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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몽골 초원에 뜬 쌍무지개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일반소설

가재모
그림/삽화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1.07.02 18:50
최근연재일 :
2022.10.31 08:34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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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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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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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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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유럽연합군을 괴멸시킨 몽골 수부타이가 이끈 "케식텐"과 몽골 궁기병 "만구다이"

제1편은 몽골과의 각별한 인연과 의료봉사로 맺어진 뜨거운 사랑이야기와 본격적인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서 몽골판 룻의 효도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또한 불세출의 영웅, 글로벌 마인드와 포용적 리더십을 실천한 칭기스칸과 후대 까지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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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회차/유럽연합군을 괴멸시킨 몽골 수부타이가 이끈 "케식텐"과 몽골 궁기병 "만구다이"


가재모


다바둘람이 서산 처가에 살고 있는 아들, 수쿠바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이고 아들 잘 있었지? 영애도 잘 있고? 아버지가 적당한 날에 우리 아들과 며느리 얼굴도 볼 겸해서 서울 아버지가 교회 몽골 선교팀과 친척 어른 분들께 몽골군의 유럽 원정때 보여줬던 몽골 ‘만구다이’ 포럼을 하자고 말씀이 오고 갔거든.”


“아 그래요.”


“ 그런데 말이다. 갑자기 한국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2.5가 뭔가 시행됐잖아. 교회 예배까지 비대면으로 전환돼서 그게 완화되야 가능하다네. 일단은 아버지가 너희들 보고 싶다고 하니 자료 가지고 서울로 와. ”


“아버지는 안녕하세요? 엄마도 아시지만 작년에 한서대에서 제가 그런 내용을 발표 했기때문에 그 자료를 좀 보완하면 됩니다. 영애도 문제가 없으니 모레 오전 출발 직전에 전화 드리고 올라가겠습니다.”


“응 그렇게 하자.. 사돈어른들께 안부 말씀 전해드려. 그럼 잘 있어.”


“안녕히 계셔요.”


====================================

약속한대로 수쿠바트 내외는 아침 식사 후 출발 직전에 어머니에게 전화들 드리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로 향하는 차 안에서 한영애가 자기 시아버지께 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지고 있는 임신 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여보 이번에 아버님을 뵙게 되면 솔직하게 말씀을 드립시다. 약혼하고 얼마 안돼서 결혼식을 앞당긴 대내외 명분이 코로나19와 아버지님께서 빨리 손주를 보고 싶다는 두 가지 이유이었잖아요.”


“아 그건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살짝 물어봤어요.”


“뭐라고 물으셨어요? 아버지께서 영애 임신했냐고 물어 보신 적이 있냐고 물었지요.”


“그래서 어머님께서 뭐라고 대답하셨어요?”


“아 예 아버지께서 결혼식 이후에 영애 임신 건에 대하여 한번도 물어 보지 않으셨다고 하셨어요.”


“그래요? 아버님께서 의외로 느긋하시네요.”


“당신도 아시는 바와 같이 대학 4학년 졸업반이잖아요. 11월 졸업시험 끝나면 바로 겨울방학인데 그 이후에 아기 갖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졸업식에는 참석해야 되잖아요. 졸업식 때 배가 동산만하면 좀 부끄러울 것 같아서요. ”


“아 알았어요. 당신 말이 맞아요. 내가 그리하겠다고 말씀을 드릴 테니 걱정을 마세요.”


“아 그래요 그렇게 말씀을 미리 드리는 게 좋겠어요.”


수쿠바트 내외는 서울 집에 도착하자 집안 청소와 서산에서 준비해온 점심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여보 이리 오세요. 부부 합작으로 서산 집에서 오늘 점심을 차려왔네요. 빨리 오셔서 식사하십시다.”


“그래요. 어디 보자! 아주 육해공, 3박자를 맞춰서 차려왔구나. 자 같이 들지.”


“사돈 내외분 다 편안하시지?”


“예 편안하십니다.”


