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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천마님 : 잽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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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12.19 20:30
최근연재일 :
2021.04.16 06: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0,612
추천수 :
5,673
글자수 :
325,396

작성
21.03.03 22:20
조회
8,706
추천
134
글자
14쪽

반사이익

DUMMY

“끄아악! 살려주세요!”


-시끄럽다! 아직이야!


우석은 기이한 꼴을 한 채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굵은 나뭇가지에 연결된 줄이 양 손목을 묶고 있고 발은 바위에 고정된 상태였다.

팔부터 어깨, 등, 허리를 타고 다리까지 온몸이 쭉 잡아당겨졌다.


-네놈이 다행히 유연한 편이라 덜 괴로운 줄 알아라! 내가 이거 할 때는 전신이 찢어지는 줄 알았으니까.


이후로도 3분 정도가 지난 뒤 우석은 바위에 걸어놓았던 줄에서 발을 뺐다.


“헉, 헉, 헉...!”


온 근육들이 강제로 스트레칭 되면서 굉장한 통증을 일으켰다.

우석은 팔다리를 주무르며 숨을 헐떡였다.

천마는 그런 우석을 흐뭇하게 보고 있었다.


-흐흐, 확실히 저놈의 예전 스승이 뛰어난 안목을 가졌어. 뼈만 굵은 줄 알았더니 근육도 탄력 있고 관절도 유연하군. 무공 익히기 아주 좋은 근골이야.


집에 다녀온 뒤로 우석은 천마와 함께 자취방 근처의 산에 올랐다.

팀 블러드의 체육관에는 바벨과 덤벨은 기본, 온갖 장비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날로그 감성이 넘치는 환경이 됐다.

근력 운동을 할 때는 등산객을 위해 마련된 기구를 이용하거나 바위를 들어야 했다.


‘어르신들께서 벤치에 앉으셔서 신문이라도 보시는 날엔... 벤치 프레스는 포기해야지....’


-이놈이? 나 때는 말이야! 무공을 익히고 틈틈이 노역도 했어야 했다 이거야. 네놈은 운이 좋은 줄 알아!


환경은 조금 열악해졌지만 천마의 말대로 무공 수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건 장점이었다.

천마의 정확한 지시 아래 상당히 체계적인 훈련을 하게 됐다.

물론 체계라는 것이 꼭 과학적이고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철퍽! 철퍽!


“끄으...! 이거 진짜 괜찮은 건가요...?”


우석이 바위에 몸을 부딪히며 물었다.

피륙으로 이루어진 사람이 암석과 충돌하면 당연히 사람이 깨진다.

웬만한 몸이면 벌써 골병이 들고도 남을 훈련 과정이었다.


-닥치고 빨리 태극권이나 해! 뼈 나간다, 뼈!


우석의 몸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까지 대미지가 쌓이자 소릴 지르는 천마.


“흐으...!”


고통에 손이 벌벌 떨려왔지만 우석은 꾹 참고 태극권을 펼쳤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느릿하게 움직이는 우석의 표정이 금세 평온해진 것이다.

고통이 감쪽같이 사라지기라도 한 듯.


‘내력이 자라고, 피부가 질겨지고 있어.’


지난 일주일동안 계속 이런 식이었다.

학대에 가까운 단련과 곧바로 펼치는 태극권.

파괴와 회복을 반복하는 사이 우석의 몸은 점점 강하고 단단하게 성장했다.


-띠리리링


태극권 운용을 마쳐갈 즈음, 우석의 전화기가 울렸다.


[전사의 길 PD님]


“왜 예선전 이후로 연락이 없나했는데 이제 전화 주셨네.”


우석이 반갑게 핸드폰을 들었다.

우석은 팀에서 나오면서 한동안 파이트머니를 받을 길이 없어졌다.

그렇다면 전사의 길을 통해서 워리어FC와 계약하는 게 가장 빠르게 수익을 얻을 방법일 것이라 생각했다.

우석은 전사의 길 도전자들 정도는 다 씹어 먹을 자신이 있었으니까.


“여보세요. 예, 안녕하세요, PD님.”


환한 표정으로 통화를 시작한 우석의 낯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구겨지는 미간.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때 프로 선수 다운시키고 그 다음 선수한테도 제가 확실하게 우위였잖아요!”


언성을 높이는 우석.

하지만 상황이 풀리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멘토 분들 의견이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다 지나고 나서 탈락 처리를 시키는 게 어디 있어요?”


