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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천마님 : 잽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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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12.19 20:30
최근연재일 :
2021.04.16 06: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0,626
추천수 :
5,673
글자수 :
325,396

작성
21.03.06 22:20
조회
8,621
추천
132
글자
14쪽

타이밍이 좋았다

DUMMY

누구나 자신의 미디어를 만들 수 있는 시대.

팬들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종목에서는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다수의 종합격투기 선수, 팀, 격투기 단체들도 SNS를 운영했다.

특히 유티비는 홍보 효과와 더불어 수익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활용하는 채널이었다.

그런데 워리어 짐의 유티비 담당자는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강우석vs민정욱 기원 3일차

-강우석은 민정욱한테 안 진다고 그러던데.. 쫄?

-워리어FC에서 강우석 민정욱 이벤트 매치라도 안 하나요

.

.

.


워리어 짐 채널에 영상이 업로드 될 때마다 계속 댓글이 달리는 것이다.

강우석과 민정욱에 관한 내용으로.

왜 이런 일이 생겼나 찾아보니 강우석이 유티비 라이브에서 한 발언 때문이었다.


-민정욱 선수요? 잘 치시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원래 타격 베이스라서 좀 유리한 게 있었죠.


영상에서 강우석은 아주 겸손한 태도로 채팅에 답을 해줬다.

하지만 그의 말에 채팅창은 더욱 불탔다.


>팩트 : 민정욱도 타격이 베이스다

>상대방 주특기는 알 바 아니고 타격으론 밀릴 이유가 없다? ㅋㅋㅋㅋ

>그럼 그냥 MMA면 형이 져요?


쭉 올라가는 채팅을 읽던 강우석이 차분히 말을 이어나갔다.


-음.... 종합격투기는 확답을 내리기가 어렵죠. 근데 지지는 않을 거 같네요.


조심스러운 태도.

그에 비해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안 지면 이긴단 거 아님?

>돌려 말하기 오지네 ㅋㅋㅋㅋ 태극권 쌉고수인듯;;

>정식 MMA룰로 둘이 다시 붙었으면 좋겠음

>솔직히 민정욱 주작의 길에서 처맞고 실력 운운하는 거 꼴보기 싫더라


아무래도 강우석의 채널이다 보니 대부분 채널 주인에게 우호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런 라이브 방송 영상이 편집 하나 없이 유티비에 업로드 되어 있었다.


“아... 이거 대표님한테 보고 해야겠지...?”


워리어 짐 유티비 담당자는 곤란하다는 듯이 턱을 벅벅 긁고는 사무실로 향했다.


* * *


“대표님! 저 새끼랑 시합 잡아주세요!”


워리어 짐의 사무실에서 고함이 터져 나왔다.

그곳엔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민정욱이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었다.


“어허, 그렇게 소리를 지르진 말고. 일단 좀 침착해봐. 그렇게 나오면 강우석이한테 말리는 거라니까?”


워리어 짐의 관장이자 워리어FC의 대표인 김운길이 민정욱을 나무랐다.


“왜요? 제가 질까봐 그러세요? 솔직히 그때 글러브만 오픈핑거였으면 숄더롤이나 위빙 같은 거 안 먹혔어요. 체급도 낮은 페더급한테 종합 룰로는 절대 안 지죠!”


민정욱은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전사의 길 서울 예선전에서 자신이 방심만 안 했다면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다못해 글러브 크기가 작았으면 강우석의 상체 방어를 뚫고 주먹을 적중시킬 수 있었으리라 생각했다.

게다가 알려진 강우석의 체급은 65.5kg 페더급.

민정욱은 5kg 더 무거운 라이트급이니 신체 조건부터 유리했다.

자신이 절대 질 리 없는 상대였다.

그런데 운 좋게 타격에서 잠깐 우세했다고 멋대로 떠들어대고 있다.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안 돼. 이런 도발을 받아줘 봐야 우리한테 득 될 게 아무것도 없잖아?”


하지만 김운길의 태도는 강경했다.

민정욱뿐만 아니라 워리어 짐, 워리어FC한테도 좋을 게 하나도 없었다.

한국 MMA 팬들한테 강우석이 조금씩 인지도를 얻고 있다고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주 작을 뿐이다.

그런 상대와 이벤트 매치를 하느니 싸움 좀 잘 한다는 연예인이나 타 스포츠 선수를 부르는 편이 더 이득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죠!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리 돌기 시작하면 완전 똥 밟는 거잖아요!”


민정욱이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말했다.

