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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리즈 님의 서재입니다.

비밀요원!막내깡패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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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리즈
작품등록일 :
2020.06.01 20:29
최근연재일 :
2020.07.17 21:51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1,463
추천수 :
1,196
글자수 :
107,823

작성
20.06.10 07:05
조회
1,001
추천
26
글자
10쪽

15화 두 개의 음모[4]

DUMMY

다음날 오전.


해밀턴 호텔.


“끼이익~~ 쿵!”


엘리베이터 문이 굳게 닫혔다. 25층 버튼에 불이 들어오고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고층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룸서비스를 위해 바퀴 달린 이동식 트레이를 끄는 웨이터의 표정에서 왠지 모를 진지함이 묻어 나왔다.


“띵!!”


엘리베이터가 25층에서 멈춰섰다.

문이 열리고 진지한 표정의 그 웨이터는 2511호를 향해 서둘러 이동하고 있었다.


“덜컹- 덜컹- 덜컹!”


2509, 2510, 2511!


웨이터는 2511호 문앞에 멈춰섰다.

웨이터는 아니...박태훈은 손을 쭉 뻗어 벨을 꾸욱 눌렀다.


“딩동!”

“누구야?!”

“네. 룸서비스입니다.”

“어! 난 룸서비스 시킨적없는데.”

“...”


그리곤 아무 소식이 없었다.


[어!? 뭐야? 문을 안여네. 여태 이런적은 없었는데..]


태훈은 난감해 하며 다시 한 번 벨을 눌렀다.


“딩동!! 딩동!!”

“뭐야?”

“저 확인해 보니 공진호 사장님이 2511호에 올려보내라 해서요..”

“아! 그래? 우리 공진호 사장님이?”

“네!~”


드디어 문이열렸다.


“덜컹!”


보통 체격에 남자가 문을 열어주며 활짝 웃고 있었다.


“진작 얘기하지. 어서 안으로 들여나 줘.”

“네.”


태훈은 빙그레 웃으며 트레이를 거실 중앙으로 천천히 옮기고 있었다. 그런데!!


“텅!!..”


아무도 없다.

이건 뭔가 이상하다!

게다가 이 놈 구두끈이 바짝 조여져 있다.

그렇다면!


그때 등뒤에서 달콤 쌉싸름한 목소리가 태훈의 귓가를 파고들고 있었다.


“애들아~! 밥먹자!”


“쿵!!:


남자의 아침식사 신호에 방문이 활짝 열리며 족히 열 댓명은 될 것 같은 깡패쌔기들이 한줄 기차로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있었다.


칙칙폭폭...


그리고 손에는 죄다 사시미 칼 한자루씩을 옆에 차고 있었다.


[아! 씨바! 어떻게 된거야? 이 새끼들이 도대체 어떻게 알았지?]


태훈이 방에서 나오는 놈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그 중 공진호의 운전기사였던 김남식이가 너도 한 번 당해봐라라는 표정으로 거들먹거리고 있었다.


[저 자식도 깡패새끼였구나..미리 말하지 개새끼. 이럴줄 알았으면 진짜로 맹장을 터뜨려 줬는데..]


“뭐하냐? 음식 나왔는데. 먹자!!”


그러자 열댓명이 우르르 태훈에게 덤벼 들고 있었다.


[아~ 좀비새끼들 너무 많다!]


태훈은 급한데로 일단 트레이를 걷어찼다. 그러자 정면에 있던 두 놈이 부딪쳐 뒤로 벌러덩 넘어갔다.


“으악!!”


그 순간 태훈의 옆구리로 날이 바짝선 사시미칼 하나가 휙! 들어오고 있었다.

태훈은 들고 있던 식탁보를 휙! 펼치며 손목을 닦아채 둘둘 감아 비틀었다.


“우지직!! 으윽!!”


그리고 칼날을 수평으로 펼쳐 싸악~ 돌리자, 그 옆에 있던 놈의 어깨에 깊은 칼집 하나를 낼수 있었다.


“으윽!!”


그리고 연이은 동작으로 식탁보를 끌어당겨 딸려 나온 놈의 머리통을 팔뒤굽치로 강하게 내리쳤다.


“으..으...으...”


순식간에 5명이 바닥에 쓰러져 뒹굴고 있었다.

하지만 젠장! 아직 10명이나 더 남았다.