우석은 허탈하다는 듯이 말했다.

통화를 하는 PD의 목소리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우석은 좋은 소재였으니까.


“팀이랑 무슨 일 있었냐고요? 아... 제가 팀 블러드에서 나오긴 했는데 무슨 연관이 있나요? 피영욱 관장님이요...? 아... 알겠습니다.”


PD에게 따져 물으려던 우석의 목소리가 착 가라앉았다.


“예, 어쩔 수 없죠. 다음 기회에 좋은 일로 뵈면 좋겠네요. 네,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석은 더 이상 PD에게 열 내지 않고 좋게 좋게 통화를 마무리했다.

PD도 안타까워하는 게 느껴진 것이다.


-무슨 일이냐?


전화가 끊어지자 천마가 물어왔다.

우석의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기에 무언가 사달이 났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 나갔던 전사의 길에서 탈락 처리가 됐다고 하네요.”


-탈락? 분명 그 같잖은 절정고수들 콧대를 눌러주다 못해 박살을 내줬거늘...!


“PD 말로는... 피영욱 관장님이 손을 쓴 것 같다고 그래요. 그렇다면 아마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번복되지 않을 거예요. 저 개인보다는 관장님이 한국 MMA계에서 입김이 세니까요.”


우석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천마는 이해가 간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렇군. 전의 스승이 그랬다면 이해가 되는구나.


“예? 이해가 된다고요? 아니, 아무리 미워도 한때 같은 팀이었는데 이렇게 방해하는 게요?”


-그 정도가 대수겠냐? 신교에서 파문당하면 두 눈과 혀를 뽑고 사지의 근맥을 끊은 뒤 단전을 폐하는데. 사지 멀쩡히 나왔으면 됐지.


천마의 말에 우석이 입을 쩍 벌렸다.


“배신자도 아니고 그냥 나가는데도 그래요?”


-그럼, 신교의 무공을 익혔는데 신교에서 베푼 것은 모두 반납을 해야지!


우석은 다시금 천마와 자신은 살아온 세상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천마의 말대로 더 큰 해코지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 은근히 위로가 됐다.


‘그러고 보니까 오늘 예선전 본방 날이구나. 내가 탈락 처리 됐으면 방송엔 어떻게 나가는 거야?’


우석은 오후의 수련을 마치고 전사의 길 본방송을 시청했다.

전국의 예선전들이 차례차례 나오는데 우석이 응시한 서울 지역 예선이 제일 마지막이었다.


-염병, 예고 영상에서는 제일 난리를 치더니 왜 마지막 순번이야?


‘아무래도 예고편에서 어그로를 끈 만큼 서울 예선까지는 사람들이 볼 거라는 계산이겠죠.’


-하여간 강제로 탈락시키고 단물은 끝까지 빨아먹는구나. 근데 뭐하고 있어? 니 차례가 아직 남았으면 운동을 하든 태극권을 하든 뭐라도 하고 있어야지.


혀를 차던 천마가 우석을 닦달했다.


-끊임없이 수련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해라. 그렇게 준비를 해놔야 언제고 기회가 왔을 때 확 잡을 수 있는 거야!


우석은 그 말에 벌떡 일어나 스쿼트를 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맞는 말이었으니까.

낙심 따윌 할 여유는 없었다.


-다음은- 서울로 갑니다!


우석이 자취방에서 맨몸운동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사이 서울 지역 예선전 차례가 되었다.

절정고수들과의 생존 미션에서 제법 성과를 낸 도전자 위주로 방송됐다.

그리고 이윽고, 우석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났다.


-강우석 도전자, 팀 블러드의 대표로 우리 전사의 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봐도 될까요?

-아뇨.

-쿵!


예고편에서도 나왔던 김운길 워리어FC 대표의 질문.

이어서 우석의 대답 중 일부만 나온 뒤 화면이 흑백처리 되면서 [탈락]이라는 문구가 찍혔다.

심지어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난타전 장면도 통편집 되었고 뒤에 민정욱 선수가 인터뷰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아, 강우석 도전자요? 나름 프로 전적이 있다고 우쭐댔지만 실력은 정직하거든요. 종합격투기는 경력 있다고 통과시켜주는 곳이 아닙니다.


직접적으로 민정욱이 스스로 이겼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뉘앙스에서 우석의 실력이 부족해 탈락했다는 듯이 방송됐다.