아무리 냉정하게 생각해보려고 해도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전사의 길도 조기종영 한다면서요? 저는 괜히 방송 나가서 인기 좀 올리려다가 피해만 입었잖아요! 강우석 운동하고 있는 저 체육관 어디에요?”


민정욱이 당장이라도 쫓아갈 것처럼 강우석의 영상을 가리키며 물었다.

지금 심정이라면 격투기가 아닌 싸움이라도 걸어서 혼쭐을 내주고 싶었다.


“허허, 조금만 기다려봐. 우리도 방법을 좀 고민해볼게.”


김운길이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민정욱을 저지했다.


‘어차피 이런 해프닝은 시간 좀 지나면 잠잠해지게 되어 있어.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민정욱이나 이상한 짓 못하게 하면 되겠지. 어떻게 하면 이번 전사의 길로 생긴 손실을 메꿀 수 있을지가 더 문제야.’


하지만 말과 다르게 그의 속내는 이번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그에게는 더 골치 아픈 일이 남아있었으니까.


* * *


시간이 흘러 1월 20일이 됐다.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전사의 길은 결국 조기종영을 했다.


-저희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모든 문제를 바로잡고 정말 투명한 전사의 길 시즌2로 보답하겠습니다.


우석은 팀 그리즐리의 체육관에서 전사의 길 마지막 방송을 시청했다.

핸드폰 화면에는 김운길을 포함하여 멘토들이 90도 인사를 하고 있었다.


-시즌2라는 게 무슨 말이냐?


‘같은 형태의 방송을 또 만들겠다는 거죠.’


-그게 무슨 개소리야? 상처받은 사람들이랑 지들이 또 해 처먹겠다는 거랑 아무런 연관이 없잖아?


‘사과는 그냥 형식적인 거라는 뜻이죠. 요즘엔 문제나 논란이 생겨도 활동으로 보답하겠단 이야기들을 하더라고요. 근데 이건 어쩌면 저한텐 희소식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우석은 전사의 길 아웃트로 영상을 보며 피식 웃었다.


-근데 그 민정욱인가 하는 놈은 영 소식이 없구나. 니가 생각했던 거랑 좀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거 아니냐?


천마가 이번엔 대화 주제를 민정욱으로 돌렸다.

지난 번 라이브 방송 때 언급한 후로 우석의 구독자들이 워리어 짐 채널에 가서 말을 옮겼다.

우석이 생각했던 경기를 잡을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었다.

민정욱을 자극하는 것.

그 외에도 유티비를 통해서 꾸준히 인지도를 올려 이벤트 경기를 성사시키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유티버가 MMA 챔피언 출신과 복싱 경기를 잡은 선례도 있었으니까.


‘민정욱이 반응하지 않으면 조금 돌아서 가는 수밖에요. 그래도 제 유티비 채널이 꾸준히 크고 있으니까 화제를 만들 수 있게 되면 분명히 MMA 무대에 들어갈 길이 생길 거예요.’


세상만사 뜻대로만 풀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 했기에 첫 시도가 그리 아쉽지 않았다.

시청자 중 한 명이 민정욱에 대한 질문을 던져줬을 때도 걸리면 좋고 하는 생각으로 대답했던 것이다.


“여기야? 뭔 거지같은 곳에서 입을 놀리고 있었네.”


우석은 전사의 길 시청을 마치고 저녁 운동을 하려고 했다.

운동할 땐 항상 유티비 라이브 방송을 병행했기에 세팅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흐흐, 생선이 미끼를 물었구나. 생각보단 좀 늦었지만.


‘아뇨, 오히려 좋아요. 늑장부려준 덕분에 다음 단계로 바로 넘어갈 수 있겠어요.’


우석은 방긋 웃으며 잽싸게 라이브 방송을 켰다.


>형 오늘도 운동 하는 거?

>등빨 봐라.. 이제 페더급으론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렷!

>퍄퍄;; 오늘도 지리는 등판 보러 왔습니다

>형 등에 푸르르 하고싶어!


그는 항상 이 시간대에 방송을 했기에 금방 시청자가 들어왔다.

동시에 체육관으로 민정욱이 들어왔다.

민정욱은 아예 한바탕 할 생각인지 체육복 차림을 하고 있었다.


>근데 오늘은 분위기가 좀 다르네

>저거 민정욱임?

>???

>???

>갑자기 이런 이벤트를 만든다고?


보통은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우석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 다음, 채팅도 가볍게 읽은 뒤에 운동을 하는데 오늘은 조금 달랐다.

방송을 켠 직후 민정욱을 맞이한 것이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저희 체육관엔 무슨 일로...?”


