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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신의 글 쓰는 터

축구하기 싫은데 축구하는 나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라이트노벨

완결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13.06.09 12:05
최근연재일 :
2013.10.14 19:51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04,764
추천수 :
1,641
글자수 :
307,822

작성
13.10.01 14:31
조회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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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5쪽

「축구하기 싫은데 축구하는 나」 11장 - 4

DUMMY

세양고와의 축구가 시작됐다.


“……”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축구. 정식으로 하는 첫 축구이기도 하고, 또한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평소에 서로 교류하고 같이 축구를 했다면 그나마 서로에 대해 알 텐데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


“어이어이!”

“패스해 패스!”


처음엔 역시 탐색전이다. 서로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는 상태로 염탐하듯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탐색하고 있다.


“야아아아!!”

“……!”


민주는 상대편의 공을 뺏어 빠르게 치고 올라간다. 상대편 녀석들은 분주하게 민주를 막고자 움직인다. 하지만 민주는 얼마 가지 않아 뒤의 재용이에게 공을 넘긴다. 재용이는 공을 받아서 빈틈을 노려 앞서 나가다가 또 길이 막혀 옆의 찬기에게 공을 넘겼다. 찬기는 멋진 개인기를 펼치며 계속 상대편 선수들을 뚫고 앞으로 나아간다.


“와, 잘 하네요?”

“다들 그렇게나 연습했는데, 못 하면 좀 그렇잖아? 뭐, 축구는 문외한이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잘 모르겠네. 공은 확실히 잘 가지고 노는 것 같은데.”


지영의 감탄에 보미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심드렁하게 말한다. 사실 두 사람 다 축구에 대해선 잘 모르기에,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잘 모른다. 보미 선생님은 찬기와 애들의 부탁 때문에, 지영은 동생인 지수가 어떻게 축구하는가 궁금해서 그런 이유들로 각각 담당 선생과 매니저를 하고 있는 것이기에. 그래도 열심히 애들이 뛰고 있는 걸 관람하고 있는 두 사람이다.


“야아!”

“아아잇!”


찬기는 상대편 애들을 제치기도 하고 피하기도 하며 앞으로 가다 거의 끝까지 와 버렸다. 여기서 골대를 향해 공을 찰 수는 없다. 애초에 각도도 안 나온다. 마침 적절한 위치에 재용이가 있다. 눈짓으로 사인을 한다. 하지만 그 주위에는 많은 수비수들이 같이 포진하고 있다. 저기까지 공을 안전하게 찰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다. 하지만 그렇게 길게 생각할 시간이 없다. 가까이에서 아까부터 엄청난 기세로 계속 쫓아오는 적 수비수가 다가오고 있기에. 찬기는 공을 뻥 하고 위로 올렸다. 하지만 안타깝게 수비수의 헤딩에 걸린 공. 공은 다시 한 번 높이 공이 떴다가 다른 수비수의 발에 차여 저 멀리 중앙까지 날아간다. 찬기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다시금 공을 향해 뛰어 갔다.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찬기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여분 정도 경기를 뛰어 보니 세양고의 실력이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다. 거의 용호상박. 정식 축구단도 아니고, 그냥 고등학생들의 그저 그런 축구 대회이다 보니 실력이 거기서 거기인 것이다. 서로의 실력이 비등하기에, 기습도 정면돌파도 어느 쪽도 효과적으로 먹히질 않았다.

에어워크는 원래의 전략이었던 ‘근본 없는 공격위주’의 작전에서 ‘팀워크를 살린 수비 위주’로 전략을 바꾸었다. 공격은 기량 있는 4명의 공격수들에게 맡기고 대부분의 팀워크를 수비에 전환했다. 그래서 예전에 중앙고 애들과 축구할 때보다 훨씬 안정적인 구성이 되었다. 세양고는 에어워크처럼 하나의 일관된 동아리는 아닌 듯 그리 안정적인 단결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들의 기량이 뛰어나 그러한 단점을 채우고도 남았다. 수비 측면에선 에어워크보다 조금 못 하지만 공격적인 측면은 더 뛰어났다. 그래서 서로 가위 바위 보를 번갈아 하듯 공격과 수비를 반복했다. 다들 열심히 뛰어 풀무처럼 김이 날 기세로 얼굴이 빨개져서 열을 내고 있다.


“!!”

“얏!”


계속 지루한 소모전처럼 대치하고 있는 두 팀, 갑자기 상대편 공격수 한 명이 치고 나온다. 아까부터 굉장한 달리기 속도와 개인기를 보여주던 녀석이었다. 전력을 다해 뛰는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어찌나 빠른지 찬기조차 쫓아갈 수가 없었다. 수비수 애들이 막으려 다가오고 후방을 막기도 하고 대처했지만 녀석은 괴물처럼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농락하고 중간 이상까지 들어왔다. 민주가 놀라 짧게 소리쳤다.


