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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그림/삽화
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7.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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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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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카타콤의 제단

DUMMY

로망이 속을 게워냈을 만큼 대주교의 모습은 끔찍하기 그지 없었다.

온 몸이 수포로 뒤덮였고 수포가 터져 피고름이 흐르고 있었다.

게다가 검은 얼룩이 몸의 반을 차지하고서 썩고 있었다.


입을 쩍 벌리고서 촛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대주교는 이미 시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가끔씩 오르내리는 그의 가슴만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가슴 중앙에 로망이 놓았음이 분명한 중위 계급장이 든 작은 천주머니가 놓여 있다.


“저주 맞네요.”


모두 지독한 냄새 때문에 대주교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카브가 퉁명스럽게 말을 내 뱉었다.


“아니요. 그럴리가.”


“지금 대주교님을 모욕하시는 겁니까?”


일행들에게만 작게 말한 것이지만 대주교를 보필하고 있는 사제들이 카브의 말을 듣고 발끈한다. 교단의 신성력의 상징과 같은 대주교가 저주에 걸린다는 건 있을수 없으니까.


“죄송합니다. 사제님들··· 얘가 허언증이 좀 있어서.”


강태창이 카브를 데리고 일행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카브! 교회안에서 그런 소릴 하면 어떻게 해?”


“저주가 맞으니까요.”


“그게 진실이더라도 가끔 그 진실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엘리마저 카브를 위로하며 말한다.

똑똑한 척은 혼자 다하더니.


“그,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대주교님은 어떻게 되시는 겁니까?”


“아마도 그 모습으로 죽은 후에 다시 저주로 깨어나 사제들에게 달려들게 되겠지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되었었던 것처럼.”


“막을 방법이 없는 겁니까?”


“막아야지···”


그 대주교를 찾느라 발품을 얼마나 팔았는데.

여기서 죽어버리면 또 다른 대주교를 찾으러 헤매다녀야 한다고.


“카브 저주 마법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말해 봐!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강태창의 말에 카브가 아랫입술을 깨물더니 입을 열었다.


“이건 아주 강력한 저주마법이에요. 이정도의 저주라면 리치에 버금가는 상위 사령술사나 흑마법사가 아니면 불가능하죠. 거의 고착화 되어 마경화를 앞두고 있으니까요.”


“마, 마경이라고?”


로망이 놀라 말했지만.


“먼저 교회를 중심으로 이 마을 안에 다섯개의 어둠의 성물들이 있을 겁니다. 그 마력 기운이 여기서도 느껴질 정도니까요. 그걸 찾아 파괴해야 해요. 그리고 이 저주를 건 마법사를 찾아 죽여야죠.”


“그 마법사는 어디에 있는 건데?”


“마을 밖 어디에선가 마물들과 죽은자들을 불러들이며 저주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겠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서둘러 주세요. 대주교님은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것 같거든요.”


“걱정마라 로망! 잘 될거니까.”


울상이 된 로망의 등을 두드려주던 강태창이 카브를 바라보자.


“문제가 하나 있어요.”


“말해! 뭔데?”


“아까 교회 안으로 들어갔을 때 교회 지하에서 강력한 마력을 느꼈어요. 거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들었지! 로망! 교회 지하로 가야 한다.”


“거, 거긴···”


“왜? 무슨 일인데···”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여기 이케람이 지금보다 몇배는 더 크고 사람들도 많았던 시절에···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여기 아케람에서 자란 포도는 질 좋기로 유명햇습니다. 교회 지하에 거대한 포도주 창고까지 있었죠. 아시다시피 교회와 수도원에서 만든 포도주는 워낙 유명했으니가요. 좋은 소득원이기도 했고. 그 유명한 전염병이 휩쓸고 가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싹 죽어버리고 이케람은 사라진 도시가 되었죠. 그때는 다른 도시들도 다 마찬가지 였으니까요. 그리고 5년후에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했을때엔···”


“거리마다 시체가 넘쳐났겠군. 다 썩어서 백골이 된 시체들이···”


“네! 그래서 포도주 창고였던 교회 지하에 그 뼈들을 모두 모아두었습니다. 무덤은 가득차 있었고 구멍이를 팔 여력도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교회 지하가.”


