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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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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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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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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어미 그렌델 호루스

DUMMY

크리는 선다화를 주머니에 넣으면서 일행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이제 다음 행서지로 갈까?”

“그래... 가자.”

“괜히 걱정했네.”

“그러게. 역시 크리야.”


다시 제노가 앞장을 섰고, 일행들은 제노를 따라 길을 걸어갔다.

얼마 가지 않아서 제노가 황급히 몸을 숨기면서 뒤따르는 일행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일행들도 자세를 낮추면서 제노를 향해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무슨 일이지?”

“그러게? 앞에 몬스터라도 있나?”

“그렇다고 제노가 저렇게 조심해?”

“그것도 그러네..”


제일 먼저 제노에게 도착한 크리가 제노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목적지가 바로 앞이기는 한데... 문제가 조금 있어서.”

“문제?”

“어. 그곳에 몬스터들이 있어.”

“어떤 몬스터인데?”

“그게... 처음 보는 몬스터야.”

“처음 본다고?”


크리는 제노의 말에 제노가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대략 2미터가 조금 안 되는 사람의 형상을 가진 몬스터들이 상당수 모여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어 도착한 카인과 맨디도 제노에게 설명을 듣고 크리와 같은 곳을 보며 말을 했다.


“저건.. 뭐지?”

“생긴 게 꼭 오우거랑 비슷하게 생기기는 했네...”

“그러게. 그런데 오우거보다 조금 작아..”

“거기에 피부도 이상한데?”

“그렇지? 완전 처음 보는 몬스터인데.. 혹시 아는 사람 있어?”


맨디의 물음에 굳은 표정의 크리가 일행들에게 말했다.


“알고 있어.”

“진짜?”

“크리. 저게 무슨 몬스터인지 알아?”

“이름이 뭐야?”

“저건... 그렌델이야.”

“그렌델?”

“어. 상당히 까다롭고 강한 몬스터야...”


크리의 말에 일행들의 표정도 굳었고, 제노가 크리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까다롭고 강한 몬스터라니?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

“일단 그렌델의 개별 개체의 강함은 오우거보다는 약한 편이야.”

“어느 정도 수준인데?”

“개별로는 오우거한테 상대가 안 되겠지만, 두 마리라면 오우거를 이기는 게 가능한 정도?”

“상당히 강한데..?”

“그러게.. 그러면 거의 3차급 몬스터라고 생각해야겠는데?”

“아니면 2차급의 끝자락?”

“그럴 수도 있겠어.”


크리에게서 그렌델의 강함을 들은 일행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자 크리가 일행들을 집중시켰다.


“자.. 일단 마저 설명을 할게.”

“알았어.”

“내가 조금 전에 까다롭다고 한 거 기억나?”

“어.. 그런데 왜 까다롭다는 거야? 그냥 강해서?”

“아니... 그렌델은 무리 생활을 하는 몬스터야.. 대략 사오십 마리 정도?”

“뭐?!!!”


카인이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를 치자 옆에 있던 맨디와 제노가 황급히 카인의 입을 막으며 카인에게 말했다.


“읍!!!”

“야! 조용히 해...”

“맞아. 저기까지 얼마나 멀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거야!”


카인은 맨디와 제노의 살벌한 눈빛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맨디와 제노가 막았던 카인의 입을 놓아주었고, 이에 크리가 일행들에게 말했다.


“우선 이야기는 조금 이동해서 하자..”

“알았어.”

“그러면 안전한 곳부터 찾을게.”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제노가 주변에 안전해 보이는 장소로 이동을 했고, 일행들도 제노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따라 이동했다.

그렇게 한참을 안전한 장소를 찾던 제노가 작은 동굴을 발견했고, 이에 일행들에게 신호를 보내 안내했다.

동굴의 입구에 도착한 크리 일행들은 입구가 작은 동굴을 보며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 내부에 들어온 일행들은 겨우 십 수미터 크기의 동굴 내부를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은 동굴이네?”

“그러게... 그런데 생각보다 작네.”

“그래도 이 정도 크기면 안쪽에 자리를 잡으면 밖에서 안 보이겠어.”

“일단 안전지대 설정부터 하자.”

“응.”


크리 일행들은 서둘러 동굴의 가장 안쪽에 자리를 잡고 모닥불을 피웠다.

이어 안전지대까지 설치한 일행들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셋이 동시에 크리를 쳐다봤고, 크리는 자신을 향한 시선을 느끼고는 입을 열었다.


“그렇게 강하게 쳐다보지 마... 부담스러워.”

“그렌델의 약점은 없어?”

“맞아. 그렇게 강한 몬스터가 무리를 이룬다는 것은 약점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약점?”

“어! 아는 거 없어?”

“막 불에 약하다든가. 아니면 물에 약하다든가.”

“음... 딱히 생각나는 게 없는데.”

