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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신의 글 쓰는 터

축구하기 싫은데 축구하는 나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완결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13.06.09 12:05
최근연재일 :
2013.10.14 19:51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04,691
추천수 :
1,641
글자수 :
307,822

작성
13.08.30 22:32
조회
784
추천
6
글자
16쪽

「축구하기 싫은데 축구하는 나」 8장 - 3

DUMMY

“지수는, 방에 있어. 자고 있으려나? 들어가 봐.”

“네…”


되게 미녀인 지수네 누나 앞에 다섯 남고생들은 위축되서 조심스럽게 지수 방으로 들어갔다. 평소의 왁자지껄함은 온데간데 없다. 아무래도 같은 연배의 여고생을, 그것도 예쁜 여고생을 만나니까 다들 두근대는 거겠지.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에헤헤, 어서 와.”

“뭐야.”

“다 나았어?”


찬기와 애들은 들어가서 잠자코 눈 감고 누워 있는 지수를 예상했다. 잠자듯이 살며시 눈 감고 있는, 공주님 같은 그런 분위기의 방 안을 기대했는데 방 안의 지수는 앉아 있다. 그것도 비교적 멀쩡해보이는 모습으로. 지극히 평범한 평상복에, 머리는 단정하게 빗은 것처럼 곧은 생머리 그대로다. 볼 쪽이 약간 붉은 것하고 조금 땀을 흘리는 것 같은 느낌 말고는 평소하고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아이들을 보자 방긋 웃는 지수.


“으으응, 나은 건 아닌데, 너희들 온다고 하니까.”

“에에, 그게 뭐야. 누워 있지.”

“그럼 다 안 나은거야? 어지러워?”

“으, 으응. 조금.”

“얼른 누워! 뭐더는겨, 아픈 애가!”


다시금 방 안으로 들어와 마음이 안정되니 왁자지껄해지는 애들이다. 재용이는 덥석 바닥에 앉고 민주는 호들갑을 떨며 지수 몸을 억지로 눕히려 한다. 태수는 말없이 서서 이 광경을 보고 있다. 현찬이는 컴퓨터 의자에 앉아 본능적으로 컴퓨터를 켠다. 대체로 정신이 없는 에어워크 애들이다. 찬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야, 야. 병문안 온 거잖아, 우리. 제대로 정식으로 해야지.”

“뭘 정식으로 해, 친구끼리. 너 참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는 걸 좋아하는구나. 반장 같은 거 했으면 골치 아팠겠다.”

“말이 심하시네! 누가 들으면 꼭 내가 꽉 막힌 사람처럼 보이겠다!”

“아니, 말이 좋아 그렇지 그게 맞는 말 아니야?”

“아, 왜들 싸우고 그래?? 좋은 자리 와서.”


찬기의 핀잔에 민주가 비협조적인 태도로 찬기를 보며 말한다. 이에 찬기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분위기가 고조된다. 중간에 재용이가 일어서서 둘을 말린다. 서로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 민감하게 거의 싸울 기세로 얘기하고 있다. 지수는 걱정스런 눈으로 찬기와 민주를 번갈아 본다.


“싸우지 마…”

“어, 미안.”

“아이, 싸우긴 누가 싸워~ 그냥 언성 좀 높여본 거지.”

“…그게 싸운거지 뭐.”

“에에이─! 수습하려는데 왜 계속 조져! 이러니까 내가 시비거는거지!”

“됐다, 됐어.”


지수는 염려하는 목소리로 작게 기운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찬기와 민주는 그런 지수를 보고 급격히 미안해져서 말했다. 민주의 능청스런 말에 찬기는 냉소적으로 작게 빈정거린다. 민주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팔로 찬기 옆구리를 찌르며 말한다. 찬기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싫은 건 싫은 찬기의 성격상 어쩔 수가 없다.


“나 때문에 다들 어색했었는데, 다시 싸우는 건 싫어…”

“에이, 너 때문에 싸우기는! 다 이찬기 때문이지!”

