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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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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로리링
작품등록일 :
2024.03.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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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989

작성
24.04.1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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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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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0쪽

어쩌다 사장에서 상위 1프로 재벌 026

DUMMY

“엄마, 아빠. 그리고 또 드릴 말씀이 있어요.”


빤히 나를 바라보시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주신 통장 말이에요.”

“왜 금액이 많이 부족하니?”

“아뇨, 그런 게 아니라... 그 통장 저 그냥 주지 마시고, 저에게 투자를 하셨다고 생각해 주시는 거 어떠세요?”


갑작스러운 투자 이야기에 부모님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무래도 예상하지 못한 말이라서 그럴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투자?”

“네.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는 부모님께서 모으신 돈을 그냥 받는다는 게 계속 마음에 걸려서요.

그래서 그 돈을 저에게 투자를 해주시는 걸로 해서 제가 엄마, 아빠에게 투자 받은 금액보다 더 큰돈으로 돌려 드릴까 하는데... 물론, 이가네 닭갈비를 지금보다 더 크게 성공을 시켜서요.”


말씀은 그렇게 드렸지만 이가네 닭갈비가 성공을 하지 않더라도 부모님께 받은 금액에 많은 이자를 쳐서 드릴 수 있었다.


나에게는 미래 지식이 있었고, 현재의 나는 부모님께서 주신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있었으니깐.


허나 돈이라고 다 같은 돈이 아니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가 받은 통장은 다름 아닌 부모님께서 열심히 저축해서 모으신 돈이자 그 돈은 가게를 운영하는데 쓰라고 하셨기에 그 돈이 헛되지 않게 이가네 닭갈비 번창을 위해서 보탤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가네 닭갈비가 크게 번창을 한다면 그때 부모님께 감사의 의미로 내가 받은 돈보다 더 큰돈으로 돌려드리면 어떨까 싶었다.


부모님께서 시선을 돌려서 서로 눈빛을 교환하시더니 이어서 어머니께서 시선을 내 쪽으로 돌리며 말씀하셨다.


“그래, 그러렴.”


혹시나 거절을 하시진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


“그렇다고 해서 꼭 더 큰돈으로 받는다거나 준 돈을 다시 받겠다는 건 아니야.”


이어지는 어머니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경복이 너 말대로 이가네 닭갈비가 크게 성공을 하면 그때 받으마.”


어쩐지 어머니께서는 이가네 닭갈비를 키우겠다는 나의 의지를 응원해 주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엄마.”


미소를 띠며 대답을 하고 있으려니 묵묵히 옆에서 듣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아들, 응원한다.”

“네, 아빠. 감사합니다.”



***



가족들이 모두 잠이 든 늦은 밤.


어느덧 시간은 정오를 향해가고 있었지만 내방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그동안 유지만 시켜오던 이가네 닭갈비를 어떻게 하면 크게 키울 수 있을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더불어 맞은편에 오픈하게 될 그곳이 만약 이가네 닭갈비와 메뉴가 같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그 계획은 빨리 세우는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만약 메뉴가 진짜로 같다면 이건 가게와 가게의 경쟁이었으니깐.


노트를 펼치고, 펜을 들었다.


“음...”


생각을 하며 묵묵히 노트 위에 펜을 끄적이기 시작했다.


[이가네 닭갈비 번창 계획.]


1. 확장하기.


우선, 부모님께 말씀드린 대로 확장을 먼저 하는 게 좋겠다.


좀 더 많은 손님들이 이가네 닭갈비 맛을 볼 수 있게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넓혀야 할까?’



***



저벅저벅.


학교를 마치고 가게로 향하는 길, 어느덧 가게 앞에 다다를 즘이었다.


이가네 닭갈비와 붙어있는 가게 앞에서 가게 주인과 이가네 닭갈비 건물주가 대화를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무슨 일이지?’


의문이 생기려니 금세 대화가 끝이 났는지 돌아가던 건물주와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그래, 안녕. 학교 끝났나 보구나.”

“네.”


건물 주인인 아주머니와 인사를 나누는데 어쩐지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짧은 인사를 끝으로 걱정이 있어 보이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건물 주인이 지나가려니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바글거리는 손님들 사이로 이가네 식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으려니 주문을 받고 계시던 어머니께서 주방에 오더를 넣으시고는 금세 내 앞으로 다가오셨다.


“경복이 왔구나.”

“네, 엄마.”

“혹시 오다가 상회 문 열렸는지 봤니?”

“네. 열려있어요.”

“열었구나. 그러면 가서 엄마가 적어주는 것 좀 사다 줄 수 있을까? 보다시피 엄마가 지금 바빠서 말이야.”

“네, 그럴게요.”

“고마워 아들~ 잠깐만 있어봐.”


금세 어머니께서 사 와야 할 몇 가지를 적어주신 종이를 건네주셨다.


