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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의 원작자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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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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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글자수 :
512,124

작성
22.06.06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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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를 위한 안배

DUMMY

크리는 그녀가 발견했다는 단어를 되뇌었다.

“안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안배라는 거지?”

크리가 이에 대해서 고민을 계속하고 있자 옆에 있던 그녀는 답답했는지 무기를 다시 꺼내 들며 말했다.

“일단 이 장막을 부숴야지 그 안배인지 뭔지를 알아낼 수 있잖아?”

크리는 그녀의 말에 작게 호응을 했다.

“그거는 그렇겠지?”

“그러면 일단 부수자고.”

“아까도 실패해서 그렇게 다친 거 아니야?”

그녀는 크리의 말에 발끈하며 대답했다.

“아까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거든!”

“전력을 다하지 않아?”

“그래. 기다려봐. 내가 이번에는 반듯이 부순다.”

그녀는 곧바로 장막에서 약간의 거리를 벌렸다.

“린 소환.”

그녀의 주변에 강한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것을 목격한 크리는 더욱 의구심이 커져갔다.

‘소환 스킬?’

강한 바람은 한 곳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한 형상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바람이 만들어 내는 형상을 본 크리는 직감적으로 저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정령?”

크리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들은 그녀는 크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 내 정령. 린이야.”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바람으로 만들어지던 형상이 이내 완전한 형상을 만들어냈다.

만들어진 형상은 사람의 팔뚝만 한 크기의 작은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 정령이었다.

크리는 정령을 바라보며 그녀에게 물었다.

“너 정령사야?”

그녀는 자신의 정령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대답했다.

“맞아.”

“그런데 왜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은 거야?”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

“뭐?”

“사실 여기까지는 굳이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았어. 내가 가진 다른 스킬로도 충분히 뚫었으니까.”

크리는 그녀의 말에 이전 관문에서 그녀가 보여줬던 모습이 떠올랐다.

‘하긴 그 정도면 여기까지 올만 하지.’

그녀는 자신의 정령에게 말을 했다.

“린. 가자.”

정령은 그녀의 말에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람의 가호!”

강한 바람이 불면서 그녀를 감싸기 시작했다.

이어서 그녀는 스킬을 발동시켰다.

“윈드 슬래시!”

그녀의 스킬 발동은 크리가 이전 장막에서 목격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녀의 단검에는 이전과는 다르게 강한 바람이 회오리치고 있었고, 그대로 단검이 휘둘러졌다.

-콰광!!

커다란 충격음과 함께 강한 바람이 주변을 가득 채웠다.

크리는 자신에게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순간 눈을 감았다.

‘윽.. 바람이..’

‘이 정도 파워라면 가능할 지도..’

힘겹게 눈을 뜬 크리는 그녀의 강한 공격에도 흠집 하나 없는 장막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런 흠집도 없어?’

크리가 흠집 하나 없는 장막에 놀라고 있을 때 곧바로 수많은 마법들이 그녀를 덮쳤다.

-퍼벙!

-펑!

“윽...”

그녀는 마법들이 날아오자 곧바로 몸을 움직여 피하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날아오는 신성 부여된 워터 캐논과 어스 캐논은 그녀가 움직여서 피하기에는 빨랐다.

그녀가 미처 피하지 못한 어스 캐논 하나가 그대로 그녀의 어깨에 적중하며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날아갔다.

-펑!

“꺄악!”

크리는 서둘러 그녀에게 달려가서 상태를 확인했다.

“괜찮아?”

그녀는 마법에 적중당한 자신의 어깨를 감싸 쥐고 신음을 흘렸다.

“윽....”

크리는 그런 그녀를 부축하며 자리에 앉혔다.

“일단 앉아봐.”

크리는 주머니에서 회복 포션 하나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다.

“일단 이거 마시고 어깨 좀 보여줘 봐.”

그녀는 크리가 자신에게 건네는 회복 포션을 바라보다가 이내 받아서 마셨다.

크리는 회복 포션을 마시는 그녀의 어깨를 바라보니 큰 돌조각 하나가 박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혹시 상태 이상 걸렸어?”

“출혈 정도?”

“잠깐만.”

크리는 주머니에서 붕대와 약초 가루를 꺼내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야?”

“출혈이면 회복 포션 마신다고 해결 안돼.”

“그거는 알지. 그냥 포션 계속 마시다가 보면 저절로 해결돼.”

“너 돈 많아?”

크리의 말에 그녀는 황당해하며 대답했다.

“아니..”

“그러면 잠깐만 기다려.”

크리가 붕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본 그녀가 말했다.