“참 아들! 엄마한테 내 이야기 다 들었지? 자료는 이미 작성되어 있다니까 잘 되었구먼. 우선 식사부터 들면서 몽골 군의 유럽 원정의 전술전략을 좀 이야기해 보자구.”


“예 개략적인 것은 식사하면서 간단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설명은 식사 후에 컴퓨터 앞에서 제가 작성한 원고를 가지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그렇게 하셔. 우선 식사를 들자고,”


송재모가 어느 정도 식사가 진행되자 화두를 열었다.


“내가 듣기로는 13세기 몽골제국에 3대 정예부대가 있었는데 친위대인 케식텐, 궁병부대인 타르자르가와 만구다이가 있었다고 들었거든. 유럽원정에서 막강한 유럽기사단과 맞붙어 싸워 승리했던 전술전략에 대해서 천천히 설명 좀 해봐.”




“아 아버지. 말씀하신 바와 같이 몽골제국의 3대 정예부대는 1) 2만명에 달하는 칸의 친위대인 ' 케식텐 ', 2) 저승사자라고 일컷는 최강의 궁병부대 ' 타문자르가 ', 3) 붉은 전사라는뜻을 가진 최강의 궁기병인 ' 만구다이 ' 가 있었습니다. “


“응 맞구만. “


“예 그중에서 당시에 유럽 최강의 기사단들과 맞붙어 싸운 정예부대들은 몽골제국의 유럽원정사령관 바투가 이끌던 ' 케식텐 '과 ’만구다이’이었습니다.” .


“케식텐은 친위대였으니 막강했겠지?”


“예 그렇습니다. 케식텐은 기병으로 이루어진 친위대로서 지휘관의 자제, 장군들의 측근들이 많이 가입했던 부대입니다. 주로 근접전을 담당했지요. 또 마상술이 매우 뛰어났답니다. 그들의 무기로도 손도끼 , 갈고리 , 반월도 같은 무기들을 소지했었답니다.”


“그럼 만구다이는?”


“만구다이는 태어나서 3-4세 때부터 말타고 활쏘던 몽골의 장정들 중에서도 능력이 출중한 자들을 뽑아 만든 최정예 궁기병 부대였답니다. 말 위에서 갖가지 자세로 활을 쏠 수 있는 부대로써 대원들은 화살을 걸지 않은 채로 1분에 최대 70번의 활시위를 당길 수 있는 초능력자들로 편성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 유럽원정은 칭기스칸 사후에 2대칸으로 등극한 오고타이 칸 치세에 단행됐던데 .”


“예 맞습니다. 1236년인데요. 오고타이 칸의 명을 받들어 사령관인 바투, 그리고 부사령관에 천하의 명장 수부타이가 이끄는 몽골제국 유럽 원정군 12만명이 러시아로 출발했습니다. 혹한의 겨울기후로 얼어붙은 러시아의 강들을 몽골군은 고속도로 처럼 이용한 겁니다. 그리하여 파죽지세로 모스크바와 주위의 공국들을 단시일 내에 복속시켜 버렸습니다.”


“아니 나중에 일어난 일이지만 나폴레옹과 히틀러도 러시아의 혹한인 겨울철에 결국 패퇴하고 말았는데 혹독한 겨울 추위를 견뎌낸 몽골 군은 오히려 겨울 날씨를 이용해 승리를 했구먼.”


“그렇습니다. 몽골군이 러시아를 점령한지 4년만에 당시 동유럽의 강대국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를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폴란드 일부까지 손아귀에 넣어 버린 거지요. 순식간에 동유럽을 일대를 점령한 가공스런 몽골군이 서유럽 침공에 위협을 느끼고 공포에 떨며 연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만. 오고타이대칸이 유럽 원정 사령관으로 임명한 바투와 수부타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구. 먼저 바투는 칭기스칸의 장남인 주치의 차남이었잖아.”




"예 그렇습니다. 바투는 1237년에 루시의 도시 쿠르스크, 벨고로드, 랴잔 등을 포함한 12개의 도시를 단 5일만에 무너뜨렸고, 1238년에는 루스 노브고로드 주의 크레스테츠키 군을 침략했지요. 그리고 1241년 4월 11일 셔요 강 인근에서 일어난 모히 전투에서 헝가리의 벨러 4세를 무찔렀습니다만 촉나라 유비의 제갈공명 같은 지장인 수부타이 부사령관의 전술전략의 덕분이지요."




