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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천마님 : 잽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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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12.19 20:30
최근연재일 :
2021.04.16 06: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0,614
추천수 :
5,673
글자수 :
325,396

작성
21.03.02 22:20
조회
8,821
추천
127
글자
14쪽

마지막 날

DUMMY

-쿵!


피영욱이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누구 마음대로 팀 이름을 걸고 방송에 나간 거야!”


인상을 있는 대로 찌푸린 것이 몹시 화가 난 듯 보였다.


“팀 이름을 걸고 나간 거 아닙니다. 예선전 인터뷰에서 김운길 대표가 그렇게 질문 하길래 팀 대표로 나온 거 아니라고 정확하게 대답했고요.”


우석으로서는 잘못한 게 없었기에 당당하게 말했다.


“니가 아니라고 한 건 중요한 게 아니야! 강우석이가 우리 팀 소속이라는 건 모든 MMA 팬들이 다 아는데 그깟 대답이 대수겠어? 어!”


우석은 계속해서 윽박지르는 피영욱의 말에 속에서 욱하는 마음이 들었다.

혼나서 기분 나쁜 게 아니었다.

자신이 전사의 길에 나가게 된 상황을 봐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화가 치민 것이다.


“...관장님.”


우석은 자신도 함께 소리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며 말했다.


“제가 팀 블러드 소속이라는 걸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데 왜 우리 팀에서는 모르는 거 같죠?”


“그게 뭔 소리야!”


“제가 왜 방송을 나갔겠습니까? 워리어FC랑 계약된 5경기를 다 뛴 다음부터 팀에서 완전 찬밥 신세잖아요. 경기에 관해서 뭐 얘기 한 번 나온 적 있습니까? 제가 물어보면 말만 돌리고...!”


우석이 반발하자 피영욱은 순간 당황했다.

최정과의 경기가 있기 전까지는 항상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듣던 놈이 반항을 했으니까.


“이놈이 뭘 잘못 먹었나...? 왜 그렇게 됐는지 생각해봐라! 니 실력이 부족한데 경기만 매치시킨다고 되겠어?”


-염병, 겨우 쥐어짜낸 변명이 이리도 궁색해서야.... 실력이 부족해서 그랬으면 제대로 훈련을 시켰겠지.


천마가 혀를 차며 말했다.

우석도 그 말에 동감했다.


“정말로 제 실력 때문입니까?”


우석은 피영욱의 두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그래!”


“앞으로도 같은 생각이시고요?”


“니 실력이 나아질 때까진.”


피영욱은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자존심을 꺾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제가 최정과의 경기 이후로 지는 거 보셨습니까?”


“솔직히 최정을 이긴 게 니 실력이라고 할 순 없지.”


-그건 내 실력이었긴 해. 크흐흐.


천마가 살벌한 분위기에도 아랑곳 않고 깨알같이 자신의 성과를 치장했다.

우석은 천마에게 대꾸해주려다 꾹 참고 피영욱과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최정 경기 이후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양석현 선수랑 스파링도 제가 이겼죠. 연습생들 봐줄 때도 실수로 넘어진 적조차 없습니다.”


“....”


피영욱이 입을 다물었다.

우석의 말대로 최정과의 경기 이후로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우석의 기량이 일취월장한 건 사실이었으니까.


‘싸움 귀신이라도 씌었나....’


일부러 코치진에게 지시해서 훈련을 대충 봐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우석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피영욱은 알고 있었다.


“전사의 길 예선전 결과가 어땠는지 묻지도 않으셨잖습니까?”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


“알고 계신데도 이러시는 거라고요?”


피영욱의 대답에 우석은 더욱 어처구니가 없었다.

팀 이름을 대고 나가서 예선 탈락을 했으면 욕을 먹는 걸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압도적인 실력으로 예선을 통과했는데도 이런 반응이라니.


-이 새끼, 그냥 널 싫어하는 거 같은데? 알고 보니 부모님의 원수라거나 그런 거 아니냐?


우석의 마음을 알았는지 천마가 옆에서 길길이 날뛰었다.

천마가 대신 화를 내주니 도리어 우석의 마음이 차분해졌다.


“...저, 팀 블러드에서 나가겠습니다.”


“뭐?”


우석의 발언에 피영욱의 동공이 커졌다.


“제대로 들으셨잖아요. 팀에서 나가겠다고요.”


피영욱은 감히 우석이 팀 블러드에서 나가겠다고 할 거란 생각을 못했다.

최근에 승리를 한 뒤 잠깐 반항기가 온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목줄을 채워놓고 억누르다 보면 말 잘 듣는 개가 될 줄 알았다.