“……그건 할 말 없네.”

“아, 아니야! 내가 맘대로 가 버려서…”


지수의 소심한 반응에 민주는 넉살 좋게 팔을 허공에 휘저으며 말한다. 이에 찬기는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떨군다. 그 사건은 항상 말해도 회피하고 싶은 과거다. 지수는 손을 내저으며 놀란 표정이다.


“다들, 미안해. 정식으로 사과할게. 나 때문에 축구 망한 거, 미안해.”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우리 사과 들으러 온 거 아니여, 병문안 온거지.”

“응, 축구 하다 싸우기도 하는데 뭐, 그런 거 가지고.”

“…고마워.”


지수는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고 애들을 힐끔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느낌이 전달돼서, 갑자기 분위기가 잠시 조용해지며 숙연해지려 했다. 그런 분위기를 싫어하는 재용이와 민주가 애써 괜찮다고 무마한다. 현찬이도 방긋 웃으며 대답한다. 지수는 그런 애들이 고마운지 잔잔히 미소지으며 벅찬 감정으로 애들을 올려다본다. 찬기도 흐뭇하게 그런 애들을 봤다.


“자, 자. 일단 앉읍시다.”

“응.”


찬기는 분위기를 바꾸려 애들에게 제안했다. 애들은 소란 피우던 것을 멈추고 자리에 앉았다.


“음료수 사 왔어.”

“나는 비타 5000.”

“나는 롤빵 좋아할까─ 해서, 여기다 둘게.”

“와… 고마워! 헤헷. 롤빵 좋아하는데.”

“다행이네. 사실 내가 좋아해서 사 온건데.”


현찬이가 사온 롤빵에 가장 좋은 평가를 내리는 지수. 하긴, 지수는 귀여우니까 달달한 롤빵 같은 걸 좋아하게 생겼다. 평범한 음료수를 사온 재용이나 병문안의 정석이라고 비타 5000을 사 온 민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우린… 안될거야, 아마.”

“나… 돌멩이가 되고 싶어. 돌멩이는 시멘트라도 될 수 있잖아. 나 같은 건…”

“에에, 미, 미안! 나 비타 5000 엄청 좋아해! 음료수도! 응, 지금 먹자!”


재용이와 민주는 순식간에 풀이 죽어 얼굴이 죽을 상으로 어두워졌다. 민주는 심하게 자책하는 말을 하며 바닥에 손가락으로 무의미한 그림을 그린다. 무슨 조울증이라도 걸린 것 아니야 라고 생각될만큼 훌륭한 연기다. 이 녀석들이 이렇게 자기를 자책할만한 애들이 아니란 건 여기 애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지수는 진심으로 받아들였는지 손을 바둥거리며 재용이와 민주의 기분을 수습하려고 한다. 현찬이가 물건들 쪽에 가장 가까워서 얼른 비타 5000을 까서 애들에게 나눠 준다. 재용이와 민주는 고개를 숙인체로 저들끼리 쳐다보며 씨익 웃는다. 역시, 장난이었나.


“내일이면 아마 학교 갈 수 있을거야.”

“다행이네. 금방 나아서.”

“응. 얼른 가서 축구해야지.”

“하하.”


비타 5000과 음료수를 마시며 한가로이 얘기를 나눴다. 막상 오니까 별다르게 할 만한 말은 없다. 병원이었으면 음료수 전달하고, 얼른 완쾌하길 바라! 하고 쿨하게 나올 수 있었을텐데 지수네 집이니까 그렇게 빨리 나가기도 그렇다. 그렇다고 계속 있자니 그것도 그렇다. 아픈 애 두고 다섯 명이서 놀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픈 애랑 같이 우당탕쿵쾅 놀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찬기는 그런 딜레마에 빠졌다. 민주랑 재용이는 그러거나 말거나 저들끼리 떠들고 놀고 있고, 지수는 그런 둘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고 있다. 태수는 아까부터 한 마디 말도 안 하고 묵묵하게 앉아 있고, 현찬이는 어느새 지수 허락은 맡았는지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을 하고 있다. 역시 전반적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에어워크 애들이다.


