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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리즈 님의 서재입니다.

비밀요원!막내깡패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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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리즈
작품등록일 :
2020.06.01 20:29
최근연재일 :
2020.07.17 21:51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1,458
추천수 :
1,196
글자수 :
107,823

작성
20.06.01 20:31
조회
2,252
추천
64
글자
9쪽

1화 막내의탄생!

DUMMY

서울시내의 한 빌딩옥상.


수갑이 채워진 채 무릎이 꿇린 김태진이 핏대가 선 벌건 눈으로 맞은편 사내를 노려보고 있었다.


“역시 네 놈이었어.”


그 앞에 총을 겨누고 있는 50대 중 후반의 사내.


“너무 억울하게 생각마라. 어차피 이 바닥이 다 이런 거 너도 알고 시작했잖아.”

“왜 그랬어?”

“훗! 왜긴? 다 살자고 이러는 거지. 잘 가라!”


[탕!!!]


한발의 총성이 울리고 김태진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헉..헉...헉”


아직 목숨 줄이 끊어지지 않은 김태진은 눈을 부릅뜬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눈에선 새빨간 피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죽어도...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


국가정보원 비밀조직 “브라더”의 핵심 리더인 김태진은 그렇게 죽었다.


* * *


일주일 후. 서산의 한 나이트 클럽.


“큰형님 나오신다!!~~”


남자의 고함소리와 함께 금색으로 치장된 화려한 나이트클럽의 문이 활짝 열렸다.


“쿠쿵!!”

그리고 40대 초반의 남자가 나이트클럽 안으로 유유히 들어오고 있었다.

그의 의상은 오로지 흰색으로만 깔맞춤을 하고 있었으며 어께엔 허세란 놈이 두 팔 높이 들어 만세를 크게 외치고 있었다.

대략 5명씩 조촐하게 양쪽으로 줄을 선 건달들이 일제히 그를 환영하며 크게 외쳤다.


“큰형님 나오셨습니까!!”


큰형님이란 사람은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이름은 유지광!


그는 이 곳 호박 나이트 클럽의 대표이자, 지광파의 두목이었다. 그는 큰 키에 다소 마른 체격이었고 눈매는 작고 얼굴이 큰 모습이었다.

그는 뚜벅뚜벅 걸어가 긴 테이블의 정중앙에 앉았다. 그러자 일제히 자리에 앉았다.

유지광은 모자를 벗어 테이블에 툭! 올려놓고는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외모와는 달리 무척 구수하였다.


“다들 밥은 먹은겨?”

“네! 형님!”


우렁찬 건달들의 대답이 홀 안에 메아리쳤다. 유지광은 고개를 살짝 들고 눈을 아래로 깔며 말을 이어갔다.


“오늘 그러니깬..에..공지사항이 두 가지가 있어.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나중에 또 딴 소리 하는 놈이 있으면 그냥 바로 절단 낼겨.”

“네 형님!”

“그려. 일단 하나는 저기 뭐냐..내 호칭을 앞으로는 큰형님이라 하지 말고 회장님~!이라 한다. 그리고 저 짝에 두관이는 상무님! 나머지는 네 들이 알아서 부장 과장 붙이라고. 내 말 무슨 말이지 알거지?”

“네! 형님!”

“형님은! 이 새끼들이 방금 얘기했는데 또 형님이래.”


열 명가량의 건달들이 모두 일제히 머리를 긁적거렸다. 유지광은 화를 누르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게 네들도 알다시피 시대가 어떤 시대냐? 이 촌구석에서 형님 형님 하고 있으면 저 큰 도시 애들이 깔봐요. 그러니깐 우리도 그 조직! 회사 조직처럼 오늘부터 움직이자고. 내 말 알아들었지?”

“네. 형님! 회장님!”


건달들 대답이 형님과 회장님 두 가지로 분리되 나오자, 유지광은 불같이 화를 내며 벌떡 일어나 잘못한 놈을 색출한다고 씩씩거렸다.


“지금 어떤 새끼여? 형님이라고 한 놈! 손들어! 손들어!”


두 세명이 주볏쭈볏 손을 들자, 유지광은 신발을 휙! 벗어 던지며 고함을 쳤다.


“대가리 박아 이 새끼들아! 대가리 박아!”


손을 든 두 세명은 잽싸게 자리에서 일어나 이마를 바닥에 대었다.


“내가 지금 방~금 얘기했구만. 이 자식들이 정신을 어따 팔아먹고 말이여. 그러니깐 자식들아 무식한 깡패 소리 듣는거여! ”


유지광은 한참을 씩씩거리며 화를 누르는 표정이었다. 조금 지나자 화가 좀 풀렸는지 이번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기..우리 막내 어딨어? 막내.”


그가 묻자, 줄 맨 자막에 앉아 어수룩해 보이는 남자가 슬며시 손을 들었다.


그의 이름은 박태훈. 조직의 막내로 이제 들어온 지 한 달이 채 안된 상태였다.

유지광이 조금 들뜬 목소리로 톤을 높여 말했다.


“우리 막내가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 오늘 퇴원을 했다!! 자! 박수!!”


모두가 일제히 박수를 쳤다. 박태훈은 조금 민망한지 입술을 깨물었다. 유지광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자! 공지사항은 여기까지고. 오늘도 말이여. 몸 건강히 파이팅 하자고 파이팅!”

“화이팅!!!!”


* * *


화장실을 나오려던 태훈은 거울을 보는 순간 움찔했다. 그리고 다시 거울로 다가가 자신의 얼굴을 이리저리로 돌려 가며 만지작거렸다.


아직도 익숙치가 않다.