“종합격투기를 그만둔다는 말이냐?”


피영욱의 얼굴이 벌겋게 물들었다.

당황, 분노, 혼란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아뇨. 이제야 제 길을 찾았는데요. 저는 계속 싸울 겁니다.”


연패를 거듭하던 우석의 실력이 이제야 어느 정도 단계에 올랐다.

잘 길들여서 팀에 유리하게 굴리려고 했는데 상황이 곤란하게 돌아갔다.


“너, 잘 생각해. 이딴 식으로 행동하면 국내에 어떤 팀에도 못 들어갈 거야. 최소한 나를 아는 팀한테는 모두 거절당할걸? 뭐, 능력 되면 외국에라도 나가던지. 하!”


피영욱이 자신의 국내 MMA계의 영향력을 빌미로 겁박했다.

그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자칫하면 실력이 아닌 외압으로 인해 우석의 격투기 인생에 큰 걸림돌이 생길지도 몰랐다.


‘하지만... 오히려 여기에 계속 있는 게 내 평생 발목을 잡을 것 같다.’


피영욱은 권위적이고 팀원 모두를 멋대로 주물러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우석이 천마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실력을 키운다고 해도 피영욱이라는 유리벽이 한계를 만들 게 뻔히 보였다.

차라리 세상에 홀로 서더라도 한계를 없애는 게 옳은 선택이리라.


“끝까지 참 치졸하시네요. 잘 알겠습니다. 언젠가, 또 뵙죠.”


우석은 피영욱을 향해 꾸벅 인사한 뒤 사무실에서 나왔다.

사무실 문이 닫히자 안에서 집기를 집어 던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가 났다.


* * *


-잘했다, 잘했어! 천하의 천마가 함께하는데 무슨 걱정이냐! 저런 무능력한 놈 밑에서 쓸모없는 훈련에 낭비 말고 무공 수련에나 전념하면 된다!


우석이 체육관에서 짐을 싸서 나오자 천마가 자기 방식으로 위로를 해줬다.


‘그럼요. 후회는 없어요. 그냥... 학생 때부터 소속되어 있던 곳에서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된 게 좀 씁쓸할 뿐이죠.’


우석은 쓰게 웃으며 답했다.

하지만 그는 체육관을 나선 뒤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다.


-띠링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핸드폰에서 알림음이 났다.


[내일 오지?]


문자 메시지였다.

우석은 문득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이라는 게 실감났다.


[ㅇㅇ.. 새해 인사는 해야지]


우석이 문자 메시지에 답장하는 걸 보고 천마가 심통 난 표정으로 말했다.


-염병, 가긴 어딜 가? 이제부터 빡세게 수련해도 모자랄 때에!


‘본가에요. 그래도 해가 바뀌었으니 인사는 가야죠.’


-엥? 네놈 가족도 있었느냐? 난 또 나처럼 천애고아인 줄 알았지. 그래, 뭐 가족한테 할 도리는 다 해야 맞는 거다. 근데 표정은 또 왜 그 모양이야?


우석의 얼굴엔 굉장히 복잡한 표정이 떠올라있었다.


‘할 도리...는 다 해야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경기 계약은 안 됐고, 연말에 팀에서 나오기도 했죠. 영... 떳떳치가 못하네요.’


-그거 잠깐 일이 안 풀렸다고 가족한테 떳떳하지 못할 건 또 뭐냐? 어려울 땐 집에 의지도 하고 그러는 거지. 남궁세가니 사천당가니 하는 놈들은 지들끼리 똘똘 뭉쳐서 잘도 지내던데.


‘내일... 보시면 아실 거예요. 하아, 올해 성과를 딱 내서 당당하게 가고 싶었는데....’


우석이 가족 얘기에 의기소침해지자 천마가 수염을 매만지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임마! 내가 아까 뭐라고 했어?


‘천하의 천마가 함께하는데 무슨 걱정이냐고요...?’


-그래! 꿀꿀한 일들은 올해로 다 털어버리고, 내년부터는 무조건 위만 보는 거다. 본좌가 있으니 앞으로 네놈에겐 성공밖에 없다!


천마가 선언하듯이 외쳤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온갖 염려로 물들어 있던 마음이 안정되었다.

마법의 주문이라도 왼 것처럼.


‘하하, 맞네요. 천하제일인이 되게 해줄 일타강사님이 계신데 제가 괜한 청승을 떨었네요.’


-그럼! 일타강사란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타에 다 조질 수는 있지. 크하하하!


