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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민트 님의 서재입니다.

[우마무스메] 오라버니vs트레이너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팬픽·패러디, 로맨스

허브민트
작품등록일 :
2023.03.07 20:27
최근연재일 :
2023.04.30 19:25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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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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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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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라이스가 멀리 가버려도, 내가 꼭 따라갈게.'

DUMMY

생명의 질김은 때론 경이로울 정도지만, 한편으론 한없이 덧없기도 하다.

산소 없이 3분이면 의식이 끊어지고, 6분이면 되돌릴 수 없다.


"서로 괴롭잖아요. 이제 끝내요."


흐릿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모든 게 꿈처럼 느껴진다. 그런 그녀를 현실에 붙잡아두는 것은 벨소리가 일깨워주고 있는 하나의 집념뿐.


'오라버니가... 기다리고 있어...'


피를 공급받지 못하는 머리가 주인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분투한다.

마른행주에서 물을 쥐어짜 낼 기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그리고, 맥퀸이 거리를 좁혀준 덕분에 생긴 한 번의 기회.


"...!"


있는 힘을 다해 눈을 찌른 라이스의 공격은 빗나갔다.

그러나 놀란 맥퀸이 피하고자 물러서면서, 3년처럼 느껴지던 3분의 구속이 풀린다.


"쿨럭, 쿨럭, 후읍, 하아..."


힘이 빠진 두 다리는 그녀의 몸을 지탱하지 못했다. 주저앉은 채 간신히 숨을 들이마신다.


-띠리리리링 띠리리...


-콰직


가해진 충격으로 주머니에서 떨어져 나간 핸드폰에 라이스가 손을 뻗기도 전에, 맥퀸은 재빨리 짓밟아 부숴버린다.


규칙적으로 울리던 벨소리가 사라지자, 골목길은 다시 조용해진다.



"트레이너 씨가 지금부터 바로 여기로 달려온다고 해도 늦었어요."


추격전으로 사용한 시간은 3분에서 5분 사이, 그 정도의 거리가 벌어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대화를 나눈 시간과 저항을 아무리 길게 잡아도 5분이 안 될 터. 10분 안에 트레이너가 이상을 눈치채고 움직일 수 있을까?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그녀의 숨이 끊어지기 전에 이곳에 도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맥퀸이 지금 여기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라이스를 직접적으로 불러내거나, 찾아온 거라면 흔적이 남았겠지만,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스스로 따라오도록 했으니.


맥퀸이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한 것은 비이성적인 행동이었지만, 실현하기 위한 계획은 급조된 것 치고는 끔찍하게 합리적이었다.


"이 외진 골목길을 바로 찾을 수 있을 리도 없고요."


의식이 끊어지기 직전에야 겨우 풀려난 라이스의 호흡은 불규칙했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살려주세요!! 누가 좀..."


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 그녀가 혼자 힘으로 함정을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억지로 쥐어 짜내어 소리친다.


미친 짓을 저지르고 있지만, 맥퀸은 아직 완전히 미치지 않았다. 그녀의 살기 위한 몸부림이 애써 외면해왔던 양심의 목소리를 키운다.

하지만 인제 와서 물러날 수는 없었다. 선은 진작에 넘어서 버렸으니까.


"...그만 포기하세요."


각오를 다잡은 맥퀸이 다시 한번 손을 뻗자, 라이스가 애처롭게 저항해보려 하지만 간단히 다시 목을 붙잡힌다.



다시 조여오는 압박에 그녀는 정말로 끝을 직감하고 눈을 질끈 감는다.


비명은 빠져나갈 수 없기에, 말소리가 사라진 골목은 다시 조용해진다.






그런 죽음의 적막을 깨트리는 소리가, 새로이 울려 퍼진다.


-탁 탁 탁 탁 탁탁


"하아... 하아... 라이스한테서 당장 떨어지지 못해!"


뛰어온 건지 가쁜 숨을 고르는 그의 이마에는 땀이 흥건하다.


그 목소리를 들은 맥퀸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고,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친다.


"맥퀸...? 어째서... 네가...."


"트, 트레이너 씨... 이건..."


순간 분노도 잊을 정도의 충격에 트레이너는 말을 잇지 못했다.


마찬가지인 맥퀸의 손에 힘이 풀리자, 다시 격한 기침 소리가 터져 나왔다.