도곤이파 무리들은 태훈을 바짝 경계하며 뒤로 반보 물러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때였다!


무리 뒤쪽으로 낯익은 실루엣 하나가 태훈의 눈에 들어왔다.


“엇!! 설마..”


바로 마부장이었다!


마부장은 한쪽 벽에 몸을 기댄 체 팔짱을 끼고 싸움 구경을 하고 있었다.


[어라!! 이 양반이 왜 여기있지?]


마부장은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깡패 무리들에게 말했다.


“야~~이거 너무 하네. 열 댓명이 한 사람을.”


그 소리에 모두 놀라 마부장을 쳐다보았다.


“엥!!!??”


이건 뭐야?

뭐하는 놈이지?

왜 여기서 똥폼잡지?


모두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사이, 무리 중 덩치 큰 한 놈이 눈깔을 부랄리며 마부장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이 새끼는 뭔대 여기서....”


“퍽!!!”


그 덩치는 말도 끝내 마치지 못한 채 통나무가 잘려 나가듯 바닥으로 쿵 쓰러져버렸다.

마부장의 큼지막한 주먹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다..다..다 죽여!!”


바로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10:2였다.

태훈이 달려드는 놈을 바닥에 패대기치며 마부장에게 물었다.


“아저씨 정말 스파이 맞나보네요? 퍽!”


마부장도 강펀치를 날리며 대답했다.


“그쪽도 진짜 깡패 맞나보네. 척!척! 퍼벅!!”


태훈과 마부장은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며 싸우고 있었다.


“근데 이방에 어떻게 들어왔어요? 슈웅~~척 퍽!!”

“로비에 비상키 있잖아요. 퍽! 퍽! 퍼먹!!”

“아~~맞다 비상키.”


이번엔 마부장이 물었다.


“혹시 나랑 같이 일해볼 생각 없어요? 퍼벅!!”

“무슨 일인데요? 퍽!!”

“지금 이러거랑 비슷한 일! 퍽!!”

“헉..헉..그럼 사람 패는 일이에요? 빙글~ 퍽!”

“헉..헉..그것도 포함되고! 거기에 정의롭기까지 해요. 쿵! 빡!!”

“정의요?”

“관심있어요?”

“전혀요!.”


어느새 다 쓰러지고 마지막 한 놈이 남았다.


“이얍!!”


태훈은 마부장의 등을 타고 미끄러지며 마지막 놈의 턱을 향해 오른 발을 쭉 뻗었다.


“퍽!!!”


환상적인 호흡이었다.

마부장의 눈썹이 매우만족!이라 말하고 있었다.


“헉..헉...”


태훈은 무릎에 두 손을 가져가 잠시 가뿐 숨을 내쉬었다.

그 옆에 마부장은 한쪽 어깨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곁눈질을 하고는 다시 한 번 물었다.


“정말 관심 없어요?”

“....”


태훈은 대답 대신 방안 구석구석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걸 설마 도와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었어요.”


마부장은 팔장을 낀채 가만히 서서 대꾸했다.


“그럼요. 그치만 수고는 좀 덜어줬잖아요..”

“훗..”


태훈이 방 전체를 살펴보았지만 은지의 모습을 어디에도 찾아 볼수 없었다.

그러자 태훈은 자신 앞에 쓰러져 있던 놈의 머리채를 확! 잡아 들어올리며 물었다.


“여기있던 여자애 어디로 옮겼어?!”

“저는 전혀 모르는데요.”


그때 마부장이 불쑥 끼어들며 말했다.


“저기... 이러면 어때요? 내가 그 여자애 찾아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테훈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정말 찾을 수 있겠어요?”


마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도 찾았잖아요.”


마부장은 두 손바닥을 보이며 어깨를 으쓱했다.


* * *


같은 시각.


부산의 이름없는 항구.


“철~~썩!!”


파도가 밀려왔다 나가기를 거듭하고 있었다.

정박된 서너대의 보트가 파도와 함께 출렁이고 있었다.


한 남자가 갯바위에 서서 바다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슬픈 눈빛은 애궂은 바다를 원망하는듯 보였다. 금새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처럼 그의 눈망울은 촉촉이 젖어있었다.


그 남자는 180cm가 훌쩍 넘는 큰키에 구리빛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정성껏 다듬어진 콧수염.

잘 발달된 근육까지 겉모습은 무척 완벽해 보였다.


그는 하워드 킴.

