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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천마님 : 잽 쳐!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12.19 20:30
최근연재일 :
2021.04.16 06: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0,621
추천수 :
5,673
글자수 :
325,396

작성
21.03.15 20:20
조회
7,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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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글자
14쪽

쌩양아치구나

DUMMY

“프로 시합을 빨리 뛰면 우석이 너한테도 좋은 거잖아?”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지금 흐름을 타서 경기를 잡는 게 워리어FC에도 좋고.’


김운길은 오늘 촬영한 정동준과의 레슬링 평가가 방송으로 나가면 분명히 큰 반향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 기세를 몰아 강우석을 영입하고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선수와 붙이면 승패와 관계없이 이슈가 될 것이다.


“저는 전사의 길에서 우승할 생각입니다. 팬들한테 금강불괴라고 불리는 것보다는 그래도 전사의 길 우승자로 자리매김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우석의 대답에 김운길은 머리를 굴렸다.


‘이놈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금강불괴라는 별명이 긍정적인 이유로 붙은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여기서 우승해서 계약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계산도 있겠지. 보기보다 머리회전이 빠른 놈이었군.’


김운길은 우석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를 정정했다.

우직하고 운동만 생각하는 선수에서 제법 영리한 인물로.


“그래,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 열심히 해봐. 언제든 마음 바뀌면 얘기하고.”


자신이 생각하기엔 지금 계약하는 것이 가장 적기였다.

하지만 억지로 붙잡을 정도로 중요한 순간도 아니었다.


‘강우석이 따로, 우승자 따로 해서 최대한 이슈 될 선수를 많이 건지는 걸 노렸지만.... 뭐, 꼭 이놈이 우승하리란 법도 없으니까.’


오히려 강우석이 전사의 길에서 탈락한다면, 다음에 영입할 때 계약 조건을 후려칠 수도 있다.

이러나저러나 김운길은 손해 볼 게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꾸벅 인사하고 떠나는 우석을 미련 없이 보내주었다.


-경기 잡기 어려워서 이 전사의 길인가 하는 광대놀음에 참가한 거 아니었더냐? 그러면 저놈의 제안을 잡는 것도 괜찮았을 텐데.


천마가 궁금하다는 듯이 물어왔다.


‘워리어FC에서 전적을 충분히 만드는 것도 분명히 좋은 방법이긴 하죠. 하지만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선은 아니다? 흐흐, 그럼 네 녀석이 생각하는 최선은 무엇이냐?


‘우선 전사의 길을 끝까지 진행하는 거죠. 당장 프로 전적은 생기지 않지만 제게는 더 중요한 시간이 될 거예요. 천마님께도요.’


우석이 천마를 보며 살짝 웃었다.


-곰 같은 놈이 이럴 땐 또 여우라니까. 크흐흐.


천마도 마주보며 미소를 지었다.

전사의 길을 통해서 천마는 무공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있었다.

타격과 레슬링이라는 현대 격투기를 스폰지처럼 빨아들인 것이다.


-내가 이 세상의 무술에 적응하면 그 달콤한 과실은 네놈이 챙기게 되겠지.


천마가 MMA를 온전히 이해하게 되면 우석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조언을 해줄 수 있으리라.

결과적으로 천마의 발전은 우석의 성장이나 다름이 없었다.


‘또, 무공을 종합격투기에 적용하는 것도 익숙해져야 되고요.’


태극권을 레슬링에 접목한 것.

철포금종에 적합한 스탠스를 갖춘 일.

점혈로 심종흠이 역량 이상의 성과를 내게 한 건 등이 그렇다.

전사의 길 도전자들처럼 미숙한 이들과 부딪힌 덕분에 리스크가 적게 무공에 적응할 수 있었다.


‘어차피 경기는 전사의 길 우승으로 따내면 돼요. 워리어FC 메인이벤트 경기를 뛰고 나면 분명 새로운 길이 열릴 거거든요.’


전속 계약을 맺으면서까지 경기를 잡는 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전속 계약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계약기간동안에는 오로지 한 단체에 매이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석의 행보에 제동을 거는 역할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대한민국 제일이 아니라 천하제일을 노려야 되잖아요?’


김운길이 우석을 꼬드기기 위해 했던 대한민국 제일이라는 말.

그건 우석의 목표를 전혀 모르는 소리였다.


-그래, 천하제일인이 되어야 하는데 겨우 작은 단체에 묶일 수는 없는 법이지! 하하하! 네놈 정신머리가 똑바로 박혀 있어서 다행이구나!


