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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천마님 : 잽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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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12.19 20:30
최근연재일 :
2021.04.16 06: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0,627
추천수 :
5,673
글자수 :
325,396

작성
21.03.08 22:20
조회
8,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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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글자
14쪽

봐주고 있는 건가?

DUMMY

“자~ 이제 도착했다.”


팀 그리즐리의 박정열 감독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요즘 감독이라는 호칭을 다시 듣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침몰하는 팀을 보며 희망이 꺾였었다.

그런데 우석이 팀에 들어오며 새로운 빛을 발견한 것 같았다.


“감독님 이렇게 태워다주시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이제 우리 자랑스러운 선순데 감독이 신경 써야지. 다른 팀처럼 제작진한테 직접 푸시 할 수도 없으니까.”


첫 만남에서 정중하게 존댓말을 쓰던 박정열은 우석이 팀에 합류한 뒤로 말을 편하게 하기로 했다.

이전이 좀 더 예의를 차리되 거리를 두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심리적인 벽을 허물고 친근해졌다.


-이 곰 같은 녀석은 훈련할 때랑 완전 딴판이구나.


천마가 푸근한 박정열의 모습에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그의 말대로 훈련 때의 박정열은 성난 곰처럼 무서웠으니까.

우석은 박정열과 천마의 말을 들으며 웃었다.


“하하, 어차피 이번에는 실력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또 조기종영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요.”


우석은 박정열이 말한 푸시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지난 전사의 길 시즌1 때 여러 팀에서 소속 선수들을 띄우기 위해 했던 일들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석은 아무런 근심이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자신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강제 탈락을 시키지는 못할 테니까.

그 외에 다른 도전자들과의 경쟁은 압도적인 기량차로 찍어 누르면 된다.


“그래. 우석이 니 실력이면 어디 내놔도 빠질 거 없지. 훈련에도 잘 따라와 주고 있고. 근데 요즘 좀 망측한 소문이 들리는 거 같던데.... 이상한 일 하고 다니는 거 아니지?”


“예? 아, 그럼요. 하하하.... 오해가 있으신 거 같네요.”


박정열이 말하는 이상한 일은 분명히 철포금종 수련을 방송하는 걸 뜻하는 것이리라.

떠보듯이 묻는 것으로 보아 아직 라이브 방송을 들키진 않은 것 같았다.

우석은 일단 시치미를 떼기로 했다.


-염병, 왜 말을 못 해? 무공 수련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매일 아침 대나무로 전신을 두드린다고!


‘어떻게 그래요.... 안 그래도 첫인상이 산속에서 경기용 반바지만 입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지금까지 본 박정열의 성격은 굉장히 진중한 편이었다.

해괴한 꼴의 수련 모습을 박정열이 보게 되면 팀에 받아준 걸 취소할지도 몰랐다.


“감독님 저 이제 가서 다 뭉개주고 오겠습니다. 이따 저녁 때 체육관에서 봬요!”


우석은 재빨리 말을 돌리고 서울 예선전이 펼쳐지는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도전자가 되게 많네.’


-그러게 말이다. 지난번보다 단련이 된 녀석들도 더 많이 보이는구나.


체육관 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이번엔 특히 원래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시즌1 때는 MMA 팀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어느 정도 돌았었다.

워리어FC 측에서 누구누구를 띄워줄 것이며 부정행위가 있으리란 소문들이.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여러 팀들에서 다 연습생이나 무명 선수를 보냈으니까 제작진도 대놓고 수작은 못 부리겠어요.’


우석에게는 아주 희소식이었다.


-그래도 방심하지는 마라. 네놈의 성취는 아직 걸음마도 못 뗀 수준이니까. 이번엔 꽤 눈길이 가는 녀석들이 보이는구나.


대기실에 가보니 천마의 말대로 시선을 뺏는 인물들이 꽤 보였다.

독기가 바짝 오른 사람.

관심을 끌기 위해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

조용히 몸을 푸는 사람.

껄렁거리며 거짓 하품을 해대는 사람 등등.

그 중에 몇몇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우석도 마찬가지로 도전자들 중에서 굉장히 집중을 받는 인물이었다.


“어...? 강우석이야?”

“지난번보다 덩치가 왜 이렇게 커진 거 같지?”