* * *


“1년 만에 입는데 옷이 많이 끼네.”


우석은 정장 차림을 하고 어디론가 걸어갔다.

팔 통이며 등, 목 부분까지 옷이 터질 것 같았다.


-흐흐, 확실히 통뼈라 근육이 잘 붙는군. 네놈 나이가 몇이지?


‘제가 스물둘... 아니, 오늘이 1월 1일이니까 이제 스물셋이네요.’


-아직 충분히 몸 만들기 좋은 나이야.


천마가 퍽 만족스럽게 웃었다.


‘정말요? 그럼 키도 좀 클까요?’


-키는... 글쎄다. 내 동생 놈들 얘기 들어보면 서른이 될 때까지 컸다는 녀석도 있었는데, 워낙 허풍이 센 놈들이라....


천마는 옛날 생각을 떠올리며 말했다.

문득 원래 세상의 의동생들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뭐, 신장이 더 자라지 않는다고 해도 서운해 하지 말거라. 방법은 언제나 있으니까. 흐흐.


천마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천마와 이야기를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한 빌라 앞에 도착했다.

우석은 101호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나야.”


-끼익


낡은 문이 열리고 우석과 닮은 학생이 나왔다.


“형!”


“어, 강우철.”


“으~ 한 살 더 먹으니까 완전 아저씨네.”


우석의 동생 강우철이 과장되게 징그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자식이?”


“어어? 격투기 선수가 일반인 때리면 가중처벌 아니야?”


우석이 과장되게 주먹을 치켜들자 우철이 킬킬 웃으며 안으로 쏙 들어갔다.


-동생도 있었더냐?


‘예, 좀 어리죠? 저랑 다섯 살 차이에요.’


우석은 천마의 질문에 간단히 대답한 뒤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에서는 기름 찌든 냄새가 가득했다.

그리고 마루에는 피곤에 찌든 얼굴을 한 50대 남성이 있었다.


“...아빠 잘 지내셨어요?”


우석이 어색한 인사를 건넸다.


“그래. 넌 아직도 싸움질 하고 다니냐? 차라리 가게에 와서 치킨이나 튀기지....”


돌아온 인사는 그리 상냥하지 않았다.


“에이~ 아빠는 형 보자마자 또 그러시네.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였는데 서로 기분 좋게 안부도 묻고 합시다!”


우석과 그의 아버지 사이에 분위기가 영 좋지 않자 우철이 중재에 나섰다.


“휴.... 그래, 체육관은 잘 다니고 있는 거냐?”


우석의 아버지, 강준태는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이었지만 한 발 물러나 안부를 물었다.


-어이구... 너희 아버지, 급소를 노리는 솜씨가 아주 탁월한데?


천마가 낄낄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우석은 순간적으로 말문이 턱 막혔다.

바로 어제부로 체육관을 나왔으니까.


“거기서도 뭐 사고 친 거 아니지?”


강준태는 우석의 표정이 이상하자 더 캐물었다.


“...아니에요.”


“쯧... 그래. 항상 다치지나 않게 해라. 어차피 성적도 별론데 아프진 말아야지.”


“이번에 형 이겼잖아요. 아빠도 다 검색해봤으면서 그러신다. 모르는 척 하실 거면 검색 기록이나 지우시던지.”


“흠, 흠! 뭐, 이겼다고 의기양양해가지고 어디서 나대고 그럴까 그러지.”


강준태가 우철의 지적에 민망했는지 말을 돌렸다.


“아빠는... 제가 뭐 아무나 붙잡고 드잡이질하고 다니겠어요?”


“어렸을 때는 그렇게 말썽을 피웠으면서 아닌 척은.”


“아니, 그땐... 휴... 됐어요.”


“어쨌든 나는, 니가 괜히 그런 위험한 운동하지 말고 대학교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나랑 닭이나 튀기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강준태의 표정은 상당히 복잡했다.

걱정스러움과 못마땅함, 안쓰러움과 두려움 등의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올해부터는 다를 거예요.”


우석이 천마를 힐끔 본 뒤에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하여간 지 엄마 닮아서 고집은....”


“아빠는 이럴 때만 엄마 핑계 대시더라. 난 엄마 기억 하나도 없어서 모르겠는데요~ 내가 봤을 땐 아빠 고집도 보통은 아니야.”


우철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어머니는 우철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돌아가셨다.

그러니 우철에게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있을 리가 없었다.

우석에게도 어머니라는 존재는 상당히 희미했다.


“너희 엄마 고집이 얼마나 셌냐면.... 휴, 아니다.”