필리핀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이자 죽은 김재식의 형이었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라고?”


하워드 바로 뒤에 있던 남자가 한 걸음 앞으로 나오며 대답했다.


“네.”


그는 이어서 오른 손을 들어 일정부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쪽 근방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워드 옆에서 설명하는 이 자는 하워드의 심복이자 전략가 다니엘정이었다.


하워드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니엘이 말한 곳이 바로 자신의 동생이 죽은 장소였다.


“그 영감탱이 금고에선 뭐 쓸만한게 나왔어?”


다니엘이 대답했다.


“특별히 기밀서류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찾고자 하는 비밀조직에 대한 사항도 전혀 없었고요.”

“흠..그럼 결국 헛수고를 한 셈이네. 괜한 노인네 한 명 죽고. 후후”

“꼭 그렇진 않습니다. 다음 단계를 위해 꼭 해야할 일이었구요.”

“알고 있어. 괜히 한번 해본 소리야. 재식이 죽음과 관련된 놈들은 하나도 남기없이 싹 다 죽여야지...”


하워드는 긴 한숨을 쉬고 다시 말했다.


“그럼 이제.. 그 놈에 대한 단서를 어디가서 찾나..”


다니엘이 말했다.


“저..근데 한가지 좀 확인해야 될 부분은 있었습니다.”

“그게 뭔데?”

“금고안에 3년 전 인사에 관한 서류가 몇 개 있었는데..그 중 IT보안전문요원 하나가 여러 차례 파견 근무를 나간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그게 뭐?.. 뭐 이상할게 있나?”


하워드는 돌아서서 자신이 타고온 차량쪽으로 걷고 있었다. 그러다 순간 멈칫했다.


“아! 그래. 그렇군..”

“네. 국정원내에 비밀조직이 존재한다면 분명 그 연결고리가 있어야 되고..”

“그래 누군가는 그 둘 사이를 이어주어야지.”


하워드는 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를 지었다.


다니엘이 말했다.


“이름이 남수진이라고..”

“남수진.. 후후..”


하워드는 다시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그래. 서둘러 확인해봐.”

“네.”


차 바로 앞에 까지 온 하워드는 차문을 열며 다니엘에게 말했다.


“하여간 이번에 어떻게 해서든 내 동생을 죽인 그 놈! 그 놈을 꼭 찾아야 해!”

“네. 알겠습니다.”


하워드는 차에 올라타고 문을 쾅 닫았다.

잠시 후 차는 서서히 출발하고 있었다.


“부~~웅!!”


그리고...하워드의 차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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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막내VS하워드[4] 20.06.14 899 25 12쪽
20 20화.막내VS하워드[3] +3 20.06.13 917 24 11쪽
19 19화 막내VS하워드[2] 20.06.12 896 29 12쪽
18 18화. 막내 VS 하워드[1] 20.06.12 956 24 11쪽
17 17화. 그들이 꼬리를 자르는 이유. 20.06.11 955 20 10쪽
16 16화. 두 개의 음모[5] +1 20.06.10 977 24 9쪽
» 15화 두 개의 음모[4] 20.06.10 1,002 26 10쪽
14 14화.두 개의 음모[3] +3 20.06.09 1,023 30 10쪽
13 13화. 두 개의 음모[2] +2 20.06.09 1,044 27 10쪽
12 12화. 두 개의 음모[1] +4 20.06.08 1,140 27 11쪽
11 11화. 비밀조직 브라더[3] 20.06.07 1,195 29 10쪽
10 10화. 비밀조직 브라더[2] 20.06.07 1,245 35 11쪽
9 9화. 비밀조직 브라더[1] 20.06.06 1,321 34 8쪽
8 8화 비정한 거리. 20.06.06 1,358 33 9쪽
7 7화. 어제부로 동업자. 20.06.05 1,400 39 7쪽
6 6화. 어둠속의 혈전. +2 20.06.04 1,504 49 9쪽
5 5화. 비밀요원 김태진. 20.06.04 1,559 45 9쪽
4 4화. 막내씨가 이상해[3] +1 20.06.03 1,606 45 9쪽
3 3화 막내씨가 이상해 [2] +1 20.06.02 1,678 54 9쪽
2 2화. 막내씨가 이상해 [1] +1 20.06.02 1,776 50 8쪽
1 1화 막내의탄생! +7 20.06.01 2,253 6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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