“카타콤이 되었겠지?”


엘리가 대신 말했다.


“네!”


카타콤, 뼈들을 모아 놓은 지하무덤도시를 일컸었다.

그런 사건이 있었고 지하에 카타콤이 있다면 없던 저주도 만들어지겠네.


“그곳부터 시작하자!”


강태창의 말에 모두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지하 1층은 커다란 포도주 저장통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정도 양이면 보르도바에 바글거리는 술꾼들을 한 달 동안은 술독에 빠져지내게 할 정도로 많았다.


“이케람에 지금 몇명이나 살지?”


“백명내외로 알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전염병이 돌기전엔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에 살았다고 합니다.”


“만명이나?”


무슨 살골짜기에 있는 마을 하나에 만명이나 살아?


“귀한 버섯들과 허브에 약초들을 인근 산에서 채취할 수 있었고 포도까지 잘 자랐으니까요. 열심히만 일하면 누구나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곳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로망이 포도주가 저장된 술통들을 지나 지하계단으로 내려간다.

그곳엔 육중한 철문이 자물쇠에 잠겨 있었다.


“여깁니다.”


“카타콤이라며?”


보통 일반적인 카타콤은 쇠창살로 된 문을 사용한다.

묵직한 철문은 카타콤 입구라기 보다는 누군가를 가둬두기 위해 만든 만든것처럼 보였다.


“이 문을 열 일이 없었으니까요. 열려서도 안되고.”


문에는 커다란 자물쇠가 달려 있었다.


“시끄러 좀 꺼지라고! 일”


강태창이 상태창을 불러 가속을 시전했다.

먼지가 가득한 바닥에 발자국이 나 있는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오고 갔는데? 안에 들어가보면 알겠군.”


“제가 열쇠를 가져와서···”


[철컹!]


강태창이 자물쇠를 손으로 뜯어버렸다.


“세상에 맙소사···”


[끼이이이잉 끼이이이잉.]


녹이 슨 철문이 비명을 지르며 열리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 공기는 축축하고 썩은 뼈들에서 풍기는 역하고 퀴퀴한 냄새까지 느껴졌다.


강태창이 발광석으로 만든 등잔을 꺼내 엘리에게 넘겨주었다.

로망은 준비해온 기름등잔에 불을 붙였고 카브는 손끝에서 불꽃을 만들어냈다.


“우아아아···”


“허어···헉!”


눈앞에 뼈다귀로 된 벽들이 펼쳐졌다.

예전에 전염병으로 만명이 죽었다고 했던가?

해골은 해골대로 갈비뼈는 갈비뼈대로 척추는 척추대로 넙적다리뼈는 넙적다리뼈대로 종류대로 분류해 놓은 뼈들이 벽을 이루고 기둥을 이루고 있었다.


“이게 무슨···.”


기괴한 전시장처럼··· 사람뼈를 이렇게···

천장과 기둥까지 뼈로 장식을 해 놓았다.


“횃불이 다 축축해져서 걱정했는데 불은 붙네요.”


로망이 돌아다니며 벽에 걸린 횃불에 불을 붙였다.


“안쪽에서 강한 마력이 느껴집니다.”


카브가 손으로 안쪽을 가리켰다.

마치 미로처럼 뼈다귀로 된 벽들이 길을 만들고 있었다.


“작은 마경이로군.”


엘리가 뱉듯이 한 말이다.


[찌익 찍··· 스스스스 스스스스···]


뼈에 부은 살점이나 골수를 파먹었을게 분명한 지네, 바퀴벌레, 지렁이들이 바닥에 깔려 있었고 그 위를 쥐들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도, 도저히 걸어 갈 수가 없는 곳이네요···”


로망이 망설였지만 강태창과 카브, 엘리는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끄으으윽··· 같이 가요.”


로망이 신음을 삼키며 재발리 일행애 따라붙었다.


“뭔가 있습니다.”


안쪽으로 다가가던 카브가 발걸음을 멈췄다.


“사!”


강태창의 외치자.