“아니야.. 있을 거야.. 있어야 해...”

“어떻게 상대하지?”

“그렌델에 대해서 다 이야기해봐... 혹시 알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약점을 알 수 있을지?”


맨디의 말에 일행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크리의 입을 집중해서 쳐다봤고, 크리도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알았어. 내가 아는 거 전부 이야기를 해줄게.”

“응.”

“일단 그렌델은 오우거의 아종이라고도 불려.”

“오우거의 아종?”

“어. 너희들도 봤다시피 생김새가 오우거와 흡사해서 오우거의 아종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어. 뭐 정확하게는 아종인지 아닌지 아는 사람이 없지.”

“그래?”

“어. 일단 겉모습은 오우거보다 약간 작지만, 온몸의 피부에는 작은 비늘이 덮고 있어. 그래서 방어력도 높은 편이지.”

“무리에 대해서는?”


맨디가 손을 들고 크리에게 질문을 했고, 크리는 맨디의 질문에 대답을 이어갔다.


“일단 그렌델은 모계중심의 몬스터야.”

“모계 중심?”

“어. 보통은 일부다처제에 의해서 우두머리가 수컷인데, 그렌델은 반대로 일처다부제의 의해서 암컷이 우두머리야. 보통 우두머리 그렌델을 어미 그렌델이라고 해.”

“그렇다면... 혹시?”

“생각하는 게 맞아.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강해.”

“어느 정도나?”

“일단 성체의 암컷은 오우거랑 일대일이 가능해. 이기지는 못해도 지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어.”

“수컷은 아까 네가 말한 대로 두 마리는 있어야 오우거와 상대가 가능하고?”

“맞아. 몸집의 크기도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더 커. 대략 20% 정도?”

“모계중심의 몬스터라고 한다면... 모성애가 강하겠네?”

“어...”


고개를 끄덕인 크리가 한숨을 내쉬면서 이어서 설명했다.


“하.. 그것 때문에 그렌델이 까다롭다고 한 거야..”

“모성애?”

“어. 모성애가 강해서 가장 리더인 어미 그렌델은 자신의 무리에 있는 그렌델이 공격을 받거나 죽으면 공격성이 엄청나...”

“그 말은...”

“전투가 시작되면 어미 그렌델을 무조건 상대를 해야 한다는 거지...”

“더 아는 건?”

“일단은...”


잠시 추가로 더 정보가 있는지 생각을 하던 크리가 잠시 말을 멈췄다가 이내 금방 다시 입을 열었다.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데.. 대체로 성체가 된 암컷 그렌델은 무리 내에 수컷 몇 마리를 거닐고 무리를 떠나.”

“독립을 한다고?”

“어.. 일단 어미 그렌델이 낳은 그렌델이 수컷이면 성체가 되어서도 무리에서 같이 생활을 하는 반면 암컷은 성체가 될 때까지 어미 그렌델에게 보호를 받다가 성체가 되면 독립을 해서 자신만의 무리를 이루어.”

“음... 그렇다면 저 무리에는 대체로 수컷 성체 그렌델이 대부분이라는 거네.”

“아마도?”


크리의 설명이 끝이 나고 일행들은 각자 들은 내용 토대로 그렌델 무리를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을 이어갔다.

크리 또한 자신이 말한 내용들을 상기하면서 그렌델의 약점을 생각해 보았다.


‘그렌델이라... 진짜 생각도 못했던 몬스터인데... 약점으로 삼을 만한 게 있나..?’


고민을 하던 중 카인이 크리를 불렀다.


“크리.”

“왜?”

“그.. 지난번 웨어울프를 상대했던 약초의 꽃가루를 이용하는 건 힘들어?”

“소미를 이용했던 방법?”

“어. 오면서 많이 채집했잖아.”

“소미를 많이 채집해서 여분은 충분하지만... 아까처럼 그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는 큰 효과를 바라기는 힘들어...”

“그래..?”

“어..”


이때 카인의 물음과 크리의 대답을 듣던 맨디가 크리에게 물었다.


“그러면 다른 약초는 없어?”

“다른 약초?”

“어. 오면서 소미 말고도 다른 약초들도 많이 채집했잖아.”

“다른 약초들도 많이 채집을 했지만... 딱히 쓸만한 약초는 없는데...”

“아... 아쉽네...”

“다들 미안해...”


갑작스러운 크리의 사과에 일행들은 일제히 크리를 바라보며 되물었다.


“어?”

“갑자기 왜 그래?”

“머리 다쳤냐?”

“아니... 그게 나 때문에 이렇게 위험한 전투를 치러야 하니까.”

“그건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맞아. 알고 전투하는 거잖아.”

“같은 파티잖아. 그러면 전직 퀘스트를 위해서 당연한 거 아니야?”

“다들 고마워...”

“낯간지러운 말 그만하고 방법이나 생각해봐.”

“알았어....”