이 얼굴..이 모습. 이 목소리.


하지만 몸만 바뀌었을 뿐 그는... 김태진이 분명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는 이 어리버리해 보이는 박태훈의 몸으로 다시 새롭게 태어난 것이었다.


일주일 전이었다.


그가 눈을 떴을 때 그는 서산의 어느 대로변에 누워 있었다.

횡단보도에서 승용차에 심하게 부딪쳐 몸이 붕 떴다가 아래로 떨어진 상태였다. 운전자였던 남자가 차에서 내려 놀란 눈으로 그를 살폈다.


“괘...괜찮으세요? 이봐요! 이봐요!”


잠시 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죽은 줄 알았던 남자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멍하니 앉아만 있는 것이었다. 운전자는 발을 동동 구르며 119에 전화를 걸고 있었고, 그 때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나오는 건달 둘이 이를 보고 놀라서 뛰어왔다.


“야 임마! 너 괜찮아? 막내야 막내야!”


[막내...?]


그러나 지금 대로변에 누워있던 이 남자는 더 이상 지광파 막내 박태훈이 아니었다.

그는 바로 김태진이었다.


“으..으...으...”


태진은 말을 하고 싶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전신에 심한 충격을 받아서인 것 같았다.

몇 분후 엠블라스가 도착하고 태진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검사결과 가벼운 찰과상이 다였다. 담당의사가 기적이라며 방송국에 제보를 한다고 난리를 쳤다. 급기야 병원장까지 와서 태진을 살폈고 결국 네이버에 작은 기사가 나서야 태진은 퇴원을 할 수 있었다. 사고가 난지 일주일 만이었다.


태진은 다시 태어난 자신의 모습에 처음엔 어리둥절하였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스스로 질문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곧 신께 감사했다.


바로 복수할 기회를 주셨으니 말이다. 박태훈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쿵!쿵!”


그 때 화장실 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야 막내! 뭐 이렇게 오래 걸려? 형님 기다리신다.”


태훈이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자, 키가 멀대 같이 크고 삐적 마른 사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뭔 쐐끼야 똥을 그렇게 오래 쏴! 형님 기다리시는고만.”


이 키 큰 사내는 태훈과 같이 살고 있는 양금성이었다. 금성은 서열은 태훈 바로 앞이었다. 그 말은 태훈이 조직에 들어오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성이 막내였다는 얘기다.

태훈과 금성은 여기 호박나이트클럽을 지키는 기도였다. 하지만 오늘부터 태훈을 대신하여 태진이 이 일을 하게 된 셈이었다.


화장실을 나와 태훈과 금성이 간 곳은 클럽 사무실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책상위에 다리를 길게 뻗고 앉아 담배를 피는 이 남자...

이 곳 책임을 맡고 있는 조두관 상무였다,


지광파의 넘버2..


“어야! 막내 괜찮것냐?”


조두관의 물음에 금성은 몸에 힘을 빡! 주며 말했다.


“네. 형님!..아니 상무님!”

“왜 얘한테 물어보는데 네가 대답을 하냐?”

“아니..아직 막내가 상태가 썩...”

“그려. 죽다 살아났는데 뭐 그럴만도 하지. 나가 일 봐.”


금성은 90도 인사를 하고 태훈을 끌고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금성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야 너 진짜 큰일이여. 아직도 누가 누군지 잘 기억이 안나냐? 아니 상무님한테 대가리 빳빳하게 쳐들면 난 어떡하냐고?”


태훈은 아무 말 없이 입을 꾹 다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이고.. 답답혀... 가! 네 자리에서 가봐.”


화려한 댄스음악이 흐르고 나이크클럽 영업이 시작되고 있었다.. 호박나이트는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였다. 태훈은 클럽2층에 서서 주위를 감시하는 임무였다.


새벽 1시쯤이었다


“쨍그렁!!!!!”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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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막내VS하워드[4] 20.06.14 899 25 12쪽
20 20화.막내VS하워드[3] +3 20.06.13 917 24 11쪽
19 19화 막내VS하워드[2] 20.06.12 896 29 12쪽
18 18화. 막내 VS 하워드[1] 20.06.12 956 24 11쪽
17 17화. 그들이 꼬리를 자르는 이유. 20.06.11 955 20 10쪽
16 16화. 두 개의 음모[5] +1 20.06.10 977 24 9쪽
15 15화 두 개의 음모[4] 20.06.10 1,001 26 10쪽
14 14화.두 개의 음모[3] +3 20.06.09 1,022 30 10쪽
13 13화. 두 개의 음모[2] +2 20.06.09 1,044 27 10쪽
12 12화. 두 개의 음모[1] +4 20.06.08 1,140 27 11쪽
11 11화. 비밀조직 브라더[3] 20.06.07 1,195 29 10쪽
10 10화. 비밀조직 브라더[2] 20.06.07 1,245 35 11쪽
9 9화. 비밀조직 브라더[1] 20.06.06 1,321 34 8쪽
8 8화 비정한 거리. 20.06.06 1,358 33 9쪽
7 7화. 어제부로 동업자. 20.06.05 1,400 39 7쪽
6 6화. 어둠속의 혈전. +2 20.06.04 1,504 49 9쪽
5 5화. 비밀요원 김태진. 20.06.04 1,558 45 9쪽
4 4화. 막내씨가 이상해[3] +1 20.06.03 1,606 45 9쪽
3 3화 막내씨가 이상해 [2] +1 20.06.02 1,678 54 9쪽
2 2화. 막내씨가 이상해 [1] +1 20.06.02 1,775 50 8쪽
» 1화 막내의탄생! +7 20.06.01 2,253 6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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