우석의 답에 흡족해진 천마가 크게 웃었다.


* * *


주짓수.

관절기, 조르기, 누르기 등의 그라운드 기술이 총집합된 무술이다.

흔히 작은 사람도 큰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무술이라고 불린다.

그만큼이나 경험에 의한 실력차가 뚜렷한 종목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번 주는 조금 여유가 생겼지.’


우석은 3주차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다른 도전자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타격, 레슬링 때는 평가를 위해 온 신경을 집중했었다.

하지만 주짓수의 경우엔 우석이 MMA 선수 생활을 해온 기간만큼의 경험치가 있었다.

다시 말해 절대로 탈락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주짓수 평가 때도 두각을 드러내면 좋겠지만.... 그게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은 아니니까.’


우석은 그동안 갖고 있던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고 주변을 살폈다.

지금까지 네 명의 도전자들이 탈락해서 체육관엔 스무 명이 남아있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우선 여전히 쾌활하게 떠들고 있는 심종흠.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덩치 큰 양두원.


‘천마님이 말씀하셨던 사람들도 모두 남아있네요.’


-염병, 그러면 내가 허튼 소릴 한 줄 알았더냐?


예선전에서 우석과 같은 대기실을 사용하던 수염 난 사내와 안경을 쓰고 있던 청년 둘 다 아직 탈락하지 않았다.


‘또 누가 요주의 인물일까요?’


-아직은... 확답을 내리지 못하겠군.


웬일로 천마가 자신 없는 소리를 했다.


-그냥 싸움이라면 몇 명 눈에 띄는 놈들이 있지. 하지만 주짓수라는 무술은 내가 아직은 판단할 기준이 부족해.


천마는 우석이 팀 그리즐리에서 훈련할 때 박정열과의 주짓수 스파링을 본 적 있었다.

얽히고설킨 움직임 속에서 치열한 수 싸움이 있다는 걸 간파한 후부터 주짓수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는 편이었다.


‘확실히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거구나.’


평소 천마의 자신만만한 태도는 정말 스스로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에 나올 수 있는 것이었다.


-아무리 신체를 훌륭하게 만들어놓고 재능이 뛰어나도 경험으로 압도할 수 있는 무술이니.... 양두원인가 하는 덩치도 만약 주짓수에 문외한이라면 지금 떠들고 있는 저 한량 놈한테 질 수 있겠지.


“...그래서 내가 그 노인네 무릎을 반대로 꺾어서 질럿 만들어버렸잖아. 크흐흐! 비명을 그렇게 지르는데 틀니는 안 빠지더라고.”


“와, 그 몇 년 전에 올라온 영상이 너였어?”

“뉴스에도 나오고 그랬잖아.”

“미친, 고태성 이거 유명 인사였네!”


천마가 가리킨 쪽에는 앳된 도전자 몇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주로 고태성이라 불린 도전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나머지가 장단을 맞추는 꼴이었다.


“시바, 그땐 미성년자였으니까 실전 경험만 빡 쌓고 넘어갈 수 있었지. 아~ 내가 몇 살만 더 어렸어도 실전 주짓수 개고수 됐을 텐데.”


고태성이 아쉽다는 듯 말했다.

날카로운 눈매, 호리호리한 몸, 노랗게 염색한 머리.


‘...그리고 만두 귀라....’


일견 그냥 흔한 양아치 같은 모습이지만 귀가 부풀어 오른 형태였다.

소위 만두 귀라고 불리는 이개혈종은 주로 귀가 자주 쓸리는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레슬링, 유도, 주짓수 등의 수련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오죽하면 만두 귀인 사람에겐 절대로 싸움을 걸지 말라는 말이 있을까.

고태성은 그의 발언으로 미루어봤을 때, 주짓수 수련자일 듯 했다.


‘말하는 걸 들어보니까 쌩양아치구나.’


몇 년 전, 60대 취객과 시비를 붙은 미성년자 주짓테로가 노인에게 하체 관절기를 사용하여 뉴스에 나온 적 있다.

그 장면을 미성년자의 친구들이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서 이슈가 됐었다.

즐거운 듯 낄낄 웃으면서 노인의 비명을 조롱하는 모습.

당시에 그 미성년자 주짓테로를 특정하려는 경우도 있었고 무고한 체육관을 지목해서 피해를 끼치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사건들이 으레 그렇듯 시간이 흘러 유야무야 지나갔다.

