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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의 원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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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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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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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124

작성
22.07.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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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그라임

DUMMY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집 안에서 대답했다.

“누구시오?”

“그라임님. 저 크리입니다.”

크리의 대답에 문이 열리며 안에서 그라임이 나와 크리를 반갑게 반겼다.

“자네 왔는가?”

“네. 밤에 잘 주무셨어요?”

“나야 그렇지 뭐. 들어오게.”

그라임이 안으로 안내하자 크리가 집 안으로 들어갔다.

크리가 집에 들어오자 그라임이 크리에게 물었다.

“그래. 어제 내가 구해오라는 것들은 구해왔나?”

그라임의 말에 크리가 주머니에서 약초 몇 가지를 꺼내 그라임에게 보이며 대답했다.

“네. 구해왔습니다.”

그라임은 크리의 대답과 손에 들린 약초를 보고는 연구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럼 연구실에서 한번 봅세.”

“네.”

그라임은 연구실의 문을 열며 말했다.

“약초들의 상태를 보게 테이블에 전부 올리게.”

“네.”

크리는 그라임의 지시대로 테이블로 향해서 주머니에서 약초와 물병들을 꺼내 올렸다.


멘드링

등급 레어

줄기 식물의 일종으로 커다란 잎과 줄기, 뿌리로 이루어진 약초이다. 줄기에서 나오는 진액은 상처 회복에 상당한 효과를 지녔지만, 강력한 수면 효과도 동반된 독성도 포함되어 있어 취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사근

등급 레어

덩굴 식물로 주로 뿌리가 이용되는 약초입니다. 뿌리에는 강한 해독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해독약에 주로 사용이 되지만, 너무 강력해 오히려 독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종연 수액

등급 매직

종연 나무의 수액으로 나무의 외피에 상처를 입혀 수액을 채집할 수 있습니다. 이 수액은 체력을 약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갈증 해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라임은 크리가 꺼낸 약초들과 물병을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약초들과 물병을 전부 확인한 그라임이 크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상당히 품질이 좋군. 역시 자네 약초 캐는 실력은 훌륭해.”

크리는 그라임의 칭찬에 웃으면서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그라임님께서 채집할 때 주의사항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해주신 덕분에 쉽게 채집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의 말에 그라임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걸 설명을 해줘도 이렇게 손상 없이 채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야. 자네의 약초 채집 실력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중급 회복 포션을 한번 만들어 볼까?”

“네.”

“지난번에 나한테 보여준 책을 꺼내서 보면서 한번 만들어봐. 내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중간중간 추가로 설명을 해줄 테니.”

“네.”

크리는 특제 포션 제조 레시피를 꺼내 중급 회복 포션 레시피를 찾았다.

그렇게 레시피를 찾은 크리는 레시피에 적혀있는 대로 중급 회복 포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크리는 가장 먼저 멘드링의 잎과 뿌리를 제거하는 등 멘드링을 다듬기 시작했고, 다 다듬자 물로 한번 닦아서 막자사발로 으깨기 시작했다.

-딸그락. 저걱. 딸그락. 저걱.

연구실에는 크리가 막자사발로 멘드링의 줄기를 으깨는 소리만 울려 퍼졌다.

한참을 멘드링의 줄기를 으깨던 크리는 사발 내부에 곱게 으깨진 멘드링의 줄기를 작은 냄비에 옮겨 담았다.

이어서 크리는 건사근을 잘게 자르고는 거기에 깨끗한 물을 조금 넣고는 막자사발로 으깨기 시작했다.

크리는 그렇게 물과 함께 으깨진 건사근을 면포로 싸서 짜기 시작했다.

-주르륵. 주르륵.

-똑... 똑..

완전히 짜진 건사근의 건더기는 옆으로 치우고 방금 짠 액체를 조금 전에 으깬 멘드링의 줄기에 넣으면서 섞었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그라임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저어야 해. 안 그러면 거품이 생기고, 포션의 효과가 떨어져.”

그라임의 조언을 들은 크리는 조금 전 확인한 레시피를 떠올렸다.

[건사근의 액을 으깬 멘드링의 줄기와 섞는다.]

‘레시피에는 그냥 섞으라고 했는데, 이런 디테일이 빠져 있는 모양이네.’

