 준거요.”


“아 그래요. 그 어미개가 자기 애들 학대하는 사람보다 훌륭하네요. 고마워요. 잘 내려가고 있어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참사관님 이것 보시지요. 지난 4일에 경기도 이천에 엄청나게 큰비가 물 폭탄처럼 쏟아져서 산과 강쪽에 있는 마을이 쑥대밭이 된 수재를 당했지요. 그 때 무너진 집에 살던 주인들은 잽싸게 피난하는 바람에 키우던 백구와 새끼들을 버리고 갔다는 겁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 집이 이후에 산사태로 또 무너져 내리면서 그만 개집마져 흙더미에 깔린 거지요.”


“아하 그러면 어미는 빠져 나왔을 거고 새끼들은 흙속 파묻혔겠네요.”


“에 그렇습니다. 어미가 울부짖으면서 두발로 흙을 파봤지만 여의치 않았겠지요. 그렇게 7일이 지났답니다. 비가 그치고 홍수로 폐허된 현장을 이 마을에 사는 아줌마가 어미개가 있는 집 앞을 지나가는 데 어미 백구가 사뭇 울부짖으며 땅을 파더라는 겁니다. 그 아줌마도 애를 키워봐서 어미개가 자기 새끼가 흙속에 묻혔으니 꺼내 달라는 다급한 소리인 것을 직감했다는 거죠 그래서 119 소방서 구급대에 전화를 해서 구급대가 현장에 왔던 겁니다.”


“그래서 새끼 강아지를 구해냈겠네요.”


“ 그렇지요. 조심스럽게 소방관이 흙과 나무껍질 등을 들춰내니 허연 물체가 보였고 조심스럽게 헤쳐보니 강아지 두 마리를 연거퍼 구조해서 어미 개 앞에 놓았답니다. 어미개가 정신없이 새끼들을 핥고 새끼들은 어미 젖을 빨았다는 거지요.”


“아이구 잘 되었네요.”


“그런데 그 다음날 그 아줌마가 개밥을 갖다 주는데 어미가 또 어제 그 자리에 가서 또 연신 울부짖으며 흙을 파더라는 겁니다.”


“아하 새끼가 흙더미에 더 있다는 신호지요.”


“그래서 그 아줌마가 구급대에 또 전화를 하니 급히 출동한소방관이 흙속에서 나머지 두 마리 새끼를 구조해서 어미에게 줬다는 겁니다. 새끼를 다 찾은 어미 개는 안도하면서 소방관과 아줌마에게 다가가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바지와 다리에 머리를 연신 부비며 감사 표시를 했다는 겁니다.”


“아이구 그 어미 개는 개가 아니고 반 사람이네요. 처절한 모성애가 새끼를 구했네요. 그 뒤에 어미 개와 새끼는 누가 계속 키우는 겁니까?”


“예 소방관들이 자진해서 강아지는 분양해 갔는데 어미는 당분간 그 아줌마가 데리고 있기로 했답니다.”



“야 이거 홍수 속에 피어난 어미개의 고귀한 모성애가 이룬 기적이네요.”




“그건 그렇고 전주시는 뭐가 유명합니까?”


“ 아 예, 전주한옥 마을이 유명하지요. 전주 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근대식 한옥들을 짓기 시작하면서 발전했다고 합니다.”


“아 나무와 황토, 시멘트를 바르고 지붕은 기와로 이은 집이겠네요.”


“그렇습니다. 1930년대 중반, 뜻있는 선비들과 주민들이 조상의 얼이 스민 풍남문 동쪽에 집단으로 한옥을 건립하고 마을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고고한 선비정신이 깃든 한옥마을은 해방 이후인 1960-70년대 전주의 명문학교들이 모여 있는 교육의 거점 역할을 했지요. 그리고 1996년 대한민국이 한일월드컵을 유치하고 이듬해 전주가 개최도시로 선정되면서 한옥마을은 보기 좋은 한옥들과 다양한 체험시설이 늘어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 실제로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언제 시간 내서 가보도록 하지요. 아무튼 전주 한목마을은 2012년 유네스코 음식 창의 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또 2014년 이후 해마다 국제적인 문화관광의 명소가 되어 한 해 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제적인 문화관광명소가 되었답니다.”


“일년에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면 참 대단하네요.”




빗길에 아주 조심스럽게 몰았던 박실장 차가 예정대로 12시전에 전주 회사에 도착했다.