"글쎄 내가 알기로는 바투는 칭기즈 칸 가문의 장로로서 제국의 대칸을 둘러싼 권력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킹 메이커'인 정치가였거든."




"맞습니다. 바투는 1241년에 오고타이 칸이 죽자 대칸의 자리를 두고 오고타이 아들인 구육과 바투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지요. 그리고 1246년, 구육은 바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쿠릴타이를 소집하여 대칸에 올랐습니다. 구육칸이 즉위 이후 두 사람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었는데요 1248년에 구육칸이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그 이후 바투는 툴루이 의 왕비 소르칵타니와 손을 잡았던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말했던 바와 같이 바투는 대칸 옹립자였다니깐."




"예 맞는 말씀입니다. 바투는 1251년에 쿠릴타이를 통하여 툴루이의 장남 몽케 가 대칸에 오르도록 도왔습니다."




"아 그러면 다음 수부타이 이야기를 좀 하자구."




"예 수부타이는 우랑카이족속으로 대장장이인 자드치우다이의 아들로 절메가 맛형입니다. 활쏘기를 잘하였고, 젤메•제베•쿠빌라이와 더불어 칭기즈칸의 4맹견으로 불리며, 천호장(千戶長)에 임명되었지요. 칭기즈칸의 서정때는 제베와 함께 코라즘 국왕 추격명령을 받고, 그를 카스피해의 한 작은 섬으로 몰아넣어 죽게 했습니다. 뒤이어 이란•캅카스의 여러 도시를 공략하였고, 이어 남루스 초원으로 진격, 1223년 킵차크족과 루스 제후의 연합군을 궤멸시키고, 이 초원을 널리 공략한 후 돌아왔지요. 오고타이칸 치세에서는 금나라 도읍 변경을 포위 함락시켜 금나라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드린 바투의 동유럽 원정 때는 부사령관이 되어 큰 공을 세웠습니다.




" 아까 아들이 이야기한 것같이 몽골제국의 '제갈량인 수부타이는 몽골군 무기의 철제화에 기여했다는 거야. 종전의 나무 바퀴였던 전차 바퀴를 철제로 전환시켰고 몽골 전차는 이용식 대장간였다고 하던데."




"아 그래요? 수부타이는 칭기스 칸, 오고타이 칸, 구육 칸 3대에 걸쳐 몽골 제국의 장군으로 활동했습니다. 수부타이는 32개의 나라를 정복하고 멸망시켰습니다. 또 양쪽 군대가 적당한 장소에 결집해서 사생결단식의 총력전 을 펼치는 전투인 총 65번의 회전에서 승리했답니다.




"대단한 기록이구먼."




"예 수부타이는 평생 호레즘 제국, 루시, 불가리아, 폴란드, 헝가리, 조지아, 아르메니아, 금나라, 송나라 등의 군대를 격파했고 각 유목, 부족, 여러 국가, 중앙아시아에 있는 모든 국가를 격파했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119회차/ 천하무적 유럽 투튼 기사단, 까무잡잡한 몽골 만구다이에 궤멸당해


몽골 최고의 지장인 수부타이 이야기가 끝나자 다바둘람이 잠시 통화를 하다가 남편 송재모에게 누님 송은정 권사라면서 핸드폰을 바꿔줬기 때문에 대화가 자연스럽게 중단되었다.




"자 그러면 이제 먼저로 돌아가서 다시 유럽 원정 이야기를 해보지."




“예 그러지요. 그래서 당시 교황이었던 그레고리우스 9세의 명령으로 슐레이지엔 공국의 하인리히 2세는 독일과 폴란드의 병사 17만명과 당시 유럽 3대 기사단이자 독일 최강의 기사단이었던 튜튼기사단 3만명을 포함해서 총 20만 연합군을 결성하여 서쪽으로 진군하고 있는 몽골군에 대항해 맞서기로 하였던 겁니다.”



