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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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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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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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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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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

DUMMY

비어있는 테이블에 앉으며 크리가 점원을 불렀다.

“여기요.”

“네. 뭐 찾으시는 거라도 있으신가요?”

“간단한 식사 부탁할게요.”

“네.”

주문을 마친 크리는 잠시 고민을 했다.

‘일단 인터넷으로 찾은 정보로는 조금 특이한 던전이라고 하던데...’

크리는 하루 동안 찾았던 정보를 되뇌었다.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 리뷰]

[던전이지만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는 던전이다. 그렇다고 던전 내부가 완전히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마법 트랩이 존재하며, 현재 그 도적 계열 상위 랭커인 본인도 마법 트랩을 단 하나도 해체하지 못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트랩이 설치되어 있다.]

‘몬스터가 없는 던전이라....’

[또한 중간중간 벽이라던가 마법으로 막혀있으며, 이걸 파괴를 해야 앞으로 전진이 가능하지만, 단 한번 공격으로 파괴하지 않을 시 많은 마법 트랩이 발동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본인도 대략 절반까지밖에 공략이 불가능했다.]

‘마법 트랩으로 이루어진 던전이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든 거지?’

[이 던전은 대수의 인원보다는 극소수의 정예만을 위한 던전으로 판단된다. 이상 리뷰를 마친다.]

‘소수의 정예라.. 뭐 나는 혼자 들어갈 생각이지만.. 진짜 특이한 형태로 만들었네....’

크리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음식을 점원이 가지고 왔다.

“식사 나왔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식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점원이 가려고 하자 크리가 불러 세웠다.

“저기요.”

“네.”

“말씀 좀 묻고 싶은데요.”

“어떤 걸...?”

크리는 주머니에서 금화 하나를 꺼내어 테이블 위에 올렸다.

“그냥 주변 소문에 대해서 입니다만...”

점원은 테이블 위에 올려진 금화를 발견하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주위를 둘러봤다.

주점에는 크리를 제외한 사람은 없었고, 점원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뭐든 물어보세요.”

“이 근처에 던전이 있다는데 아세요?”

“던전이요?”

“네.”

“음....”

점원은 잠깐 생각을 하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성녀의 연구소?”

“네. 그곳에 대한 소문이나 아시는 거 있나요?”

“소문이라...”

“작은 소문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사람들이 술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기는 했는데요.”

“뭐죠?”

“던전이 던전 같지 않다고 했던 것 같아요. 무슨 몬스터가 없다나? 던전인데 어떻게 몬스터가 없겠어요.”

“혹시 주변에 그 던전을 노리는 사람은 없나요?”

“한참 전에는 그 던전을 깨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켰는데, 지금은 찾아가는 사람도 드문 걸로 알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더 이상 질문은 없으신가요?”

“네.”

“그럼. 이건 제가 가져갈게요.”

“물론이죠.”

점원은 테이블 위에 있는 금화를 서둘러 챙기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크리는 점원과 대화를 하느라 조금 식은 식사를 천천히 먹으며 생각했다.

“일단 던전에 가는 사람들은 없나 보네...”

간단한 식사를 마친 크리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던전에 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

“일단 장비들 수리를 해야 할 것 같고, 포션은 충분하고, 식량도 사야겠네..”

던전에 입장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정한 크리는 방을 나왔다.

1층에 내려온 크리는 여관을 나서기 전에 청소를 하고 있는 점원에게 다가가 길을 물었다.

“근처 대장간은 어디 있나요?”

“대장간이요? 나가셔서 오른쪽으로 길 따라가시다 보면 바로 보여요.”

“네. 감사합니다.”

크리는 그대로 여관을 나와 안내를 받은 대로 길을 따라 걸었다.

얼마 가지 않아서 대장간을 발견한 크리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딸랑.

“어서 오세요.”

크리는 자신을 반기는 점원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장비 수리를 하려고 왔습니다.”