차량이 일단 본사 사옥 정문에 도착하니 임동욱 사장이 일행을 맞았고 상견례를 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 식단은 당연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주비빕밥을 주문하여 몽골 경제참사관까지 맛나게 식사를 했다.




임동욱 사장은 본사건물 입구를 들어서서 회사 홍보관으로 안내했다.




"여기부터 보시지요. 여기 있는 사진이 바로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 등 주요 행사가 열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의 VIP석(160개 좌석)의 의자에 탄소 발열시트 커버를 설치한 회사가 바로 저희 회사입니다. 문제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아베일본 총리,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안관 상임고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안위 제1부부장 등 각국 주요 인사들이 평창의 혹한 속에서도 따뜻한분위기 속에서 올림픽 행사를 관람토록 도와드린데 대하여 큰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아하 임사장님 아주 큰 공헌을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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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회차/탄소 스노우 멜팅, 탄소발열유니폼과 미세먼지차단 승강장




임동욱 사장은 행정동 사장실내에 있는 회의실에서 양측이 좌정해서 커피를 들은 다음 모회사인 유니온CT, 피치케이블과 피치&글로비스 등 회사 프로파일과 제품에 대한 브리핑을 하기 시작했다.




몽골 참사관이 “사장님 우리가 서울에서 전주로 내려오는 차안에서 송재모 회장님으로 부터 회사 프로파일과 제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이미 들었으므로 간단 간단히 설명을 해주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간단히 요점만을 말씀드리고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몽골 참사관은 다양한 제품중에서 스노우 멜팅, 탄소 온열 의자와 벤치, 탄소섬유발열체 판넬, 한지를 이용한 탄소 발열방석, 군경 발열 유니폼과 방열 조끼와 발열 사냥복 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임 사장의 브리핑이 끝나자 몽골 참사관은 3개 회사의 제품 중 몽골에 적합한 수출 품목을 나열해서 제품 특성과 견적과 사진까지 자세하게 첨부하고 향후 신호등 전신주와 같은 제품의 현지공장 설립 방안을 포합한 사업제안서를 조속히 몽골대사관에 공식 제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임 사장은 3개 회사의 제품 생산 공장을 순차적으로 안내 하기 시작했다.


우선 유니온CT사의 제품인 승강장 모델 시설을 관찰하다가 미세 먼지 차단 승강장의 밀폐된 내부 환경을 살피기 시작했다.


임 사장이 외부 형태와 내부에 설치된 설비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참사관님 이 미세먼지 차단 승강장은 서울의 압구정동 아파트 인근 버스 승강장에 저희 제품으로 이미 설치했습니다. 외부는 두껍고 투명한 유리로 프레임이 견고하고 아담합니다. 내부에는 CCTV, 에어컨, 탄소섬유발열체 판넬, 탄소 온열 벤체와 의자 등 마치 안락한 현대식 소형 개량 주택형 같습니다.”



“사장님 추운 겨울에 몽골을 다녀오신 적이 있으세요?”


“몽골을 봄과 여름에 몇 번 다녀왔습니다만 겨울에 못 갔습니다.”


“그래요? 그래도 몽골 게르는 보셨겠네요,”


“그럼요. 게르에서 몇 번 잠도 자봤습니다.”


“그러면 게르의 문제점을 아시겠네요. 몽골의 겨울은 10월부터 3월까지 1년의 거의 절반이 동절기입니다. 약 90만명에 달하는 게르촌에서는 영하 30도-40도에 달하는 혹독하게 추운 날씨에 석탄 난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심각한 대기오염과 시민들의 호흡기질환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몽골 게르는 한국 가옥처럼 밀폐된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눠 있는 게 아니고 원통 개방형입니다. 그래서 부부생활에 지장이 많고 자녀 교육에도 역기능적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있는 미세먼지 차단형 승강시설을 업그레이드해서 몽골 게르를 대체할 수 있는 개량 주택화 방안을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제안드립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저희 디자인팀에 미션을 내려 줘서 모델하우스를 조속히 만들겠습니다.”