강준태가 뭔가 말을 하려다 말았다.

그의 얼굴에 잠시 슬픔이 드러났다가 이내 감춰졌다.


“우석이 넌 그래서, 그 종합격투긴가 하면서 돈은 좀 모았냐?”


“그냥, 먹고 살 만큼은 돼요.”


우석은 대답하면서 통장 잔고를 떠올렸다.

지난 최정과의 파이트머니를 정산 받아 앞으로 한두 달 생활할 돈만 남은 상태였다.


“괜히 밖에서 굶으면서 힘들게 살지 말고 들어와서 가게 일이나 도와. 솔직히 운동 그거 돈 안 되잖아? 그래가지고 나중에 장가나 가겠냐?”


우석은 아버지가 자신이 하는 일을 무시하듯 말하자 속이 끓었다.


‘남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가족한테 응원 받으면서 운동하는데....’


-흐흐, 이제 니 표정이 안 좋았던 이유를 좀 알겠구나.


가장 가까운 사람의 반대.

그만큼 정신적인 압박을 주는 일도 드물었다.


-근데 너희 아버지가 저렇게까지 격투기 하는 걸 싫어하는 까닭이 뭐냐?


천마가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는 강준태가 반대하는 이유가 분명 있는 듯하다고 느꼈다.

강준태의 눈빛에서 극심한 불안감 같은 것이 보였으니까.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엄마 없는 자식 소리 듣지 않게 하시려고 웬만한 건 다 경험해볼 수 있게 하셨거든요. 그런데 유독 격투기 계열은 무조건 만류하시더라고요.’


-네놈이 하도 맞고 다녀서 그런 건 아니고? 별호가 금강불괴라면서? 적당히 맞아선 그런 별호 얻기 힘들 텐데....


‘제 생각엔 아니에요. 아예 취미로 복싱을 하고 싶다고 할 때부터 이상할 정도로 막으셨거든요.’


-그러냐. 그렇게 진저리를 칠 정도면... 필히 뭔가 사연이 있을 듯한데....


우석은 예전 생각이 났는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격려는커녕 무작정 반대하는 아버지가 야속하게 느껴졌다.


‘천마님.’


-왜?


‘내일부터 빡세게 훈련시켜주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MMA로 성공하는 거, 아빠한테 보여드려야겠어요. 무조건 아빠가 절 인정하시게 만들 거예요.’


강준태의 무시는 우석을 포기하게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우석의 자존심이 타오르게 만들었다.


-그래, 어차피 길에 들었다면 모름지기 그래야지! 걱정 마라. 제발 살려달라고 빌게 만들어줄 테니까. 크흐흐!


그리고 천마는 우석의 요청을 두 손 들고 반겼다.


작가의말

매일 치킨 먹을 수 있는 꿀직장을 거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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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 21.03.18 7,156 98 12쪽
24 마취제 +4 21.03.17 7,388 104 12쪽
23 저게 왜...? +6 21.03.16 7,397 104 12쪽
22 쌩양아치구나 +2 21.03.15 7,732 101 14쪽
21 의도 +4 21.03.15 7,804 114 12쪽
20 오늘보다 더 +6 21.03.14 8,159 122 12쪽
19 특별 강사 +4 21.03.13 8,408 125 13쪽
18 탈락 +6 21.03.12 8,371 126 13쪽
17 진흙탕 싸움 +3 21.03.11 8,377 120 12쪽
16 싸움귀신이라면 +4 21.03.10 8,505 117 12쪽
15 ㅅㅋㅊㅇ +4 21.03.09 8,545 129 14쪽
14 봐주고 있는 건가? +2 21.03.08 8,607 127 14쪽
13 새로운 +6 21.03.07 8,636 140 12쪽
12 타이밍이 좋았다 +2 21.03.06 8,621 132 14쪽
11 팀 그리즐리 +4 21.03.05 8,717 126 13쪽
10 +3 21.03.04 8,699 132 12쪽
9 반사이익 +3 21.03.03 8,707 134 14쪽
» 마지막 날 +2 21.03.02 8,822 127 14쪽
7 불공평 +3 21.03.01 8,948 129 12쪽
6 생존 미션 +2 21.02.28 9,057 142 12쪽
5 전사의 길 +7 21.02.27 9,424 135 13쪽
4 엄청나다 +6 21.02.26 9,697 134 14쪽
3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 +14 21.02.25 10,192 130 13쪽
2 환각? +12 21.02.24 10,564 139 12쪽
1 최약체 +15 21.02.24 12,749 13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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