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고블린 동굴

천마님 : 잽 쳐!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12.19 20:30
최근연재일 :
2021.04.16 06: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0,617
추천수 :
5,673
글자수 :
325,396

작성
21.03.07 22:20
조회
8,636
추천
140
글자
12쪽

새로운

DUMMY

민정욱과의 스파링 후 열흘이 지났다.

그날, 민정욱은 그로기 상태에서 회복한 뒤 패배를 인정하고는 조용히 떠났다.


-지가 생각해도 더럽게 쪽팔릴 거야? 원하는 조건 다 맞춰줬는데 세 방 맞고 끝나버렸으니까. 크흐흐!


자리를 피하던 민정욱을 보며 천마가 고소하다는 듯 웃었다.

이후로 우석에겐 특별한 일 없이 운동과 태극권, 외공 수련의 연속이었다.


“하~암. 아니 근데 왜 나보다 천마님 그라운드 기술이 더 빨리 느는 거지?”


밤새 꿈속에서 천마와 대련을 하고 일어난 우석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

예전엔 타격으로만 상대하던 천마의 스타일이 달라졌다.

박정열의 체육관에서 그라운드 훈련을 받는 걸 옆에서 보더니 레슬링과 주짓수를 익히기 시작한 것이다.


-염병, 내가 싸움엔 아주 도가 튼 놈이야! 당연히 너보다 습득 속도가 빠르지!


‘아주 귀신이시라니까.’


-이 자식아! 나 죽은 거 아니고 주화입마라니까?


귀신이라는 말에 천마가 발끈했다.


-띠링


천마의 성질이 폭발하기 직전에 핸드폰에서 알림음이 났다.

우석은 재빨리 핸드폰을 확인해봤다.


[축하합니다. 이제 유티비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3주 전에 신청했던 유티비 수익 창출이 승인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제 생활비가 한 달 치밖에 안 남았던 상황에 아주 반가운 소리.

우석은 유티비 관리자 페이지를 열어서 확인해봤다.

아직은 아주 소액이지만 업로드 했던 영상에서 광고 수익이 쌓이고 있었다.


“와, 진짜 내가 유티비로 돈을 벌기 시작하는구나. 신기하다.”


-그럼 이제부터는 제대로 챙겨먹고 운동도 빡세게 하는 거냐?


“운동은 지금까지도 계속 빡세게 하지 않았어요?”


천마의 말에 무슨 소리냐는 듯한 표정을 짓는 우석.

하지만 천마는 못마땅한 얼굴이었다.


-빡세기는? 처먹는 게 부실해서 수련 강도를 일부러 낮추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기대해라. 크흐흐흐!


천마가 아주 행복한 얼굴로 웃었다.

요즘 우석을 굴리는 게 아주 그의 낙이었으니까.


-태극권을 익힌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성취가 제법이야. 확실히 채찍질을 할 맛이 나는 놈이라니까.


천마는 아침 훈련 나갈 준비를 하는 우석을 보며 작게 읊조렸다.


* * *


우석은 나름의 훈련장을 갖춘 뒷산에 오르며 라이브 방송을 켰다.

아침 시간대라 시청자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 훈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단백질 보충제로 먹었고요.”


핸드폰 카메라를 보며 인사를 하자 채팅이 올라왔다.

우석은 라이브 방송을 상당히 많이 하는 편이었다.

어차피 영상 편집 같은 것을 모르니 라이브 영상을 그대로 업로드 하는 것.

조금 불친절한 채널이었지만 팬들과 소통이 자주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장점도 있었다.


>유하

>진짜 성실함은 최고네;

>유티비 만들고 운동 빼먹는 날이 없는듯

>형 나 왔어 형 등에 푸르르 하고싶어!

>오늘도 어김없이 푸르르좌 등장;


우석은 채팅들을 가볍게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수련을 시작했다.

이제는 예전보다 바위를 훨씬 가뿐하게 들어 올렸다.

그밖에도 두꺼운 거목을 타고 오르는 등 굉장히 특이하지만 기능적인 운동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


>이제 근육이 옷을 뚫고 나오네;

>개멋있다 진짜

>얼굴도 격투기 선수들 중에서 탑급이자너

>ㅇㅈㅇㅈ


페더급 시절의 우석은 피골이 상접해서 불쌍한 인상이었다.