“약이라도 맞은 거 아냐?”

“어우씨, 포스 장난 아닌데.”


화면으로만 우석을 봤던 도전자든 실제로 마주친 적 있던 사람이든 모두가 그를 보며 놀랐다.

지난 최정과의 경기 이후 우석의 평소 체중은 약 3kg이 늘어났다.

살이 찐 게 아닌 체급을 올리기 위한 증량이었다.

덕분에 예전보다 훨씬 다부지고 강한 모습이 됐다.

추가로 자신감 있는 태도가 그의 덩치를 더 커보이게 만들었다.


-최소한 이 중에 반 이상은 이미 기세에서 꺾었군. 크흐흐.


천마가 주위를 슥 둘러보며 말했다.

그 말대로 도전자들 중 반수는 벌써 주눅 들어 보였다.


-저기 몸 푸는 녀석, 맨 구석에서 눈치 보는 놈, 저~ 수염 덥수룩한 자식 정도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네.


우석은 천마가 지목한 사람들을 확인해봤다.

몸을 풀고 있는 도전자는 덩치가 굉장히 컸다.

그런데 비만이 아니라 근육 위로 지방이 끼어있는 모습이었다.

흔히 말하는 근육 돼지.

몸을 푸는 모양새로 봐서는 종합격투기 쪽 운동을 했던 것은 아닌 듯했다.


‘씨름 쪽 느낌인데.... 힘이 장난 아니겠네요.’


-힘뿐이겠느냐? 유연성도 엄청 좋은 놈이다. 그라운드인가 하는 걸로는 상대하기 껄끄럽겠군.


우석은 덩치 큰 사내 다음으로 그 근처에 앉아있는 수염 난 남자를 봤다.

확실히 살벌한 인상이었다.

폭 패인 볼과 까무잡잡한 피부.

스포츠컷으로 짧게 자른 머리조차도 강한 직모였다.


-기세가 아주 좋은 녀석이야. 사람이라도 죽여 봤는지 몸에 살기가 흐르고 있어.


‘사람을 죽여요...?’


-말이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 살인 경험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타고난 살기가 아주 강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를 조지려고 하는 종류야.


천마의 설명을 들으니 왠지 수염 난 도전자의 인상이 더 사납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대기실 구석으로 시선을 돌렸다.

의자에 앉아 다른 도전자들을 살피고 있는 청년.

안경을 쓴 모습이 그냥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학생처럼 보였다.


‘저기는 그다지 눈에 띄는 특징이 없는데요?’


-하, 모르는 소리! 저놈 눈 돌아가는 걸 봐라.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면서 다른 경쟁자들을 샅샅이 살피고 있어. 저렇게 분석적인 녀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지.


과연 안경 쓴 청년은 안 보는 척 하면서 빠르게 주변을 스캔하고 있었다.

천마가 지목한 덩치와 수염 외에도 같은 대기실에 있는 모두를 훑어보는 것 같았다.

이윽고 우석을 살피다가 서로 눈이 마주쳤다.

안경은 마치 우연히 시선을 주고받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눈을 피했다.


‘확실히 다른 도전자들이랑 다르네요. 분명하게 경쟁자를 파악하려고 하고 있어요.’


우석은 한 번의 눈빛교환으로 확신할 수 있었다.

안경 쓴 녀석도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그래. 여기 오합지졸들을 봐라. 경쟁상대들을 미리 봐놓을 생각은 않고 제 몸만 풀고 있거나 저 벽에 달린 화면만 보고 있잖느냐. 쯧쯧.


우석과 같은 대기실을 할당받은 도전자들은 대부분 벽에 붙은 TV를 보고 있었다.

거기엔 예선전이 진행되는 상황이 나오고 있었다.

다른 도전자의 인터뷰나 시즌1 때와 동일한 생존 미션이 진행되고 있었다.


‘대기실이 몇 개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만 해도 센 사람이 셋이라니.... 저도 일단은 TV로 다른 도전자들을 더 봐야겠네요.’


우석의 경우에는 천마 덕분에 경쟁자들을 살펴볼 필요가 없었다.

마침 새로운 도전자의 인터뷰가 화면에 나오기 시작했다.


-소드마스터 심정귭니다.


“푸흡...!”


전혀 예상치 못한 발언에 우석은 웃음을 터트렸다.