“무슨 일은 무슨 일. 다 알고 있으면서 시치미 뗄 거야? 나 아주 병신 만들어놓고?”


민정욱은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씹어뱉었다.


“병신은... 오히려 절 그렇게 만들지 않았어요? 전사의 길이랑 민정욱 선수가.”


우석이 싸늘하게 답했다.


>ㅁㅇㅁㅇ?

>둘이 따로 얘기 안 된 상황인거 같은데

>라이브 맞짱임?


그리고 그 상황은 모두 우석의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었다.


“하여간 입은 존나게 털어요. 다 필요 없고. 나한테 안 진다면서? 한 번 해봐.”


“민정욱 선수, 저 지금 유티비 라이브 방송 중이에요. 말을 좀 조심해서 하셔야 될 거 같은데요.”


흥분상태인 민정욱과 달리 우석은 몹시 차분했다.

우석은 핸드폰을 가리키며 방송이 송출되고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민정욱은 전혀 진정하지 않았다.


“라이브? 잘 됐네! 니 잘난 팬들 앞에서 스파링하면 더 이상 헛소리는 안 나오겠지.”


-이놈 아주 기특한 녀석이구나. 알아서 필요한 말을 다 해주네.


민정욱의 입을 통해 정당한 승부라고 못 박혔다.

우석은 뒤로 돌아 체육관에 비치된 오픈핑거 글러브를 가지러 갔다.

얼굴에 숨길 수 없는 미소를 띄우며.


“당연히 종합 룰로 할 거죠? 풀 스파링이고요.”


“물론이지. 이번엔 글러브 뒤에 못 숨을 거다.”


민정욱이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반면에 여전히 우석은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다음 라운드 공 울릴 때까지 몸 풀고 땡 치면 바로 시작합니다.”


우석이 팔다리를 돌리며 말하자 민정욱이 작게 턱짓했다.

대략 5분 정도 적막이 찾아왔다.

고요한 체육관과는 달리 채팅창은 불타고 있었다.


>ㄹㅇ 붙으면 그래도 민정욱이 유리하지 않음?

>우석이 형이 이길 수 있다잖아

>키만 봐도 민정욱이 훨 큰데

>막상 둘이 붙여놓으니까 강우석이.. 힘들겠는데;;;;

>괜히 질렀다가 ㅈ됐네 ㅋㅋㅋ

>강우석 ㅎㅇㅌ!


아무리 우석이 근육을 늘리는 데에 집중한다고 해도 근골격량을 증가시키는 건 시간이 필요했다.

화면에 잡힌 두 사람의 모습은 아직도 상당한 덩치 차이가 있었다.

비록 우석의 구독자들이 훨씬 많은 채팅창이었지만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민정욱의 승리를 예상했다.


-땡!


이윽고 5분이 지나가고 전자 공이 울렸다.

우석과 민정욱의 스파링이 시작된 것이다.


>강우석 파이팅!

>우석이 형 졌잘싸라도 노리자 ㅠㅠ

>정욱아 살살 좀 해줘라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우석과 민정욱이 서로 접근했다.

한 번 매운맛을 본 적 있는 민정욱이 우석의 양 손을 경계하며 달려들었다.

하지만 우석이 노리는 건 주먹 싸움이 아니었다.


‘체중 이동이 좀 미숙하네. 천마님이 얘기했던 하체가 저거였구나!’


민정욱이 우석의 얼굴을 향해 잽을 날리려는 찰나!

우석이 바닥을 쓸 듯이 아주 낮게 로우킥을 찼다.

발목을 걷어버리는 발차기였다.

그러자 민정욱은 바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읍...!”


바닥에 쓰러진 민정욱의 시야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주먹이었다.

기회를 포착한 우석이 곧장 파운딩을 꽂은 것이다.

쾅쾅 두 번의 주먹질이 민정욱의 턱을 두드렸다.


-후욱!


힘차게 휘두른 우석의 세 번째 주먹이 민정욱의 얼굴 바로 앞에서 멈췄다.


>?

>??

>?

>뭐임?


순식간에 펼쳐진 광경에 채팅창엔 무수한 물음표가 가득 채워졌다.

훨씬 우세하다고 생각했던 민정욱이 제대로 손 한 번 못 쓰고 쓰러졌다.

이어서 우석이 파운딩을 더 이어나가지 않고 멈췄다.

방송 화면으로만 상황을 보던 사람들은 이게 무슨 일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


“아....”


먼저 사태를 파악한 건 민정욱이었다.