그런데 이제 근육과 살이 붙고 얼굴에 생기가 돌아오니 객관적으로 미남형의 외모가 됐다.

눈썹이 진해서 강직한 느낌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선한 이미지.

여기에 눈이 크고 얼굴이 갸름해 미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야외에서 운동을 한 덕분에 건강한 구릿빛 피부까지.


-염병? 저런 기생오라비 같은 놈한테 무슨...! 내 때는 딱 색마, 음적의 상인데!


채팅창을 보던 천마는 분통이 터지는지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다 나무를 오르고 있는 우석에게 날아갔다.


-얌마! 어떻게, 오늘 새로운 무공을 배워볼 테냐?


‘오, 진짜요? 어떤 무공을요?’


갑작스러운 천마의 제안에 우석은 귀가 쫑긋해졌다.


-동자공이라는 무공인데.... 이게 내공을 증폭시켜주고 어떤 무공을 쓰더라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대단한 거야.


‘그런 효과면 엄청 좋은 무공이네요? 그런 거면 보통 신공 뭐 그런 이름이 붙지 않아요?’


달콤한 장점만 말하는 천마에게 우석이 물었다.

예리한 질문에 천마는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뭐, 사소한 단점이 있기는 한데, 별 거 아니야.


우석은 그 대답에 오히려 더 의심이 생겼다.

그리고 이어서 학창시절에 읽었던 무협지의 내용이 떠올랐다.

동자공을 익힌 상태로는 2세를 볼 수 없게 된다는....


‘괜찮습니다. 저는 천마님께서 익힌 무공들만 따라서 배울게요. 아, 혹시 동자공을 수련하셨나요?’


여러 가지 의미가 합쳐진 질문이었다.

천마는 결국 대답하지 못했다.


-이래서 눈치 빠른 꼬맹이는 싫다니까.... 아니면 규화보전은 어떠냐?


‘아~ 안 배웁니다!’


우석이 진저리를 치면서 거부했다.

옛날에 무협지에서 본 대로라면 규화보전의 리스크는 중성화였으니까.


* * *


결국 우석은 오늘 태극권에 이어 새로운 무공을 배우게 됐다.

물론 동자공이나 규화보전은 아니었다.


-네놈의 내력이 제법 쌓였다. 너도 느끼고 있을 테지?


천마의 말에 우석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태극권을 펼칠 때마다 몸속을 흐르는 내공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내력이 혈맥을 타고 흐르는 것 자체로도 몸에 활력을 더하는 효능이 있다. 하지만 그 정도를 바라고 태극권을 알려준 게 아니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지.


일반적으로 근육이 너무 많으면 지구력이 떨어진다.

움직일 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석의 경우 근육이 늘어났지만 근지구력 면에서 아직은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다.

바로 내공의 힘 덕분이었다.

우석은 이것만으로도 태극권을 익힌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이것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쓴다고?’


기대감에 가슴이 뛰었다.


-네놈은 확실히 눈이 좋아. 그래서 상대방의 공격에 반격하는 전투 방식이 적합하지. 그런데 문제는 몸이야. 상체로 공격할 수 있는 거리가 짧으니 권을 주력으로 쓰는 너한텐 약점이 되지.


‘제 리치가... 짧은 편이긴 하죠. 아! 지난번에 키 크는 거 여쭤봤을 때 말씀하셨던 방법이란 게 오늘 배울 무공인가요?’


천마의 지적에 잠시 씁쓸한 표정을 짓던 우석은 이내 얼굴이 밝아졌다.


-아니. 내가 분명 방법이 있다고 하긴 했지만, 지금 니가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니야. 그건 좀 더 성취가 늘어야 된다.


‘아... 그럼 오늘 배울 무공이란 건 뭐죠?’


-네놈이 상대를 때리려면 결국 거리가 가까워져야 되지. 눈이 워낙 좋아서 반격을 잘 하겠지만 결국 맞을 일이 생길 거다.


맞는 말이었다.

선수 생활 내내 단 한 대도 맞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어떤 타격이라도 사람은 다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하물며 리치가 짧은 우석은 타격 당할 상황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네놈이 익힐 무공은 철포금종이라는 거다.