TV에서는 목검을 들고 있는 남자가 매우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하하! 소드마스터시라고요?

-그렇습니다. 왜 웃으시죠?


멘토들이 장난처럼 받아들이려 해도 심정규란 남자는 전혀 웃지 않았다.


-정확히는 제게만 보이는 소드마스터가 함께하고 있죠. 거슬리는 적은 모두, 베어버리겠습니다.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으로 목검을 빼어드는 사내.

의외로 검을 뽑는 속도가 빨랐다.


-우스운 꼴이긴 하지만 발도 자세는 제법이군.


우석이 완전 예능방송이라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는데 천마가 짧게 평했다.


‘예? 그럼 진짜 저 사람한테도 소드마스터가 붙어있다는 말씀이세요? 저한테 천마님이 함께 하는 것처럼요?’


-옘병... 나야 모르지! 그냥 폼만 저 지랄을 하는 걸 수도 있고. 근데 뭐 자연경의 경지에 오르는 강자가 그렇게 많겠어?


코웃음을 치는 천마.

우석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칭 소드마스터의 생존 미션을 지켜봤다.


-심정규 도전자, 무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니 소드마스터한테 검을 뺏으면 어떡해요!

-검을 쓰려면 검도왕 같은 대회를 나가셔야죠.


‘....’


이어서 펼쳐진 광경에 우석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목검을 들고 생존 미션을 하려고 하던 도전자는 결국 맨몸에 글러브 차림이 됐다.

결과는 자칭 소드마스터가 프로 선수의 로우킥 세례에 기권을 해버렸다.


-크흠.... 역시 그냥 발도만 죽어라 연습한 놈이었나 보다.


이후로는 크게 눈에 띄는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1시간 정도가 지난 뒤, 드디어 우석의 차례가 됐다.


“강우석 도전자. 이 자리에서 또 보네요.”


김운길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무덤덤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난 시즌 덕분에 유명인이 돼서 뭐 길게 인터뷰를 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예, 저도 그냥 실력으로 보여드리는 게 낫겠네요.”


우석은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바로 글러브를 착용하러 갔다.

그의 뒷모습을 보던 김운길은 워리어FC에서 데리고 온 선수들에게 향했다.


“대표님, 강우석 상대로 제가 생존 미션 하면 안 됩니까?”


김운길이 다가가자 프로 선수들 중에서 누군가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아, 최정이.”


그는 다름 아닌 우석에게 패배했던 최정이었다.


“그 마음은 아는데, 이번엔 조금만 참아봐. 내가 강우석이 상대로 생각해둔 애가 있어서 그래.”


“그...! 후우, 알겠습니다.”


최정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자리에 돌아갔다.


“재환이, 이리 와봐.”


김운길은 최정을 보낸 뒤 한 선수를 불러냈다.

팔다리가 길쭉한 사내였다.


“몸은 충분히 풀었어?”


“예, 대표님.”


“그래. 이번에 강우석 미션 상대로 너를 지목할 건데. 너무 막 주고받지 말고 아웃파이팅을 해.”


“어, 오기 전에는 도전자 상대로 아웃파이팅하지 말라고....”


김운길은 워리어FC 선수들에게 미리 아웃파이팅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었다.

프로도 아닌 상대한테 재미없게 싸우면 시청률이 안 나온다는 이유였다.


“이번에는 그 말 신경 쓰지 말고, 니가 잘 하는 걸 해. 쟤 보니까 이제 인파이팅을 버렸더라고. 그러니까 계속 돌면서 괴롭히란 말이야. 응?”


김운길이 왼팔을 뻗는 롱가드 자세를 취하면서 말했다.


“어차피 니가 안 들어가면 강우석도 결정타를 못 낼 거거든? 자신 있게 카프킥 툭툭, 잽으로 얼굴도 툭툭 치면서 빈틈을 만들어. 알겠지?”


“예... 그런데 문제는 없을까요? 강우석이면 사람들한테 말도 많이 나올 텐데....”


워리어FC 프로 선수 이재환은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다.

만약 논란이 생긴다면 자신이 덤터기를 쓸 수도 있었으니까.


“아이, 논란 같은 거는 걱정하지 말고. 내가 알아서 커버 쳐줄게. 그렇게 짜증나게 만든 다음에 빈틈이 생기면 턱을 노려. 무슨 말인지 알지?”


