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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리즈 님의 서재입니다.

비밀요원!막내깡패로 태어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큐시리즈
작품등록일 :
2020.06.01 20:29
최근연재일 :
2020.07.17 21:51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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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
글자수 :
107,823

작성
20.06.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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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4화.두 개의 음모[3]

DUMMY

양금성은 골드문 단란주점 앞을 기웃기웃 하고 있었다.

잠시 후 술취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어슬렁 어슬렁 계단을 올라오는 모습이 그의 눈에 포착되었다.

그러자 금성은 얼른 그에게 다가가 말을 붙였다.


“저.. 공민호 사장님이시죠?”

“누..누구?”

“저 운전기사분이 갑자기 복통이 나서 대리를 부르셨거든요.”

“뭐? ”


공민호.

올해 마흔.

아버지가 물려준 회사 하림건설을 그럭저럭 꾸려가는 뻔한 망나니2세였다.

성격이 워낙 개차반이라 회사사람들은 그를 모두 ‘뽀삐’라고 불렀다.


개새끼 뽀삐..


그는 오늘 건설자재 납품회사로부터 접대를 받고 기분 좋은 나머지 병나발까지 불며 아주 신나셨다.


금성을 잠시 바라보던 공민호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반쯤 풀린 눈으로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걸며 주저리주저리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근데 이 쇄끼가 빠져가지고...빠져가지고 이 새끼가 말이지..으쉬..”


통화연결음이 짧게 흐르고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운전기사 목소리는 아니었다.


“여보세요. 김남식씨 핸드폰입니다.”


상당히 의젓한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공민호는 고개를 다시 갸웃했다.


“저기..그거 우리 남식이 전환데..남식이는 어딨나?”


공민호가 혀 짧은 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아주 다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김남식씨 보호자 되십니까? 여기 지금 병원인데요. 이분 지금 맹장 바로 터지게 생겼어요! 빨리 병원으로 오셔야 될 것 같은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바로 태훈이었다.

태훈은 김남식을 안전하게 실어 줄 승합차 조수석에 앉아 전화를 받고 있었다. 이 승합차에는 지광파 조직원 3명이 더 있었고 그들은 켁켁 거리며 웃음을 참느라 혼이 날 지경이었다.


그리고 공민호가 말한 우리 남식이라는 운전자는 10분전 쯤 각목 한 대를 뒤통수에 얻어 맞고 건물 뒤편에 쓰러져 누워있었다.


공민호는 자신에게 이런 날이 찾아올줄은 아마 꿈에도 몰랐을 거였다.

자신의 처남이 누구인가? 산천이 다 떠는 전국구 도곤이파 서준호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렸을때부터 말도 드럽게 안들어 쳐먹던 공민호가 그런 말을 알아 들을리 만무했다.


“터지면 잘 꿰매주세요~~!”


공민호는 얼토당토 않는 부탁의 말만 남긴 체 뚝! 끊어 버렸다.

그의 안중에 운전기사란 단지 따까리 일뿐.

갖다 버려도 전혀 상관없는 따가리..


전화를 끊은 공민호는 금성을 향해 손을 흔들며 타자는 시늉을 했다.


“출발! 방배동!”


하지만 몇시간후 그가 눈을 뜬 곳은 아쉽게도 방배동이 아닌 충남 태안 이었다.


[넌 좃됐슈..]


* * *


2시간 후..


공민호는 정글 나이트 클럽 창고에 있었다. 의자에 손발이 결박된 채로 말이다.


“촤아아~~!!”


지광파 조직원 김용철이 물 한바가지를 퍼 공민호 얼굴에 확! 뿌렸다.


공민호는 깜짝 놀라 눈을 번쩍떴다. 자다가 벼락 맞은 기분이었다. 그는 몸을 움찔움찔하더니 이내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곳은 대체 어디인가?

내가 왜 여기?..


그는 다시 게슴치레한 눈으로 정면을 바라보았다. 순간 등꼴이 쏴해지면서 남자 4명의 실루엣이 점점 명확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아..시발 좃됐구나!!!]


그의 맞은 편에는 태훈이 서있었고 그의 등뒤에는 지광파 조직원 3명이 실실 웃으며 서있었다.