철포금종.

철포삼과 금종조를 합쳐놓은 무공.

피부를 철로 된 옷처럼 만들고 근골을 쇠 종처럼 타격에 강해지게 해준다.


‘정말 몸이 쇳덩이처럼 되는 거예요?’


철포금종에 대한 설명을 들은 우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썩을 놈, 욕심은.... 네놈이 내공 수련을 60년 정도 하면 그런 경지까지 될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돌아온 대답에 우석의 흥분은 금방 가라앉았다.


‘하긴, 그래도 몸의 내구도가 조금이라도 좋아진다면 엄청난 이득이지.’


사람마다 타고난 내구도라는 게 존재한다.

흔히 말하는 유리턱, 강철턱처럼 신체 능력을 떠나 선천적인 한계가 있다.

그런데 그런 한계를 넘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모든 격투기 선수들이 억만금을 주고라도 배우려 할 것이다.


-그래! 특히나 맨몸으로 싸운다면 철포금종의 효용가치는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네놈의 내공이 늘어날수록 점점 튼튼해질 테니 앞으로를 더 기대해도 좋을 것이야!


자신만만한 천마의 태도에 우석의 마음도 부풀었다.

그 마음이 얼마 못 가긴 했지만....


-철썩! 철썩!


살가죽을 후려치는 소리가 산을 울렸다.

탄력 좋은 대나무가 활처럼 휘었다가 펴지며 우석의 몸을 후려치고 있었다.


“흐으읏...!”


-입 다물어! 내력 흩어진다!


우석은 다그치는 천마 때문에 신음조차 마음대로 흘리지 못했다.

몸을 파고드는 고통을 느끼면서 동시에 천마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내력을 움직인다.

특히 대나무가 때린 위치로 내공이 빠르게 이동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을 반복하는 게 바로 철포금종의 수련법이었다.

다만 나중에는 대나무가 아니라 쇠몽둥이까지 사용하게 된다.


>우석이형 오늘도 자해하나요?

>오늘은 좀 색다름

>또다른 세상에 눈 떴나

>매 맞는게 콘텐츠인 유티버가 있다? 뿌슝빠슝


우석의 기행은 모두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됐다.

심지어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김진수 님의 1000원 후원 - 미션! 10분동안 매질 1대당 오백원!]


우석이 대나무에 맞고 있는데 기계음으로 후원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수익 창출 이후 처음으로 받은 후원이 매 값이었다.

어차피 미션이 없어도 우석은 철포금종을 단련할 수밖에 없었다.

미션 덕분에 수련과 수익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

우석은 그리 달갑지 않았지만.


‘끄흑흑... 시청자들이라곤 순 변태 같은 사람들밖에 없잖아...!’


-철썩! 철썩!


그의 마음과 상관없이 수련은 이어졌다.


>찰지구나!

>아니 근데 맞은 자국이 ㅈㄴ 금방 사라지네

>소리만 들어보면 피멍 들 거 같은데 ㅋㅋㅋ

>요란하게 때리는 비법이 있나봄


태극권으로 하루 만에 내공을 느꼈던 우석은 철포금종도 금방 적응했다.

덕분에 대나무에 힘껏 맞아도 우석의 피부엔 별 흔적이 남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방송을 위해서 퍼포먼스를 한다고 생각했다.


-좋아, 오늘 아침 단련은 여기까지 하자.


대략 2시간 정도의 운동과 무공 수련을 마쳤다.

우석은 전 세계에 매 맞는 모습을 공개한 뒤라 잠시 허공을 멍하니 봤다.

대미지를 입은 뒤 태극권을 펼쳤기 때문에 몸 상태는 완벽했다.

정신 상태가 안 좋았을 뿐.


[김진수 님의 50,000원 후원 – 98대 맞으셨지만 천원 더 드림]


“아... 예, 김진수 님 5만 원 감사합니다....”


상당히 큰 금액을 받았지만 우석의 목소리는 그리 밝지 못했다.