‘뻥!’

“……!”

“야아아아아~!!”

“…….”


상대편 공격수는 있는 힘껏 공을 찼다. 마침 대치하고 있는 상황도 골키퍼와 1:1. 골키퍼인 현찬이는 공이 날아오는 쪽으로 몸을 날려 막으려 했으나 안타깝게 키가 작아 팔이 닿질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못 막은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들어간 것을 확인한 상대편은 몹시도 즐거워하며 세레머니를 하고 저들끼리 껴안고 난리도 아니다. 에어워크 일원들은 약간 풀이 죽었다. 재용이가 ‘워어어어이! 이 정도로 기죽을 거 아니야! 한 골 더 넣으면 되!’ 라고 말하고, 민주도 ‘아깝네, 막을 수 있었는데!’ 라고 큰 소리로 말했지만 한 골 먹힌 것에 대한 심리적 타격은 지울 수가 없다. 지수도 현찬이도 괜히 죄 지은 것 같이 어두운 표정이다.

한 골 들어간 것으로 인해, 에어워크의 사기는 많이 떨어졌다. 경기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어느 정도 수비가 느슨해졌고, 공격도 매섭지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지지부진하게 경기를 이끌다가 전반전이 끝났다.


“하아.”

“후우, 헉.”

“음료수 여기.”


다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보미 선생님과 지영이 누나가 있는 천막 쪽으로 왔다. 지영이 누나는 준비해 온 이온음료를 내밀며 말했다. 태수는 말없이 음료수를 받아 벌컥벌컥 마셨다. 모두 말이 없다. 골 하나 먹힌 게 그렇게나 타격이 컸을까.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기류 같은 게 흐르는 것 같다. 누구 하나 말을 꺼낼 수 없는 묘한 분위기. 보미 선생님은 어색한 느낌을 받고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다들 왜 그래~ 골 먹혀서 그래? 그 까짓 거 후반전에 넣으면 되잖아!”

“예, 예…”

“그냥 힘들어서 그래요, 뛰어 다녀서.”

“우응…”


보미 선생님의 응원에 재용이는 평소 활달한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약간 기가 죽은 모습으로 건성으로 대답한다. 민주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말하지만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보미 선생님도 아이들의 거짓된 반응을 알아채고 마음에 들지 않는 눈빛으로 아이들을 쳐다본다. 찬기는 힘없이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옆 천막의 구원이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잘 하던데? 예전보다 훨씬 잘 하는 것 같아.”

“연습 했으니까. 애들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먼저 한 골 먹히긴 했는데.”

“그건 저 쪽 애가 너무 기습적으로 괴물 같이 다가와서 그랬지. 우리였어도 먹혔을 걸?”

“하하, 그건 해 봐야 알지.”


찬기는 골이 들어간 것에는 별다른 감정이 없는 것 같다. 유일하게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평범한 느낌으로 구원이와 얘기하고 있다. 구원이는 잠시 텅 비어있는 운동장을 보며 말했다.


“어떻게 하게?”

“후반전엔 밀어 붙여야지. 2골을 넣어야 하니까.”

“역시, 너는 동아리 회장을 할 만 해.”

“무슨 소리야, 또.”

“아니, 그냥.”


찬기는 구원이의 말에 되물었다. 하지만 구원이는 대수롭지 않게 찬기의 물음을 무시하며 훈훈하게 웃는다. 쉬는 시간은 금방 끝나 다시금 후반전이 이어졌다.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경기에 임하는 후반전. 그래서 그런지 아까의 약간 패배에 찌든 것 같은 느낌은 사라졌다. 오히려 역전을 위해, 다들 아까보다 조금 더 분발해서 움직였다. 그건 세양고 쪽도 마찬가지이다. 승기를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 2:0으로 점수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분발한다. 물론 세양고 쪽이 심적으로는 훨씬 편할 것이다. 한 골 먹힌다 해도 1:1이니까 본전치기, 뭐랄까 보험을 들고 축구 하는 느낌이랄까.

에어워크 애들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경기 시작 전에, 찬기가 한 말이 있기 때문이다. ‘후반은 무조건 공격으로 나가자.’고. 그렇다고 모든 걸 공격에 맡긴 체 올인을 하자는 게 아니다. 어느 정도 수비는 갖춘 형세에서 기세를 공격적으로 바꾸자고 말한 것이다. 회장인 찬기가 그렇게 말하니 다들 더욱 열심히 뛰었다. 이전이었으면 조금 빠질만한 상황에서도 기어코 앞으로 나아가려 했다. 그런 작은 의지들이 모여 에어워크는 훨씬 공격적으로 변모했다.


