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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신의 글 쓰는 터

개드립


[개드립]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치 않고 내 소원은 내 작품의 야설을 쓰는 것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내 작품의 에로동인지가 나오는 것이오” 할 것이요,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셋째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모든 작품들의 H동인지가 나와 세상 모든 이들의 음욕을 충전시켜 주는 것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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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개드립입니다. 하지만 진실된 마음이기도 합니다.

제 글을 봐 주시는 독자 여러분! 여러분들 께서는 제 글을 무슨 재미로 보시는지요?

엉뚱한 전개, 병신 같은 캐릭터성, 산으로 가는 개연성... 모두 매력적(?)이고 훌륭(??)한 것들이지만 제가 생각할 때 제 작품을 봐 주시는 여러분들은 역시 자극성(???)때문에 보시는 것 같습니다.

, 그렇습니다. 저는 야한 부분 쓰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저의 취미는 말할 수 없습니다 에서 미희의 야한 장면도, 우리 학교의 관심 받고 싶은 변태 한 놈에서 사감 선생님의 섹드립도 쓸 때마다, 볼 때마다 너무나 즐겁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하나 있습니다. 게시판 하나를 만들어서, 그 게시판의 제목은 에로동인지라는 외설적인 이름입니다. 그 곳은 하나의 소설을 연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모든 제 작품에서 애매하게 검열삭제되는 부분들만 모아, 한 마디로 야한 장면만 모아 그 정사 씬(!)을 쓰고 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취미에서 미희 집에서 실패한 장면이라던지, 우학변에서 사감 선생님 방이라던지. 얼마든지 제 야한 망상만을 적을 수 있기에, 커플링도 가지가지입니다. 심지어 소설간 교환(!)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야한 캐릭터와 야한 상황만 있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제 창작의 8할이 야한 생각입니다. 처음엔 모두 에로 동인지 같은 내용으로 만들지만, 이것을 세상에 방출하기 위해 거의 70% 정도의 내용을 건전하게 순화 시키고 순화 시켜 내놓는 것이기에, 저는 너무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피아에서는 일체의 야한 글을 올리지 못하게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정말 예술적인 정도의 정사 씬조차 올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규정으로만 봤을 때 말이죠. 안타깝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9세 표지판을 붙이고 그런 식으로 게시판을 만들려 했지만 그건 역시 불가능하겠죠. 밤샘하는 가운데, 음심이 불타올라 제 캐릭터들로 잉야잉야()하는 음심 가득한 상상을 하며 적어봅니다. 꼭 그 꿈이 이뤄질 날을 기대하며 그치만 범법이잖아? 아마 안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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