"케헥, 오ㄹ... 쿨럭. 흐으윽..."


"라이스."


정신이 번쩍 든 그가 달려가 맥퀸을 밀쳐내고 라이스를 감싼다.


"나 좀 봐. 정신이 들어?"


그리고 가까이에서는 더 생생히, 처절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옷가지는 엉망이고, 얼굴은 혈색이 돌지 않아 창백하다. 새하얀 목에 남은 흉한 손자국이 이 자리에서 일어난 만행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제대로 말도 못 하고 흘러나오는 신음이, 그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다. 여전히 품 안의 그녀에게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돌아보지도 않고 말한다.


"...알고 있어. 네가 얼마나..."


그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트레이너 씨..."


"텐노상을 얼마나 갈망했는지, 옆에서 지켜봤으니까 알아."


"아니에요... 그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런 끔찍한 짓을..."


"저, 정말로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럼, 뭐 때문에 라이스를 죽이려 한 거야?"


"저는... 트레이너 씨를..."


맥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고개를 돌린 그의 표정을 보았기 때문이다.


경멸. 원망. 배신감.

겪어본 적 없는 깊은 증오.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한데 모인 것 같은,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런 표정을 자신에게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너랑 할 말 없어. ...다신 보지 말자."


그것은 그가 최대한 분노를 억누르고 마지막 정을 생각하여 다듬은 끝에 나온 표현이었다.


'그런 표정 짓지 말아 주세요'

말할 용기는 없었다.

아니, 염치가 없었다.


겪어보지 못한 그의 분노가,

사랑하던 상대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품은 경멸이,

그녀가 애써 외면해왔던 양심을 자극한다.

자신이 저지른 죄악의 무게에 짓눌린다.


하지만 맥퀸은 사과하지 않았다. 자신이 하는 어떤 말도 지금은 그에게 닿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앞으로도.



무거운 발소리가 멀어져가고, 골목길은 마침내 고요함을 되찾는다.





-----


그는 라이스가 제대로 숨을 쉴 수 있을 때까지 무릎 위에 눕히고 기다렸다.


"...어떻게 알고 온 거야?"


겨우 다시 말할 수 있게 된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질문.



사실 그는 처음부터 라이스의 뒤를 쫓아왔다.

단순히 화장실이 급한 것이라기엔 뛰는 방향부터 말과 행동까지, 모든 것이 수상하기 그지없었으니.


추격전의 속도가 빨라지자 중간에 놓쳐서 위험할 뻔했지만, 방향은 잃지 않은 덕분에 전화를 걸어 벨소리가 들렸고, 마지막에 그녀의 외침까지 있었기에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맥퀸이 경로를 조금만 더 꼬아서 도망쳤거나, 그의 체력이 부족했거나, 소리를 놓치기라도 했다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다.


불행의 그림자는 그녀를 끈질기게 집어삼키려 들며 놓아주지 않지만, 삼여신 또한 아직은 라이스를 버릴 생각이 없는 듯했다.

지금은,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살아있다면 내일은 새로운 해가 뜰 테니까.



"...지난번에 라이스를 혼자 두지 않겠다고 했잖아."


때론 길고 복잡한 논리적 설명보다, 간단한 말 한마디가 더 나은 경우가 있다.


"뭐야, 그게..."


그녀는 슬픈 것인지, 감동한 것인지 잘 구분되지 않는 표정을 짓는다.


"...미안해. 오라버니."


"뭐가 미안한데?"


"이제야 오라버니가 옆에 있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라이스는 멋대로 혼자 가버려서."


"...라이스 잘못이 아니야."


오늘 일을 누가 예측할 수 있었을까. 그녀가 부주의했다고 탓할 수는 없었다.


"다신 오라버니를 못 볼 거라고 생각했어..."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는 듯 떨고 있었다.


"괜찮아. 나는 언제나 라이스의 오라버니니까. 라이스가 멀리 가버려도, 내가 꼭 따라갈게."


달래려던 말이 역효과였을까, 라이스는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린다. 그는 그런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등 뒤로 자신의 눈물도 훔친다.


두 사람은 맞닿아 서로의 온기를 나눈다. 애타게 찾았던 자신의 반쪽과 다시는 갈라지지 않기를 기도하며.