하지만 공민호는 눈을 부릅뜨며 태훈을 노려보았다.


[쫄면 안돼..]


그리고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쳤다.


“뭐야?! 시발 이거 안풀어! 네들 뒈지고 싶냐? 네들 내 처남이 누군줄 알아?”


태훈이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체 피식웃으며 말했다.


“알아.”

“아..안다고!?”

“알아.”


공민호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저..정말 알아?”

“안다고 븅신아! 좃나 나쁜새끼 서준호잖아!! 이보세요. 사태 좀 파악해 가며 아가리 좀 놀려주세요.”


하지만 공민호는 끝까지 객기를 부렸다. 그것만이 살길이라 생각해서였다.


“너..너..너희들 이러면 분명 후회하게 될거야!!”

“하...이 새끼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네. 이 새끼 술 좀 깨어줘야겠는네.”


태훈이 말하자 용철이 다시 공민호 앞으로 슬슬 다가오고 있었다.


“왜..왜..왜 그래? 왜그래!? 자..잠깐만!”


“퍽!!”


“으윽!!”


“퍽!!”


“아이고~~ 사람 죽네~~!!”


태훈이 이죽거리며 말했다.


“안죽어! 엄살은..”


하지만 공민호는 많이 아픈지 다 죽어가는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태훈이 얼굴을 바짝 들이밀며 말했다.


“너..이제부터 내 말 잘들어라.”


공민호는 이제야 사태가 파악되었는지 무척 겁먹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왜..왜 그러세요?...”


태훈이 물었다.


“너 은지 알지? 전은지. 태안 군수님 딸”


“엇!!!”


공민호의 눈이 동그랗게 변하며 무척 놀란 눈치였다. 그리고는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이었는지 눈을 꼭 감아버리는 게 아닌가..


“훗! 뭐야 이 새끼. 참 가지가지 하네.”


태훈은 공민호의 볼을 툭툭 치며 말했다.


“눈 떠 이 새끼야!”

“...”

“눈 떠! 훗!!..”


태훈의 목소리가 점점 싸늘해지고 있었다.


“좋아. 눈감고 대답해. 근데.. 정말 잘 대답해야 된다. 그 한마디에 네 목숨이 달린거야. 알았지?”

“...”

“은지 어딨어?”


하지만 공민호는 입을 더 세게 앙다물었다. 태훈은 후~~한숨을 토해내고는 참았던 화를 쏟아내며 크게 소리쳤다.


“시발!! 은지 어딨냐고!!!?”


하지만 공민호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그러자 태훈이 더 이상 참을수 없다는 듯 단호하게 말했다.


“이 심봉사새끼 눈 좀 떠줘야겠는데!!”

“네!!”


용철이 각목을 들고 바닥을 탁탁 치며 공민호에게 다가섰다.


“탁!..탁!..탁!”


그리고 큰 기합 소리와 함께 각목을 높이 들어올렸다.


‘이얍~~!!!“


그러자 공민호는 진짜 심봉사 인냥 눈을 번쩍 뜨며 외쳤다.


“잠깐!! 잠깐 잠깐! 말해. 말해!!”


태훈이 입술에 힘을 잔뜩 주며 물었다.


“어딨어?!!!”


공민로는 결국 울상인 표정으로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해밀턴 호텔 2511호 스위트룸.”


* * * *


같은 시각.


비밀 첩보 팀 ‘브라더’ 작전사무실.


대략 20평의 공간.

벽면에 대형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각종 첨단 네트워크 장비들이 한쪽 구석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 곳이 바로 비밀첩보 조직 브라더의 벙커였다.


대형 스크린에 사건현장 사진들이 슥슥슥슥 지나가고 있었다.


“전문가 솜씨가 확실해요. 범인은 주변의 CCTV를 모두 차단한 후 여기 1층 뒤뜰로 나가는 출입문을 통해 칩입한 뒤 2층으로 올라가 정상국원장을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장의 왼쪽 관자놀이엔 45구경 총탄 흔적이 있었고, 1층 아내가 전혀 듣지 못한 것으로 보아 소음기를 부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범인들이 정원장의 금고에서 빼내간 자료들인데요..현재까지는 금고안에 어떤 자료가 들었었는지 왜? 그들이 금고를 노린 건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은 남수진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정원장 사건을 브라더 요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었다.