“내가 알기로는 당대의 유럽기사단은 천하무적으로 막강했었는데 몽골군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구먼.”


“예 제가 조사를 해보니 13세기 중세 유럽의 3대 기사단은 ' 템플 기사단 ', ' 성 요한 기사단 '에 십자군 전쟁의 참여와 전공을 인정받았던 ‘튜튼기사단’였습니다.”


유럽 연합군은 병력을 5진으로 나눴답니다. 제1진은 폴란드 농민의 보병대, 제2진과 3진은 지방 영주를 중심으로 기사와 그 종자, 그리고 영지 농민 보병, 제 4진과 5진은 중장갑 기병으로서 튜튼 기사단과 폴란드와 독일의 기사단으로 유럽군의 최정예 병력이었습니다. 사령관 하인리히는 사령부를 제 5진에 뒀습니다.”


“사실 병력 숫자나 군장비 면에서는 몽골 군을 압도하는 수준인데.”


“외형상은 그랬지요. 그런데 몽골의 선발대가 나타나자 제1진 지휘관, 볼레슬라프의 눈에는 마치 큰 개만한 작은 말에 아이들 장난감 같은 활, 그리고 초라한 갑옷을 입은 까무잡잡한 몽골군을 너무 우습게 여기고 단독으로 진격해 버린 겁니다.”


“저런 너무 성급했구먼.”


“ 진영간 공을 다투고 있던 제2진과 제3진지휘관들도 뒤따라 돌격한 거죠. 그러자 달아나는 척 하며 몽골 선발대가 그들을 바투가 있는 곳까지 깊숙이 유인하여 포위한 다음 일제히 공격하기 시작한 겁니다. 1,2,3진의 농민병들은 우왕좌왕하다가 그만 전멸의 위기를 맞고 말았습니다.”


“몽골군 전술에 저런 속절없이 당했구먼.”


“제 5진에 있었던 유럽군사령관 하인리히 2세가 전세를 듣고 대노해서 투튼기사단과 폴란드 기사단을 이끌고 1,2,3진을 구하기 위하여 레그니치로 달려갔습니다.”


“그래서 어찌됐어?”


“그런데 레그니치로 가는 왈슈타트 평원에서 연합군 기사단들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몽골제국이 자랑하는 최정예, ' 케식텐' 과 ' 만구다이 ' 와 조우하게 된 거지요.”


“아하 유럽이 자랑하는 정예병과 동양 최강의 몽골 정예병의 접전이었구먼.”


“그런데요. 튜튼기사단 기사대장 오스테른의 시야에 들어온 몽골군을 잠시 응시하더니 ‘작은 말에 헝겁 조각 같은 갑옷이며 형색이 오합지졸 같다’면서 크게 코웃음 쳤다는 겁니다. 그리고 곧 바로 돌격 명령를 내렸답니다. ”


“보나마나 또 당했겠구먼.”




“예 그렇습니다. 적진에게 도착하기도 전에 몽골이 자랑하는 만구다이가 쏘아내는 화살이 억수 같이 퍼붓는 것이었습니다 . 튜튼 기사단은 몽골군 만구다이의 화살비에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그러데 이번엔 몽골군 진형이 좌우로 벌어지더니 몽골의 정예 기병 케식텐이 곡도를 빼어 들고 기사단과 맞부딪혀 왔던 거지요.”


“케식텐은 기동력이 있잖아?”


“그렇지요. 케식텐은 경기병대의 빠른 기동력을 이용해서 유럽기사단의 측면을 뚫고 들어가 허리를 잘라서 고립되어버린 전방의 기사단과 맞붙었기 시작한 겁니다. 결국 만구다이까지 기사단 주위를 선회하며 활을 쏘아대자 튜튼 기사단은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괴멸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오찬상이 치워지고 커피잔을 들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로 이어졌다.




"아버지 이제는 몽골군의 폴란드 원정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지."