그런데 저 고태성이란 도전자가 스스로 자신이 그때의 주짓테로라고 자랑스럽게 떠들고 있는 것이다.


‘저걸 무용담처럼 떠드는 놈이나... 그걸 받아주고 있는 자식들이나....’


현대에서 무술은 무도의 개념이 아닌 운동, 스포츠의 포지션이 강해졌다.

덕분에 인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격투기 수련자들도 적지 않았다.

같은 종목의 선수로서, 우석은 인성이 좋지 않은 격투기 수련자들을 싫어하는 편이었다.


-저놈이랑 나중에 같은 편이 된다면 꽤나 골치가 아프겠구나. 저런 부류는 보통 무리에서 우두머리를 차지하고 싶어 하거든.


천마도 고태성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불쾌감을 느끼는 포인트는 조금 다른 듯 했지만.


‘그러게요. 주짓수를 이미 알고 있다면 평가에서 떨어질 가능성도 낮을 테고요. 팀 미션에서... 같은 팀이 되지 않길 바라야겠네요.’


우석이 고태성을 힐끔 보는 순간,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아무래도 시선이 느껴졌던 모양이었다.

고태성이 우석을 보며 미간을 찡그렸다.

누가 봐도 그다지 우호적인 태도는 아니었다.


“아, 아. 잘 들리나요? 이제 전사의 길 3주차, 주짓수 교육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석이 고태성과 눈싸움을 하려는데 김운길이 교육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은 꽤 긴 시간 눈을 마주치고 있다가 결국 김운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주짓수의 경우엔 우리가 처음부터 다 알려줄 수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유롭게 주짓수 스파링들을 하고 있으면 우리 절정고수들이 포인트를 짚어 교육을 해줄 겁니다.”


주짓수 교육 방식은 도전자들끼리 자유롭게 주짓수 스파링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주짓수를 전혀 모르거나 실력이 일천한 이들에게는 프로 선수들이 기본적인 방어법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여러분, 여기서 적극적인 모습,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우승을 하지 않아도 워리어FC와 선수 계약을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열심히들 해야겠죠?”


“네!”


김운길은 다시 계약을 들먹이며 도전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했다.

이내 주짓수 스파링이 시작됐다.

몇몇은 바닥에 누워 하위 포지션으로 다른 도전자를 맞았고, 서로 스탠딩 상황에서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석도 바로 가까이에 있는 도전자를 잡고 스파링을 하려고 했다.


“강우석 도전자. 저쪽에서 잠깐 인터뷰 좀 딸게요.”


하지만 전사의 길 촬영진이 우석을 불러냈다.

방송 프로그램이다 보니 중간 중간에 도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촬영했는데 이번엔 우석의 차례였던 것이다.


* * *


“강우석 도전자는 타격가에 가깝잖아요?”


“예, 타격이 더 자신 있죠.”


“그럼... 왼손은 마취제고 오른손은 수면제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서 적수가 없다는 멘트 하나만 쳐주실래요?”


조연출자가 우석을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부탁을 하는 조연출도 웃음이 나는지 입가가 씰룩였다.


“꼭... 그런 말을 해야 하나요...?”


“PD님께서 저희가 다른 무리한 요구들은 잘 안 하니까... 흥행을 위해서 좀 과장된 대사 정도는 양해해주시라고 하셨거든요.”


우석이 하기 싫어하는 듯 보이니 조연출이 난처해했다.


‘휴... 그래, 어차피 이 사람한테 말해봐야 해결될 것도 없고.... 이런 걸로 짤 만들어져서 인터넷에 퍼지면 인지도도 쌓고 좋지 뭐.’


“...알겠습니다. 어디 보고 얘기하면 되나요?”


“아! 감사합니다! 저 카메라 보면서 말씀해주세요!”


조연출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우석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 설득하지 못하면 PD에게 뭐라고 전할까 고민이 한 가득이었다.

다행히 우석이 승낙해주어 시름을 덜 수 있었다.


“음... 이 왼손이 마취제, 여기는 수면제거든요. 저랑 붙으면 다 보내버릴 자신 있습니다.”


우석은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에 멘트를 했다.

조연출이나 카메라 감독은 그가 민망하지 않게 큰 반응 없이 받아주었다.

하지만....


-푸흡! 크하하! 양손이 아니라 주둥아리가 마비독이구나!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네. 크하하하!


천마는 폭소를 터트리며 우석을 놀렸다.