“야하잇!”


민주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치고 올라갔다. 상대편의 수비를 허무하게 뚫고 앞서 나가는 민주. 지금이 기회이다. 민주도 그것을 알고 있는지 조급하게 얼른 나아갔다. 수비수들이 따라 붙기 전에 얼른 골을 넣어야 한다.


“……!”


거의 상대편 골키퍼와 1:1 대치상황이 됐다. 민주는 기세 좋게 공을 몰고 왔지만 일순 망설인다. 이대로 골을 넣으면 들어갈 것 같은데, 민주는 잠시 멈칫 하더니 주저 없이 공을 뒤로 넘긴다. 공을 받은 건 태수. 태수는 의외로 넘어온 공에 잠시 움찔 했다. 하지만 그건 좋은 판단이었다. 공을 넘겨준 사이에 민주 쪽으로 죽을 기세로 달려오던 수비수 두 명이 닭 쫓던 개 신새가 되었으니. 반면 태수가 서 있는 쪽은 상대적으로 수비가 미약하다. 태수는 호흡을 가다듬고 흥분하지 않는 상태에서 차분하게 공을 찼다. 엄청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절한 슛. 상대편 골키퍼는 예상을 반대로 했는지 태수가 찬 공의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가 허탈한 표정으로 골망을 흔드는 공을 쳐다본다.


“야아아아~!”

“쩔어 쩔어!”


골이 들어가자 모두들 기뻐 날뛴다. 보미 선생님도 지영이 누나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환호성을 지른다. 찬기는 조금 의아함을 느꼈지만 동점이 된 기쁨에 고개를 끄덕였다. 민주라면, 민주가 그렇게 공명심에 찌들어 있는 애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나대고 뽐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기에, 그 상황에선 충분히 슛을 시도할 수 있었다. 비록 안 들어갔다 하더라도, 그걸 책망할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음을 판단하고 태수에게 공을 넘긴 것이다. 예전 같으면 거의 그러지 않았을 민주인데. 일주일간의 팀워크 향상 훈련이 확실히 성과가 있나 보다. 찬기는 민주에게 다가가 말했다.


“잘 했어.”

“골 넣은 건 태수인디? 왜 나한테 와서 칭찬한데.”

“네가 어시 한 거잖아.”

“하하, 그래도 좋긴 하네, 나한테 먼저 와서 그러니까.”


민주는 고개를 끄덕인다. 태수도, 골을 넣었다고 그렇게 막 허세를 부리고 그러는 애는 아니기에 잠자코 있다. 지수가 가서 ‘와 엄청 멋있었어!’ 하면서 재잘거린다. 현찬이도 저 멀리 골대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며 골을 축하한다. 상대편은 ‘정신 차리자!’, ‘어휴…’ 등의 고함과 한숨이 나온다. 어느 정도 기세는 에어워크로 다시 돌아왔다. 똑같은 1:1 상황이지만 방금 전에 골을 넣은 건 에어워크 이기에. 찬기는 아직 배가 고프다. 한 골 더 넣어서, 승리한다! 찬기는 박수를 짝짝 크게 치고는 외쳤다.


“좀 더 노력해서 한 골 더 넣자!”

“어어어!”

“지면 안 되, 우리도 넣는다!”

“오오오!”


찬기는 기세 좋게 말했다. 이에 모두 소리를 지르며 동조한다. 상대편도 맞서서 말한다. 꼭 만화의 한 장면 같아서 찬기는 웃음이 나왔다. 잠시 동안 재정비를 하고 다시금 경기가 시작됐다.


“야, 야!”

“헉, 허억.”

‘뻥!’

“아아이.”


경기는 생각보다 쉽게 안 풀렸다. 더욱 기세를 올려 공격에 박차를 가하는 에어워크. 기를 쓰고 그것을 막으려는 세양고. 두 팀의 열의는 거의 대등해서, 서로의 강점을 무효화시킬 정도였다. 공격을 가는 족족 철벽같은 수비로 막히고, 다시 반격을 나서도 마찬가지로 기를 쓰고 막는 상대편에 의해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전쟁에서의 소모전을 보듯,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점점 서로 지쳐만 가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은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다.


“……?”

“엣…!”

“차!”