---------------



살인은 미수에 그치더라도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된다.

그리고 그는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끝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용서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라이스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꼭 지켜줄 테니까. 걱정돼서 그런거라면..."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신고를 포기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에, 그는 유약한 그녀가 겁을 먹은 것으로 생각했다.


사실 인간인 트레이너는 라이스보다도 힘이 약할 것이라는 점에서 우스운 이야기였지만, 맥퀸이 그 앞에서는 공격하지 못하고 물러났기에 어쨌든 그가 라이스를 살린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 게 아니야. 라이스는... 아무튼 이번 일은 넘어가 줘."


"아무리 맥퀸이라도 용서할 수 없어. 어째서야?"


라이스는 알고 있다.

맥퀸 역시 그를 사랑했다는 것을.

자신은 오라버니를 빼앗기는 것이 두려워 먼저 고백했다.


하지만 반대였다면 어떨까. 자신은 깔끔히 포기할 수 있었을까?

지금의 그녀가 생각하기에는, 오라버니를 포기하는 것보다 학원 옥상에서 줄 없이 번지점프를 하는 게 더 쉬울 것이다.


물론 그것은 맥퀸의 사정이므로 라이스가 이해해 줄 필요는 없었으나...


"그건 라이스가 말할 수 없어. 그걸 말하면 맥퀸 씨가 너무... 비참해지니까."


어쩌겠나. 타고나길 지나치게 착한 사람은, 원래 인생이 하드모드다.

누군가는 이미 맥퀸의 가슴에 못을 박아버리고 애매하게 착한 척한다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스스로를 용서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까.


트레이너 역시 맥퀸에게는 일말의 죄책감이 남아있긴 했기에, 결국 라이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



그가 원래 맥퀸에게 줬던 휴가는 2주이므로, 다음 주에 끝난다. 그렇기에 그동안 얼굴을 마주치지 않아도 당장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기운 지 오래였다. 그 일이 일어난 다음 날, 바로 계약 파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라이스의 경우처럼 합의 하의 계약종료라면 즉시 수리되지만, 일방적인 파기는 경우가 다르기에 행정적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쯤이면 맥퀸에게도 통보가 도착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사장이 자신을 부른 것은 아마도 그 이유 때문이겠지.



"부르셨습니까, 이사장님."


"긍정! 환영하네, 라이스의 트레이너...라고 말하고 싶네만."


항상 활기찬 이사장의 표정에 그늘이 드리우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유감. 자네가 알아야 할 일이 있네."


이사장이 트레이너에게 건넨 것은 계약파기 서류가 아니라, 황색언론으로 유명한 잡지였다.


건네준 주간UMA의 첫 면은 텐노상 봄의 대결과 그에게는 이불을 걷어차고 싶은 이후의 이야기 등을 낯 뜨거운 사진과 함께 다루고 있었다.


"흠흠, 죄송합니다 이사장님..."


"한탄. 그런 거야 익숙한 일이니 넘어가고, 뒷면을 보게."


이런 일이 익숙하다니 트레센 학원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걱정이 들었지만, 다음 페이지를 찬찬히 살펴보자 그는 놀라서 신문을 떨어트릴 뻔했다.


「메지로 맥퀸의 텐노상 봄 패배, 원인은 트레이너?」

「애인을 위해 승부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



"이... 이건."

"기사는 사실상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한 거나 다름없네. 승부조작은 학원의 불명예 정도의 문제가 아니야. 업계 전체에 돌을 던진 셈이지."


스포츠계에서의 승부조작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고 있는 그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항변한다.


"저는 정말로 결백합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이런..."

"수긍! 맥퀸을 키워낸 것도 자네니까, 나도 자네가 그런 일을 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네."


애초에 제대로 된 물증도 없이 초대형 스캔들로 번질 의혹을 제기하면 보통은 역풍을 맞을 뿐이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고 묻히거나.


하지만 그럴듯하게 앞뒤가 맞으면서 대중의 흥미를 끈다면, 그대로 음모론으로 남아 생명력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마녀사냥에는 규칙성이 없기 때문에 이런 위험을 남겨둘 수 없었다.


이사장이 그를 부른 것은, 재빨리 해당 잡지를 출간한 언론사에 허위사실 유포로 소송하겠다고 위협하여 추가적인 기사를 차단한 후였다.


