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힐링노트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띠로리링
작품등록일 :
2024.03.04 12:21
최근연재일 :
2024.05.13 19:42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12,146
추천수 :
1,855
글자수 :
225,989

작성
24.03.21 06:05
조회
3,550
추천
53
글자
14쪽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06

DUMMY

툇마루에 앉아 계시던 아버지께서 해맑게 웃으시며 반겨주셨다.


“왔니?”

“네.”


이어서 부엌에서 나오시던 어머니께서도 반겨주셨다.


“우리 경복이 왔구나.”

“네.”


부모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으려니 미숙이와 누나가 마당으로 들어왔다.


놀다가 이제 들어오는 모양이다.


미숙이와 눈이 마주치자 미숙이가 달려왔다.


“오빠야~~~”


‘귀여워.’


짧은 다리로 총총 뛰어서 어느덧 앞으로 온 미숙이가 활짝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터울이 길다 보니 나보다도 키가 한참은 작은 미숙이.


그런 미숙이의 눈 높이에 맞추어 무릎을 살짝 굽혀서는 미숙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숙이 왔구나. 잘 놀다 왔어?”

“응!”

“뭐 하고 놀다 왔어?”

“언니랑 반지 만들고 놀았어!”

“반지?”

“응. 짜잔~”


미숙이가 작은 손을 쫙 펼쳐 보였다.


보아하니 누나가 꽃반지를 만들어준 모양이다.


“예쁘지?”

“응, 정말 예쁘네.”


미숙이를 바라보고 있던 시선을 누나에게 돌렸는데 오자마자 누나는 어머니께서 저녁을 차리시는 걸 도와주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누나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생들을 돌보곤 했었다.


어릴 적엔 그저 그런가 보다 싶었던 일들이 한번 어른이 되어 봤던 상태여서 그런가 어린 누나가 너무 애늙은이스러워 보인다.



***



저녁을 먹고 좁은 방안에 가족이 둘러앉았다.


아무래도 지금 말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자 곧바로 입을 뗐다.


“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말에 가족 모두 나에게로 시선이 쏠렸다.


그 사이로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그래, 말해보렴."

“저 장사를 해볼까 합니다.”


대답과 함께 이번엔 가족들의 눈이 동시에 휘둥그레졌다.


단, 한 명. 해맑은 미숙이만 빼고 말이다.


“장사?”


어머니의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을 했다.


“네. 실은 어제 닭을 잡은 이유는 닭갈비를 만들기 위해서였어요. 기존에 알고 계시는 닭갈비는 아니고요. 양념 닭갈비요. 오늘 그 닭갈비를 들고 할아버지 댁에 갔다 왔는데 할아버지께서도 맛있으시다고 하셨고, 투자도 해주시기로 했어요.”

“할아버지가?”

“네.”


화들짝 놀라며 묻는 부모님의 모습에 많이 놀라셨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물론, 전 어리고 학교에 가야 하니 사람을 고용할 생각입니다.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니깐요.”


할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라서 덧붙여 말씀을 드렸는데 어쩐지 부모님은 말씀이 없으셨다.


반면, 옆에 앉아있던 누나는 취조를 하듯 캐묻기 시작했다.


“경복아, 너 요리할 줄 알아?”

“응.”

“어떻게?”

“엄마 하시는 거 어깨너머로 봤어.”

“닭 손질도 네가 하고?”


고개를 끄덕이자 누나가 놀랬다는 듯 손을 올려서 입을 막았다.


묵묵히 기다리고 있으려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모님께서 생각을 끝내셨는지 입을 떼셨다.


“그래, 한번 해보렴.”


아무리 날 믿어주시는 부모님이어도 이건 무조건 반대를 하실 줄 알았다.


당연히 난 학생이고, 장사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으니깐.


그랬기에 설득을 하려던 참이었는데 의외의 답을 들었다.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당황한 티를 낼 수 없었던 나는 감사의 말씀을 전할 뿐이었다.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누나가 말렸다.


“엄마, 아빠. 경복이가 무슨 장사에요. ”

“믿어보자꾸나. 우리 경복이라고 못할 건 없으니깐.”


돌아온 이 시절은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가 어렵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관두고 부모님을 대신해서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아이들이 많았다.


신문을 파는 아이.


아이스케키를 파는 아이.


관광 지도를 파는 아이 등.