남수진!..

나이 29세.

국정원 정보보안요원. 오차장의 지시로 브라더작전을 지원 역할을 맡고 있음


마부장,이차장,양대리는 각자 편안한 자세로 랜덤하게 앉아있었다.


그 때 이차장이 읆조리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금고안에 설마 우리 자료가 들어 있지는 않았겠지?”


이차장!..

이름 이길재. 나이 37세.

총기,폭발물 전문가. 그 외 모든 장비들을 고루고루 잘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남수진이 고개를 갸웃하며 답했다.


“사실 뭐 그런 일급기밀을 집에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죠. 하지만 가능성이 완전히 제로라고 볼수는 없겠죠?”


수진이 계속 브리핑을 이어나갔다.


“정원장의 재임시절에 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국정원에 원한을 가질만한 사건들을 추려봤는데..대략 5건입니다. 모두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인데..그 중 제가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은 바로 이겁니다.”


“탁!!”


[부산 마약조직 사하파 검거작전.]


남수진이 말했다.


“두목 김재식을 포함 조직원 22명을 검거한 작전이었는데 두목 김재식이 도주 중 우리 요원이 쏜 총에 보트가 폭발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양대리가 물었다.


“그 요원이 누구에요?”


양대리!..

이름 양정철. 나이 30세.

잘생긴 얼굴에 타고난 사기꾼. 변장이 능함.

거기에 입담이 좋고 연기가 일품.


양대리의 질문에 마부장이 답을 했다.


“김과장. 김태진!”


태진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일순간 분위기가 잠시 냉랭해졌다.

이차장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양대리! 너 이사건 기억 안나? 너 여장하고 쟤네들한테 마약 샀잖아.”

“아! 맞다!”


모두들 그 때가 생각이 나는 지 낄낄거리며 웃었다.


잠시 후 마부장이 남수진에게 물었다.


“근데 왜 이 사건이 가장 유력하다는 거야?”

“복수를 위해 이런 프로들를 동원할수 있는 능력자는 그리 많지 않죠. 자! 보세요.”


“탁탁탁..탁!”


남수진이 엔터를 치자, 대형스크린에 한 명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떴다.


[하워드 킴]

한국이름 김재건.

사하파 두목이었던 김재식의 형.

현재 필리핀거주.

필리핀 최대마약조직 우두머리.


남수진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마부장님 보기에 어때요? 이 정도면 뭔가....오지 않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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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막내 VS 하워드[1] 20.06.12 956 24 11쪽
17 17화. 그들이 꼬리를 자르는 이유. 20.06.11 955 20 10쪽
16 16화. 두 개의 음모[5] +1 20.06.10 977 24 9쪽
15 15화 두 개의 음모[4] 20.06.10 1,001 26 10쪽
» 14화.두 개의 음모[3] +3 20.06.09 1,023 30 10쪽
13 13화. 두 개의 음모[2] +2 20.06.09 1,044 27 10쪽
12 12화. 두 개의 음모[1] +4 20.06.08 1,140 27 11쪽
11 11화. 비밀조직 브라더[3] 20.06.07 1,195 29 10쪽
10 10화. 비밀조직 브라더[2] 20.06.07 1,245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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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비정한 거리. 20.06.06 1,358 33 9쪽
7 7화. 어제부로 동업자. 20.06.05 1,400 39 7쪽
6 6화. 어둠속의 혈전. +2 20.06.04 1,504 49 9쪽
5 5화. 비밀요원 김태진. 20.06.04 1,559 45 9쪽
4 4화. 막내씨가 이상해[3] +1 20.06.03 1,606 45 9쪽
3 3화 막내씨가 이상해 [2] +1 20.06.02 1,678 54 9쪽
2 2화. 막내씨가 이상해 [1] +1 20.06.02 1,775 50 8쪽
1 1화 막내의탄생! +7 20.06.01 2,253 6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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