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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신의 글 쓰는 터

축구하기 싫은데 축구하는 나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완결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13.06.09 12:05
최근연재일 :
2013.10.14 19:51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04,750
추천수 :
1,641
글자수 :
307,822

작성
13.08.27 16:37
조회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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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2쪽

「축구하기 싫은데 축구하는 나」 7장 - 3

DUMMY

찬기는 한숨을 쉬고서 지수를 바라봤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아무것도 안 보는 것처럼 공허한 눈으로 요즘을 보낸 찬기이지만 사실은 보고 있었다. 신경을 안 쓰려 해도 계속 시선이 향한다. 지수에게.


지수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지금도 얼굴이 빨개져서 열심히 운동장을 뛰고 있다. 찬기는 여전히, 질풍노도의 남고생처럼 음악을 들으며 창가 위 돌판에 앉아 창밖으로 지수를 보고 있다. 여동생인 유미의 말도 들었다. 선생님의 조언도 들었다. 지수를 잃고 싶지 않으면 분명 사과를 해야할 것 같은데, 알고 있는데 못 하겠다.


“으으으… 으아아아!”

“뭐야, 드디어 미친거야?”


찬기는 머리가 아파 고개를 내저으며 돌판에서 내려오며 소리질렀다. 지나가던 재용이가 시비를 걸며 말한다. 찬기는 힐끔 재용이를 보다 몸을 돌려 정면으로 재용이를 본다.


“재용아.”

“왜… 뭐?”


찬기는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재용이를 보며 진중하게 말했다. 재용이는 본능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뒷걸음질쳤다.


“그… 미안하다.”

“뭐, 뭐여. 뜬금없이.”


아무 이유도 없이 사과하는 찬기에게, 재용이는 당황하여 말했다. 찬기가 자기한테 뭐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찬기는 여전히 진지한 눈으로 재용이를 보다 재용이에게 다가가며 괴상한 소리를 낸다.


“끄아아─ 역시 못 하겠어!”

“뭐야, 뭐. 뭔데?!”


매달리듯 양 팔을 부여잡는 찬기에게, 재용이는 도통 이해가 안 가서 소리쳤다.


/ /


“…그래가지고 사과를 못 하시겠다?”

“응.”


아무도 없는 옥상. 난간에 기대에, 재용이는 듣고 있다. 하찮다는 표정으로 찬기를 보고 있다. 찬기는 죄지은 사람처럼 심문받듯 재용이에게 말하고 있다. 재용이는 한숨을 푹 쉬고 말한다.


“너도 은근 헛똑똑이네. 이런 거 가지고 이렇게 질질 끌고 있고.

“뭐가.”

“그냥 사과 해~ 남자새끼가! 여자애여? 막 이거 저거 따져봐야되? ‘어 사과해야되는데… 그치만 지수가 안 받아주면… 아~’ 뭐 이런겨?”

“그런 거 아니야!”


재용이는 조롱하듯 놀리며 여자아이같은 목소리를 내며 찬기를 보고 웃는다. 섬세한 손동작과 목소리, 표정까지 훌륭하게 찬기의 울화통을 건드린다. 찬기는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낸다.


“그냥 좀… 말하기가 껄끄럽다고 해야 하나.”

“……”

“왜 그런 눈으로 보는데.”

“……”


찬기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한다. 수줍어하는 소년 같은 반응이다. 그런 찬기를 재용이는 못 볼 걸 보는 듯한 눈으로 쳐다본다. 찬기는 그런 재용이의 눈길이 부담돼 물었다. 하지만 재용이는 계속 썩은 눈으로 찬기를 본다. 결국 찬기는 견디지 못하고 뱉어내듯 말했다.


“아, 그래. 솔직히 말할게. 사과하기 싫어. 솔직히 뭘 잘못했는지 내가 왜 잘못한건지도 잘 모르겠어. 됐냐!”

“으흠, 그렇구나. 쓰레기네, 너.”

“뭐!!! 결국 그 말을 하고 싶었던 거잖아!”


재용이의 냉소적인 대답에 찬기는 화를 냈다. 고개를 도리되ㄹ 내젓고 마음을 다잡았다. 너무 재용이의 의도대로 이끌리는 것 같다. 동요하지 말자, 이찬기. 하고 생각했다.


“책임져, 이찬기.”

“뭔 개소리야, 또.”


재용이는 아까의 그 짜증나는 여자애 목소리 따라하는, 콧소리 가득한 재수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정말 느낌만은 여자애 같아서 격하게 기분이 안 좋아진 찬기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이에 재용이는 콧소리를 빼고 원래의 냉소적인 말투로 바뀌어 말한다.


“지수를 움직이게 한 건 너잖아. 에어워크라는 거 만들어서, 다른 모든 애들 축구하게 한 게 너잖아. 시작을 했으면 끝까지 책임져. 어중간하게 빠지려고 하지 말고.”