"하지만 자네의 처신이 잘못된 것도 사실이다. 뭐... 맥퀸 양과 라이스 양 모두의 입장을 고려해서, 내가 지금까진 눈 감았네만."


트레이너는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다고는 해도, 우유부단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추측. 이것은 메지로 가에서 보내는 경고가 아닐지."


정말로 고귀한 자줏빛 혈통은, 근본 없는 모브와 비교할 수 없다.

그렇기에 메지로 가문이 오랜 기간 쌓아온 역사와 전통에는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

사람 사는 동네가 다 그렇지만, 이 힘이라는 것은 정의롭지 않게 쓰이는 경우가 아주 흔하고.


그러므로, 이번 기사가 텐노상의 일로 원한을 품은 메지로의 소행이라는 것은 합리적 의심이었다.


"...메지로 가문이 말입니까?"


그의 눈이 가늘어진다.


"정정. 이것도 근거 없는 의혹이지. 방금은 못 들은 거로 하게."


이전이었다면 단호하게 부정했을 것이다. 맥퀸의 트레이너인 자신에게 그럴 리가 없다고.


하지만 며칠 전 맥퀸이 저지른 일은, 수년간 쌓아온 두 사람의 신뢰를 하루아침에 무너트리기에 충분했다.

맥퀸을 이해하려 해도, 그의 눈앞에는 죽어가던 라이스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렸다.


호수에 떨어진 돌멩이가 일으키는 파문처럼, 이사장이 불 지핀 마음속 의심은 커져만 간다.


작가의말

영웅은 죽지 않아요.

라이스는 빌런이 아니야, 히어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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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오라버니vs트레이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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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라이스 샤워의 오라버니' 23.04.30 39 0 9쪽
39 '홀로 여정을 마치는 법' 23.04.26 17 0 6쪽
38 '메지로 맥퀸의 트레이너' 23.04.25 20 0 12쪽
37 '하고 싶은 말, 있지 않았어?' 23.04.24 34 0 10쪽
36 '그리고 절대로 멈추지 말아요.' 23.04.10 32 0 10쪽
35 '끝까지 맥퀸 씨를 방해할거야.' 23.04.09 30 0 10쪽
34 '트레이너 씨와 함께 꼭 행복하시길.' 23.04.08 31 0 10쪽
33 '하늘에 닿을 듯이.' 23.04.07 23 0 11쪽
32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23.04.06 43 0 11쪽
31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니까요.' 23.04.04 26 0 12쪽
30 '어떤 스위츠보다도 달콤한' 23.04.03 37 0 11쪽
29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23.04.02 38 0 11쪽
28 '유일한 구원' 23.04.01 34 0 15쪽
27 '존귀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23.03.31 27 0 11쪽
26 '트레이너, 자네의 담당을 믿나?' 23.03.30 25 0 11쪽
25 '라이스는 말이야, 맥퀸 씨를 용서했어.' 23.03.29 25 0 13쪽
24 '오라버니는 지금... 행복해?' 23.03.28 20 0 8쪽
23 '늦었지만, 이제는 다를거야.' 23.03.27 31 0 9쪽
22 '이번 경기가 끝나면, 정말로.' 23.03.26 20 0 9쪽
21 '그렇게, 말해줘서 기뻤어.' 23.03.25 22 0 10쪽
20 '이기지 못해도 괜찮으니까.' 23.03.24 21 0 12쪽
19 '사람이 숙일 줄도 알아야죠.' 23.03.23 23 0 12쪽
18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23.03.22 21 0 11쪽
17 '말하지 않으면, 전할 수 없는데.' 23.03.21 23 0 16쪽
» '라이스가 멀리 가버려도, 내가 꼭 따라갈게.' 23.03.20 23 0 13쪽
15 '하나쯤은 뺏어갈 수 있잖아요.' 23.03.19 21 0 13쪽
14 '이제 괴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23.03.18 20 0 13쪽
13 '사랑하지 않곤 배길 수 없는' 23.03.17 20 0 10쪽
12 '누구를 위하여 나는 달리나.' 23.03.16 43 0 11쪽
11 '맥퀸 씨, 오라버니를 좋아하는거지?' 23.03.15 2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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