이 시절을 모르는 미래의 젊은 사람들이나 어린 학생들은 길거리에서 무언가를 파는 아이들을 본다면 신기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시절은 이 모든 것들이 일상이던 시절이었다.


왜 흔쾌히 허락을 해주시나 싶었는데...


믿어주시는 것이었다.


이해가 안 되는지 누나가 한숨을 내쉬려니 그 사이로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아빠는 우리 아들 믿는다. 우리 아들, 파이팅이다!”

“네, 아빠.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꼭 성공할게요.”


아버지의 말씀에 대답을 하려니 이번에는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그래. 성공하면 좋겠지만 행여 실패하더라도 실망은 하지 말기야. 알겠지?”

“네. 아! 그러고 보니 말씀을 못 드렸네요. 투자금 말씀인데요. 할아버지께서 그냥 주시기로 하셨어요.”

“그래?”

“네. 그런데 전 무조건 갚을 거예요. 두 배 아니 열 배로요!”

“그래. 은혜를 졌으면 갚는 게 도리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기특하구나.”


그 후로 나는 부모님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다.



***



다음 날, 영수와 만났다.


알려주기로 했던 닭갈비를 가지고 갔던 장소와 함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야기를 들은 영수가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뭐?! 네가 장사를 한다고?”

“응. 서울로 가서 할까 해.”


아무래도 이곳보다는 사람이 많은 서울에서 장사를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한 일이었다.


서울이란 말에 영수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서울? 그럼 우리 이제 못 보는 거야?”


어릴 적부터 서로 의지해오며 지낸 가장 친한 친구 사이로 안타까움이 밀려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말인데 함께 갈래?”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한 이유는 헤어짐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그보다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죽마고우였기 때문이었다.


영수와 나의 어린 시절은 즐겁기도 했지만 그만큼 배가 고프고, 힘든 시절이기도 했다.


나는 이제 서울로 가서 성공을 하면 전과 다른 학창 시절은 물론, 인생을 편하게 보내겠지만 이곳에 계속 남아있는 영수는 어렵고, 힘든 학창 시절을 고스란히 겪어야 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안 상태에서 나 혼자 성공하자며 오랜 친구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도? 어떻게?"

"네가 괜찮다고 하면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서 너희 부모님께 제안을 해볼까 해.”

“그럼 나야 좋기는 한데...”

“좋은 거 확실한 거지?”


고개를 끄덕이는 영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우리 꼭 같이 서울 가자."

"응, 꼭 같이 가자!"


영수와 헤어지고 그날 저녁 부모님께 부탁을 드렸다.


내가 영수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리기보다는 우리 부모님이 직접 말씀을 드리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 저희 서울 갈 때 영수네 가족이랑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영수네랑?”

“네. 장사를 시작하면 직원이 필요할 텐데 다른 사람을 고용하기보다는 영수네 부모님에게 제안을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직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렇다고 한들 영수 부모님에게 서울에 가자고 하는 게 맞는 건가. 흠...”


어머니께서 고민을 하시는 듯 보였는데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제안을 하는 데 있어서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확실히 잘 된다는 보장이 있다면 제안을 하기도 마음 편하고 쉬웠겠으나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미래라고 만일 서울에 가자고 제안을 해서 갔다가 잘 안되면 미안함이 밀려올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고민하시는 어머니를 향해서 입을 뗐다.


“반드시 성공할 거예요. 그리고 엄마도 영수네 아시겠지만 형편이 많이 어렵잖아요. 이웃 간에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고 함께 가서 인생 피면 좋지 않겠어요?”


옆에서 묵묵히 어머니와의 대화를 듣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여보, 이건 경복이 말이 맞는 것 같아. 사람일 모른다고 혹시 알아? 정말 경복이 말처럼 잘 될지 말이야. 게다가 난 가끔 영수네 볼 때면 마음이 안 좋더라고. 꼭 우리 집 보는 것 같아서 말이야. 아! 얼마 전에 영수네 만났는데 아저씨가 일자리 구하고 있던 것 같던데.”

"영수 아빠가?"

"응."


‘역시 우리 아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시는 우리 아버지다.


어린 지금도 미래에 어른이 되었을 때도. 항상 말이다.


“성공할 거라고 확신해요. 엄마.”


고민을 하시던 어머니께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래. 알겠어. 한번 말은 해보자고.”

