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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리즈 님의 서재입니다.

비밀요원!막내깡패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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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리즈
작품등록일 :
2020.06.01 20:29
최근연재일 :
2020.07.17 21:51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1,472
추천수 :
1,196
글자수 :
107,823

작성
20.06.05 08:42
조회
1,400
추천
39
글자
7쪽

7화. 어제부로 동업자.

DUMMY

“윙!~~~윙!! 부웅~~!!”


태훈은 액셀을 힘껏 밞았다.

턱시도를 입고 빨간색 패라리를 탄 태훈의 모습.

태훈은 지금 누군가의 차를 전속력으로 쫓고 있었다. 태훈이 쫓고 있는 검은색 세단이 고개 운전을 반복하더니 이내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을 시도하고 있었다.


“에이 씨발!”


태훈의 입에서 욕이 저절로 터졌다.


“끼익~!”


맞은편에서 오던 차들이 급 브레이크를 잡고 멈춰섰고 도로는 그야말로 대 혼란이었다.


“어어어어!~~~”


다행이 충돌은 없었다. 엉켜진 차들 틈새로 태훈의 차가 겨우 빠져 나왔다.

직진만 하던 검은색 세단이 이번에는 도로 옆길로 빠져나갔다. 그리고 작은 굴다리에서 좌회전을 하고는 다시 곧장 내달리기 시작했다.


태훈은 액셀을 더 힘껏 밞았다. 그리고 앞 차와의 간격을 줄이며 맹추격하고 있었다.


몇분 후 검은색세단은 낡은 폐건물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 차에 있던 남자가 차 밖으로 나와 빠르게 폐건물 입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태훈도 노칠세라 그를 바짝 쫓았다.


“헉! 헉!”


폐건물 앞에 도착한 태훈은 허리춤에 있던 총을 뽑고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숨고르기를 한 뒤 손을 앞으로 쭉 뻗어 조준자세를 취한 후 천천히 입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탕!”


놈이 태훈에게 총을 쏘아댔다. 태훈은 벽에 몸을 바짝 붙이고 심호흡을 한 후 다시 전방을 주시하였다.


"어?!"


놈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간거지?


“아!!”


건물안에 몸에 폭탄이 감기고 의자에 묶여있는 여자가 보였다.


바로 남수진..


그녀는 국정원 요원이자, 비밀조직 브라더를 지원하는 연결고리 였다.


태훈은 조준자세를 계속 유지하며 빠르게 그녀에게 접근했다. 그리고 남수진 입에 붙어 있던 테이프를 땠다. 그러자 남수진이 소리쳤다.


“시간 없어요. 당장 도망쳐요!”


타이머를 보니 이제 15초만을 남겨 두고 있었다. 14,13,12,11


"그럴순 없어!"


태훈은 폭탄을 살폈다. 하부단자에서 빠져 나온 세가닥의 전선이 보였다.

빨강, 노랑, 파랑.

테훈은 주머니에서 휴대용 나이프를 꺼냈다. 그리고 빨간색 전선을 선택하고 자르려는 순간!


“빨간색은 아니야!”


남수진이 외쳤다.


타이머는 이제 5초!

태훈은 결국 파랑을 선택했다.


“뚝!”


하지만 4,3,2,1

타이머는 멈추지 않았다.


펑!!~~~


“아!!”


태훈은 침대에서 몸을 벌떡 일으켰다. 꿈이었다. 태훈의 등줄기에는 아직도 식은 땀이 흐르고 있엇다. 태훈은 안도의 긴 한숨을 내쉬었다


후..


그리고 머리 맡에 있던 생수통을 들어 꿀꺽꿀꺽 마셨다.


너무도 생생했던 꿈.

과거에 있었던 일은 분명 아닌데.


태훈은 눈을 감고 얼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한동안 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렇게 멍하니 앉아 있었다.


“똑똑똑!”


그 때 노크 소리가 들렸다.


“네. 들어와요.”


문이 열리고 양금성이 방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공손히 태훈에게 말했다.


“저..이제 출발하시면 된답니다.”


태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갑시다!”


* * *


1시간 후.


테이블을 툭툭 치며 유지광이 말했다.


“얼른 선택해유. 더 이상 피는 보지 맙시다. 뭐 좋은 거라고 그 만큼 봤으면 됐지. 안그러유 형님?!”


박복남은 굳은 표정으로 유지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사무실 한쪽에 쓰러져 있는 부하들을 쳐다보았다. 참으로 침통한 심정이었다.


어떻게 이뤄낸 조직인가..

독하게 살아 온 20년의 세월.


박복남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여기에 사인 하라고?”

“아니 그렇다니깐 뭘 자꾸 물어유? 할려면 빨리 해유. 사인해야할게 한두개가 아니라 시간 많이 걸린다니께.”


박복남은 계속 주저주저하고 있었다. 유지광이 다시 말했다.


“도대체 뭔뜸을 그렇게 들인대유? 밥알 다 퍼지게..”


박복남은 얼굴을 쓸어내리며 유지광을 곁눈질로 슬쩍 바라보았다.