“수리할 장비를 올려주세요.”

크리는 수리할 장비들을 꺼내서 테이블 위에 올렸다.

점원은 장비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장비가 크게 손상된 곳이 없으니까 한두 시간 정도면 수리가 끝나겠네요. 이따가 찾으러 오세요.”

“네. 그럼.”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장비의 수리를 맡긴 크리는 대장간을 나와서 길을 걸었다.

“수리하는 동안 식량이나 구할까?...”

크리는 그렇게 코튼을 돌아다니면서 식량 및 기타 소모품도 넉넉하게 구매를 했다.

크리는 다시 대장간에 들러 맡겼던 장비를 찾았다.

“수리가 끝났나요?”

“네. 잠시만요.”

점원은 수리가 된 장비를 들고 왔다.

“여기요.”

“감사합니다.”

크리는 수리비를 지불하고는 장비를 착용하고 대장간을 나왔다.

“이제 출발할까?”

크리는 코튼을 나와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이 위치한 방향으로 걸어갔다.

던전을 향하는 동안 많은 몬스터들을 만났지만, 크리에게는 그저 식후 운동 정도로 레벨 차이가 많이 났다.

“던전 주변의 몬스터는 레벨이 많이 낮네.”

그렇게 크리는 던전 입구에 도착했다.

상당한 크기의 바위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여기가 입구라던데...”

크리는 바위가 겹쳐져 있는 곳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입구를 찾던 크리는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던전 입구를 발견했다.

“생각보다 잘 안 보이네...”

그렇게 크리가 던전에 발을 들이는 순간 알림창이 떠올랐다.

[던전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에 입장하셨습니다.]

크리는 지하로 연결되어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간 크리는 계단에 끝에 도착을 했고, 그곳에는 하나의 길만이 존재했다.

잘 다듬어진 돌들로 만들어진 수미터 넓이의 길.

크리는 그 길을 천천히 둘러보며 걸어갔다.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그렇게 걷던 크리의 발이 바닥에 닿는 순간 옆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날아왔다.

크리는 서둘러 뒤로 점프하며 피하면서 날아온 것에 대한 정체를 파악했다.

-휘익!

“어스 스피어?”

-팍!

날아온 어스 스피어는 바닥에 부딪히며 그대로 소멸했고, 크리는 다시 반응할 준비를 하고는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다시 어스 스피어가 날아왔고, 크리는 이번에 피하지 않고 단검을 휘둘러 어스 스피어를 쳐냈다.

-휘익!

-깡!

어스 스피어를 쳐낸 크리는 자신의 팔에 전해진 충격에 적잖이 놀랐다.

“상당히 강력한데. 여러 개는 쳐내기 힘들겠어.”

다시 크리가 앞으로 발을 뻗자 이어서 어스 스피어가 날아왔다.

이번에는 양쪽에서 날아오는 것을 확인한 크리는 양손에 든 단검을 타이밍 맞춰서 휘둘렀다.

-깡! 까강!

충격이 강했는지 크리의 팔은 약간 떨렸고, 크리는 그런 자신의 팔을 바라보며 계획을 수정했다.

“이거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힘들겠는데.”

크리는 단검을 집어넣고는 자세를 잡았다.

“쳐내기 힘들 정도면 그냥 빠르게 지나가지 뭐.”

크리는 스킬을 발동시키고는 빠르게 앞으로 뛰어갔다.

“패스트 워크!”

이동속도가 빨라진 크리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자 옆에서 수많은 마법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크리가 빠르게 달려 나아가자 마법들은 그저 허공을 가르고는 이내 바닥에 부딪히며 소멸되었다.

그렇게 마법들을 피해 빠르게 달리던 크리는 어느 순간 등 뒤에 마법이 발동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달리는 걸 멈췄다.

“후.. 일단 첫 번째는 지나갔나?”

크리는 주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걸어가던 크리는 무언가 투명한 것에 부딪히며 멈춰 섰다.