“감사합니다.”



***



이틀 후, 부모님께서 영수네를 찾았다.


나도 함께 갔는데 걱정과 달리 영수네 부모님은 좋다며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다.


“감사해요. 이런 제안해 주셔서요.”

“저희가 감사드립니다. 제안받아주셔서요.”


우리 부모님과 영수네 부모님이 대화를 나누고 있으려니 영수가 신이 났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었다.


“오예~ 경복아, 우리 같이 서울 간다!”


입가에 한가득 미소를 띠며 말하는 영수의 모습에 내 입가에도 절로 미소를 번졌다.


'영수야, 이번 생에는 너도 나도 꼭 성공해서 떵떵거리면서 한번 살아보자.'



***



서울로 상경을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와.”


미숙이가 신기한 듯 서울 시내를 바라보며 감탄을 한다.


그 옆에 있던 누나도 같은 반응을 보였는데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허나 나는 신기한 것보다는 옛 서울의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다.


고층 건물 대신 낮은 건물에 이어서 이 시절에만 볼 수 있는 간판들이며 차도에 다니는 차들까지.


‘엇! 저 자동차.’


차도에 가있던 시야에 선진 자동차가 들어왔다.


‘이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재벌이었지.’


선진 코로나 자동차는 엔진 4기통에 배기량 1490cc 소형 세단이었지만 이 당시에는 디자인이 예쁘고, 국내 도로 사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차로 인기가 좋았다.


값이 약 84만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택시 기본요금이 60원 하던 시절이였으니 그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고가의 차였다고 말할 수가 있다.


‘꼭 성공해서 우리 아빠 차 사드리고, 내 차도 사야지.’


언제나 상상은 행복하기 마련이라고 아버지와 함께 차를 사는 상상을 해본다.


더불어 이번 생은 반드시 성공한 삶을 살자며 스스로 다짐 또한 해본다.



***



저벅저벅.


좁은 길을 오르고, 또 올라갔는데 서울에서 지낼 집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파른 길로 숨이 차기도 어느덧 발걸음을 멈춰 섰다.


“이야~”


높은 지대로 올라와서 내려다보는 도시는 한눈에 보일 정도로 경치가 아주 좋았다.


‘멋지네.’


옆으로 아버지께서 오셔서는 자연경관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멋지지?”

“네, 아빠.”


대답과 함께 묵묵히 도시를 보는데 미래와 너무 상반된 것이 문득 미래의 도시가 떠올랐다.


‘세월이 참. 세상을 몰라볼 정도로 변하게 하는 힘이 있네.’


세상은 변한다.


도시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있는 밭에는 건물이 세워지고 그러다 보니 도시 한복판에서 소를 보는 일 또한 없어진다.


온통 회색 콘크리트로 가득한 도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현재와 미래가 비교가 되어 보이는 세상을 가만히 바라보려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 묘한 기분과 함께 멋진 미래를 그려본다.


'꼭 성공하리라.'



***



끼이익.


녹슨 대문을 열었는데 이곳 한편에 위치한 반지하 단칸방이 서울에 상경한 우리 가족이 앞으로 지낼 집이다.


비록 반지하부터 시작하는 서울 생활이지만 곧 이사를 가리라 다짐을 하며 집안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가족들을 바라보았다.


“저희 잠시 동안만 여기서 지내요.”

“그래, 아들. 우리 성공해서 꼭 이사 가자꾸나.”


어머니의 말씀이 끝나자 누나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난 여기도 좋아. 서울이잖아.”


이어서 미숙이가 해맑은 표정으로 천진난만하게 말을 했다.


“나도, 나도! 난 엄마랑 아빠랑 언니랑 오빠랑 함께 있으면 어디든 다 좋아!”


미숙이의 말에 가족 모두가 웃기도 잠시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기쁠 때 함께 기뻐해 주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게 가족이지. 우리 가족 파이팅이다!”

“네, 파이팅이에요!"


어느새 가족과 나는 한마음이 되어있었다.


더불어 닭갈비 장사는 어느새 나만의 꿈이 아닌 우리 가족의 꿈이 되었다.


‘이래서 혼자보단 가족이 있어야 행복하다는 거구나.’


가족들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과 함께 힘이 솟는 기분이다.