그러자 유지광은 입꼬리를 잔뜩 올리고 얼굴을 앞으로 쭉 내밀며 말했다.


“아~~형님. 지금 밑에 얘들 기다리는 구나?”

"헛!!"


박복남은 속마음을 들켰는지 입술이 살짝 벌어지고 이었다. 유지광은 낄낄 거리며 말했다.


“걔들.. 못와유.”


* * *


같은 시각.


검은색 그랜저 차량 두 대가 비포장 도로를 내달리고 있었다.

바로 살아남은 태안파 조직원 들이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오는 사람과 문병을 갔다 오는 사람들이 차 두 대에 나눠 사무실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모두 8명 이었다.


“야! 저건 뭐냐?”


조수석에 탄 조직원 하나가 전방에 서 있는 차 한 대를 가리키며 묻고 있었다. 차 한대가 다닐수 있는 좁은 길에 누가 떡하니 차를 세워 길을 막고 있는 것이었다.


“야! 나가봐!”


뒷자리에 탄 덩치 큰 조직원이 확인차 차에서 내렸다.

뚜벅뚜벅 걸어가 차 앞에 다다르자, 멈춘 차에서 음악소리가 크게 들렸다. 조직원은 한숨을 푹 쉬며 창문을 거칠게 두드렸다.


“야이 시발놈아! 여기서 뭐하는 거여? 차 안빼?!”


차 안에 탄 사람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하고 있었다.

음악은 Proco Harum의 A White shade of pale 이었다.

후렴구가 깊고 애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덩치 큰 조직원은 더 이상 안되겠는지 주먹으로 차문을 쾅쾅 두드리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거 미친새끼 아니여!! 문열어 이 쇄끼야!!”


하지만 한참을 소리쳐도 그는 듣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몇 초후. 차안에 있는 남자가 혼잣말을 하며 눈을 번쩍 떴다.


“아이 십쌔끼..”


그는 바로 박태훈이었다.


태훈이 차 문을 휙~ 열고 밖으로 나오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조직원이 태훈의 멱살 부터 잡으려 두툼한 팔을 쭉 뻗쳤다.


“이 새끼야!”


하지만 태훈은 들어오는 팔을 오른 손으로 툭 치고는 발바닥으로 놈의 배를 뻥! 찼다. 그러자 그 덩치 큰 조직원이 한 마리의 새처럼 도로 밖으로 날라가고 있었다.


차에 있던 조직원들이 우르르 차 밖으로 나왔다.


“너 이새끼 뭐야? 뭐하는 놈이야?”


무리 중 대장으로 보이는 매섭게 생긴 놈이 쌍심지를 켜고 물었다.

태훈이 가소롭다는 눈빛으로 말했다.


“네들은 뭐가 맨날 그렇게 궁금하냐? 내가 시발 뭐하는 놈인지 네가 알아서 뭐하게!!”


그때 무리중 태훈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다.


“형님! 저 새끼에요! 지광파 막내 새끼!”


그러자 태훈이 말했다.


"나 이제 막내 아니야. 어제부로 동업자야. 동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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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예쁜여자 무서운여자 +1 20.06.17 808 24 11쪽
23 23화. 무서운 여자. +1 20.06.16 840 30 14쪽
22 22화.막내VS하워드[5] 20.06.15 879 27 13쪽
21 21화 막내VS하워드[4] 20.06.14 900 25 12쪽
20 20화.막내VS하워드[3] +3 20.06.13 918 24 11쪽
19 19화 막내VS하워드[2] 20.06.12 897 29 12쪽
18 18화. 막내 VS 하워드[1] 20.06.12 957 24 11쪽
17 17화. 그들이 꼬리를 자르는 이유. 20.06.11 956 20 10쪽
16 16화. 두 개의 음모[5] +1 20.06.10 977 24 9쪽
15 15화 두 개의 음모[4] 20.06.10 1,002 26 10쪽
14 14화.두 개의 음모[3] +3 20.06.09 1,023 30 10쪽
13 13화. 두 개의 음모[2] +2 20.06.09 1,045 27 10쪽
12 12화. 두 개의 음모[1] +4 20.06.08 1,140 27 11쪽
11 11화. 비밀조직 브라더[3] 20.06.07 1,195 29 10쪽
10 10화. 비밀조직 브라더[2] 20.06.07 1,245 35 11쪽
9 9화. 비밀조직 브라더[1] 20.06.06 1,322 34 8쪽
8 8화 비정한 거리. 20.06.06 1,358 33 9쪽
» 7화. 어제부로 동업자. 20.06.05 1,401 39 7쪽
6 6화. 어둠속의 혈전. +2 20.06.04 1,504 49 9쪽
5 5화. 비밀요원 김태진. 20.06.04 1,559 45 9쪽
4 4화. 막내씨가 이상해[3] +1 20.06.03 1,606 45 9쪽
3 3화 막내씨가 이상해 [2] +1 20.06.02 1,678 54 9쪽
2 2화. 막내씨가 이상해 [1] +1 20.06.02 1,776 50 8쪽
1 1화 막내의탄생! +7 20.06.01 2,253 6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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