“뭐라도… 할까?”

“뭘?”

“아아, 아니. 음… 솔직히 말하면, 뭘 해야할지 몰라서. 너도 아픈데.”

“에에, 괜찮아, 나는.”


지수는 찬기의 말에 히히 하고 웃으며 말한다. 재용이도 ‘그래~ 신경쓸 거 없어~’ 이러고 있다. 마치 제집인양. 이 때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 말도 안 하던 태수가 불쑥 뒤에서 말했다. 특유의 낮고 굵은 목소리 때문에 다들 시선이 집중됐다.


“지수야.”

“응?”

“미안했다, 저번 축구할 때.”

“응… 내가 더 미안해요…”

“아냐, 그… 정말 미안하다. 내가 화낼 자격이 있는 게 아닌데… 미안하다, 허허.”

“야 너 웃지마! 엄청 무섭네!”

“하하하하─”


태수는 진심으로 미안한지 연거푸 사과한다. 지수는 가끔 태수에게 존댓말을 쓰는데, 그 땐 태수가 무섭거나 감당하기 부담스러울 때. 지금은 부담스러운 것 같다. 그 눈치를 눈치챘는지 태수는 이례적으로 말을 길게 늘여서까지 사과했다. 태수가 저만큼 많이 말하는 건 다들 처음봤다. 게다가 끝에 억지로 부드러워보일려고 그랬는지 ‘허허’ 하고 웃기까지 한다. 그치만 그 웃음은 부드러운 게 아니라 무섭다. 마치 조직폭력배의 덩치 큰 남성이 시비를 걸려는 상대를 조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기분 나쁘고 무서운 웃음이다. 민주는 태수 어깨를 탁 치며 말했다. 다들 그 소리에 크게 웃는다. 지수도 푸훗 하고 웃는다. 본인 의도와는 다르지만 어쨌든 분위기가 부드럽게 흘러가자 태수도 만족했는지 엷게 웃는다.


“아. 다들 준비 되면 밥 먹어. 누나가 밥 차려 준댔어.”

“밥?”

“누나가?!”

“여고생이 밥?”

“여고생이 우리를 위해 직접 차려준 밥!”

“어떻게 말이 그렇게까지 바뀌는건데! 무슨 가족오락관이냐!!”


지수가 생각난 듯 표정이 발랄하게 바뀌어서 말했다. 이에 처음에 밥 하고 소리친 건 찬기. 옆의 현찬이가 받았고 뒤이어 여고생 얘기는 재용이부터 시작됐다. 민주까지 가서는 아주 굉장히 왜곡돼서, 찬기는 소리쳤다. 아니, 어떻게 남의 누나 보고 대놓고 여고생이라고 하는거야, 하는 생각이 드는 찬기였다. 듣고 있을 수도 있는데. 지수는 그런 애들의 반응에 귀엽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누나 엄청 예쁘지?”

“어, 어!”

“난 정말 너랑 같은 동아리에 친구가 된 걸 잘했다고 여기고 있어.”

“음… 그러면 뭐라고 불러야 하나. 처남이던가?”

“너무 앞서나간 거 아니셔! 민주씨!”

지수의 말에 현찬이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재용이는 감격한 표정으로 지수를 보며 말했다. 이에 더욱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관심을 유도하려 하는 민주는 기회를 노리더니 ‘처남’이란 말까지 한다. 자기가 지수네 누나랑 결혼한다는 얘기인가! 기가 막혀 찬기는 민주 뒷통수를 살짝 손바닥으로 치며 말했다. 민주는 ‘아이씨!’ 하며 고개를 돌려 찬기를 노려본다. 찬기는 눈썹을 모아 찡그리며 마주 노려봤다. 아까의 진지한 싸움 분위기는 아니고 순 장난조다.


