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태창은 처음엔 그것이 뭔지 몰랐다.
눈에 희뿌연 안개같은 것이 생겨나서 백내장 같은 심각한 병에 걸린게 아닌가 생각했다.
그것은 너무나 농도가 옅었기에 거의 티가 나지 않고 희미했지만 사각형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그게 사각형의 형태를 띄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이후 한참 상상력이 풍부해 웹소설을 열심히 읽고 있던 태창은 그것의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흠 드디어 내게도.’
언젠가 자신에게 닥쳐올 일인줄 알고 있었다.
자신이야 말로 이세계로 가서 악의 세력로부터 고통 받는 이세계인들을 구하고 정의를 실현할 운명의 주인공이라고. 여러 공주들과 수많은 엘프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건 덤이지.
17년을 그 모진 구박과 학대를 받으며 버틴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선택된 용사가 자기 자신임을 확신했다.
그런데···
지랄···
이세계 소환은 언제 되는 건데?
왜 아무 일도 안 생기는 건데?
- 작가의말
'현실 무한성장 상태창'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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