생각을 마친 크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크리는 그라임의 조언대로 조심스럽게 두 개를 섞었다.

멘드링의 줄기와 건사근의 액이 거품 없이 잘 섞이자 크리는 옆에 준비되어 있는 화덕에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화르륵.

화덕에 불이 붙자 크리는 그대로 냄비를 올리고 끓이기 시작했다.

그냥 끓이는 모습을 본 그라임이 크리에게 말했다.

“자네가 가지고 있는 레시피 책은 상당히 좋은 포션들의 레시피가 적혀있어. 상당히 귀한 레시피들이지. 하지만 디테일이 조금 빠져있어. 지금 그것도 그냥 아무 불에 끓이는 것이 아니라 약한 불에서 천천히 저으면서 끓이는 거야.”

그라임의 설명을 들은 크리는 곧바로 화덕의 불 세가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네.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불을 약한 불로 줄인 크리는 냄비를 조심스럽게 저으면서 끓였다.

“자네는 여기서 직접 만들면서 내가 알려주는 디테일도 잘 기록해서 약간 부족해 보이는 부분을 채우도록 해. 그래서 그 레시피 책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보게.”

“네. 감사합니다.”

크리는 그라임이 알려주는 디테일에 대해서 따로 메모를 하면서 계속해서 냄비를 저었다.

한참을 끓이자 그걸 보고 있던 그라임이 크리에게 말했다.

“이제 됐네.”

“네.”

크리는 불을 끄고는 냄비를 옆으로 옮겨서 식히기 시작했다.

그라임은 그런 크리를 보며 말했다.

“식는데 시간이 걸릴 테니 다른 작업을 시작하게.”

“네.”

크리는 이어서 익숙한 재료인 나베와 하나를 각각 세 뿌리씩 꺼내서 손질하기 시작했다.

손질이 끝난 나베와 하나를 절구에 넣고는 한 번에 빻기 시작했다.

그렇게 전부 빻은 크리는 그것들을 큰 냄비에 옮겨 담고는 식혀두던 냄비를 확인했다.

“이 정도 식으면 되려나?”

크리의 혼잣말에 그라임이 반응하며 말했다.

“어디 한 번 보지.”

“네.”

그라임의 말에 크리는 작은 냄비를 그라임에게 건넸다.

작은 냄비를 건네받은 그라임은 수저를 하나 꺼내 안에 내용물을 조금 떠서 자신의 손등에 올렸다.

“음...”

자신의 손등으로 내용물의 온도를 가늠한 그라임이 크리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정도면 됐네.”

“네.”

크리는 그라임에게서 작은 냄비를 다시 돌려받아서 조금 전 나베와 하나를 빻아 옮겨 담은 큰 냄비에 부었다.

그리고는 크리는 종연 수액을 열 병을 그 냄비에 붓고는 이어서 종연 수액과 동일한 양의 깨끗한 물도 냄비에 부었다.

옆에 마련되어 있는 큰 화덕에 불을 지핀 크리는 그 위에 냄비를 올려서 끓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그라임이 또다시 디테일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것도 약한 불로 끓여야 하네.”

“네.”

“그런데 이건 아까처럼 저으면서 끓이는 것이 아니라 약한 불로 그냥 뚜껑을 닫고 반나절. 그러니까 6시간 동안 끓이면 되네.”

“네. 알겠습니다.”

크리는 화덕의 불 세기를 조절하고는 냄비의 뚜껑을 닫았다.

“이제는 자네 스스로의 싸움일세.”

“제 스스로의 싸움이요?”

“그래. 불의 세기가 일정해야 좋은 품질의 포션이 완성이 되네. 귀찮다고 장작을 많이 넣어서 불의 세시가 쌔다가 약해지면 물이 일찍 증발해서 포션이 완성이 안되거나 품질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약한 불을 잘 못 유지하면 불이 쉽게 꺼져서 충분한 효능을 가능 포션이 완성 되질 않네.”

“네.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그러면 불을 지키고 있게. 나는 잠시 나갔다 올 테이니.”

“네. 다녀오세요.”

그렇게 그라임은 자신의 일을 보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고, 크리는 그저 멍하니 화덕의 불만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밖으로 나온 그라임은 능숙하게 어디론가로 향했다.