공을 받은 지수는 영문을 모르는 표정으로 주위를 살폈다. 그러다 특유의 겁먹은 표정이 되었다. 그건 초창기, 축구를 전혀 못 하던 지수가 공을 잡았을 때, 겁먹은 그 표정과 같았다. 어쩌다 거기까지 나와 있는 건지, 수비수인 지수가 거의 적 편 근처까지 와 있다.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항상 공을 막기만 해온 지수로써는 이런 곳에서 공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를 전혀 모를 것이다. 그러니까 저런 당황스런 표정이 나온 것이다. 찬기는 이례적으로 학교에서 축구하듯이 큰 소리로 ‘차!’ 라고 말했고, 지수는 계속 망설이다 공을 찼다. 찬기는 한숨을 쉬고 살짝 눈을 감았다. 이미 지수 주위에는 상대편 애들이 세 명이나 다가오고 있다. 기껏 잘 찼다 하더라도 상대편 녀석들의 발에 차여 아군 쪽으로 떨어질 공이다. 게다가 지수도 지금 저기 있으니 당장 수비수 1명이 비는 상태.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야만 한다.


“야아아아아!”

“어?!”

“끄아아아아아아!”

‘뻥!’


하지만 의외로, 정말 의외로 지수의 공은 저 멀리까지 날아갔다. 지금까지 지수가 찬 공 중에 저렇게 멀리 날아가는 건 처음 본다. 공은 절묘하게 재용이가 있는 쪽으로 떨어졌고, 재용이는 당황할 겨를도 없이 소리를 지르며 앞서 나갔다. 지수 쪽으로 몰려들었던 애들은 난감한 표정이 되어 다시금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재용이는 괴성을 지르며 신묘한 발재간으로 수비수 2명을 연속으로 제치며 상대편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다.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공을 차는 재용이. 이런 진지한 상황 속에 평소에 하던 대로 재용이 특유의 뻥축구를 한다면 정말 큰 웃음 말고 큰 지탄을 받았겠지만 재용이는 차분히 공을 찼다. 공은 아주 멋지게, 골대를 닿을락 말락 아슬아슬하게 골대로 들어갔다. 공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재용이는 뒤돌아 애들을 향해 달렸다.


“이야야야야~ 내가 넣었다~!”

“역전이다!!”

“와하하하하하!”


재용이는 빠르게 달려 아이들 쪽으로 왔다. 민주가 와서 재용이와 몸통박치기를 하며 같이 쓰러진다. 좀처럼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태수도 활짝 웃으며 둘을 보고 있다. 찬기도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로 ‘역전이다!’ 라고 외쳤다. 재용이는 민주의 몸통박치기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땅바닥에서 비비적대며 좋다고 웃고 있다. 찬기는 지수에게 갔다. 지수는 얼떨떨해서 골의 기쁨을 만끽하는 애들을 쳐다보고 있다.


“지수야, 이리로 와! 네가 어시스트 했잖아!”

“에… 네가?”

“어! 얼른!”

“어… 어!”


찬기는 멍하니 서 있는 지수에게 말했다. 지수는 여전히 얼떨떨해서 멍하니 있다가 찬기의 말에 살짝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아이들 곁으로 뛰어 온다.


작가의말

으음, 어흠, 어... 되게 오래간만이네요. 음... 영 안 써져서요. 음... 아, 죄송합니다. 그... 흑! 안 써지는 건 안 써지는 거니까요;;; 그래도... 억지로 쓰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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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8 애상야
    작성일
    13.10.02 03:05
    No. 1

    사실, 찬기는 내면의 감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남보다 지수를 많이 좋아하고, 그 감정을 자라 이미 좋아한다는
    감정을 뛰어 넘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서 지수처럼 용기내어 말 할
    자신이 없겠지요,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오해는 풀리고 언젠가는 찬기가 마음에 응어리를 풀듯
    고백을 해야 할 날이 올 것이고, 결과는 그 둘에게 달렸을 겁니다,

    찬기와 지수, 그리고 태수의 마음 모두가 이해가 갑니다.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요, 그러기에 더욱 더 애정이 가고 흐뭇한 소설이네요. 개인적으로 둘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찬기와 지수가.

    사랑이라는 것이 인종도, 성별도 뛰어 넘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허허. 육체적인
    쾌락이 이유가 아닌 정신적인 감응, 정신적인 의지라는 사랑은 인류가 기나긴 세월이라는 역사를
    거쳐오며 만든 위대한 유산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13.10.02 07:35
    No. 2

    어억, 이렇게 길고 진지한 댓글을 받는 건 처음이네요, 어...
    네, 그렇죠, 인류의 역사... 위대한 유산... 음...
    일단 이런 댓글을 달아 주셔서 감사하구요, 뭐랄까...
    역시 어렵네요, 글 쓰는 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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