“……”

“네가 회장이잖아. 리더면 그 정도는 감내하고 가야 하는 거 아니여?”


재용이의 정론에 찬기는 할 말이 없어졌다. 그건 비단 재용이만의 생각이 아니라, 지수의 입장만이 아니라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계기를 만들어 준 건 찬기이다. 모두, 축구는 하지만 이렇게 모여서 같이 얘기하고, 놀고, 싸우기도 하면서 함께 부대끼게 된 건 바로 찬기 때문이다. ‘책임져라’는 재용이의 말에 찬기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겁다는 느낌도 들고, 귀찮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거. 다들 겉돌기만 하는 찬기 때문에 어색해하고 있다는 것. 나만 바뀌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간다.”

“어딜?”

“사과하러.”


찬기는 그렇게 말하고 바로 몸을 돌려 옥상을 내려간다. 재용이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의 눈에서 평소같은 강한 의지를 느꼈기 때문이다. 씨익 웃으며 찬기를 따라 나섰다.


/ /


찬기는 지수를 찾았다. 교실에는 없다. 혹시 운동장을 돌고 있나 창밖을 봤다. 하지만 운동장엔 아무도 없다. 강당에서 혼자 운동하고 있나 해서 강당까지 뛰어갔다. 하지만 강당에도 지수는 없다. 어째 만나려니까 지수가 보이질 않는다. 계속 엇갈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찬기는 초조해졌다. 있을 만한 데는 다 돌아본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학교 전체를 다 뒤질 수도 없고. 숨도 차고 기력도 급 감소한 찬기는 터덜터덜 걸어서 교실로 돌아가려 했다.


“엇─!”

“……?”


기운 없이 걷는 찬기. 우연하게, 자판기 앞 쉼터를 쳐다봤다. 거기에 바로, 운동복 차림의 지수가 앉아 있는 게 보인다. 놀라기도 하고 또 기쁘기도 해서 자기도 모르게 찬기는 소리쳤다.


“어…”

“……”


그러다 또 무안하다. 한 50m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지수와 눈이 마주치니 그 둘 사이의 공간이 얼어붙어버린 듯 어색하다. 멀어서 잘 안 보이는데 지수는 거기서도 다가가지 못할 것 같은 기운을 내뿜는 듯하다. 찬기는 잠시간의 그 어색함을 극복하고 얼른 지수가 앉아 있는 자판기 앞 쉼터로 걸어 갔다.


“지수야.”

“…응.”


나지막이 지수를 부르는 찬기. 지수는 여전히 찬기의 시선을 외면한다. 도저히 사과를 받아주지 않을 것 같은 태도이다. 순간 급 자신감이 내려가는 느낌이 든 찬기. 하지만 용기를 내서 말했다.


“할 말 있어.”

“……뭐.”

“그… 음… 어…”


찬기는 지수의 냉담한 반응에 말을 좀 더듬거렸다. 할 말을 정리하고, 마음도 정리하고 찬기는 입을 열었다.


“저번 중앙고 애들이랑 축구할 때, 내가 화냈었잖아. 그거… 미안해. 그 때 너무 흥분해서. 그…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다시 같이, 축구 하자!”

“……”


찬기의 솔직한 사과에 지수는 말이 없다. 뭔가 생각하는 듯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시선은 바닥. 찬기는 묵묵히 그런 지수를 봤다.


“…미안.”

“…어?”

“사과, 받을 수 없어.”


지수는 고개를 들어 찬기를 보며 말한다. 방긋 웃는 것 같지만 약간 서글퍼보여서 지수 기분이 어떤지 표정을 잘 읽을 수가 없다. 게다가 그런 표정으로 하는, 충격적인 답변에 찬기는 입이 다물어지고 동요하던 마음이 멈추었다.


“무슨… 말이야?”

“……”

“…미안, 미안하지만 나… 아직은 받을 수 없어. 음… 역시 안되겠어. 미… 미안해!”

“어, 야, 야!”


찬기의 진지한 되물음에 지수는 잠시동안 대답이 없다. 침묵이 유지되다 지수의 말에 어색한 정적이 깨졌다. 지수는 난처한 듯 찬기의 시선을 피하며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하며 그걸 보며 얘기한다. 그러다 ‘역시’ 라고 말하는 때에 찬기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어색하게 시선을 피하던 지수는 밀린 숙제를 끝내듯 후닥닥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예고도 없이 곧장 달려간다. 찬기는 놀라서 소리쳤지만 지수는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간다. 쫓아가려면 쫓아갈 수는 있는데 어째 발이 떨어지지가 않는 찬기이다.────────────


───“아…”

“왜 또! 뭔데!”