덕분에 우석의 얼굴은 금방 붉게 달아올랐다.


“인터뷰 이 정도면 다 됐죠?”


홍당무가 된 우석은 재빨리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도전자들은 이미 한창 주짓수 스파링을 하고 있었다.


‘나도 사람들이랑 손 섞으면서 주짓수 연습을 좀 해야지.’


우석이 스파링 상대를 찾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어, 같이 할 사람 없으면 저랑 합시다.”


뒤로 돌아보니 고태성이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서있었다.

땀 한 방울 나지 않은 모습이 그동안 스파링을 열심히 한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죠.”


우석은 조금 떨떠름했지만 개의치 않고 스파링을 하기로 했다.

이어 주먹인사를 위해 손을 내밀었지만 고태성은 받지 않았다.


‘콤바치를 씹어?’


우석은 콤바치, 즉 주짓수 스파링 전에 하는 주먹인사를 무시당하자 살짝 불쾌해졌다.


‘어디 실력이라도 있나 보자.’


스파링이 시작되고 우석은 간단한 탐색전을 펼치려 했다.

우석이 손 싸움을 거는데 고태성은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했다.

바로 드롭킥을 차듯 양발을 날려 우석의 다리를 잡으려 한 것이다.


‘이 미친놈이 스파링에 가위치기를 쓰네.’


가위치기는 부상위험이 높아 금지된 기술이었다.

그런데 고태성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었다.


-툭


눈이 좋은 우석은 가위치기에 당할 리 없었다.

빠르게 상대의 다리를 누르며 옆으로 돌았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고태성이 아래에 깔리고 우석은 기술을 쓰기 유리한 사이드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었다.


-주짓수 실력은 네놈이 확실히 위구나. 건방진 놈은 짓밟아버려라!


우석은 천마가 말하지 않아도 건방진 고태성을 실력으로 눌러줄 생각이었다.


-콰득


우석이 상체로 고태성을 압박하며 움직이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다른 도전자가 우석의 손을 밟았다.


“윽!”


순간적인 통증에 팔을 움츠렸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누가 손을 밟았는지 확인해봤다.


“아, 미안해요~”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는 사과.

아까 고태성과 떠들고 있던 일행 중 하나였다.

우석의 신경이 잠시 흐트러진 사이 고태성은 하위 포지션에서 빠져나가려 했다.


“어딜!”


녀석의 골반과 어깨를 짓누르며 꼼짝 못하게 만든 우석.

그의 눈이 잠시 허공에 머물렀다.


‘천마님. 저 아무래도 왼손은 마취제, 오른손은 수면제로 만들어야겠어요.’


작가의말

마취제(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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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뱀 같은 놈 +6 21.03.19 6,962 95 14쪽
25 +2 21.03.18 7,157 98 12쪽
24 마취제 +4 21.03.17 7,388 104 12쪽
23 저게 왜...? +6 21.03.16 7,397 104 12쪽
» 쌩양아치구나 +2 21.03.15 7,733 101 14쪽
21 의도 +4 21.03.15 7,804 114 12쪽
20 오늘보다 더 +6 21.03.14 8,159 122 12쪽
19 특별 강사 +4 21.03.13 8,408 125 13쪽
18 탈락 +6 21.03.12 8,372 126 13쪽
17 진흙탕 싸움 +3 21.03.11 8,377 120 12쪽
16 싸움귀신이라면 +4 21.03.10 8,505 117 12쪽
15 ㅅㅋㅊㅇ +4 21.03.09 8,546 129 14쪽
14 봐주고 있는 건가? +2 21.03.08 8,607 127 14쪽
13 새로운 +6 21.03.07 8,637 140 12쪽
12 타이밍이 좋았다 +2 21.03.06 8,621 132 14쪽
11 팀 그리즐리 +4 21.03.05 8,717 126 13쪽
10 +3 21.03.04 8,699 132 12쪽
9 반사이익 +3 21.03.03 8,707 134 14쪽
8 마지막 날 +2 21.03.02 8,822 127 14쪽
7 불공평 +3 21.03.01 8,949 129 12쪽
6 생존 미션 +2 21.02.28 9,057 142 12쪽
5 전사의 길 +7 21.02.27 9,425 135 13쪽
4 엄청나다 +6 21.02.26 9,697 134 14쪽
3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 +14 21.02.25 10,192 130 13쪽
2 환각? +12 21.02.24 10,564 139 12쪽
1 최약체 +15 21.02.24 12,749 13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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