“자, 여고생이 해준 밥 먹자, 애들아.”

“어…”

“다들 나와─ 헤헤헤.”


예고도 없이 문이 열리며 청아한 음성이 들렸다. 지수네 누나. 밥이 다 됐다고 말하는데 아마 애들이 하는 말이 바깥까지 들렸나보다. 하긴, 꽤 큰 소리로 말하는 타입이지, 민주랑 재용이는. 들렸다는 느낌이 들자 재용이와 민주는 얼굴이 약간 빨개져서 부끄러워한다. 덩달아 찬기까지 좀 창피한 느낌이다. 다들 죄 지은 사람처럼 어기적 느리게 방을 나섰다. 지수는 그런 애들을 보며 웃음이 나왔다.




지수네 누나는 앞치마를 하고 있었다. 부엌의 식탁으로 갈 줄 알았는데 거실에 펴져 있는 큰 상으로 안내한다. 하긴, 저 식탁은 대강 4인용 정도니까 7명이서 앉아 먹을 순 없겠구나. 상 한 가운데 덩그러니 크고 아름다운 후라이펜이 있다. 김치볶음밥.


“할 줄 아는 요리가 별로 없어서, 헤헤헤. 사실 지수가 더 많이 아는데.”

“아, 아닙니다! 저희는 괘, 괜찮습니다! 황송합니다!”

“헤헷. 여고생이 해 준 밥이어서?”

“……!”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나이스 타이밍, 태수! 지수 누나의 여고생 농담에 또다시 다들 당황하고 얼굴이 빨개져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태수가 무뚝뚝하게 말하곤 상에 놓여 있는 빈 그릇과 수저를 들어 다들 덩달아 말하곤 폭풍같이 식사가 시작됐다. 찬기는 그런 재용이와 민주를 보고 진땀을 흘렸다. 뭔가 살얼음판 걷는 것처럼 불안한 두 녀석들의 행보다.


“음, 맛있어요!”

“오오, 진짜!”

“헤헤, 맛있게 먹어주면 고마워.”


다들 거지처럼 게걸스럽게 먹는다. 특히 민주의 반응이 가관이다. 하긴, 녀석은 원래 밥을 저렇게 거지처럼 먹지. 애들의 좋은 반응에 지수 누나도 기분이 좋은지 얼굴에 한껏 미소가 가득하다. 다들 왁자하게 밥을 먹으니 지수도 기분이 좋은지 훈훈하게 웃으며 애들을 보고 있다. 찬기는 김치볶음밥을 먹으며, 확실히 맛있긴 한데 의외이다. 청순하고 아가씨같은 스타일의 지수네 누나라면 양식 쪽이나 달달한 음식 같은 걸 해줄 줄 알았는데. 아, 물론 맛있기 때문에 뭐가 어떻든 전혀 상관은 없는 찬기이다.


“이야, 지수 누님은 얼굴도 예쁘시고 요리도 잘하시고… 진짜 일등 신붓감이시네. 이런 규수 또 어디 없겠네.”

“아이, 그런 거 하지 마~ 한 살 밖에 차이 안 나는데 무슨 선 보는 아가씨같이 포장해~”

“아, 예… 죄, 죄송합니다…”


민주는 특유의 개그맨이 해설하는 것 같은 익살스런 톤으로 약간 사투리 억양까지 섞어 말했다. 이에 지수 누나는 손을 내저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민주는 크게 상처받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아까 지수에게 장난쳤던 것과는 다르게 정말 상처받은 것 같다. 장난스러워도 여자애한테는 한없이 약한 남고생인 민주니까. 그런 민주를 보며, 지수네 누나는 다들 슥 둘러보더니 또렷한 눈으로 말했다.


“다들, 고마워. 지수가 이만큼 많은 친구들하고 이렇게 즐겁게 노는 건 누나로써도 처음 보거든. 앞으로도 이렇게 친하게 지내줘?”

“네, 넵! 그런 건 얼마든지요!”