찬기는 한숨을 깊이 쉬며 절망하고 있다. 그 아무 초점도 없는 눈은 그의 깊은 절망을 잘 드러내고 있다. 재용이는 난처해서 절망모드가 된 찬기를 보며 물었다. 아까 전에 옥상에서 얘기할 땐 틀림없이 의지의 눈빛을 보이며 신속하게 지수에게 찾아간 찬기였다. 헌데 지금은 아까의 그 의지는 온데간데 없고 오직 절망만이 가득하다. 재용이의 물음에 그대로 고개를 책상에 박고 엎드린다.


“꼭 여자애한테 차인 것 같네.”

“차여? 차여…”


민주는 마냥 웃는 낯으로 장난치듯 말했다. 이에 재용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혼잣말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찬기는 엎드려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쥐 죽은 듯 있다.


“야, 이찬기! 너 지수한테 차였냐?”

“뭔 소리야!!!”


재용이는 꽤나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찬기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그 바람에 반 애들의 시선이 일제히 찬기에게 집중됐다. …창피하다.


쉬는 시간이 되어, 찬기는 재용이의 재촉에 반을 나서서 걷게 됐다. 둘이 향한 곳은 자판기 앞 쉼터. 뒤에서 따라오는 민주는 덤이다. 재용이는 음료수를 뽑아 찬기를 쉼터에 앉힌다.


“그래, 뭔데.”

“…하아.”


찬기는 주위를 슥 둘러보고 한숨을 푹 쉬었다. 재용이 녀석 참, 자리선정을 기가막히게 했다. 불과 아까 전에 지수에게 사과했던 장소가 여기인데. 그래, 어떻게 보면 차인거지. 용기내서 사과했는데 안 받아 준거나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안 받아 준거나. 잠깐, 진짜 차인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찬기이다.


“사과를… 안 받아 주더라고. 지수가.”

“아 진짜?! 왜?”

“그걸 나도 모르겠다… 왜 그런가…”


별로 뜸 들일 것도 없이, 찬기는 바로 말했다. 재용이는 과장되게 반응하며 대답한다. 찬기는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정말, 어쩌란거야. 사과를 해도 받아주질 않는다. 고백했다 차인 것처럼 찬기는 의기소침해졌다. 깊은 한숨에 재용이도 뒤에 이을 말이 없어 가만히 찬기 눈치를 봤다.


“아레와, 소노 아타시가 알려줄게 맛☆테★요☆ 찬기찡♡”

“넌 점점 맛이 가는구나.”

“몰라 뭐야 얘 무서워.”


고민하고 있는 찬기에게, 어디선가 여고생같이 맑고 닭살 돋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지한 표정으로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며 걸어오는 근형이다. 어째 가면 갈수록 일본어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 같은 근형이의 말이다. 권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의자를 빼서 앉는다. 재용이는 그런 근형이가 어색해 얼굴을 찡그렸다.


“그건, 그러니까. 지수는, 분명 너한테 사과하고 싶어해. 하지만 답답해서 그런…”

“으으, 너 오덕체로 말 안하니까 되게 어색하다. 차라리 고어체라도 쓰지 그러냐.”

“데쇼? 역시 아타시라면 니혼고데 말해줘야지 데헷☆”

“뭔 말인지 알아들을 순 있는거여, 찬기야?”

“사실 나도 몰라.”


근형이가 근엄한 목소리로 서울말로 말하자 찬기는 굉장한 괴리감을 느껴 몸서리쳐졌다. 다시금 말하자 근형이는 익살스런 말투로 알아들을 수 없게 말하면서 윙크를 한다. 재용이는 이것들 뭐야 하는 표정으로 찬기와 근형이를 본다. 한통속으로 오해받기 싫은 찬기도 부정하며 근형이에게서 떨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근형이는 귀여운 여고생이 웃는것처럼 밝게 웃는다. 물론 징그럽기만 하지만.


“어쨌든, 장난은 여기정도까지 하고 말하겠소이다.”

“그래. 근데 뭘 알려준다고.”


‘데헷☆’ 하고 까르르 웃던 근형이는 다시금 표정을 근엄하게 하고 고어체로 말하기 시작했다. 이제야 뭔가 마음이 안정되는 찬기는 일어났던 몸을 다시 의자에 앉으며 대답했다.


작가의말

막상 오니까 지루하네요.


...쓰라는 글은 안 쓰고 게임만 하고 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그늘바람
    작성일
    13.09.02 20:30
    No. 1

    오오오미~ 근데 진짜 근형처럼 현실에서 자러면..... 으으으..
    찬기는 차였지... 그래도 용기를 가져랏!!!
    위에 옥상 재용이와 대화중 고개를 도리도리 같은데 도리되ㄹ 이런식으로 적힌게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13.09.02 21:31
    No. 2

    오오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헤헷 소설은 원래 허구잖아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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