평소처럼 노점상이 열리는 곳이 아닌 부촌의 뒷골목.

그곳에 도착한 그라임은 자연스럽게 어느 한 건물의 뒷문에 도착했다.

-똑.. 똑.. 똑..

그라임이 일정한 간격으로 문을 두드리자 문 안쪽에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렸다.

“붉은 노을은?”

그라임은 그 말에 대답했다.

“가장 어둡지만 가장 밝은 시간.”

그라임인 대답을 마치자 뒷문이 열리며 안에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그라임을 맞이했다.

“들어와.”

그라임은 그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에는 지하로 연결되어 있는 계단만이 존재했다.

그라임은 익숙한 듯 그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계단의 끝에 도착한 그라임의 앞에는 사방이 벽으로 막혀있는 공간이 있었다.

그라임은 그 벽을 조심스레 만지작 거리다 이내 작은 틈에 손이 닿았고, 그곳을 누르자 벽이 움직였다.

-드르륵.

그렇게 열린 벽에서 환한 빛이 그라임을 감 쌓았다.

그라임은 망설임 없이 그 빛을 따라 앞으로 걸어갔다.


화덕의 불을 바라보고 있던 크리는 불길이 약해지자 옆에 미리 준비를 해 두었던 작은 장작을 하나씩 화덕 안으로 넣었다.

넣은 장작에 불이 붙으면서 불길은 다시 살아났고, 조금 전과 비슷한 세기의 불길이 유지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반나절.

6시간이 다 되어 갈 때쯤 그라임이 집으로 들어오며 외쳤다.

“나 왔네.”

크리는 연구실을 나와 그라임을 맞이했다.

“오셨어요?”

“그래. 불은 잘 유지했고?”

“네. 계속해서 유지했습니다.”

“그래? 이제 한 번 볼까?”

“네.”

연구실로 들어선 그라임은 불길을 한 번 확인하고는 냄비의 뚜껑을 열었다.

냄비의 뚜껑이 열리자 뚜껑에 막혀있던 김이 한 번에 올라오면서 그라임의 시야를 가렸다.

그라임은 그 김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얼굴을 냄비로 향해 잘 보이지 않는 냄비의 내부를 살폈다.

“이제 충분하네.”

“네. 그러면 불은 끄겠습니다.”

“그려.”

크리는 화덕 안에 있던 불이 붙은 장작을 화덕 안에서 꺼내 한쪽으로 치웠다.

그릇에 면포를 깐 크리는 냄비를 들어 그 위로 부었다.

냄비에는 약초 찌꺼기들로 가득했고, 남아있는 물의 양은 상당히 적었다.

면포 위에 전부 부은 크리는 그 면포를 짜기 시작했다.

-뚝. 뚝.

크리가 열심히 면포를 짰지만, 거기서 나오는 물은 한 방울씩 상당히 적은 양만이 나왔다.

그렇게 약초 찌꺼기의 물기를 전부 짠 크리는 모인 물을 포션병에 옮기기 시작했다.

물의 양이 너무나 적어 포션병을 두 개를 간신히 채웠다.

겨우 두 개의 포션병을 채운 것을 본 크리가 그라임에게 말했다.

“들어간 재료의 양에 비해서 너무 조금 나오네요.”

그라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원래 이 정도밖에 안 나오네. 그래서 중급부터는 가격이 엄청 비싸지지.”

“그렇군요.”

그라임은 크리가 완성시킨 중급 회복 포션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자네. 포션 제조에도 재능이 있어.”

“그런가요?”

“그래. 아주 훌륭해. 너무 잘 만들어서 효과도 뛰어나겠어.”

“감사합니다.”

크리는 완성된 중급 회복 포션 하나를 들고는 확인했다.


중급 회복 포션

등급 레어

여러 약초 등을 활용하여 만든 중급 회복 포션이다. 체력 3000을 회복할 수 있다. 웬만한 상처는 금방 회복시킬 수 있는 성능이 뛰어난 회복 포션입니다. 상당한 실력을 가진 무명의 제조사가 제조한 포션으로 성능이 뛰어나다.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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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 22.05.30 7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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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20 70 1 11쪽
69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8 8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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