"폴란드의 헨리 2세의 성은 리그니츠(폴란드어 레그니카)에 있었습니다. 헨리 2세는 처음에는 보헤미아의 지원군이 오면 성문을 열고 나가서 몽골군을 협공할 심산이었지요. 그런데 지원군을 너무 오래 기다리다가는 몽골군에게 완전히 포위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헨리2세는 전 병력을 이끌고 선공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겁니다."




"아하 몽골군의 전략 정보를 충분히 입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공작전을 전개했구만."




"그렇지요. 1241년 4월 리그니츠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폴란드 군대는 게르만기사들, 튜톤성당기사단, 그리고 폴란드 기병 및 보병으로 구성된 연합군이었는데 완전히 중무장한 기사들이 중심이었고 병력, 장비, 무장 모든 면에서 몽골군을 압도할 정도였습니다."




"그럴테지."




"헨리 2세는 전 병력을 4개의 진으로 편성하고 몽골군이 나타나자 일단 1진이 돌격을 감행했지요. 그런데 몽골군이 민첩하게 이들을 포위하고 화살을 쏘아대자 1진은 견디지 못하고 바로 퇴각해버렸습니다. 이번에는 폴란드군 2진과 3진을 묶어 같이 돌격 앞으로를 시켰지요. 그런데 웬일인지 이번에는 몽골군들이 화살을 몇 대 쏜 후에 바로 퇴각하는 것이었습니다. "




" 폴란드군이 바로 추격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추격을 하던 현장의 지휘관이 몽골군의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낌새를 느끼자 추격을 멈추고 본진으로 돌아오게 된겁니다. 4진에 있던 헨리 2세는 도망치는 몽골군을 추격하다 멈추고 돌아오는 군사들을 보자 대노했지요. 그래서 남은 병사들을 모두 이끌고 후퇴하던 2,3진도 합류케하고 총진격을 하게 되었던 겁니다."




"아이구 화내면 큰 일을그리치는 법인데."




" 폴란드 연합군은 추격을 독려하는 헨리 2세에 이끌려 전 병력이 몽골군을 격렬하게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도망치던 몽골군은 추격군의 손에 닿을만 하면 잠시 멈춰서 전투를 벌이다가 다시 말머리를 돌려서 도망치기를 반복하는겁니다.."




"그쯤되면 도망가는 사람보다 추격하는 사람이 지치게 되는데."




"예 바로 그겁니다. 몽골군을 정신없이 추격하다보니 폴란드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빨리 추격하느라 폴란드 연합군의 보병이 앞서 진격하던 기병보다 훨씬 뒤로 쳐졌던 것입니다."




"아하 폴란드군이 몽골군의 전략에 말려들었구만."




"몽골군은 적군의 기병과 보병이 분리된 것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반격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연합군의 기사들이 숨을 헐떡이며 추격해 온 그 지역에는 이미 몽골군 주력이 매복하고 있었지요."




"함정이네."




"뒤쳐진 보병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중무장한 채 말을 달려온 기사들은 갑자기 나타난 몽골군 주력에 크게 당황해서 우왕좌왕 동요하기 시작했지요. 매복해있던 몽골군이 쏘아대는 화살 세례가 기사들이 말에서 떨어지자 바로 학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헨리 2세가 이끌던 연합기사단은 완전히 몰살을 당했습니다. 헨리 2세는 그 혼란의 와중을 틈타 탈출하려고 했으나 곧 몽골군에게 잡혀서 머리가 잘리고 말았지요. 몽골군은 그의 머리를 창 끝에 꽂고 헝가리를 향해 다시 진격하게 됩니다. 기록에는 이때 몽골군이 수집한 폴란드 장졸의 귀가 9자루에 가득 찼다고 합니다. 사람 수로 계산하면 약 25,000명에 해당된 다고 합니다."


" 몽골군의 압승이었지만 아주 끔찍하구먼."




150회 한몽 다문화가정들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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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국군대구병원이 격은 코로나19와의 전쟁, 6.25참전국에 마스크, 검사킷트 보은 21.07.31 34 0 23쪽
24 원 무종, 충선왕을 개부의동삼사, 태자태부, 심양왕으로 진봉 21.07.31 30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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