[지이이이이이잉!]


하얀 마나가 지글거리며 무형검이 튀어나왔다.


“내 뒤로 와라!”


강태창이 앞으로 나서며 말한다.


[끼리리리릭 끼리리릭 끼리리리릭···]


“뭐야?”


일행의 뒤로 뼈로 만들었던 벽들이 허물어지고 쌓이며 위치가 변하고 있었다.


“다, 달려요!”


로망의 말에 모두 앞으로 달려나갔다.


[띠기릭 띠딕 띡!]


뼛소리를 내며 맞춰지던 뼈 벽은 움직임이 멈췄지만 일행을 중심으로 큰 호를 그리며 감싸고 있었다.


“이게 뭡니까? 맙소사 저주 맞네요.”


퇴로가 막힌 셈이었다.


“앞을 봐라!”


강태창의 말에 일행은 카타콤의 후미진 끝을 바라본다.

뼈로 만든 벽에 뼈로 만든 의자와 탁자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다.

벼로 만든 벽 위엔 거꾸로 뒤집힌 아스테리아 여신상이 걸려 있었고 낡은 사제옷을 입은 누군가가 기도를 올리고 있는듯한 뒷모습이 보였다.


“사, 사제님?”


로망이 불러보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조심스럽게 강태창이 다가갔다.


후드를 눌러 쓰고 뼈다귀에 껍질만 달라 붙은 앙상한 손이 기도를 올리듯 맞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손목이 잘린 말라 비틀어진 검은 손이 금으로된 받침대위에 올려져 있었다.


“미이란데···”


“더미입니다. 흑마술사가 자신을 대신해 기도를 올리도록 만들어 놓은 인형이지요.”


로브를 벗기자.

해골에 껍질만 남은 머리 이마에 별 표시가 찍혀 있었다.


“이곳을 중심으로 별의 꼭지점에 어둠의 성물이 있을 겁니다.”


“세상에 여신님의 상을 거꾸로 메달아 놓다니···”


“만지지 마라!”


거꾸로 메달아 놓은 아스테리아 여신상을 움켜쥐려던 로망이 강태창의 말에 행동을 멈췄다.


“아깝긴 하지만··· 이걸 모두 태워야 합니다.”


“아깝다니?”


강태창의 말에 카브가 안대를 치켜올린다.

샛노란 눈동자에 세로로 된 검은 동공이 순식간에 커졌다.

카브가 금 받침대위에 놓은 새카만 색의 손모가지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건 마석이나 정수보다 훨씬 강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성물입니다. 어둠의 성물이라도 마력이 강한건 분명하죠. 시간만 넉넉하다면 이걸 잘 가공해서 쓸 수 있을 텐데···”


카브의 말에 강태창이 어둠의 성물을 받침대 채 집어 아공간에 집어 넣어버린다.


“어때? 아직도 마력을 느끼냐?”


“아, 아니요. 마력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그걸 챙기시려는 겁니까?”


“시간만 있다면 가공해서 쓸수 있다며? 니가 잘 가공해 봐!”


“제, 제가요?”


새끼, 그럼 말한 놈이 해야지 내가 하랴?


[드드드드득 드드드득 드드득.]


성물을 아공간에 넣자 갑자기 지하가 흔들리고 뼈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뼈들이 무너집니다. 조심하세요.”


뭐 젠가에서 나무토막 빼낸 것도 아닌데 물건 하나 챙겼다고 무너져?

그 순간이었다.


[카드드득 까드드드득 까드드드득!]


굴러다니던 해골들과 뼈다귀들이 형체를 만들더니 눈 자리에서 새빨간 안광을 뿜어내며 스켈레톤이 하나둘씩 일어서기 시작했다.


“여신님의 동상을 이대로 둘순 없어요.”


로망이 거꾸로 되어 있던 여신의 동상을 줄에서 풀어 품속에 집어 넣었다.

속옷에 주머니라도 있는 거야? 왜 죄다 그리로 넣어?


“이왕 이렇게 된거 할 수 없군요. 이 제단은 불살라야 합니다.”


카브는 제단으로 불을 뿜어냈다.