집 안은 겉보기와 마찬가지로 허름했고, 햇볕 또한 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우리 가족은 불평불만 없이 이 상황을 받아들였다.



***



며칠 후, 영수네도 서울로 왔다.


같은 동네로 집과 집의 거리가 멀지 않았다.


인사를 하기 위해서 부모님과 함께 영수네를 찾았다.


"안녕하세요. 아줌마, 아저씨."

"그래, 경복이 왔구나."


"안녕하세요. 오시느라 많이 힘드셨죠?"

"힘들긴요. 덕분에 서울도 다 와보네요. 감사해요."


아주머니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너무도 감사했다.


어떻게 보면 서울로 오셨다는 건 우리 부모님을 믿어주신 거나 다름이 없었으니깐.


인사를 하고 있으려니 영수가 다가왔다.


"경복아."

"응, 영수야. 오느라 고생 많았어."

"고생은. 설레기만 하더라. 맞다! 나 오다가 백화점 봤는데 미... 무슨 백화점이었는데."

"미레파 백화점."

"맞아! 그랬던 것 같아. 백화점 진짜 좋아 보이더라."

"그래?"


질문에 영수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어서 입을 뗐다.


"서울 학교는 시골 학교랑 다르겠지?"


초롱초롱한 영수의 눈빛을 보니 서울 생활이 꽤 기대가 되는 모양이다.


영락없이 어린 영수의 모습에 내가 이곳에서 부자의 꿈을 꾸는 것처럼 영수 역시 이곳에서 많은 꿈들을 펼쳐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가게를 계약하고 곧바로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미래에는 가게마다 특징을 살려서 인테리어를 했지만 돌아온 이 시절에는 의자와 테이블, 조리할 주방만 갖춰 놓는 정도로 가게를 운영했기에 화려한 인테리어가 필요로 하지 않았다.


덕분에 준비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뿐더러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절약이 되었다.


"떨리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4.03 12:07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마도폭풍
    작성일
    24.04.04 14:17
    No. 2

    요즘에야 장사가 조금만 잘 되면 업주가 대뜸 월세를 올려대서 불가능하지만, 저 시대 - 그리고 아마도 IMF이전 - 만 해도 장사해서 돈 벌어 그 돈으로 세들어 있던 건물도 사고 주변건물도 사서 확장도 가능하던 시기였지요.

    처음에는 월세 올려댈텐데 가게를 세들지 말고 작더라도 건물을 사서 하는게 맞지 않나 했는데 생각해 보니 그렇더군요. 저 시대는 지금시대와는 달랐었다는 것을..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43 NEW +2 19시간 전 395 20 12쪽
42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42 +2 24.05.10 751 32 12쪽
41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41 +1 24.05.09 984 35 13쪽
40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40 +2 24.05.07 1,253 30 12쪽
39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9 +1 24.05.06 1,392 30 12쪽
38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8 +1 24.05.05 1,555 23 12쪽
37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7 +1 24.05.03 1,673 31 12쪽
36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6 +1 24.04.30 1,711 35 12쪽
35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5 +2 24.04.29 1,778 35 12쪽
34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4 +1 24.04.22 1,852 41 12쪽
33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3 +2 24.04.19 1,865 39 12쪽
32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2 +1 24.04.18 1,907 37 12쪽
31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1 +4 24.04.17 1,922 41 12쪽
30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30 +1 24.04.16 1,974 38 12쪽
29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9 +1 24.04.15 1,996 38 12쪽
28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8 +2 24.04.12 2,127 38 12쪽
27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7 +2 24.04.11 2,170 35 12쪽
26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6 +2 24.04.10 2,238 36 10쪽
25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5 +3 24.04.09 2,314 43 12쪽
24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4 +4 24.04.08 2,377 44 11쪽
23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3 +4 24.04.07 2,478 42 12쪽
22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2 +4 24.04.06 2,556 43 11쪽
21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1 +2 24.04.05 2,627 40 12쪽
20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0 +2 24.04.04 2,687 45 12쪽
19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19 +1 24.04.03 2,647 44 11쪽
18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18 +1 24.04.02 2,642 45 12쪽
17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17 +2 24.04.01 2,708 44 11쪽
16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16 +1 24.03.31 2,746 46 14쪽
15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15 +1 24.03.30 2,787 45 12쪽
14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14 +1 24.03.29 2,783 44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