이재환의 주특기 중 하나가 바로 깊은 잽이었다.

지금까지 그의 긴 팔로 상대방의 턱을 때려 몇 차례나 KO승을 따냈다.

충격량이 크지 않더라도 뇌를 흔들어 다리를 풀리게 만드는 것이다.


‘강우석이를 보내기엔 최정보다 재환이가 제격이지. 피하고 카운터 치려면 리치 차이가 크고. 과감하게 접근하기엔 잽이 매섭고. 지가 뭘 어떻게 할 거야?’


김운길은 대답을 듣지도 않고 이재환의 어깨를 두드린 다음 멘토석으로 돌아갔다.


* * *


우석이 글러브를 착용하고 몸까지 푼 다음에야 생존 미션이 시작됐다.

룰은 동일하게 프로 선수와 5분 동안 스파링을 한다.

그동안 기량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다운 당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땡땡땡


요란한 전자 공이 울렸다.

우석은 경기장 중앙으로 나와 상대인 이재환과 글러브 터치를 했다.

이재환은 키가 180cm 중반의 장신이었다.

우석과 리치 차이는 거의 주먹 두 개 만큼 났다.


-툭, 툭


이재환이 연달아 잽을 던졌다.

우석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시도였다.

가드 위를 살짝살짝 건드릴 뿐 카운터를 치기에는 멀고 그렇다고 딱히 대미지가 쌓일 공격도 아니었다.


-이놈 왜 이렇게 허초만 내는 거지?


생존 미션은 천마가 의아해할 정도로 이상하게 흘러갔다.

우석이 패링하며 접근하면 이재환은 카프킥으로 종아리를 차면서 거리를 벌렸다.

프로그램에서 절정고수라며 나온 프로 선수인데 너무 소극적이었다.

그 모습을 보는 다른 도전자들이 야유를 보내려 할 즈음, 김운길이 마이크를 들었다.


“아~ 우리 절정고수가 도전자를 상대해준다고 많이 봐주고 있네요. 강우석 도전자, 뭔가 보여줘야죠?”


김운길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이재환이 빠르게 우석의 턱을 쳤다.

정확히는 김운길이 우석의 이름을 부르는 타이밍이었다.

기습적인 공격에 안면 타격을 허용한 우석.

그의 얼굴은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어? 진짜 봐주고 있는 건가?’


우석은 깊은 잽을 날린 뒤 의기양양해진 이재환을 보았다.

그런 뒤 입술을 오물오물거리며 방금 맞은 부위의 통증을 되짚어봤다.


‘하나도 안 아픈데...?’


자신의 감각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파악한 우석은 가드를 내렸다.

이제 그가 왜 금강불괴인지 알려줄 차례가 됐다.


작가의말

소드만 마스터였던 것;;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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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마취제 +4 21.03.17 7,388 104 12쪽
23 저게 왜...? +6 21.03.16 7,398 104 12쪽
22 쌩양아치구나 +2 21.03.15 7,733 10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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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오늘보다 더 +6 21.03.14 8,159 122 12쪽
19 특별 강사 +4 21.03.13 8,408 125 13쪽
18 탈락 +6 21.03.12 8,372 126 13쪽
17 진흙탕 싸움 +3 21.03.11 8,377 120 12쪽
16 싸움귀신이라면 +4 21.03.10 8,506 117 12쪽
15 ㅅㅋㅊㅇ +4 21.03.09 8,546 129 14쪽
» 봐주고 있는 건가? +2 21.03.08 8,608 127 14쪽
13 새로운 +6 21.03.07 8,637 1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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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반사이익 +3 21.03.03 8,707 134 14쪽
8 마지막 날 +2 21.03.02 8,822 127 14쪽
7 불공평 +3 21.03.01 8,949 129 12쪽
6 생존 미션 +2 21.02.28 9,057 142 12쪽
5 전사의 길 +7 21.02.27 9,425 135 13쪽
4 엄청나다 +6 21.02.26 9,697 134 14쪽
3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 +14 21.02.25 10,192 130 13쪽
2 환각? +12 21.02.24 10,565 139 12쪽
1 최약체 +15 21.02.24 12,749 13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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