-저놈 저, 저... 낯짝이 아주 두껍구나. 철두공이라도 익힌 모양이야. 하다못해 두 번째로 비무했던 녀석이 말했으면 이해라도 가지....


“후우....”


우석이 이내 한숨을 푹푹 쉬었다.


-임마, 저런 광대놀음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라. 어차피 곧 천하를 호령할 것 아니냐!


“아뇨, 전사의 길에서 떨어진 게 문제가 아니라.... 돈이 떨어지고 있는 게 문제예요.”


지금 당장 먹고 살 돈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수입원이 없는 지금, 아껴서 산다고 해도 2개월 정도면 잔고가 동날 것이다.


“어쩌면 일을 좀 하면서 훈련해야 할 수도 있겠네요.”


-음... 그래. 사람이 굶을 수는 없는 법이니.... 나도 어렸을 때 신교에서 강제 노역을 하면서 천마의 자리에 올랐다. 너도 할 수 있다.


“그럼요. 다른 선수들도 웬만해선 다 일이랑 운동 병행해야 하더라고요.”


우석이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 * *


저녁 운동을 마친 뒤 우석은 잠자리에 들었다.

항상 눈을 감고 나면 꿈속에서 천마의 지도를 받으며 대련을 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눈이 쉽게 감기지 않았다.


‘전...사의... 길....’


우석은 옆으로 돌아누워 핸드폰으로 전사의 길을 검색해봤다.

오늘 처음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기사 따위가 쏟아졌다.

그중엔 팀 블러드 출신의 우석이 탈락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하... 남의 일은 그냥 가십거리로 쓰이는구나. 어? 이건 뭐야?’


전사의 길과 관련된 내용들을 살펴보던 우석의 눈에 한 동영상이 들어왔다.

[전사의 길, 너는 첫편부터 장난질이냐?] 라는 제목의.


“주작... 스나이퍼...?”


영상을 올린 채널은 주작 스나이퍼라는 곳이었다.

동영상 목록을 보니 온갖 조작 방송들을 저격하는 채널인 듯 했다.


-안~녕하세요! 주작을 척결하기 위해 오늘도 저격을 하는, 주작 스나이퍼입니다! 제가 평소에 주먹질은 못 해도 MMA 보는 건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됐죠?


영상을 재생하자 모자와 안경을 쓴 젊은 남성이 나와 빠른 말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본방을 보자마자 제 눈을 믿을 수가 없더라고요. 너무 곳곳에 주작의 흔적이 보여서요. 아니나 다를까, 제 지인들도 빠르게 제보를 해왔습니다!


그는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은 캡처 화면을 띄웠다.


-그래서, 아주 급하게 팩트 체크를 하고 편집 거의 없이 올립니다. 평소보다 조금 영상이 투박한 점 양해 부탁드릴게요~ 자, 그럼 저격 시작합니다!


영상에서는 전사의 길 1화에서 보이는 의문점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시작은 가장 눈에 띄었던 김현수였다.

카메라 앵글부터 전사의 길 신청 절차 등을 분석해서 김현수가 절대 현장 신청자일 수 없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그래. 솔직히 요즘이 어떤 때인데 그렇게 눈에 뻔히 보이는 수작을 부려?”


우석이 맞장구를 치며 영상을 이어서 봤다.

바로 다음으로 우석이 나왔다.


-여기 민정욱 선수 보이시죠? 강우석 도전자랑 붙었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땐 이 인터뷰 촬영은 뒤에 따로 찍은 거 같거든요. 일단 같은 날 찍은 척 하려고 상의랑 손에 붕대는 똑같은 걸 꼈어요. 근데 여기 바지 보이시나요?


화면에서 인터뷰를 하는 민정욱의 하체 쪽이 클로즈업 됐다.


-예고편이랑 색이 다르죠? 생존 미션을 하다가 지린 것도 아닐 텐데 바지를 굳이 왜 갈아입었을까요? 아, 물론 뭐 바지를 갈아입을 수도 있죠. 근데 증거는 또 있습니다.


주작 스나이퍼는 인터뷰 하는 장면에서 뒤에 찍힌 벽걸이 시계를 확대했다.

흐릿하지만 아날로그 시계라 얼추 시와 분이 분간되었다.

시계가 가리키는 것은 2시 40분 정도.


-전사의 길 예선전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고 하더라고요. 설마 예선전이 새벽까지 이어진 건 아닐 거고.... 민정욱 선수가 미래를 보고 먼저 인터뷰를 하지도 않았겠죠? 이게 끝이 아닙니다.