유니온CT 제품 생산 라인은 1) 전신주와 교통신호 등인 지주시설물(교통신호등주, 통합교통신호등 주, CCTV 가로재, 도로안전 표지판지주), 2) 버스 승강장(Bus Stop)제품(일반형, 지주형, 미세 먼지 저감 시설형, 예술인 승강장), 3) 휴게 쉼터(파고라와 캐피노), 4) 스모킹존(밀폐형 흡연부스, 흡연 휀스), 5) 클린하우스로 재활용 분리수거대, 6) 보행자 신호등과 자전거 보관대, 보행육교 다양한 제품의 생산 라인을 갖춘 대형 공장이었다.


임 사장은 앞으로 지주시설은 탄소를 이용해서 국내와 해외 운송이 편리하도록 보다 가볍고 더 튼튼하며 분해와 조립이 가능한 개량 전주의 혁신전략을 설명했다.


두 번째 공장은 피치게이블 회사의 온열 의자와 벤치, 한지를 활용한 발열 방석과 스노우멜팅 시설물의 스마트 씨티 원격 자동통제 유관시설 생산 라인이었다.


세 번째 공장은 피치&글로비즈 탄소섬유발열체 공장이었다.


생산라인은 안성공장에서 가배순 사장이 운용하다가 전주 공장으로 이설한 1) 탄소섬유발열체 제품(발열 판널, 시트, 플레이트, 그린하우스용 발열 필림), 2) 탄소섬유발열체 응용분야(사우나, 거울습기 제거, 방한의류, 욕조, 액자플레임, 유리관발열체, 타일, 수영장 의자, 족욕기용 발열체)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 생산하는 공장이었다.


공장 순회를 끝내고 사무실에서 차 한 잔씩을 마시고 작별 인사를 나누고 배순 사장이 회사차로 예약된 서울행 KTX를 타기 위해 전주역으로 이동했다.


참사관이 전주 역에 내리자 “ 오늘 아침에는 박 실장님 차로 전주에 내려왔기 때문에 전주 역에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전주 역사의 지붕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역사가 대궐 같은 기와집이네요.”


“아하 예 거기 바로 앞에 보이는 기와집이 전주역사입니다. 아침에 내려 올 때 말씀드린 대로 전주에 한옥 촌이 유명하다고 했잖습니까?”


“아 그래요. 역사가 아주 멋지고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KTX에 올라 송재모는 지정좌석에 앉아서 휴대폰 뉴스를 검색해서 보고 있었는데 “지붕 대피 구례 소 5마리 결국 죽어...농민들 마음 무너져”라는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참사관님 이것 좀 보세요. 지난 7일 집중적인 폭우로 인하여 섬진강물이 넘쳐서 소 6마리가 지붕위로 간신히 피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거든요. 당시 구조대원들이 크레인과 새끼를 임신한 암소 때문에 마취 총까지 동원해서 대대적인 구조작업을 벌려서 살렸지요. 더구나 임신한 소는 구조 다음날 쌍둥이 송아지를 순산해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었지요. 그런데 17일 보도를 보면 극적으로 구조되었던 소 가운데 새끼를 낳은 어미 소 만남기고 5마리가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폐사했다고 합니다. 원래 양정리 마을에는 섬진강 범람 직전까지 43개 농가에서 소 1508 마리를 키웠답니다. 그런데 이번 폭우로 461마리가 죽고 99마리가 유실되어 마을 사람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하네요.”


“제 마음도 무겁네요. 몽골에서도 축산 농가를 덮치는 대재앙인 조드는 진짜로 무섭습니다. 몽골에 2010년 혹독한 추위와 폭설, 이른바 조드로 인하여 유목민들이 키우던 가축 7백만 마리가 얼어 죽거나 굶어 죽었습니다.”


“그러면 그 조드가 찾아오는 주기가 몇 년 만에 일어납니까?”


“예전에는 주로 10년 주기였지요. 그런데 최근에는 2년이나 4년 주기로 빈번하게 일어나니깐 유목민들이 보따리 싸 가지고 울란바토로 등 대도시로 몰려들어 게르 촌을 형성하는 겁니다.”


“저의 집사람이 다바둘람이라고 울란바토로에서 교장하다가 정년 퇴임했습니다. 남편 사후에 홀로되어 저하고 재혼했지요. 그래서 집사람한테 몽골의 가공스런 조드 이야기를 몇 번 들었습니다.”


“그럼 지난번 총선에서 부친이 국회의원되셨고 몽골 여의사이신 다바수렝하고 다바둘람은 어떤 사이입니까?”


“저의 집 사람이 다바술렝의 친고모입니다.”


“ 아 그러면 정재모 회장님과 다바둘람 교장의 중매를 다바술렝이 했구만요?”