다시 문을 열고 가게 밖으로 나온 나는 상회를 가기 위해서 걸음을 옮기려는데 옆 가게 앞에 붙어있는 종이 하나가 시야에 들어왔다.


궁금함에 다가가서 보려니...


[가게 내 놓습니다.]


‘가게를 내놓는다고? 무슨 일 있으시나?’


드르륵.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등을 지고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고개를 돌리며 인사를 하셨다.


“어서 오세요.”


그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말씀하셨다.


“아, 경복이구나.”

“안녕하세요.”


아주머니께 인사를 드리기도 잠시, 앞으로 다가간 나는 아주머니를 바라보며 입을 뗐다.


“아줌마, 가게 정리하시는 거예요?"

"응. 문 앞에 붙혀진 걸 본 모양이로구나”

“네. 무슨 일 있으신 거예요?"


딱히 정리를 할 이유가 없어 보였기에 드린 질문이었다.


“무슨 일이라기보다는 이사를 가게 돼서 말이야.”

“아...”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기억이 난다.


옆 가게 아주머니께서 이사를 가신다는 말을 말이다.


“거리가 있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가게를 운영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정리하려고.”

“많이 멀리 가시나봐요.”

“응. 그렇게 됐네.”


미소를 띠시는 아주머니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이제 장사는 안 하시는 거예요?”

“그럴 리가. 늘 해오던 일이 이거인걸. 이사 가는 곳 근처에서 다시 할 거란다.”

“네.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고맙다. 그나저나 새로운 세입자가 빨리 들어와 주면 좋으련만...”


아주머니의 말씀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가게 내가 세입자로 들어올까?’


굳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이가네 닭갈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줌마.”

“응?”

“이 가게 저희가 계약할게요.”

“저희?”

“아, 저희 부모님이요. 이가네 닭갈비를 넓혀야 해서 이전을 고민 중이셨거든요.”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을 하실 법도 한데 아주머니께서 웃으며 말씀하셨다.


“그렇다면야 나야 더 빨리 가게를 빼고, 이사를 갈 수 있어서 좋기는 하다만... 부모님과 말은 된 거니?”

“아직이요. 그런데 하실 거예요. 확실해요."

"그래, 그러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괜찮다고 하시면 주인아주머니에게 연락을 좀 해주겠니?”

“네, 그럴게요.”



***



그날 밤, 부모님과 방안에 마주 보고 앉았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네. 이가네 닭갈비 옆 가게 아주머니께서 가게를 정리를 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 거리가 멀어서 고민하는 듯 보이더니 결국 정리하기로 했나 보네.”

“네. 그래서 말인데요. 그 가게를 저희가 세입자로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그 가게에?”

“네.”

“그 말은 즉 옆 가게로 옮긴다는 말이니? 흠... 그 가게랑 지금 이가네 닭갈비랑 크기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어머니께서는 알 수 없다는 듯 표정을 지어 보이셨다.


아무래도 가게와 가게로 입구부터 다르다 보니 옆 가게로 옮겨간다고 생각을 하신 모양이다.


“아뇨, 가게 사이에 있는 벽을 허물 생각입니다.”


이가네 닭갈비와 옆 가게 사이에는 벽이 하나가 있었는데 나는 그 벽을 허물 생각이었다.


“뭐?!”


갑작스런 말에 부모님께서 많이 놀라셨는지 두 눈이 휘둥그레지셨다.


“벽을 허문 다고?!”

“네. 알아봤더니 그 벽이 가벽이라고 하더라고요.”

“가벽?”

“네. 가짜 벽이요.”

“세상에. 가짜 벽이란 것도 있다니?”

“네, 엄마.”


참 운이 좋았다.


가벽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가벽일 줄은 몰랐으니깐.


여러모로 과거로 돌아오면서 운도 함께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의 질문에 대답을 하려니 옆에서 묵묵히 듣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철거하기도 괜찮겠구나.”

“네, 아빠. 아무래도 진짜 벽이 아니니깐요. 그래도 건물주에게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럼, 그래야지. 내일 아침에 연락을 해봐야겠구나.”



***



저벅저벅.


이가네 닭갈비가 가까워질수록 시선이 계속 맞은편에 있는 가게로 향했다.


어느새 그곳에 오픈 준비가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떠려나?’


평소에는 그런가 보다 하며 그냥 지나치곤 했었는데 오픈이 점점 다가와서 그런가 궁금해졌다.


아무래도 바로 마주 보고 있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테이블 개수는 몇 개일까?’


‘가게 안을 어떻게 꾸며놨을까?’


이가네 닭갈비를 향하던 발걸음이 자연스레 맞은편 가게로 향했다.


어느덧 맞은편 가게 앞에 도착을 하자 창가 너머로 가게 내부가 보였다.


오픈 준비가 길어지길래 가게 내부가 엄청 화려하고 멋질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게 평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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