다시 일행들은 방법을 찾기 위해서 고민을 하다 이런저런 방법을 말하면서 회의를 진행했다.

한참 동안 회의를 했지만 딱히 뾰족한 방법은 나오지 않은 채 시간만이 흘러갔다.


“방법이... 뭐가 있지?”

“그러게...”


맨디가 크리를 보며 한 가지 물었다.


“크리. 아까 그렌델 무리가 성체가 된 암컷은 무리를 떠난다고 했지?”

“어.”

“그러면 무리 내에 비율은 어떻게 되는 거야?”

“비율?”

“어. 성체 수컷의 비율이랑 성장기 그렌델의 비율 말이야.”

“아.. 그거? 일단 절반 정도는 수컷 성체라고 생각하면 되고, 남은 반 중 80%는 성장기 수컷 그렌델이고, 나머지가 성장기 암컷 그렌델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래?”

“그건 왜?”

“아니.. 암컷 그렌델이 강한 거잖아. 성장기 그렌델은 성체보다 약할 테고, 그러면 무리의 수가 많아도 전체적인 전투력은 약하지 않을까 해서.”

“아.. 그러네.”


맨디의 말에 옆에서 이야기를 같이 듣고 있던 제노도 크리에게 질문했다.


“크리. 그러면 보통 무리를 공격하는 적이 나타나면 바로 어미 그렌델이 전투에 참여해?”

“내가 알기로는 아니야. 일단 성체 수컷 그렌델이 전투를 하고, 죽은 그렌델이 나오기 시작하면 어미 그렌델이 전투에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어.”

“성장기 그렌델은?”

“어..... 그건....”


제노의 물음에 생각을 하던 크리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건 모르겠어... 아마도 전투에는 참여를 안 할 것 같은데... 확신은 못 하겠네.”

“그래? 그러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어.”

“이야기가 달라지다니?”


제노의 말에 계속해서 방법을 고민하던 카인과 맨디도 제노의 말에 생각을 멈추고 제노를 쳐다봤다.

제노는 일행들이 자신을 바라보자 바닥에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단 크리가 말한 정보대로 이야기를 하면 일단 그렌델의 무리는 많으면 50마리라는 거잖아.”

“그렇지.”

“그중에 절반이 성체 수컷 그렌델이고.”

“어.”

“그러면 우리가 상대해야 할 그렌델은 25마리 내외의 성체 수컷 그렌델과 어미 그렌델이라는 소리잖아.”

“그러네..”

“그러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승산이 있다니?”

“전투가 시작되면 빠르게 성체 수컷 그렌델을 사냥할 수 있는 만큼 사냥을 하고, 어미 그렌델이 합류를 한다면 한 명이 어미 그렌델을 상대로 시간만 끌고, 나머지가 남은 성체 수컷 그렌델을 사냥한다면?”

“그렇다면?”

“사냥이 가능하지. 단 어미 그렌델을 상대하는 사람이 많이 위험할 거야.”

“그렇겠지.”

“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

“나도 지금까지 나온 방법들 중 가장 가능성이 있어 보여.”

“그러면 일단 이 방법으로 하자.”

“그래.”


크리 일행들은 그렇게 어미 그렌델과 일반 그렌델을 따로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사냥 방법을 정한 뒤, 사냥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세세하게 작전을 정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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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어미 그렌델 호루스 22.07.22 58 0 13쪽
95 월광석 22.07.20 4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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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웨어울프 족장 람가 22.07.15 72 0 12쪽
92 웨어울프 족장 람가 22.07.11 73 0 12쪽
91 웨어울프 족장 람가 22.07.08 55 0 12쪽
90 웨어울프 족장 람가 22.07.06 61 0 11쪽
89 3차 전직 22.07.04 64 0 12쪽
88 그라임 22.07.01 55 0 12쪽
87 그라임 22.06.29 55 0 12쪽
86 아트랄 22.06.27 67 0 12쪽
85 아트랄 22.06.24 70 0 11쪽
84 아트랄 22.06.22 70 0 12쪽
83 동행 22.06.20 81 0 11쪽
82 동행 22.06.17 74 0 11쪽
81 일상2 22.06.15 61 0 11쪽
80 일상2 22.06.13 66 0 12쪽
79 순례자를 위한 안배 22.06.10 78 0 12쪽
78 순례자를 위한 안배 22.06.08 69 0 11쪽
77 순례자를 위한 안배 22.06.06 64 0 12쪽
76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 22.06.03 81 0 11쪽
75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 22.06.01 67 0 11쪽
74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 22.05.30 78 1 12쪽
73 순례 시작 22.05.27 72 1 11쪽
72 숨겨진 진실의 티끌2 22.05.25 81 0 12쪽
71 숨겨진 진실의 티끌2 22.05.23 79 0 11쪽
70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20 70 1 11쪽
69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8 8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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