[화르르르륵!]


제단에 불이 붙어 타오르기 시작하자.


[까드드드득 까드드득··· 까드드득···]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도 없이 많은 스켈레톤들이 몸을 일으켰다.


[스걱!]


엘리가 곡도를 빼 들고서 강철투구를 왼손에 들고 있었다.


“따라와라 밖으로 나간다.”


강태창이 무형검을 양손에 펼치며 말한다.


“맨 뒤는 내가 맡는다. 이미 죽은 놈들이니 마음껏 뚝배기 깨도 되겠군.”


[서걱! 파슷! 피잇! 콱! 스슷!]


무형검이 한번 휘둘러질때마다 세네명의 스켈레톤 해골이 잘리고 뼈조각이 되어 바닥으로 무너졌다. 뭔가가 닿는다는 느낌도 없었다.

순식간에 강태창의 앞을 막고 있던 스켈레톤들이 우르르 쓰러져 뼈무더기로 변해버렸다.


강태창은 뒤의 동료가 따라오도록 천천히, 하지만 스켈레톤 들에게 포위망에 휩싸이지 않을 만큼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콰직! 빠아악! 콰직! 빡!]


후미에선 엘리가 곡도로 스켈레톤을 자르고 강철투구로 스켈레톤의 뚝배기를 깨고 있었다.

숫자만 많았을뿐 스켈레톤은 그닥 위험이 되지 않았다.


“조금 더 서두르셔야 할 겁니다.”


“왜?”


“이곳 제단이 부서진걸 놈도 알았을테니까요. 밖에선 난리가 났을 거에요.”


카브의 말에 강태창의 발걸음이 조금 더 빨라졌다.


[스카카앗! 피슷!]


마치 빈 허공에 손을 젓고 있는 느낌이다.

카브가 업그레이드한 드래곤의 비늘을 찢고 뼈를 가른다고 한 무형검은 닿는 뼈다귀들을 모두 저함감도 없이 깔끔하게 잘라냈다.


강태창이 앞장서 큰 호를 만들며 스켈레톤을 베어내면 맨 뒤의 엘리는 고작 한 두놈만 상대하면 되었기에 강태창은 좌로 우로 춤을 추듯 무형검으로 스켈레톤을 베어 갔다.


“나도 방패와 부지깽이를 들고 왔었으면··· 큰 도움이···”


“안되고 방해나 되었겠지··· 앞만보고 달라붙어라 로망!”


[콰직!]


다가온 스켈레톤의 뚝배기를 강철 투구로 깨며 뒷걸음질로 일행을 따라붙은 엘리가 말한다.


[뎅뎅뎅뎅 뎅뎅뎅··· 뎅뎅뎅···]


문 가까이로 일행이 다가서자 미친듯이 울리고 있는 교회종소리가 들려왓다.

카브가 말한대로 놈이(?) 제단이 무너진걸 알게 된 모양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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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신의 방패 +1 24.07.15 468 19 13쪽
155 고대의 신성한 존재 +1 24.07.14 467 21 12쪽
154 강력한 흑마법사 24.07.13 466 19 13쪽
» 카타콤의 제단 24.07.12 471 20 13쪽
152 전염병 24.07.11 501 20 13쪽
151 아동학대범 된 기분 24.07.10 537 20 12쪽
150 장비 업그레이드 24.07.09 545 19 12쪽
149 죄값은 치르고 죽어야지 24.07.08 577 19 13쪽
148 인간 푸줏간 +1 24.07.07 587 21 13쪽
147 보르도바 도착 24.07.06 617 19 12쪽
146 진실의 맹약 24.07.05 610 20 12쪽
145 드래곤 네스트 24.07.04 631 20 12쪽
144 고블린 동굴 공략 24.07.03 654 20 13쪽
143 인벤토리 +1 24.07.02 671 19 12쪽
142 다크 엘프 24.07.01 664 22 12쪽
141 넝쿨째 굴러온 사제 24.06.30 715 23 12쪽
140 예상된 습격 24.06.29 728 26 12쪽
139 균형과 조화의 여신 24.06.28 753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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