“야. 붕대로 출혈 해결 안 된다니까.”

크리는 붕대 준비를 마치고 말했다.

“그냥 붕대만으로는 그렇지. 기다려.”

크리는 곧바로 그녀의 어깨에 박혀있는 돌조각을 잡았다.

“일단 뽑는다.”

“어...”

-푹..

“윽...”

그녀의 어깨에서 돌조각이 뽑히자 많은 양의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크리는 곧바로 준비한 약초 가루를 그대로 상처에 바르고는 그 위로 빠르게 붕대를 감기 시작했다.

그렇게 크리가 붕대를 전부 감자 그녀는 크게 놀랐다.

“출혈이 멈췄어?”

“그래? 생각보다 잘 됐네.”

“너 이거 어떻게 한 거야?”

“뭐가?”

“출혈 어떻게 멈췄냐고?”

“봤잖아. 붕대를 감았지.”

“그전에 내 상처에 뭐를 바른 거야?”

그녀의 말에 크리는 이제야 그 뜻을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거? 영업 비밀.”

“야!!”

“그냥 지혈제야.”

“지혈제?”

“어.”

“그런 아이템이 있어?”

“몰랐어?”

“내가 오픈날부터 했지만 그런 아이템이 있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 데?”

“그래? 이걸 몰라?”

“어. 그거 어디서 구하는 거야?”

“내가 만든 건데?”

“뭐?”

“왜 그렇게 놀라?”

“이걸 네가 만들었다고?”

“어.”

“어떻게?”

“어떻게냐니... 그냥 만드는 거지.”

“그러니까 전투 계열이 어떻게 아이템 제작을 하냐고.”

“나 전투 계열 아닌데?”

크리의 말에 그녀는 큰 소리로 되물었다.

“뭐?!!!”

크리는 그녀의 외침에 귀를 막으며 말했다.

“야!! 고막 나가는 줄...”

“아니. 전투 계열이 아닌데 여기를 어떻게 들어와?”

“그냥 들어왔지.”

“아니!!”

“뭐가 궁금한 건데?”

“처음부터 다!”

그녀의 말에 크리는 자리에 앉아서 입을 열었다.

“그럼 우리 통성명이나 하자.”

“갑자기?”

“궁금하다며.”

“그랬지?”

“그러니까 알려면 통성명부터 해야지.”

“하... 그래. 나는 헤르미온느. 그냥 헤르라고 불러.”

“나는 크리에이터. 크리라고 불러라.”

“그래. 크리 직업이 뭐야?”

“나? 포션 제조사.”

“뭐!!”

“왜 그렇게 놀라. 아까 말했잖아. 전투 계열 아니라고.”

“아니.. 그러니까 포션 제조사면 생산 계열인데... 어떻게 여기 관문들을 뚫고 들어와?”

“그냥 스킬 써서?”

“포션 제조사가 무슨 버그 플레이어야? 스킬을 쓰고 막 들어오게?”

“버그 플레이어는 무슨. 나도 전투 스킬 있거든.”

“아니... 그러니까 어떤 전투 스킬이길래. 여길 들어오냐고. 그것도 3관문을 뚫고... 아니 내가 뚫은 걸 그냥 들어온 거지?”

“아니. 네가 들어가니까 금방 닫히더라. 그래서 나도 뚫고 들어왔는데.”

“그러니까!!”

“진정 좀 하지? 그러다가 혈압 올라서 죽겠다.”

크리의 말에 헤르가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후.....”

크리는 그런 헤르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제 진정이 되냐?”

헤르는 크리를 째려보며 말했다.

“아니!”

“자.. 나를 따라 해. 스읍... 후...”

“이게 진짜!!”

“알았어. 일단 진정을 해야 내가 이야기를 하지.”

“그래. 알았다. 스읍.. 후...”

“그래. 잘하네.”

“....”

“알았어. 말 안 할게. 심호흡이나 계속해.”

“스읍... 후....”

헤르는 심호흡을 하며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크리에게 말했다.

“이제 진정됐어. 계속 말해봐.”

“뭐를 말해달라는 거야?”

“일단 생산 계열이 진짜 맞아?”

“응. 1차도 약초꾼으로 생산이고, 2차가 포션 제조사니까 완전 생산 계열이지.”

“아니... 1차도 약초꾼?”

“어. 왜?”

“3차는? 3차 전직은 전투 계열이지?”

“나 아직 3차 못했는데?”

“뭐!!”

“흥분하지 말고, 진정하라니까.”

“알았어. 아직 3차도 못했다고?”

“어. 아직 레벨도 부족하기도 하고...”

“몇인데?”