>현타 씨게 왔네 ㅋㅋ

>그러게 왜 이런 컨셉을 잡아서;

>형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전사의 길 참가자 모집 시작함


천천히 채팅을 읽던 우석은 마지막 내용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아 정말요?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바로 신청해야겠네요.”


>ㄱㄱㄱ

>라방으로 신청하는 것도 다 보여줘요!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집으로 돌아가서 바로 다시 방송 킬게요. 한 30분 뒤에 다시 뵙겠습니다!”


우석은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바로 전사의 길 시즌2 참가 신청서를 냈다.

신청서를 제출하는 순간에 10만 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그보다 훨씬 값진, 이슈를 만들 수 있었다.

우석의 전사의 길 시즌2 참가 소식은 이슈 유티버, 인터넷신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시즌1을 몰락시킨 큰 요인 중 하나가 다시 시즌2에 참여하는 것이었으니까.


‘이러면 절대 부정 탈락은 못 시키겠지.’


-놈, 아주 영리하구나. 그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면 그 무엇보다도 명분이 중요하게 되지.


우석은 자신의 의도대로 상황이 차근차근 흘러가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전사의 길에서 맘껏 실력 발휘를 하는 것이다.


작가의말

아 동자공 왜 안 익히냐고 ㅋㅋ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CENTER
    작성일
    21.03.07 22:41
    No. 1

    2세는 낳아야죠 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82 하얀고얌이
    작성일
    21.03.10 16:53
    No. 2

    동자공 규화보전 엌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독행남아
    작성일
    21.03.20 07:40
    No. 3

    매맞는 유튜버라니 ㅋㅋㅋ 잘보고 있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1.03.22 20:06
    No. 4
  • 작성자
    Lv.79 yo****
    작성일
    21.03.23 04:28
    No. 5

    아무리 소설 마다 천마 설정이 조금씩 다르다지만
    천마정도의 고수가 그라운드를 배우고 있다니 좀 깨네요 지금은 영혼 상태라 내공이 없다 쳐도 본신진기가 있으면 무형지기 같은걸로 손도 안대고 사람하나 들었다 놨다 할건데 굳이 그걸 몸으로 익히고 있으니 ㅋ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88 k5263
    작성일
    21.04.12 00:15
    No. 6

    할 것도 없고 주인공 주변에서 수련시키는데 천마가 그라운드 기술 좀 익히는게 그렇게 이상한가... 정파 출신도 아니고 길거리 밑바닥 출신이었고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님 : 잽 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 뱀 같은 놈 +6 21.03.19 6,962 95 14쪽
25 +2 21.03.18 7,156 98 12쪽
24 마취제 +4 21.03.17 7,388 104 12쪽
23 저게 왜...? +6 21.03.16 7,397 104 12쪽
22 쌩양아치구나 +2 21.03.15 7,732 101 14쪽
21 의도 +4 21.03.15 7,804 114 12쪽
20 오늘보다 더 +6 21.03.14 8,159 122 12쪽
19 특별 강사 +4 21.03.13 8,408 125 13쪽
18 탈락 +6 21.03.12 8,372 126 13쪽
17 진흙탕 싸움 +3 21.03.11 8,377 120 12쪽
16 싸움귀신이라면 +4 21.03.10 8,505 117 12쪽
15 ㅅㅋㅊㅇ +4 21.03.09 8,545 129 14쪽
14 봐주고 있는 건가? +2 21.03.08 8,607 127 14쪽
» 새로운 +6 21.03.07 8,637 140 12쪽
12 타이밍이 좋았다 +2 21.03.06 8,621 132 14쪽
11 팀 그리즐리 +4 21.03.05 8,717 126 13쪽
10 +3 21.03.04 8,699 132 12쪽
9 반사이익 +3 21.03.03 8,707 134 14쪽
8 마지막 날 +2 21.03.02 8,822 127 14쪽
7 불공평 +3 21.03.01 8,948 129 12쪽
6 생존 미션 +2 21.02.28 9,057 142 12쪽
5 전사의 길 +7 21.02.27 9,425 135 13쪽
4 엄청나다 +6 21.02.26 9,697 134 14쪽
3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 +14 21.02.25 10,192 130 13쪽
2 환각? +12 21.02.24 10,564 139 12쪽
1 최약체 +15 21.02.24 12,749 135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