자신이 순간적으로 그로기 상태가 됐다는 것.

그래서 우석의 주먹에 전혀 반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

그걸 알아차린 우석이 파운딩을 멈췄다는 것.


‘내 완벽한 패배다.’


민정욱이 눈을 질끈 감으며 온몸의 힘을 풀었다.

그로기 상태의 여파 때문에 몸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우석은 민정욱이 더 이상 싸울 의지가 없다는 걸 확인한 뒤 파운딩 자세를 풀었다.


‘지난번에 하체 노리라고 하신 게 이거 맞죠?’


우석이 천마에게 물었다.

전사의 길 예선전에서 천마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 것이다.

난타전을 받아준 우석에게 천마가 자신이라면 하체를 노렸을 것이란 말을.


-그놈 하여간 눈은 좋다. 크흐흐.


천마는 대견하게 웃었다.


>넘사벽;;;

>민정욱이 저렇게 발릴 레벨은 아니지 않음?

>미쳤다 미쳤어

>아까 민정욱이 이긴다고 했던 ㅅㄲ들 다 어디감? ㅋㅋㅋㅋㅋㅋ

>갓우석 ㄷㄷㄷㄷ

>우석이형 이대로 그냥 WFC 가자!

.

.

.


순식간에 승부가 끝나자 채팅창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우석의 실력, 상황 전후에서 보여준 인성, 점점 물이 오르는 외모까지 완전히 칭찬일색이었다.

우석은 쓰러져 있는 민정욱을 쉬게 두고 핸드폰으로 다가왔다.


“이제 궁금하셨던 건 해결됐죠? 다음은 제가 정말 전사의 길에서 탈락할만했는가, 그걸 보여드릴게요.”


우석의 발언은 선전포고였다.

그를 떨어트린 전사의 길에게 하는 선전포고.

시즌1에서 있었던 부정 탈락에 대한 지적과 동시에 시즌2에서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말이었다.


이는 전사의 길 시즌2를 준비하던 제작진 입장에선 호재 겸 악재였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이슈가 생기는 것은 좋다.

하지만 전사의 길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우석을 어떻게 해야 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우석의 발언에 전사의 길 제작진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적을 상대할 때의 기본은,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거지.’


우석은 라이브 방송을 종료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민정욱이 만약 일찍 찾아왔다면 방금 전의 발언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전사의 길 시즌2가 제작될 줄 몰랐을 테니까.

우석으로서는 타이밍이 좋았다.


‘시합이 안 잡히면 잡히게 만들면 돼.’


우석은 전사의 길을 더 큰 세상으로 나가게 해줄 길목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작가의말

전사의 길은 사실 우석의 길이었던 것;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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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님 : 잽 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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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뱀 같은 놈 +6 21.03.19 6,962 95 14쪽
25 +2 21.03.18 7,157 98 12쪽
24 마취제 +4 21.03.17 7,388 104 12쪽
23 저게 왜...? +6 21.03.16 7,398 104 12쪽
22 쌩양아치구나 +2 21.03.15 7,733 101 14쪽
21 의도 +4 21.03.15 7,804 114 12쪽
20 오늘보다 더 +6 21.03.14 8,159 122 12쪽
19 특별 강사 +4 21.03.13 8,408 125 13쪽
18 탈락 +6 21.03.12 8,372 126 13쪽
17 진흙탕 싸움 +3 21.03.11 8,377 120 12쪽
16 싸움귀신이라면 +4 21.03.10 8,506 117 12쪽
15 ㅅㅋㅊㅇ +4 21.03.09 8,546 129 14쪽
14 봐주고 있는 건가? +2 21.03.08 8,607 127 14쪽
13 새로운 +6 21.03.07 8,637 140 12쪽
» 타이밍이 좋았다 +2 21.03.06 8,622 132 14쪽
11 팀 그리즐리 +4 21.03.05 8,718 126 13쪽
10 +3 21.03.04 8,699 132 12쪽
9 반사이익 +3 21.03.03 8,707 134 14쪽
8 마지막 날 +2 21.03.02 8,822 127 14쪽
7 불공평 +3 21.03.01 8,949 129 12쪽
6 생존 미션 +2 21.02.28 9,057 142 12쪽
5 전사의 길 +7 21.02.27 9,425 135 13쪽
4 엄청나다 +6 21.02.26 9,697 134 14쪽
3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 +14 21.02.25 10,192 130 13쪽
2 환각? +12 21.02.24 10,565 139 12쪽
1 최약체 +15 21.02.24 12,749 13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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