화면이 전환되고 웬 체육관 영상이 나왔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는지 굉장히 흔들리고 화질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동영상이 뭘 찍었는지는 확실히 보였다.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받았던 영상인데요. 본방에선 강우석 도전자 실력이 별로라 탈락 처리 됐다고 나왔죠?


-퍽! 퍽! 퍽!


동영상은 우석이 생존 미션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영상 좌측 상단에는 예고편에서 우석이 난타전을 하는 장면이 작게 재생됐다.

덕분에 정확하게 우석의 생존 미션 현장이라는 게 증명됐다.

우석이 민정욱을 완전히 압살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이어 다음 상대를 요청하는 패기까지.


-자, 서울 지역 예선전은 이 정도인 거 같고요. 그럼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볼까요?


주작 스나이퍼는 전사의 길 1화에서 보인 크고 작은 문제들을 모두 짚었다.

이제 겨우 첫 방송이 방영됐을 뿐인데 부정의 증거가 엄청나게 나왔다.


‘하, 이 정도면 강제 탈락된 게 다행이네. 댓글들만 봐도 벌써 주작의 길, 주작전사들 소리 하고 있는데....’


주작 스나이퍼의 전사의 길 저격 영상 댓글들을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여론이 굉장히 나빴다.


‘덕분에 내 실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건 증명이 됐으니까.... 고맙다고 댓글이나 달아둘까.’


우석은 자신의 유티비 계정으로 댓글을 남긴 뒤 화면을 끄고 잠을 청했다.


-우석 강 : 주작 스나이퍼님 덕분에 좀 덜 억울하네요 감사합니다!

ㄴ진짜 강우석임?

ㄴ찐이다! 올려드려라~

ㄴ엌ㅋㅋㅋㅋ 주작의 길에서 탈출 잘 하셨네 회피능력 지림; ㄷㄷ


우석이 자는 동안 유티비에선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슈 유티버들이 주작 스나이퍼의 뒤를 이어 전사의 길을 물어뜯기 시작한 것이다.

불똥은 전사의 길 참가자들에게까지 튀어 조작된 합격자란 오명을 씌웠다.

반대로 몰락하는 전사의 길 덕분에 반사이익을 얻는 경우도 있었다.


-띠링


[새로운 구독자 : 조철웅]

[새로운 구독자 : 이도]

.

.

.


우석이 잠든 사이 옛날에 올려놨던 섀도우복싱 영상 조회수와 그의 유티비 채널 구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작가의말

탈락? 오히려 좋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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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뱀 같은 놈 +6 21.03.19 6,962 95 14쪽
25 +2 21.03.18 7,156 98 12쪽
24 마취제 +4 21.03.17 7,388 104 12쪽
23 저게 왜...? +6 21.03.16 7,397 104 12쪽
22 쌩양아치구나 +2 21.03.15 7,732 101 14쪽
21 의도 +4 21.03.15 7,804 114 12쪽
20 오늘보다 더 +6 21.03.14 8,159 122 12쪽
19 특별 강사 +4 21.03.13 8,407 125 13쪽
18 탈락 +6 21.03.12 8,371 126 13쪽
17 진흙탕 싸움 +3 21.03.11 8,377 120 12쪽
16 싸움귀신이라면 +4 21.03.10 8,505 117 12쪽
15 ㅅㅋㅊㅇ +4 21.03.09 8,545 129 14쪽
14 봐주고 있는 건가? +2 21.03.08 8,607 127 14쪽
13 새로운 +6 21.03.07 8,636 140 12쪽
12 타이밍이 좋았다 +2 21.03.06 8,621 132 14쪽
11 팀 그리즐리 +4 21.03.05 8,717 126 13쪽
10 +3 21.03.04 8,699 132 12쪽
» 반사이익 +3 21.03.03 8,707 134 14쪽
8 마지막 날 +2 21.03.02 8,821 127 14쪽
7 불공평 +3 21.03.01 8,948 129 12쪽
6 생존 미션 +2 21.02.28 9,057 142 12쪽
5 전사의 길 +7 21.02.27 9,424 135 13쪽
4 엄청나다 +6 21.02.26 9,697 134 14쪽
3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 +14 21.02.25 10,192 130 13쪽
2 환각? +12 21.02.24 10,564 139 12쪽
1 최약체 +15 21.02.24 12,749 13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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