“예 그렇습니다. 그러면 회장님과 다바수렝은 정확히 어떤 관계입니까? 아주 수수꺾기 같습니다.”


“아 예 원래는 의사인 정병호가 제 조카 사위였고 우리 누님이 정병호의 장모였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조카딸이 암으로 병사했어요. 그 후 정병호가 몽골 의료봉사로 갔다가 다바술렝을 만나서 재혼한 거지요. 그런데 다바술렝이 오갈 데 없는 우리 누나를 친정 엄마처럼 모시고 살면서 우리 누나 짝까지 맺아줘서 두분을 친부모처럼 자기 집에 모시고 살고 있어요. 아주 한국에서도 극히 보기 드문 효녀입니다. 또한 전처 딸인 우리 외손녀, 그 남편이 바로 바트 바야르인데요 친딸처럼 돌봐주고 있습니다. 아주 눈물겹습니다.”


“아이고 그렇습니까? 몽골에서도 그런 효녀가 아주 보기 힘들어요. 이거 소설로 쓰면 베스트셀러 깜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KTX가 용산역에 머물자 송재모는 몽골 참사관과 헤여져 각자 집으로 향했다.




송재모가 집에 당도하자 다바둘람이 저녁사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여보 허니 오늘 전주까지 다녀오느라 수고 많이 하셨어요."




"아니 저녁 밥상을 아주 푸짐하게 차려 놓으셨네요."




"시장하실테니 간단히 세수하시고 식사하시고 이따가 샤워를 하세요."




"그럽시다."




150회 한몽 다문화가정들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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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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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세계 10대 자원부국 몽골, 천신만고의 역경을 이긴 테무진 이야기 21.09.13 19 0 27쪽
42 몽골의 Post-COVID19전략과 "별중의 별" 수부타이의 전략전술 21.09.11 23 0 27쪽
41 유럽연합군을 괴멸시킨 몽골 수부타이가 이끈 "케식텐"과 몽골 궁기병 "만구다이" 21.09.11 24 0 17쪽
40 세계 최고의 보양식 몽골 양고기, 최고 품질의 캐시밀, 몽골 염소 목털 21.09.11 21 0 21쪽
» 몽골 최적화 한국신상품, "탄소섬유발열체"와 "스마트팜" 21.09.08 20 0 23쪽
38 젊은 왕자와 몽골의 여전사, 쿠툴룬 공주와의 전차 경기 21.09.06 22 0 23쪽
37 21세기 페스트, 코로나 19가 뉴 르네상스 시대의 기폭제 21.09.03 21 0 21쪽
36 무한 질주 본능의 몽골 말과 몽골 초원의 벤허형 국제철마경주 21.09.01 23 0 22쪽
35 정주영 전 현대 회장의 '불굴의 리더십'과 세계적인 한서대 태안항공캠퍼스 21.09.01 24 0 24쪽
34 스쿠바트와 한영애 약혼 2주만에 전격적인 결혼 21.09.01 22 0 25쪽
33 뜨거운 스쿠바와 한영애의 약혼과 합궁이 허락된 첫날밤 21.08.21 26 0 22쪽
32 전격적인 스쿠바트와 한영애의 약혼과 동거 21.08.21 23 0 20쪽
31 송재모와 다바둘람의 황혼 결혼 21.08.18 26 0 33쪽
30 낭만서린 태안 마금포 해변, 새로운 국제 커풀의 열애 21.08.14 26 0 25쪽
29 네덜란드 뤼터 총리 요양원 봉쇄로 모친 임종 못지켜, 몽골 나담의 세계화 21.08.08 26 0 26쪽
28 원 황제의 귀비, 황후에 올랐던 고려 여인(바얀코토크 후비, 다마시리황후, 기황후) 21.08.04 29 0 24쪽
27 사나이 테무진의 가슴을 녹인 타타르 예수이, 예수킨 자매 이야기 21.08.01 39 0 21쪽
26 최고의 제왕교육자 뭉케, 쿠빌라이의 모후 소르칵타니베키 이야기 21.08.01 36 0 14쪽
25 국군대구병원이 격은 코로나19와의 전쟁, 6.25참전국에 마스크, 검사킷트 보은 21.07.31 34 0 23쪽
24 원 무종, 충선왕을 개부의동삼사, 태자태부, 심양왕으로 진봉 21.07.31 30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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