-퉁.

“뭐야..”

크리는 자신의 앞을 막고 있는 투명한 막에 손을 올렸다.

“실드? 이제 두 번째 트랩인가?”

실드 마법을 확인한 크리는 단검을 꺼냈다.

“일단 두 번째까지는 그렇게 크게 어렵지 않다고 했으니까.”

크리는 단검을 강하게 휘둘러 실드 마법을 공격했다.

-깡!

-팡!!

실드 마법은 그대로 부서졌고, 크리는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크리가 실드 안쪽으로 발을 들이는 순간 무언가가 날아왔고, 크리는 어깨를 비트는 것으로 날아오는 것을 피했다.

“워터 애로우라.. 역시 느리네.”

첫 번째 마법 트랩에 비해서 느리게 날아오는 워터 애로우를 피한 크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걸어가는 크리에게 간간히 워터 애로우가 날아왔고, 크리는 그걸 어렵지 않게 회피하며 걸어갔다.

걸어가던 크리의 앞에 이번에는 물로 이루어진 벽이 막아섰다.

“워터 실드라.... 이번에는 2차 전직자 수준이었나?”

크리는 다시 단검을 빠르게 휘둘러 워터 실드를 공격했지만, 실드는 충격에 약간 흔들리는 정도로 크리의 공격을 막았다.

-팍!

이어 양쪽 벽뿐만 아니라 바닥과 천장에서 무언가가 날아와 크리를 덮치지 시작했다.

크리는 이를 곧바로 움직이며 피해냈다.

“역시 아까랑 지금이랑 속도가 차이가 나네.”

마법들을 피하느라 뒤로 물러났던 크리는 소멸되어 가는 아이스 스피어와 어스 스피어를 보고는 중얼거렸다.

“이걸 위해서 일부러 느린 애로우 계열로 템포를 바꾼 건가?”

마법 트랩의 의도를 파악한 크리는 스킬을 발동시키며 워터 실드를 공격했다.

“그래 봤자 실드가 깨지면 소용이 없지.”

“배쉬!”

-펑!!

워터 실드는 그대로 부서졌고, 크리는 앞으로 나아갔다.

이어 다시 마법이 날아와서 실드 안쪽으로 들어가는 크리를 공격했지만, 미리 대비하고 있던 크리는 그 마법을 피했다.

“패턴은 단순하네.”

크리가 조사했던 내용대로 이 성녀 로메인의 연구소 던전에 패턴은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 마법 트랩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마법이다. 공략법은 단순히 빠르게 앞으로 달리는 것으로 회피가 가능.]

[두 번째 마법 트랩은 실드를 깨면 된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깨지 못할 경우 사방에서 마법 트랩이 발동되어 공격한다.]

[세 번째 마법 트랩은 관문인 실드를 깨고 나서 앞으로 나아갈 때 마법 트랩이 하나 날아온다.]

[네 번째 마법 트랩은 다소 약하거나 느린 마법 트랩이 다음 관문인 실드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날아온다.]

[다섯 번째 마법 트랩은 실드가 깨지지 않았을 경우 관문 전에 나왔던 마법 트랩보다 한 단계 높은 마법 트랩이 발동되어 공격한다. 이 경우 다소 느린 마법 트랩에 적응을 했다가 빠른 마법 트랩에 의해 당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위와 같은 마법 트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제 다시 스피어 계열이었나?”

크리는 그렇게 앞으로 걸어가자 예상했던 마법들이 크리를 향해 날아왔다.

크리는 그런 마법들을 그저 가벼운 몸놀림으로 회피를 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걸어가던 크리는 앞에 누군가가 이미 관문에 도전 중인 것을 발견했다.

“누구지..?”

한 여성 플레이어가 앞에 있는 어스 윌을 향해 손에 든 단검을 강하게 휘둘렀다.

“윈드 슬래시!”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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