“저희가 받들어야지요!”

“뭔 개소리들이야, 너네는!”

“하하하!”


누님의 말에 재용이와 민주는 높고 귀하신 말이라도 들은 듯 황송해하며 대답했다. 보다 못한 찬기가 또 제재했고 아이들은 웃었다. 찬기는 그런 지수네 누나를 슥 봤다. 내심 걱정이었겠지, 남동생에 대해. 친구도 없고, 소심하니까. 게다가 여자애같은 성격인데 남고까지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을텐데 이렇게 친구들이 잔뜩 생겼으니 얼마나 대견할까. 그건 물론 찬기가 지수네 누나 입장에서 생각해본 것이었다. 그런 마음이겠지.


“누나, 저희 동아리 매니저 하실레요?”

“매니저…?”

“네! 네! 여고생 매니저!”

“이런 밥 매일 해주세요!”

“야이, 야이, 너무 지나치다, 니네! 인의예지가 없잖아!”

“인의예지까진 또 너무 심하잖아.”


현찬이의 뜬금없는 소리에 재용이와 민주가 적극 찬성한다. 지수네 누나가 조금 난감한 표정으로 찬기를 보자 찬기는 약간 짜증섞인 표정으로 애들에게 말했다. 과연 이 녀석들은 찬기의 제재가 없었다면 브레이크 없이 어느 역까지 갔을까. 누님이 난처해하는 모양이니까 찬기는 일부러 짜증나는 표정으로 민주와 재용이를 제재했다. 재용이와 찬기는 또 잔소리하는 찬기를 보고 ‘그럼 그렇지’ 하는 심정으로 일찌감치 포기한다. 도리어 멀쩡한 현찬이가 되게 아쉬워한다.


/ /


“잘 먹고 가요, 누나!”

“응, 다들 잘 가.”

“지수, 내일 보자!”

“꼭 나아!”

“응! 내일 봐!”


꽤나 저녁까지 되어서야 다섯 명의 남고생들은 지수네 집에서 나왔다. 지수네 누나도 배웅해주고, 지수도 나와 안녕하며 손을 흔든다. 다들 조금 지쳐서 안녕하고 쿨하게 걷는다.


“지수네 누나 엄청 이쁘지 않냐?”

“아까부터 그 얘기야.”

“진짜 매니저 하면 안 되나.”

“민폐라니까, 그거.”

“좋아, 오늘부터 「지수네 누나 에어워크 매니져 되게 하기 프로젝트」 개시다!”

“제목 한번 기네! 아, 그리고 민폐라고! 안 된다고 회장이 말하는데! 좀 말하면 들어!”

“넌 고자야! 그런 미소녀를 보고 왜 아무 반응도 없는건데!”

“아 물론 나도 엄청 관심 있지만! 지수한테 피해 끼칠 수도 있잖아!”

“그런 건 남자의 본성과 관계 없어!!”


민주는 정말 지수네 누나에게 크게 빠졌나보다. 찬기와 계속 말싸움을 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계속 관철시킨다. 다들 적당히 자기네 집 방향으로 뿔뿔히 헤어졌다. 그럭저럭 야자도 빠지고, 괜찮은 하루였다.


작가의말

아, 안돼...! 이 이상 써 버리면 나... 더 이상은... 흐읏...! 가버렷!!



은 개뿔, 그냥 퀄리티 낮아지고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지요...

죄송합니다, 그치만 빨리 써서 올리고 싶어서 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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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그늘바람
    작성일
    13.09.02 22:22
    No. 1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보미샘~ 지수누나~ 동생양~
    그래도 여자가 있었어!!! 냄새나는 남자들만의 리그가 아니였어!!!!! 오오오오오오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13.09.02 22:24
    No. 2

    그렇죠, 저도 사람인데... 최소한 먹고 살아야죠... 그런것보다는 뭔가 자꾸 캐릭터를 추가시킬 때마다 죄책감이 드네요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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