“지금? 146.”

“.... 뭐 이제 곧이네.”

“어. 너는 몇이냐?”

“나? 154.”

“오~ 높네.”

“그래. 높긴 높은데... 이.. 지는 듯한 기분은 뭐지?”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니야.”

“이번에는 내가 물어볼게. 너 정령사야?”

“어.”

“속성은 바람이고?”

“응. 네가 본 대로 바람의 정령을 다루지. 아... 린이 역소환 됐네.”

“역소환?”

“어. 아까 충격으로 역소환 됐어.. 이러면 불러내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1차랑 2차는 뭐였냐? 정령사 전직은 쉽지 않았을 텐데.”

“1차는 그냥 전사였는데, 2차 때 퀘스트를 깨다 보니 우연히 정령사로 전직했지.”

“오.. 뭔가 대단한데?”

“이제 통성명도 끝났지? 내가 궁금한 거에 대해서 대답을 해줬으면 하는데...”

“뭐... 대답할 수 있는 거에 한에서는 해줄게.”

“너 진짜 정체가 뭐야?”

“뜬금없이 그게 뭔 소리냐.”

“아니. 네가 얘기하는 걸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 안 돼. 직업은 생산 계열에 3차 전직도 못한 2차 전직자가 3관문을 깨고 들어와? 말도 안 돼.”

“그게 그렇게 말이 안 돼?”

“당연하지. 여기 어떤 곳인지 몰라? 중국의 맹이 그렇게 도전하다 실패를 해서 망했던 던전이야.”

“그건 알고 있어.”

“그 맹이 어디서 실패했는지 알아?”

“아니.. 모르는데.”

“바로 네가 통과한 3관문이거든! 뭐 그때 당시에는 2차 전직자가 많지는 않았던 시절이기는 하지만 한 모험단 자체가 망할 정도로 실패를 했던 구간이라고.”

“너는 통과했잖아.”

“3차 전직자니까.”

“그게 그렇게 차이가 나냐?”

“너 진짜 몰라? 3차부터 강해지는 정도가 어마어마하다고.”

“왜?”

“너 모르는 척을 하는 거야? 아니면 진짜로 모르는 거야?”

“모르니까 물어보지.”

“하... 3차 전직자부터 능력치에 부여되는 계수가 달라져.”

“어? 계수가 달라진다고?”

“어. 그래서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상승을 하지. 어떤 전직자 한 명이 커뮤니티에 뿌린 건데 3차 전직 전과 후의 공격력 상승에 차이에 대해서.”

“그래? 몰랐는데... 찾아봐야겠네.”

“하..... 너 진짜 게임을 제대로 하는 거 맞냐?”

“나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래... 게임만 열심히 하고 있었겠지.”

“그런데 나도 궁금한 게 있기는 한데...”

“뭔데?”

“그 3관문이 조금 빡세기는 해도 불가능하지는 않았단 말이야. 그런데 내가 통과했다는 거에 왜 그렇게 열을 내는 거야?”

“아까 설명했잖아. 3차부터 계수가 달라진다.”

“그러니까. 그게 이해가 안 간다고.”

“자... 설명할게. 2차 전직자들의 능력치 계수와 스킬로는 3관문을 통과할 정도의 데미지를 주는 게 어려워. 그런데 3차 전직을 하면 능력치 계수가 바뀌면서 같은 스킬로도 그 데미지를 충족할 수가 있는 거지.”

“아.. 그렇구나.”

크리가 헤르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를 하자 그걸 본 헤르는 한 손으로 머리를 잡으며 중얼거렸다.

“아... 도대체 이런 놈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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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웨어울프 족장 람가 22.07.11 7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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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그라임 22.06.29 5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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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아트랄 22.06.24 70 0 11쪽
84 아트랄 22.06.22 70 0 12쪽
83 동행 22.06.20 81 0 11쪽
82 동행 22.06.17 74 0 11쪽
81 일상2 22.06.15 61 0 11쪽
80 일상2 22.06.13 65 0 12쪽
79 순례자를 위한 안배 22.06.10 78 0 12쪽
78 순례자를 위한 안배 22.06.08 69 0 11쪽
» 순례자를 위한 안배 22.06.06 64 0 12쪽
76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 22.06.03 80 0 11쪽
75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 22.06.01 67 0 11쪽
74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 22.05.30 78 1 12쪽
73 순례 시작 22.05.27 71 1 11쪽
72 숨겨진 진실의 티끌2 22.05.25 81 0 12쪽
71 숨겨진 진실의 티끌2 22.05.23 79 0 11쪽
70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20 70 1 11쪽
69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8 8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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